개그계의 대부 전유성님이 별세했다는 뉴스를 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TV에 얼굴을 비치시곤 해서 76세의 나이임에도 무척 건강하시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돌연 돌아가셨네요.영상을 보니 많은 후배 개그맨들이 발인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고인의 후배사랑과 인품을 새삼 다시 깨닫게 되네요.

70년대 후반 코메디언이 아닌 개그맨이란 새로운 단어를 창조하면서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코메디보다 개그란 무대가 더 익숙하게 만드신 전유성님,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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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경제의 김유태 기자가 헌책방을 답사한 내용을 기사로 올렸습니다.

어느 곳을 가도 다 모습이 다른 책 그게 헌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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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47년 전 '난쏘공' 초판을 소장 중이라면 책값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호가 기준으로 120만원이어서다. 굳이 계산하면 1만배쯤 올랐다. '난쏘공'의 문학사적 가치가 덧입혀지면서 가격이 폭등했다.


어리석은 가정이지만 정반대 상황을 상상해보자. '난쏘공' 초판본 책값이 오늘날 1000원이라면 이 책의 문학사적 가치는 낮은 걸까? 동의하는 이는 적을 것이다. 낡은 서적의 가치를 알아보는 이들에게 가격의 높고 낮음은 책의 가치와 별 상관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 최종규의 '모든 책은 헌책이다'는 이처럼 오래된 헌책의 불변하는 가치를 잊지 않으려는 독자들을 위한 한 권의 헌정서다. 전국 곳곳 헌책방을 다니며 느낀 사유를 기록으로 담은 책으로, 헌책은 단지 낡은 책이 아니라 여전히 가치를 간직한 책이란 깨달음을 준다.


저자가 사유하는 헌책은 본질적으로 세 가지 경우 중 하나다.

첫째, 잘 팔리다가 '고꾸라져서' 새 책방에서 사라진 책.

둘째, 첫 출간 때부터 알려지지도 팔리지도 못하다가 없어진 책.

셋째, 진열조차 제대로 안 되다 묻힌 책.


하지만 헌책이라고 해서 '더는 팔 수가 없는 책'은 아니다. 왜 그런가. 한물갔거나 철이 지난 책이라고 해도 그 책은 '처음 나왔을 때의 모습과 느낌을 간직한 자취'란 사실은 고정불변하기 때문이다.


"헌책은 비싼 찻삯을 치르고 품과 시간을 들이면서도 책 한 권을 찾으러 먼 나들이를 떠날 수 있도록 이끄는 책이다. 두 손과 얼굴, 옷과 몸에 책때와 책먼지를 잔뜩 묻히면서도 씩 웃으면서 고를 수 있는 책, 어느 곳을 가더라도 다 다른 모습으로 만나는 책이 헌책이다."


저자는 종로구 평동 헌책방 '연구서원'에서 "헌책이란 헌책이 아니라 옛책"이란 사유를 얻는다. 경희대 앞 헌책방 '책나라'에 다녀와서는 또 이렇게도 쓴다. "천 원짜리 책이라고 헐하거나 모자란 책은 아니다. 다만 값이 천 원밖에 안 할 뿐이다."


헌책방 보문서점에 다녀와서는 헌책방 사장님에게서 "돈 벌자고 헌책방을 하면 망한다. 헌책방 일에 손을 대는 사람이라면 못해도 열 해는 고생할 생각을 하면서 배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손님이 찾는 책이 지닌 값어치를 읽어내서 그 값어치를 살려줄 수 있는 눈을 길러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또 깊이 있는 눈을 열 해 동안 길렀다 해도 스무 해 눈길을 가진 사람을 좇을 수 없고, 스무 해 묵은 사람도 서른 해 묵은 사람 앞에서는 고개를 숙이는 게 저자가 헌책방 사장님께 들은 헌책방의 이치였다.


