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와 번역서 표지가 달라요.

 처음엔 외서 표지가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자세히보니 외서의 표지가 레드셔츠 였네요. ^^]

 

둘레길 다녀오고 피곤해서 일찍 자려고 잠자리 다 준비했놓고선.....

그래도 너무 일찍인것 같아 잠깐 자기전에 읽으려고 이 책을 집은것이 큰 실수였어요. ^^;;

 

왜 하필 존 스칼지의 책을 들었는지....

너무 피곤하니깐, 일반 책들은 집중이 안될테니 재미있을것 같은 책을 선택한다는것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만...

 

다 읽고 잤어요. ㅋㅋ

 

분명 책을 읽기 시작할때는 눈꺼풀이 무거웠었는데, 읽다보니 엔딩이 너무 궁금해서 피로가 확 사라지더라구요.

 

역시 저에게 재미있는 책은 왠만한 피로회복제보다 더 좋은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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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jung 2014-11-13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재미있으셨다니깐 저도 읽고 싶네요

보슬비 2014-11-13 22:53   좋아요 0 | URL
존 스칼지의 베스트는 아니예요. 하지만 그의 SF 세계관과 유머는 정말 좋아요.
베스트는 `노인의 전쟁` 3부작인데, 기회가 되시면 한번 읽어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
 

신랑과 도련님 쉬는날 맞춰서 둘레길 1~3구간을 함께 걷기로 했어요. 1년전에는 왠만한 길은 차로 움직이는 사람들이었는데, 걷기운동을 시작하면서 왠만한 길은 걷는건 당연하고 이제는 대중교통도 이용하고 착해졌어요.^^

 

이날도 지하철타고 버스타서 둘레길 1구간으로 걸어갔습니다. 둘레길 1구간은 예전에 둘레길 마지막 21구간인 왕실묘구간 끝에 위치해있어요.

 

사실 술을 마실때도 셋이 개성이 있다 생각했는데(레드와인, 소주, 화이트와인), 운동할때도 신랑은 새벽 6시, 도련님은 오전 9시, 저는 오후 2시이후를 선호하더라구요. ^^;; 이날은 1~2구간에서 걷고 점심을 먹은후 3구간은 더 걸을지 결정하자고 해서 9시쯤 출발해 1구간에 10시쯤 도착해서 걷기 시작했어요.

 

 

 

가을 햇살 맞으며 낮잠자는 고양이.

너무 푹 자고 있어 정말 살아있는 고양이가 맞나? 했어요.^^

 

북한산 둘레길 21구간 중에서 1~2구간은 가족들과 함께 걸을수 있을정도로 좀 쉬운 코스예요. 지도상으로 2간 약 2시간 조금 넘게 나왔는데, 저희가 걸을때는 한시간 반정도 코스였어요. 신랑이 혼자 걸을때는 한시간정도 걸렸다고 하네요.

 

 

419탑이 있는 순례길 구간

 

2구간 끝에서 419탑 근처에 약초밥을 하는 '대보명가'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평소 먹지 않은 반찬에 운동해서 먹으니 더 맛있었답니다.

 

 

떡잡채, 마튀김, 백김치

 

 

장아찌류의 반찬들과 두부조림, 된장찌개.

다른 반찬들 모두 맛있었지만 특히 제가 가장 좋아하는것은 김짱아찌예요. 혼자서 여러번 리필해서 먹는 반찬이예요. ^^ 반찬 판매하는데 비싸서 그냥 이곳에 오면 많이 리필해서 먹어요. ^^

 

 

 

이곳의 특징은 남자밥, 여자밥 따로 있어요. 밥물이 달라서 색도 다르답니다.

돌솥에 따뜻한물 부어서 누룽지까지 싹싹 먹었네요.^^

 

배도 부르고 다시 둘레길 3구간을 갔는데...

 

 

사진상 잘 나타나지 않는데 돌층계들... ^^

3구간은 층계가 많아요. 1~2구간에 비해 3구간은 난이도 중.

 

 

계속 올라가야하는 돌들...

 

 

한시간정도 걷다가 길을 잘못들어 중간에 나와버렸어요. ^^;; 그래서 3구간에 있는 전망대는 구경 못했어요. 아직 둘레길 초보자이고, 여자인 제가 껴서 더 무리하지 않고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역시나 발목이 안 좋았던 저에게는 층계코스는 좀 무리였어요. 올라갈때는 괜찮은데, 내려갈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발에 힘을 주었더니 발목이 아프더라구요. 그래도 며칠 쉬고 파스 붙이니 괜찮았어요.

 

 

 

 

북한산 둘레길에 관심이 있어서 세일도 하고 구입했는데...

이 책이 출판년도를 신경안썼네요. ^^;; 지금은 21구간으로 나눠진 북한산 둘레길인데, 이 책은 13구간만 나와있어서 좀 아쉬웠어요. 그동안 둘레길들이 많이 바뀌었네요.

 

그래도 있는 구간에 다른 정보들은 괜찮은것 같아요.

 

 

 

이 책은 최근에 가깝고, 마침 도서관에 있어서 책대출 신청.

