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e audiobook 약 13시간 분량 Narrated By Finty Williams (영국 발음)
처음엔 제목과 표지만 봐서 기독교 에세이 책인줄 알고 그냥 지나칠뻔했어요. 그런데 이 책의 분류가 '호러'로 되어있어서 살짝 궁금해 읽었는데... 오호... '좀비' 이야기더군요.
독특한 좀비 이야기이길래, 원래 '애니타 블레이' 시리즈를 쉴겸 다른 책을 읽어볼까...했던것이 좀비소설을 읽게 되었어요. 좀 더 가벼운 책으로 읽으려했는데.... ^^
사실 요즘 제가
'스트레인'이라는 원작 소설이 있는, 뱀파이어 이야기를 다룬 미드를 보고 있고,
The Evil Within이라는 좀비 게임을 신랑과 함께 하고 있는것을 보아(신랑이 게임을 하고 저는 옆에서 코치... 무서워서 직접 못하겠어요. 신랑도 제가 옆에서 비명을 질러야 더 재미있다고.. ㅋㅋ 제가 깜짝 깜짝 잘 놀래해서...) 제가 이런 류를 무지 좋아하나 봅니다. 아직도 읽지 않은 뱀파이어와 좀비물이 기다리고 있는데...^^
암튼, 책 표지만 봐서는 무척 즐거운 책 같았어요.^^
처음엔 감옥에 갇혀 재갈이 물리고 결받을 당한채 휠체어에 옮겨 교실로 옮기는 모습에서 아이가 좀 특별한가보다.. 생각했지, 좀비라 생각못했어요. 그 아이 역시 자신이 좀비라 생각 못한건 마찬가지요.
“That’s Pandora,” Miss Justineau
said. “She
was a really amazing woman. All the gods had blessed her and given her gifts.
That’s what her name means – ‘the girl
with all the gifts’. So she was clever, and brave, and beautiful, and
funny, and everything else you’d want to be. But she just had the one tiny
fault, which was that she was very – and I mean very – curious.”
괴물을 물리치는 악당 이야기를 다룬 그리스 신화를 좋아하는 멜라니. 특히 멜라니는 '판도라' 이야기를 가장 좋아한답니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The Girl with all the gifts'는 판도라의 뜻이기도 하고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 됩니다. 바로 멜라니가 판도라이며 결국 멜라니는 세상에 희망을 심기 위해 무시무시한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될테니깐요.
일반 좀비와 달리 어린아이들 중에 멜라니처럼 좀비에게 감염이 되었지만, 생각과 말을 할줄 아는 존재가 발견됩니다. 백신 연구를 위해 그런 아이들만 모아서 철저하게 관리 감시하에 교육을 시킨후 뇌를 해부하여 왜 그들이 다른 좀비와 다른지, 그 다른점을 이용해 백신을 발견할수 있는지 연구를 하지요. 하지만 좀비 아이들을 교육시키던 Justineau 선생님과 멜라니와 교감을 하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좀비 문학을 읽다보면 그 속에 변화하는 인간군상들이 좀비만큼이나 추악하다는것을 보여주지만, 이 책에서는 일반적인 심리상태와 다른길을 걸어서 더 흥미로웠던것 같아요.
“It lives in blood and spit. It doesn’t like to venture out
into the open air, and it doesn’t thrive there. But the adult form…” She waves a hand over the innocuous white globe nestling at the
bottom of the tank. “Well, the adult form will take no
prisoners. Each sporangium contains, at a rough estimate, from one to ten
million spores. They will be airborne
and light enough to travel tens or hundreds of miles from their place of
origin. If they float into the upper atmosphere, as some of them will, they
could easily cross continents. They will be robust enough to survive for weeks,
months, perhaps years. And if you breathe them in, you’ll be infected. You can
see a hungry coming, but you’ll have a harder time with an organism less than a
millimetre across. A harder time seeing it, and a harder time keeping it
out. I estimate that what’s left of Humanity 1.0 will close up shop within a
month of one of these pods opening.”
특히나 좀비 바이러스가 예전에 알고 있던 세균이 아닌 곰팡균으로 감염되고, 인간몸을 숙주 삼아(마치 동충하초처럼) 또 하나의 거대한 포자 숲을 이루는데, 결국 포자가 터져 공기 감염이 가능하면 더 이상 인간은 숨을때가 없다는 결론이 더 비극적이었던것 같아요. 좀비로부터 도망칠때가 없다니... 결국 멜라니가 선택한 미래가, 멜라니가 연 판도라 상자에 남은 희망이 우리가 가질수 있는 가장 최선일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새드엔딩과 해피엔딩을 함께 느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Because of the war, Melanie tells him.
And because of the children. The children like her – the second generation.
There’s no cure for the hungry plague, but in the end the plague becomes its
own cure. It’s terribly, terribly sad
for the people who get it first, but their children will be okay and they’ll be
the ones who live and grow up and have children of their own and make a new
world.
“But only if you let them grow up,” she finishes. “If you keep shooting them and cutting them into pieces and throwing
them into pits, nobody will be left to make a new world. Your people and the
junker people will keep killing each other, and you’ll both kill the hungries
wherever you find them, and in the end the world will be empty. This way is
better. Everybody turns into a hungry all at once, and that means they’ll all
die, which is really sad. But then the children will grow up, and they won’t be
the old kind of people but they won’t be hungries either. They’ll be different. Like me, and the rest of the kids in the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