언젠가부터 책은 기념품이나 '굿즈'가 돼버렸다. 예쁜 표지, 작가의 사인본, 리커버 한정판이라면 사람들은 내용이 아닌 소장가치에 주목해 그 책을 산다. 그러나 생각해보자. 책이 원래 그런 것이었던가?



여기에 접힐 내용을 입력해주세요.

 

펼친 부분 접기 ▲




이 책에서 김 기자는 알라딘 서재의 달인 푸른놀님의 책을 인용하고 있네요.


이 책은 2004년에 간행되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절판 상태입니다.모든 책은 헌책이다는 일종의 헌책방 입문서라고 할 수 있지만 나온지가 오래되고 그 사이에 많은 헌책방들이 사라져서 개정판이 나올 필요성이 있지만 아무래도 구독자층이 한정되어 있고 작가가 과거처럼 전국의 헌책방을 찾아 돌아다닐 여건이 안되어서 아마 개정판은 나오기 어렵단 생각이 듭니다.


혹시나 헌책방에 관심이 가신 분들이라면 이 책이 헌책방 입문서라고 할 수 있으니 한번 구입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다만 현재 절판 상태라 이책을 구하기 위해서는 알라딘 중고서점을 방문하는 것이 제일 빠를 듯 싶어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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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만든 너자2(나타2)는 중국에서 커다란 인기를 얻었고 일본에서는 현재 귀멸의 칼날-무한성편이 역시나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느 한국에서 만든 것이 아니지만 한국계 감독과 스텝이 만든 kpop 데몬헌터스가 현재까지도 큰 인기를 얻고 있지요.


현재 한국에서도 흥행하고 있는 귀멸의 칼날은 코토게 코요마루의 원작 만화룰 애나메이션화 한 것인데 영화와 TV시리즈로 만들어져 일본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귀멸의 칼날 애니 영화를 보시고 내용이 마음에 들어서 원작 만화를 찾아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아마도  약간의 이질감을 느낄 수 있으실 거란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애니 영화는 매우 디지털적이고 깔끔한데 반해서 원작만화는 2천년대에 나온 작품인데도 마치 7~80년대를 연상시키는 고풍스러운 아날로그적인 작풍이어서 일본내에서도  진격의 거인이나 주술회전처럼 작가가 그림을 못 그린다는 평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만화이기 때문이지요.

사실 귀멸의 칼날은 원작 만화가 인기 있었다기 보다는 애니화된 작품들의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오히려 원작만화가 더 인기를 얻게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귀멸의 칼날의 가장 큰 특징은 웬만큼 인기를 끌면 질질 끄는 일본 만화계의 특성(명탐정 코난이나 원피스등)과 달리 다른 만화에 비해 전개속도가 굉장히 빠르며 급전개와 요약된 연출돠 많은데 이건 아무래도 원작만화가 우리 생각과 달리 초기에는 큰 인기가 없어서 빠르게 완결을 하려고 해서 그런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이처럼 만화와 애니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다면 작가는 신중하게 차기작을 선정해야 하는데 원작 만화가 코토게 코요마루는 은퇴를 하고 본가인 시골로 내려간다고 하네요.

코토게 코요마루는 2013년 24세의 나이로 데뷔했으나 큰 인기를 얻지못해 15년에 그만둘 예정이었으나 편집자의 격려로 계속 노력해 16년부터 귀멸의 칼날은 연재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개인 신상에 대해서는 본명이나 성별, 외모, 혼인 여부 등 가족 관계나 생활 환경, 작업 환경, 본인의 생각 등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밝혀진 게 없으며 다만  출신지나 생년월일만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다만 여자 글씨체를 쓰고, 담당자를 남매(兄妹)처럼 생각한다, 어시스턴트를 여자만 뽑는다는 소문이 있었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코토게 코요마루를 여성작가로 추정하고 있다고 하네요.


일설에 의하면 작가는 귀멸의 칼날로 큰 돈을 번데다가 워낙에 낯가림이 심해서 편집부 내에서 담당 편집 말고는 만나본 사람이 없을 정도여서 개인적이고 가정상의 이유로 인해 만화가를 그만 두고 본가로 돌아갈 예정이라는 말이 돌았지만 이 역시도 확인이 되지 않은 루머라고 하네요.


