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작약
단아하고 곱다. 별다른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주목받는다. 그 모습을 보려고 발품을 팔지만 떨어진 꽃잎만 보거나 꽃봉우리 또는 싹만 보는둥 매년 때를 놓치기 일 쑤였다.

흰색의 꽃이 핀다. 숲에서 귀하게 볼 수 있는 꽃으로 원줄기 끝에 한 송이씩 달린 꽃이 흰색으로 핀다. 적색으로 피는 것을 산작약으로 부른다. 산작약은 한번도 보지 못했다.

백작약은 작약의 한 종류로 각처의 산지에서 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작약이라고 하면 옛날부터 재배되어 온 꽃이다. 꽃이 워낙 크고 아름다운데, 재배종은 붉은색, 흰색 등 다양한 품종이 개량되어 있다. 주로 약제로 쓰인다.

피는가 싶으면 금방 지는 모습이 늘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래서 더 귀하게 여겨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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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가 있고 없는 것은 내게 달렸으며, 그 재주를 쓰고 쓰지 않는 것은 남에게 달렸다. 나는 내게 달린 것을 할 뿐이다. 어찌 남에게 달린 것 때문에 궁하고 통하며 기뻐하고 슬퍼하다가 내가 하늘로부터 받은 것을 그만둘 수 있으랴?"

*조선후기를 살았던 위항시인 홍세태의 글이다. 과하다 싶을 만큼 쏟아지던 비가 그쳐가며 얇아진 구름이 한층 가벼운 몸짓으로 슬그머니 산을 넘는다. 몸이 붙잡힌 까닭으로 마음으로 불편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늦게 피어 이미 떠난 꽃들을 바라볼 산벚꽃의 처지를 헤아려 본다. 누굴 탓하랴. 오늘 내가 누려야할 몫이 그것 뿐임이 안타까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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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진달래
먼곳에서 꽃 피었다는 소리가 들리는 이내 주변을 살피게 된다. 이곳 어디에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그렇더라도 없는 꽃이 많으니 볼 기회가 있을거란 기대를 놓지 않아야 한다.

흰진달래도 마찮가지였다. 그렇게 마음 속에 있던 꽃을 만나면 본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있다. 그리고 다시 볼 훗날을 기대한다.

흰진달래는 "진달래에 비해 꽃이 흰색이므로 구분되며, 매우 드물게 발견된다." 꽃은 4-5월에 잎보다 먼저 피며, 가지 끝에 1-5개씩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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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말발도리
식물들의 사는 환경은 제 각각이다. 기름지고 볕 좋은 곳에 터전을 잡고 사는 식물이 있는 반면 옹삭하기 그지없는 바위틈이나 돌 위에서 사는 종류도 있다. 어쩌다 운이 나빠 그런 곳에 자리잡은 것이 아니다. 척박한 곳을 근거지로 삼아 살아가는 종이 따로 있는 것을 보면서 사람들 사는 다양한 모습을 떠올려 본다.

물길을 따라 사람의 길이 나고 꽃 아니면 가지 않았을 첩첩산중 길에 발걸음을 했다. 옛기억을 떠올리며 여기 어디쯤 있었는데 하면서 만났다. 그자리 그대로여서 더 반가운 꽃이다.

매화말발도리다. 숲이 봄으로 옷을 갈아입기 시작하는 때에 생강나무, 히어리 등과 비슷한 시기에 핀다. 바위틈에 자리잡고 작은 종모양의 하얀 꽃은 아래로 향한다. 여린 가지에 무리지어 피어있는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말발도리 종류의 꽃은 꽃이 진뒤 달리는 열매가 말발굽에 끼는 편자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매화말발도리는 다른 말발도리에 비해 일찍피며 꽃이 흰색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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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물푸레
늦은 봄을 알리는 신호일까. 숲을 찾는 이들에게 주는 하얀 꽃다발이 순수하다.
작은 물푸레나무라고 해서 ‘쇠(小)물푸레’라는 이름이 붙었다. 흰꽃이 새가지 끝이나 잎 겨드랑이에서 핀다.
겸손이라는 꽃말이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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