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 of Racing in the Rain (Paperback)
Stein, Garth / Perennial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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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재미있어서 신랑 읽으라고 번역서를 빌려왔는데, 표지 디자인은 다르지만, 색채가 묘하게 대조되면서 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그래서인지 새로 '엔조'라는 이름으로 개정판이 나온것은 좀 밋밋한 느낌이 듭니다.]

 

'The Art of Racing in the Rain'은 이상하게 오래전부터 읽어봐야지..했었지만, 도서관에 영어책과 한글책이 있어서 어떤 책을 읽을까? 살짝 고민하면서 계속 미루게 되었던 책이었어요. 이 책을 읽을 때 살펴보니 제가 '2011년에 읽고 싶은 책' 목록에 담았더군요. 결국 2012년 오디오북과 함께 읽게 되었습니다.

 

책 표지탓에 '개'와 연관될거라 생각했지만, 책을 읽고나서야 '개(엔조)'가 화자가 되는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읽으면서 저자가 참 '개'의 습성을 많이도 관찰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물론, 그랬으니 '개'를 화자로 두었겠지요.^^) 개를 키워서인지 '엔조'에게 더 정감이 갔던것 같습니다. 사실, 관찰력이 풍부하고, 가족을 사랑하며 카레서인 주인과 함께 카레이싱을 좋아하는 '엔조'를 보면 개를 키우지 않으시는 분이라도 '엔조'를 사랑할수밖에 없을거예요.

 

 

 

 

 

 

 

 

아쉽게도 외서에는 이런 표지가 없었어요. 책을 읽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신랑도 읽어보라고 번역서를 대출해왔는데, 번역서에는 저자의 사진이 실렸더군요. 저자가 책 속의 주인공처럼 자동차와 개를 좋아한다는 것을 그때야 알았습니다. 이럴때는 외서보다 번역서가 더 좋은것 같아요. 게다가 페이퍼백인데도, 번역서보다 좀 비싸죠.^^ ;;('Mass Market Paperback'은 저렴하겠지만...)

 

아무래도 한글로 읽는것보다 영어로 읽고, 오디오북과 함께 읽다보니 제가 간절히 원하는 속도보다는 느리게 읽을수 밖에 없는것아요. 결국 영어로 읽다가 갑자기 울화통 치미는 사건으로 인해 어떻게 주인공이 어려움을 헤쳐나갈지 궁금해서, 후반에는 한글로 먼저 읽고 말았답니다.^^;; 속독으로 중요한것만 골라 읽어서 결과를 알고 난후에야, 차분하게 다시 오디오북과 함께 영어로 읽었답니다.

 

사실, 초반에 책을 읽을때는 유쾌하고 재미있어서, 게다가 저희도 개를 키우고 있는지라 신랑도 좋아하겠다 싶어 번역책을 빌린거였지만, 중반으로 갈수록 유쾌함이 빠지면서 진지함과 함께 우울모드로 들어가서 결국 신랑에게 권하지는 못했습니다.(물론, 내용은 무척 재미있고 추천하고 싶지만 신랑이 좋아하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서 저만 읽고 말았네요.)

 

정말 다른 사람같으면 좌절하고 포기했을텐데, '데니'는 자신의 레이싱 철학처럼 인생을 레이싱으로 보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국 자신이 간절히 원하던것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너무 처절해서 읽는내내 눈물이 날뻔했어요. 그나마 해피엔딩과 뜻밖의 또 다른 만남으로 인해 책을 덮을 때는 따뜻하게 미소를 지을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엔조(개)'가 화자인 책을 읽는것도 재미있지만, 오디오북으로 듣는것도 재미있더군요. 무엇보다 나래이터인 `Christopher Evan Welch`가 엔조 캐릭터를 잘 소화시켜서 더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어찌나 '엔조' 감정을 잘 표현하던지, 정말 '엔조'의 생각을 그대로 전해듣는 느낌이었거든요. 기회가 된다면 이 책은 꼭 오디오북과 함께 들으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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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 of Racing in the Rain (Audio CD, Unabridged)
Stein, Garth / HarperAudio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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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6장에 약 7시간분량의 오디오북입니다. 책 내용도 재미있었지만, 무엇보다 나래이터인 `Christopher Evan Welch`가 엔조 캐릭터를 잘 소화시켜서 더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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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ford Bookworms Library Level 1 : Sister Love and Other Crime Stories (Paperback, 3rd Edition) Oxford Bookworms Library (3rd Edition)
John Escott 지음 / Oxford University Press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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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의 짧은 범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그 짧은 속에서도 기발한 엔딩이 기다리고 있어, 더 재미있었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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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y, Freddy! #9: Shark Tooth Tale (Paperback) Ready, Freddy! 챕터북 9
Abby Klein 지음, John McKinley 그림 / Blue Sky Pr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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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끝나고 작가의 코멘트가 있는것이 이 책의 매력중에 하나예요. 그리고 뒷편에 상어에 관한 정보와 또 다른 재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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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Eat Fried Worms (Paperback)
Thomas Rockwell 지음 / Yearling / 2006년 7월
구판절판


