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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 손철주의 음악이 있는 옛 그림 강의'
-손철주, 김영사

"통하면 어울리고, 어울리면 흥겹고, 흥겨우면 술술 풀린다!"

'우리 옛 그림과 소리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 전통문화의 두 맥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옛 사람들의 삶이 투영된 그림과 음악은 무엇이고, 그리기와 부르기의 미묘한 접점은 어디에 있는지, 그림들이 연주로, 가곡으로, 판소리로 어떻게 형용되었는지 세밀하게 들여다 보고 있다. 매우 흥미로운 조합이다.

손철주는 신문사에서 미술 담당 기자로 오랫동안 국내외 미술 현장을 취재했고, 사단법인 우리문화사랑의 운영위원이자 '학고재' 주간 및 미술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일부러 찾아보는 저자 중 한명이다. 그의 책 '옛 그림 보면 옛 생각 난다', '꽃피는 삶에 홀리다',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그림 보는 만큼 보인다', '다, 그림이다' 등을 통해 그만의 글 맛을 안다.

우리 전통문화의 멋과 맛을 누릴 수 있는 색다른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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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한창기'
강운구 등 저, 창비


한창기, 이 사람이 그 사람인줄 몰랐다. 내가 청춘이던 1984년 '샘이깊은물'이라는 잡지가 주는 매력에 흠뻑 빠졌던 기억이 새롭다. 그를 늦게나마 새로이 만난다.


한창기(1936~1997)는 잡지 '뿌리깊은나무', '샘이깊은물'의 발행인이자 편집자였으며, 한국브리태니커회사 창립자이자 경영인으로 우리 문화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고 평가받는다. 이 책 '특집! 한창기'는 그의 삶과 행적을 돌아본 추모글 모음집이다. 한창기를 기억하는 59명의 기억을 담았다.


"한창기"
몇 세대 앞선 신진적 업적을 남긴 언론·출판인, 문화재 수집가, 재야 국어학자, 직판 세일즈맨 제 1세대를 조직하고 훈육한 사람으로 다양한 얼굴을 지닌 사람으로 기억되는 그를 관련 사진과 그림을 충분하게 실어 한권의 책에 담았다.


그가 간 지 11년째가 되는 2008년 1월에 발간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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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컴맹 2016-12-24 18: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무척 기뻐하는 책입니다. 전형필 선생과 같이 덧대어 보면 우리가 참 많은 빚을 지고있다는 생각에 ..

무진無盡 2016-12-24 22:57   좋아요 0 | URL
그 빚을 갚아가는 삶이어야 하는데..
 

대설大雪이다. 겨울 큰 눈이 온다는 대설이지만 아직 제대로된 눈 구경 못한 이 겨울이다. 눈을 품은 구름인지 하늘을 무겁게 짓누르는 틈 사이로 아침해가 밝았다.

더디게 열린 하늘 틈 사이로 내 '그리운 벗'을 기다리는 마음에 선물처럼 눈이 올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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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12-18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 눈 대신 비가 온다네요 ㅜㅜ 무진님 편한 밤 되세요^^

무진無盡 2016-12-19 21:19   좋아요 1 | URL
하루종일 봄비마냥 포근한 비가 왔답니다 ^^
 

'옛사람이 건넨 네 글자'
-정민, 휴머니스트


'사자성어四字成語'
마음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싶을 때 떠올리는 사자성어가 있다면 그안에 담긴 옛사람의 감정과 의지에 기대어 오늘 내 모습을 만난다.


사자성어는 '고사성어故事成語'와 같은 의미로 쓰인다. 고사성어는 비유적인 내용을 담은 함축된 글자로 상황, 감정, 사람의 심리 등을 묘사한 관용구다. 주로 4글자로 된 것이 많기 때문에 사자성어라고도 한다.


이 네 글자 속에는 사람과 세상이 담겨있다. 옛사람의 감정과 의지에 비추어 오늘의 나 자신과 세상을 본다.


이 책은 정민선생이 옛글에서 찾은 100가지 사자성어를 통해 "남들 보기에 멋진 인생을 살아보겠다고 '건강한 매화를 병들게 만드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지는 않을까? 반대로 그저 내 한 몸 편하고자 '치마를 걷고 발을 적시는 수고로움'마저 꺼리고 있지는 않을까?" 라며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삶을 바꾼 만남', '미쳐야 미친다', '마음을 비우는 지혜', '내가 사랑하는 삶', '죽비소리', '책읽는 소리', '스승의 옥편', '한시 속의 새, 그림 속의 새', '한시 미학 산책',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꽃들의 웃음판', '비슷한 것은 가짜다', '고전문장론과 연암 박지원',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다산의 재발견' 등으로 일부러 찾아보는 저자 중 한명인 정민 선생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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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
-박세연, 북노마드

잔盞 : 차나 커피 따위의 음료를 따라 마시는 데 쓰는 작은 그릇. 손잡이와 받침이 있다.

일상에서 흔하게 접하는 그 잔이 맞다. 주역이 아닌 조연이자 도구로 쓰이지만 때론 주목의 대상이 되어 목적이 되기도 한다. 

"커피를 마시건, 홍차를 마시건 우리는 그 시간을 마시는 거라고. 맛과 색, 그리고 향뿐만 아니라 찻잔 위로 흐르는 삶의 이야기가, 고되지만 씩씩하게 견디는 삶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거"

동화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박세연의 첫 에세이다. '잔'에 주목하여 '잔'과 함께하는 시간에 담긴 감정과 의지를 담았다. 일러스트와 일상의 소소한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은 감성적인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가 어우러져 다시 작품이 된다.

표지를 벗겨 펼치면 그 속에 다양한 잔들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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