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는 죄가 없지만 이 법정에 있는 누군가는 죄가 있습니다.

저는 검사 측의 주요 증인에 대해 진심으로 동정을 느끼는 바입니다. 하지만 저는 한 사람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그녀의 행동에까지 그 동정을 보낼 수는 없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죄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으로 그렇게 했던 겁니다.

배심원 여러분, 제가 죄라고 말하는 것은, 그녀의 행동에 동기를 부여해 준 것이 죄이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죄의 증거를 말살시켜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 죄의 증거란 과연 무엇일까요? 바로 톰 로빈슨, 한 인간입니다.

그렇다면 그녀는 무슨 행동을 저질렀나요? 그녀는 한 흑인을 유혹했던 겁니다.

배심원 여러분은 진실을 알고 계십니다. 그 진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떤 흑인은 거짓말을 하고, 또 어떤 흑인은 부도덕하며, 또 어떤 흑인에게는 여자를 ─ 백인이건 흑인이건 말이지요 ─ 옆에 맡겨 둘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인류 전체에 해당하는 진리이지 어느 특정한 인종에만 적용되는 진리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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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열린책들 세계문학 46
존 르 카레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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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자극한 것은 물론 베를린 장벽이었다" p365

그래서 나는 문학을 좋아한다.


정치가는 장벽에 자신의 정치적 의도를 두껍게 계획하고 유지하기 바빴을 것이다.

그 정치가의 색깔에 카멜레온처럼 색을 맞춘 스태프 (staff)들은 그 변화시킨 색을 밝히며 열심히 이런저런 일들을 했을 것이다.

장벽 설계자와 시공자들은 솔직히 일단 돈을 벌어야 하니 스태프들이 원하고 지시하는 대로 장벽을 쌓아 올렸을 것이다.

장벽을 지키는 이 또한 처음 방아쇠를 당겨야 할 때의 망설임은 무뎌지고, 동독이나 서독의 사회 일원으로써 일했을 것이다.

멀리서 장벽을 지켜보는 이들은 그 장벽이 이미 일상의 회색이 되어 무감각해졌을 것이다.

장벽을 넘거나 뚫어 다른 세계로 탈출한 이들은 목숨을 건 성공의 희열과 서러움과 분노와 슬픔을 가슴에 묻고만 있었을 것이다.

실패한 사람들 그래서 말 못한 사라들은 침묵한다.

장벽을 지나는 데 성공했든 실패했든 모두 침묵한다.


그리고, 여기 장벽 앞에 한 작가가 서 있었다.


"베를린 장벽은 완전한 극장이었을 뿐만 아니라 미쳐 버린 이데올로기의 기괴함을 완벽하게 상징하는 것이기도 했다." p366

"나는 역사의 구역질 나는 몸짓이 나 자신 속의 필사적인 메커니즘과 일치하여 6주 만에 내 인생을 바꾸어 놓은 책을 쓰게 해준 그때를 잊지 않을 것이다" p369

"실제로 소설의 문장은 바람처럼 빠르고 공기처럼 가볍다." p377


그는 그 장벽 앞에서 어떤 의도도 가지지 않았고, 어떤 이윤도 추구하지 않았고, 어떤 지시도 따르지 않았고, 어떤 강제된 사회 일원으로써의 의무도 지지 않았고, 무감각해지지도 않았다. 그리고 그 장벽 앞에서의 느낀 모든 것을 가슴에 묻지 않았고, 침묵하지 않았다. 그는 그 길고 높고 추운 장벽을 온몸으로 받아 단 6주 만에 이 소설을 썼다.

'개인이 사상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


"내가 이 소설을 통해 서구 자유주의 국가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싶었던 최고이자 유일한 팩트는 개인이 사상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관념" p393


그래서 나는 장벽 앞에 서 있던 모든 사람 중에 '작가'를 가장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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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터에서는 한 위젯의DA스타일을 다른 위젯으로 설정한다. 즉, 패딩을 추가하려면 Padding 위젯을 사용해야 한다. - P99

플러터는 new, const 키워드를 둘 다 사용하지 않으면 프레임워크가 가능한Looongas 191 MONE 0const로 위젯을 추론하므로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 P101

다트는 AOT 컴파일러이면서 JIT 컴파일러다. 컴퓨터로 앱을 개발할 때는 JIT을 사용한다. 실시간으로 코드를 컴파일하고 실행한다는 의미에서 just in time‘ 컴파일러라 부른다. 앱을 제품으로 배포할 때는 AOT 컴파일러를 사용한다.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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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요즘처럼 컴퓨터 책이 넘쳐나는 시대에 매닝은 두 세기 전의 지역적 삶의 풍부함과 다양성이 담긴 그림을 표지로 선정해 컴퓨터 비즈니스의 독창성과 진취성을 되새긴다. - P13