 

 

 

 

북한산 둘레길에 관한 다른 책들. 이 책들은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어봐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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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2 2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1-13 2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파란놀 2014-11-13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겁게 거닐 적에
아름다운 가을빛도 누리고
온몸에 새로운 기운이 솟아
밥맛도 한결 고소하리라 생각해요.

다가오는 겨울에는
겨울빛 누리는 걷기마실을 즐기셔요~~

보슬비 2014-11-13 23:07   좋아요 0 | URL
햇살을 온몸으로 받으니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것 같아 참 좋아요.
함께살기님 말씀처럼 겨울에도 너무 춥다고 집에만 있지말고 겨울빛 누리면 좋을것 같네요. ^^

단발머리 2014-11-14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앙앙.... 아는 이름이 너무 많이 나와 반갑기 그지없어요.
북한산 둘레길이 바로 저의 아파트 뒤에서부터 시작한다지요^^
대보명가 여자밥도 그립구요.
보슬비님, 우리 가까이 사는 거 맞아요. 맞습니다요ㅋㅎㅎㅎ

보슬비 2014-11-14 10:31   좋아요 0 | URL
와.. 진짜 가까운곳에 계셨네요.
언젠가 둘레길에서 모여 대보명가에서 맛난 밥 같이 먹어요.^^
 

10월에는 날씨가 좋아서 둘레길을 걸어다녔더니 책을 좀 적게 읽었네요.

때로는 책을 덜 읽고 자연을 느끼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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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4-11-05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시월은 연재물들이로군요~
그래도 둘레길 거닐면서
`삶으로 이루어진 책`을 기쁘게 읽으셨으리라 생각해요~

보슬비 2014-11-11 08:34   좋아요 0 | URL
네. 책읽기도 좋지만, 가을의 이쁜 모습들을 볼수 있는것도 참 좋았어요.
11월에도 아름다운 달이 될수있도록 열심히~~ ^^

하양물감 2014-11-06 0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하신 보슬비님^^
오랫만에 들렀다 땡스투만 하고 가지요~~~~~~~

보슬비 2014-11-11 08:37   좋아요 0 | URL
반가운 하양물감님~~ ^^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서재에 좀 소홀히 했는데, 이렇게 찾아와주시니 너무 감사해요. 땡스투 누르실만큼 마음에 드신 책들이 있으셨나요? ^^

책정가제 실시전으로 예전같으면 저도 눈에 불을 키고 찾아다닐텐데, 지금은 그냥 집에, 도서관에 있는 책으로 만족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그럴거라 마음이 차분해져요. ㅎㅎ

2014-11-10 1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1-11 0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1-11 08: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1-13 18: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슬비 2014-11-12 23:47   좋아요 0 | URL
저와 신랑은 무척 재미있게 봤어요. 저는 좋아하는 장르라 더 재미있었는데, 신랑은 좋아하지 않는 장르인데도 재미있었대요.

빨리 다른 재미있는 영화들이 많이 개봉되면 좋겠어요. ^^
 

 

 

 

with audiobook 약 3시간 분량

 

 

10월말쯤 이태원을 돌아다니니 할로윈을 위해 레스토랑들이 많은 준비들을 하고 있더라구요. 집에만 있으면 할로윈은 우리나라 명절이 아니니 모르고 지나칠텐데, 이태원에 나오니 할로윈 분위기가 살짝 나는것이 밤에 돌아다니면 재미있겠다....와 할로윈날 나가면 완전 피곤하겠는걸...하는 생각들이 교차하면서 피곤하다가 승리하는것을 보니 저도 나이가 드나봐요. ㅋㅋ

 

그래도 그냥 지나치기 아쉬웠던차에, 마침 제가 좋아하는 Ray Bradbury 작가가 아이들을 위해 할로윈 동화를 만들었기에 이번에 읽지않으면 다음 할로윈까지 1년을 기다릴것 같아 읽었어요.^^

 

 

할로윈 동화이지만 그리 무서운 책은 아니예요. 이 책을 읽으면 시간과 장소를 넘어서는 여행을 통해 아이들이 할로윈날 입는 옷들이 왜 할로윈에 입는지, 할로윈과 죽음이 갖는 의미를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기 좋은 책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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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e audiobook 약 13시간 분량 Narrated By Finty Williams (영국 발음)

 

처음엔 제목과 표지만 봐서 기독교 에세이 책인줄 알고 그냥 지나칠뻔했어요. 그런데 이 책의 분류가 '호러'로 되어있어서 살짝 궁금해 읽었는데... 오호... '좀비' 이야기더군요.

