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종합병원의 전공의 파업이 끝나선지 한동안 지방 환자들이 오지 않던 서울의 종합병원에 요즘 환자들이 매우 많이 모여서 복작 복작 합니다.
눈 치료를 위해 강남 성모 병원을 방문했는데 이전과 달리 환자들이 엄청 많더군요.전공의 파업 당시에는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할까 싶어서 지방에서 환자들이 많이 올라옹지 않아서 대기 시간이 그닥 길지 않았는데 지금은 환자분들 특히 노인 환자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예약시간에 맞추어 와도 한 두시간 정도는 의자에 앉아서 대기를 해야 됩니다.저야 병원 다닌지 한 3~4년이 되어서 그런지 그러려니 하면서 기다리지만 처음 종합 병원에 방문하신 어른신 환자분들은 예약시간을 한참 지나가고 대기 시간이 길어지니 지방으로 내려갈 고속버스 차편 시간 때문에 간호사 선생님들한테 화를 내고 항의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사실 지방의 대도시에도 훌륭한 선생님들이 계신 종합 병원들이 많이 있지만 환자분들 입장에서는 서울에 와서 진찰받고 치료를 받아야 내 병이 나을 것 같다는 일종의 굳건한 믿음이 있어서 굳이 몇 시간씩 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시는 것 같습니다.
이게 90년대 후반까지는 3차 병원(종합병원)도 지역별 제도가 있어서 지역간 이동이 허용되지 않았는데 2천년대부터 이 제도가 사라지면서 지방 환자들이 서울로 대거 진료보러 올라오고 그러다보니 서울의 종합 병원에환자들이 쏠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해를 거듭하면서 이게 더 심해진다고 합니다.
몇개 없는 서울의 종합 병원에 전국의 환자들이 몰리니 병원은 수익이 나서 좋을 지 몰라도 환자들은 몇분 진료 받기 위해 몇 시간을 대기해야 되고 의사 선생님들도 환자 진료에 진이 빠지게 되지요.실제 제가 진료 받는 안과 선생님도 하루 100분 이상의 환자를 보신다고 하네요.
제일 좋은 것은 과거처럼 권역별 제도를 시행하는 것이 맞지만 이는 환자의 진료받을 권리를 저해한다고 민원이 쏟아질 확률이 높아 정부도 어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실제 대통령도 후보시절 부산에서 피습당했음에도 굳이 헬기타고 서울대 병원으로 간 것을 보면 지방 환자들만 비난할 수는 없지요.
다만 이처럼 지방 환자들이 계속 서울로 몰려든다며 암만 지방 의대,공공의대를 확대한다고 해도 결국 지방의 의료 시설에 가는 환자들이 없으니 지방 의료 활성화는 도로아미 타불이 될 것 같습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