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Eat Fried Worms (Paperback)
Thomas Rockwell 지음 / Yearling / 2006년 7월
구판절판


벌레를 먹는것을 주제로 한 책인지라, 살짝 호기심이 가더라구요.^^;; 마침 오디오북도 있고, 페이지도 가벼워서 가벼운 마음에 책을 들었는데, 이크~~~~ 살짝 상상이 되면서 조금 울렁거렸어요.ㅎㅎ



남자아이들끼리 서로 허세도 부리는 상황에서 빌리와 알렌은 '벌레 먹기' 내기를 합니다. 하루에 한마리씩 15마리를 먹으면 빌리가 이기고, 못 먹으면 알렌이 이기는것으로 빌리가 이기게 되면 50달러라는 용돈을 벌게 되는 셈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것은 그냥 벌레를 먹는것이 아니라, 빌리 마음데로 먹고 싶은 방법으로 먹는거랍니다. 마치 레스토랑에서 먹는것처럼 접시도 준비하고 각종 소스도 준비했는데, 사실 빌리는 작은 벌레를 생각했다가, 큰 지렁이를 발견하고 살짝 내기한것을 후회하게 됩니다.

지렁이를 먹고 미친행동을 하는 빌리를 보면서 친구들은 살짝 무서워합니다. 정말 벌레를 먹으면 몸과 정신에 좋지 않는걸까요?

책에 영화 스틸컷이 수록되었는데, 으윽..... 기름에 튀긴 지렁이는 보기만해도 으웩 -ㅠ-

그런데 영화속 빌리 무척 귀엽고 장난꾸러기처럼 생겼네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영화 한번 찾아서 조카와 봐도 재미있을것 같아요.ㅎㅎ

빌리가 너무 벌레를 잘 먹으니 슬슬 걱정하는 알렌팀은 약간의 속임수를 씁니다. 바로 지렁이 두마리를 한마리처럼 붙여놓은거지요. ㅎㅎ

나름 빌리의 벌레 먹기를 막아보고자 빌리 엄마에게 지렁이를 보이는 알렌팀.

그러나, 예상과 달리 빌리 어머니는 아이들의 게임에 적극적인 호응을 보이면서, 오히려 빌리가 더 맛있게 먹을수 있도록 요리법도 개발합니다.ㅎㅎ



실제 이런 엄마를 가지고 있다면,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의 게임이 크게 문제 되지 않을때는, 함께 동참하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하지만 빌리와 알렌은 그저 재미삼아 하는 게임이 아니었나봅니다.

정도가 지나치면서 선을 넘어 버렸어요.



솔직히 저도 빌리 편이 되다보니 알렌의 비겁함에 좀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빌리가 제발 내기에 이기길 바랬어요.

정말 다행스럽게도 빌리는 내기에 이기고, 자신이 가지고 싶어했던 자전거를 얻게 됩니다.

그런데.....



부작용이 생겼네요.

내기 때문에 먹던 벌레가 이제는 정말 맛있어서 도저히 끊을수 없게 되었어요. -.-;;

뒷편에는 벌레 맛있게 먹는 레서피가 소개 되었답니다.ㅎㅎ

정말 사용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디어는 좋아요.



번역서에는 재미있는 그림도 있던데, 외서는 없는것이 살짝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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