우선 구글 애즈 같은 주요 수입원 서비스 내부에서 다트를 사용하므로 더 이상 API가 크게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다. - P36

다트 유닛 테스트는 아주 쉬우며 플러터는 테스팅 위젯 라이브러리를 제공한다. - P37

넓은 의미로 플러터는 웹의 리액트처럼 리액티브, 선언형declarative, 조합할 수 있는 뷰 계층 라이브러리다(하지만 플러터는 렌더링 엔진도 포함하므로 실제로는 리액트와 브라우저를 합한 것과 더 비슷하다). - P39

즉 상태가 없는 위젯은 언제 위젯을 트리에서제거해야 할지, 언제 리빌드해야 할지 프레임워크에 알리지 않는다. - P43

이렇게 한 번의 위젯 트리 탐색은 강력하다. 반면 브라우저에서는 DOM, CSS 규칙으로 레이아웃을 결정한다. CSS의 중첩 특성상 요소의 크기와 위치는 본인이나 부모가 결정하며, 모든요소의 위치를 결정하려면 DOM 트리를 여러 번 탐색해야 한다. 모던 웹의 가장 큰 성능 병목현상이 여기서 발생한다. - P49

이 과정은 의도적으로 그리기 과정과 별도로 진행된다. 덕분에 기존에 조립된 위젯을 다시 재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그림1-13]처럼 긴 리스트를 스크롤했다고 가정하자. 리스트의 모든 항목을 다시 빌드할 필요 없이 플러터는 기존에 빌드하고 그렸던 위젯을 필요한 곳에 재사용한다. - P50

다음은 유효한 코드지만 다트 스타일 가이드2에 따르면 객체에 null을 명시적으로 할당하지 않는 것이 좋다. - P65

다트는 ?.. ??, ??= 세 가지 널 인지 연산자를 제공하는데 이를 하나씩 살펴보자. - P67

if (3) { 같은 코드는 유효하지만 다트는이 코드를 허용하지 않는다. - P71

다트에서는 new 키워드 사용을 권장하지 않으므로 지금부터는 new 키워드를 사용하지 않는다. -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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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약 5주 남짓 맹렬히 이 책을 썼다

나를 자극한 것은 물론 베를린 장벽이었다

베를린 장벽은 완전한 극장이었을 뿐만 아니라 미쳐 버린 이데올로기의 기괴함을 완벽하게 상징하는 것이기도 했다.

따라서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는 내가 순진했던 시절에 쓴 마지막 책이다.

나는 너무 오랫동안 가난했고, 술을 너무 많이 마셨고, 내 직업 선택이 과연 현명했는지를 깊이 의심하기 시작했다.

1963년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이하 『스파이』)를 내놓음으로써 그는 엄청난 대중적 성공을 거두었고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라섰으며 독창적인 스파이 소설 작가라는 명성을 확립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살인 사건 수사 과정이 나오지 않고 따라서 경찰관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그는 첩보 세계의 실상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해석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현대 세계, 특히 영국에 대한 그 자신의 비전을 작품 속에 삽입해 넣는다.

실제로 소설의 문장은 바람처럼 빠르고 공기처럼 가볍다.

그것은 하찮은 것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었다. 평범한 생활이 가치가 있다는 믿음, 빵 부스러기를 종이 봉지에 넣고 해변으로 걸어가 갈매기들에게 던져 주는 소박함. 하찮은 것에 대한 이 관심은 리머스가 이제껏 가질 수 없었던 것이었다.

사람은 무언가를 믿을 필요가 있기 때문에 믿을 뿐이고, 믿음의 대상 자체는 아무 가치도 없고 기능도 없다.

〈영국(나아가 서방 세계 포함)의 정신적 건강을 진단하고 있는 이 작품은 스파이 스릴러라기보다는 기만, 환상, 패배 등을 천착하는 사려 깊고 동정적인 명상의 소설이다.〉

존 르카레는 데이비드 존 무어 콘웰David John Moore Cornwell의 필명이다.

〈내가 이 소설을 통해 서구 자유주의 국가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싶었던 최고이자 유일한 팩터는 개인이 사상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관념〉

1974년43세제7작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Tinker, Tailor, Soldier, Spy』 발표. 국제적으로 대성공을 거둠. 이중간첩의 색출이라는 주제를 다룬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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