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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색칠을 어떻게 해야할지 선뜻 손이 가지 않았어요. 하지만 색이 어떻게 나오든지, 그냥 색칠하니 못나도 완성하면 뿌듯하고 잘되면 이뻐서 좋고 그렇네요.
어릴적 색칠놀이 참 많이 했는데...
미술과 관련된 직업을 가지지 않고서야, 커서는 색칠놀이 잘 않하게 되지요. 그래서인지 이 책을 받고 칠할때 은근 설레이고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저와 같은건 아닌가봐요. 동생은 제가 칠하는것만 봐도 스트레스 받는다고 했으니깐요...
그림 하나 완성하는데 대략 2시간이상 걸리는듯 합니다. 그래서 그냥은 색칠해야지...하고 칠하지는 못했어요. 대신 카페에서 누굴 기다리거나, 동생과 갈때, 저는 색칠하고 동생은 이야기하고... 아니면, 조카가 놀러와서 같이 놀아줄때 함께 칠했습니다. 아니면 신랑은 TV보고 옆에 같이 있기를 원할때 옆에서 칠하고....
요며칠 싱숭생숭해서 색칠했는데, 확실히 잡생각은 없어지니 좋았어요. 대신 손가락이 엄청 아파요. 제가 너무 힘을 주는건 아닌가 싶은데.. 확실히 색연필만으로는 진한 색을 내기는 힘들어서 꾹꾹 눌러서 색칠해서 그런것 같아요. 색연필외에 다른 색칠도구의 도움이 필요하긴 합니다.
색연필과 젤펜을 함께 사용하면 진하기를 조절할수 있어 조금 더 편했습니다. 확실히 다른 그림들에 비해 색감이 뚜렷하고 진한것 같습니다.
원래 제가 색칠하면 조카는 조금 쉬운것을 주곤했는데, 제가 색칠하는것이 더 칠하고 싶었나봐요. 그래서 조카도 함께 칠했어요. 이제 초등학교 입학하는 남자아이가 색칠했는데, 한번 찾아보세요....
의외로 잘 칠했어요. 망쳐도 상관없어서 칠하라고 했더니 포인트만 골라서 칠하고...
마지막으로 마무리로 구름과 해도 그려 넣는 센스... ^^
저는 왼쪽 해바라기, 조카는 오른쪽 등을 칠했어요.
조카가 물고기만 칠했어요. 자세히 클릭해서 보면 하트도 그려 넣었답니다. 조카는 초록색을 좋아해요.
저는 파란색을 좋아한답니다.
동생은 노란색을 좋아해요. 저만 계속 칠하니 미안해서 동생보고 칠해보라고 해서 칠했는데, 확실히 동생과 제가 취향이 달라요. 전 왼쪽, 동생은 오른쪽.
제일 먼저 칠했던 작품이지요.
처음보다 색감이 밝아졌지만, 그래도 나뭇잎은 초록색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지 못한것 같아요. 다음에는 초록색이 아닌 다른 색으로 색칠해볼래요.
색을 다 칠하지 않고 테두리만 색을 넣어도 괜찮은것 같아요.
너무 파란색만 칠한다고하여, 밝은색으로 한번 칠해보았어요.
나중에 조카가 달팽이만 칠해주었는데, 사진을 안 찍었네요.
아래는 칠하고 있는 것들이예요.
하나를 계속 붙잡고 있기도 하고, 내키는대로 칠하다가 관두고 다른것을 칠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칠했던 작품. 이것도 이파리는 초록색으로 칠했네요.
파스텔톤으로 색칠하고 싶었는데, 잘 안되어서 일단 멈춤.
보색으로 칠하고 있는 작품. 너무 얇아서 계속 붙들고 있으면 손이 아파요.
가끔 색이 헷갈릴때 테스트 용으로 색칠하고 있어요. 그래서 색에는 일관성은 없습니다.
아직도 칠하지 않은 그림들이 많아서 과연 이 책 한권만으로도 1년안에 끝낼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네이처와 함께 칠해보고 있는데, 네이처 쪽이 저는 좀더 어려운것 같아요.
암튼, 한권이 완성이 될때 다시 한번 페이퍼를 적어보도록하겠습니다.
엽서도 은근 탐나지만, 지금 색칠도 1년안에 완성할까 말까한데 욕심내지 않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