뭐 일본의 인기 만화가들은 출판사들의 지속적인 압박으로 인해서 작품활동을 쉬지 않고 하다가 그만 사망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여서 돈을 벌었으니 은퇴를 고민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아무튼 단 한 작품으로 평생을 놀고 먹어도 될 큰 돈을 벌었다고 하니 참 많은 이들이 부러워할 파이어 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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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한민국 정치인들의 막말을 듣다보면 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난다.


아이쿠야 뇌가 없어도 많은 말을 할 수 있다니,정말 거의 백년전에 나온 말이지만 명언중의 명언이란 생각이 든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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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한민국 호불호 음료 7가지를 알려드린 적이 있습니다.그런데 보통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음료라고 한다면 보통은 콜라 즉 코카 콜라나 펩시 콜라를 생각하기 쉬운데 물론 이 두 콜라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탄산음료이고 아무래도 패스트 푸드점에서 제일 쉽게 접할수 있는 음료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제일 유명한 서울대학교에서는 특이하게도 콜라가 제일 많이 판매되고 있지 않는다고 합니다.그럼 어떤 음료일까요? 대한민국 호불호 음료중의 하나인데 이른바 서울대생의 음료라고 불리우며 서울대학교 내에서 다른 일반 캔 음료보다 월등히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음료는 바로 데자와라고 합니다.

대한민국 호불호 음료 7대장중에서도 데자와는 인기가 없다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밀크티 보단 묽으며, 캔 음료 아니랄까 봐 매우 달기때문에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서울대에서 만큼은 데자와는 가장 많이 팔리는 음료수인데 지난 2018년 기준 서울대 내 데자와 매출은 일반 판매처 대비 15배 이상 높았으며 같은 해 1월부터 9월까지 대학별 데자와 판매액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가 1위를 기록해서 서울대의 음료란 별명을 얻었다고 하네요.

이 기록은 2025년 현재도 이어지는데 올해 5월 기준 전국 주요 10개 대학 중 타 대학은 평균 8% 감소한데 반해서 유일하게 서울대만 데자와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00% 증가했다고 하는 군요.

그래서니 동아오츠카는  서울대 학생회관 식당 앞에 데자와 전용 자판기를 설치했다고 합니다.


ㅎㅎ 이처럼 서울대생들이 특별하게 데자와를 선호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 밀크티를 좋아해서 데자와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 밀크티 맛이 나간 하는데 뭔가 밍수맹숭한 물맛이라 앞서서 말한 호불호 7대 음료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생들이 데자와를 선호하는 이유에는 몇가지 가설이 있다고 하더군요.

첫째는 서울대 캠퍼스가 관악산 기슭에 있어 일조량이 적고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춥기 떄문에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밀크티인 데자와가 인기가 있다는 것이죠.


둘째는 밤새워 공부해야 될 일이 많은 서울대생중 커피가 싫은 학생들이 고 카페인 음료인 데자와를 많이 마시는데, 밀크티여서 먹어도 커피처럼 속이 쓰리지 않아서 시험 기간중 특히 많이 마산다고 하네요.


셋째는 가격인데 2천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데자와는 시중의 절반값인 5백원이어서 천원 한장이면 두캔을 먹을 수 있어 주머니 사정이 열악한 대학생들한테 큰 인기를 얻었고 실제 2017년 가격을 백원 인상하자 데자와를 즐겨먹던 대학생들이 항의했던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뭐 이처럼 여러 가설이 있는데 서울대생이 먹는 음료란 소문이 돌아서 한떄 서울대를 노리던 고등학생들도 데자와를 마셨다고 합니다.

이제 곧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서울대를 노리는 수험생들이라면 막바지 피치를 올려할 때이기에 속이 쓰리지 않는 데자와 밀크티를 미리 부터 마시면서 열심히 공부하길 바랍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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