 

독특한 좀비 이야기이길래, 원래 '애니타 블레이' 시리즈를 쉴겸 다른 책을 읽어볼까...했던것이 좀비소설을 읽게 되었어요. 좀 더 가벼운 책으로 읽으려했는데.... ^^

 

사실 요즘 제가   

 

'스트레인'이라는 원작 소설이 있는, 뱀파이어 이야기를 다룬 미드를 보고 있고,

 

 

The Evil Within이라는 좀비 게임을 신랑과 함께 하고 있는것을 보아(신랑이 게임을 하고 저는 옆에서 코치... 무서워서 직접 못하겠어요. 신랑도 제가 옆에서 비명을 질러야 더 재미있다고..  ㅋㅋ 제가 깜짝 깜짝 잘 놀래해서...) 제가 이런 류를 무지 좋아하나 봅니다. 아직도 읽지 않은 뱀파이어와 좀비물이 기다리고 있는데...^^

 

 

 

 

암튼, 책 표지만 봐서는 무척 즐거운 책 같았어요.^^

처음엔 감옥에 갇혀 재갈이 물리고 결받을 당한채 휠체어에 옮겨 교실로 옮기는 모습에서 아이가 좀 특별한가보다.. 생각했지, 좀비라 생각못했어요. 그 아이 역시 자신이 좀비라 생각 못한건 마찬가지요.

 

That’s Pandora, Miss Justineau said. She was a really amazing woman. All the gods had blessed her and given her gifts. That’s what her name means – ‘the girl with all the gifts’. So she was clever, and brave, and beautiful, and funny, and everything else you’d want to be. But she just had the one tiny fault, which was that she was very – and I mean very – curious.

 

괴물을 물리치는 악당 이야기를 다룬 그리스 신화를 좋아하는 멜라니. 특히 멜라니는 '판도라' 이야기를 가장 좋아한답니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The Girl with all the gifts'는 판도라의 뜻이기도 하고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 됩니다. 바로 멜라니가 판도라이며 결국 멜라니는 세상에 희망을 심기 위해 무시무시한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될테니깐요.

 

 

일반 좀비와 달리 어린아이들 중에 멜라니처럼 좀비에게 감염이 되었지만, 생각과 말을 할줄 아는 존재가 발견됩니다. 백신 연구를 위해 그런 아이들만 모아서 철저하게 관리 감시하에 교육을 시킨후 뇌를 해부하여 왜 그들이 다른 좀비와 다른지, 그 다른점을 이용해 백신을 발견할수 있는지 연구를 하지요. 하지만 좀비 아이들을 교육시키던 Justineau 선생님과 멜라니와 교감을 하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좀비 문학을 읽다보면 그 속에 변화하는 인간군상들이 좀비만큼이나 추악하다는것을 보여주지만, 이 책에서는 일반적인 심리상태와 다른길을 걸어서 더 흥미로웠던것 같아요.

                                       

 

It lives in blood and spit. It doesn’t like to venture out into the open air, and it doesn’t thrive there. But the adult form…” She waves a hand over the innocuous white globe nestling at the bottom of the tank. Well, the adult form will take no prisoners. Each sporangium contains, at a rough estimate, from one to ten million spores. They will be airborne and light enough to travel tens or hundreds of miles from their place of origin. If they float into the upper atmosphere, as some of them will, they could easily cross continents. They will be robust enough to survive for weeks, months, perhaps years. And if you breathe them in, you’ll be infected. You can see a hungry coming, but you’ll have a harder time with an organism less than a millimetre across. A harder time seeing it, and a harder time keeping it out. I estimate that what’s left of Humanity 1.0 will close up shop within a month of one of these pods opening.

 

특히나 좀비 바이러스가 예전에 알고 있던 세균이 아닌 곰팡균으로 감염되고, 인간몸을 숙주 삼아(마치 동충하초처럼) 또 하나의 거대한 포자 숲을 이루는데, 결국 포자가 터져 공기 감염이 가능하면 더 이상 인간은 숨을때가 없다는 결론이 더 비극적이었던것 같아요. 좀비로부터 도망칠때가 없다니... 결국 멜라니가 선택한 미래가, 멜라니가 연 판도라 상자에 남은 희망이 우리가 가질수 있는 가장 최선일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새드엔딩과 해피엔딩을 함께 느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Because of the war, Melanie tells him. And because of the children. The children like her – the second generation. There’s no cure for the hungry plague, but in the end the plague becomes its own cure. It’s terribly, terribly sad for the people who get it first, but their children will be okay and they’ll be the ones who live and grow up and have children of their own and make a new world.

 

But only if you let them grow up, she finishes. If you keep shooting them and cutting them into pieces and throwing them into pits, nobody will be left to make a new world. Your people and the junker people will keep killing each other, and you’ll both kill the hungries wherever you find them, and in the end the world will be empty. This way is better. Everybody turns into a hungry all at once, and that means they’ll all die, which is really sad. But then the children will grow up, and they won’t be the old kind of people but they won’t be hungries either. They’ll be different. Like me, and the rest of the kids in the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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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4-11-05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트레인`은 어쩌다 소개와 사진을 조금 본 적이 있는데,,,, 트와일라잇은 아니더군요, ^^;

보슬비 2014-11-11 08:39   좋아요 0 | URL
네. 기존의 뱀파이어물들은 뱀파이어들을 굉장히 매력적인 존재로 소개되고 있는데, `스트레인`은 역겹고, 무시무시한 존재로 나와서 더 흥미가 생기는것 같아요. ^^ 게다가 미드를 보니 더 그런 생각을 굳혔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