벌레를 먹는것을 주제로 한 책인지라, 살짝 호기심이 가더라구요.^^;; 마침 오디오북도 있고, 페이지도 가벼워서 가벼운 마음에 책을 들었는데, 이크~~~~ 살짝 상상이 되면서 조금 울렁거렸어요.ㅎㅎ



남자아이들끼리 서로 허세도 부리는 상황에서 빌리와 알렌은 '벌레 먹기' 내기를 합니다. 하루에 한마리씩 15마리를 먹으면 빌리가 이기고, 못 먹으면 알렌이 이기는것으로 빌리가 이기게 되면 50달러라는 용돈을 벌게 되는 셈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것은 그냥 벌레를 먹는것이 아니라, 빌리 마음데로 먹고 싶은 방법으로 먹는거랍니다. 마치 레스토랑에서 먹는것처럼 접시도 준비하고 각종 소스도 준비했는데, 사실 빌리는 작은 벌레를 생각했다가, 큰 지렁이를 발견하고 살짝 내기한것을 후회하게 됩니다.

지렁이를 먹고 미친행동을 하는 빌리를 보면서 친구들은 살짝 무서워합니다. 정말 벌레를 먹으면 몸과 정신에 좋지 않는걸까요?

책에 영화 스틸컷이 수록되었는데, 으윽..... 기름에 튀긴 지렁이는 보기만해도 으웩 -ㅠ-

그런데 영화속 빌리 무척 귀엽고 장난꾸러기처럼 생겼네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영화 한번 찾아서 조카와 봐도 재미있을것 같아요.ㅎㅎ

빌리가 너무 벌레를 잘 먹으니 슬슬 걱정하는 알렌팀은 약간의 속임수를 씁니다. 바로 지렁이 두마리를 한마리처럼 붙여놓은거지요. ㅎㅎ

나름 빌리의 벌레 먹기를 막아보고자 빌리 엄마에게 지렁이를 보이는 알렌팀.

그러나, 예상과 달리 빌리 어머니는 아이들의 게임에 적극적인 호응을 보이면서, 오히려 빌리가 더 맛있게 먹을수 있도록 요리법도 개발합니다.ㅎㅎ



실제 이런 엄마를 가지고 있다면,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의 게임이 크게 문제 되지 않을때는, 함께 동참하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하지만 빌리와 알렌은 그저 재미삼아 하는 게임이 아니었나봅니다.

정도가 지나치면서 선을 넘어 버렸어요.



솔직히 저도 빌리 편이 되다보니 알렌의 비겁함에 좀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빌리가 제발 내기에 이기길 바랬어요.

정말 다행스럽게도 빌리는 내기에 이기고, 자신이 가지고 싶어했던 자전거를 얻게 됩니다.

그런데.....



부작용이 생겼네요.

내기 때문에 먹던 벌레가 이제는 정말 맛있어서 도저히 끊을수 없게 되었어요. -.-;;

뒷편에는 벌레 맛있게 먹는 레서피가 소개 되었답니다.ㅎㅎ

정말 사용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디어는 좋아요.



번역서에는 재미있는 그림도 있던데, 외서는 없는것이 살짝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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