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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가 읽어주는 여자의 물건'
-이건수, 세종서적

미술평론가 이건수의 인문학적 여성 탐구

*책장을 보면 그 사람을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특정 물건을 소유한 사람을 만날때도 비슷하다. 그렇다면 여성들만의 특정물건을 비롯하여 비교적 여성에 친근한 물건들을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느끼는' 여자의 물건에 대한 이야기다.

귀고리, 비키니, 커피, 거울, 시스루, 인스타그램, 프렌치 시크, 운세, 엄마사진…

일상의 사물 52가지에 담긴 여성의 심리와 욕망
* 사진작가 김중만의 사진과 명화 수록 *

여자의 물건에 주목하여 그림, 사진, 글이 어우러져 만들어가는 욕망의 물건에서부터 일상 속의 사물, 유혹의 도구, 문화적 기호, 취향의 사물들까지 여성의 삶과 속마음을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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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지식인이 세상을 여행하는 법'
-김영죽, 역사의아침

"조선의 미생, 조수삼의 특별한 세상 유람기"

조수삼, 그는 어떤 인물일까?
조수삼趙秀三(1762∼1849)은 조선 후기의 여항시인閭巷詩人이라고 한다. 신분의 제한으로 늦은 나이 83세에 진사시에 합격했다. 송석원시사松石園詩社의 핵심적인 인물로 활동했으며 정이조, 이단전, 강진, 조희룡. 김낙서, 장혼, 박윤묵 등 여항시인과 사귀었다. 특이한 것은 1789년(정조 13) 이상원을 따라 처음으로 중국에 간 이래로 여섯 차례나 연경燕京에 다녀왔다는 것이다.

조수삼은 스스로 지은 '경원선생자전經畹先生自傳'에서 자기를 조선의 광사狂士라 불렀다. 자신이 어려서부터 보고들은 도시 하층민들에 관한 일화를 기록하고 시를 곁들인 '추재기이秋齋紀異'와 중국과 우리나라를 제외한 여러 나라의 풍물을 읊은 '외이죽지사外夷竹枝詞' 가 있으며. 문집으로 '추재집 秋齋集'이 있다.

이 책은 신분제 사회에서 중인 출신으로 여러가지 한계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재능으로 넓은 세상을 체험할 수 있었던 조수삼의 '삶과 여행'을 조명한다.

조선의 광사狂士, 조수삼을 만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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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필史筆' 사론으로 본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실록번역팀 엮음, 한국고전번역원

"임금이 두려워할 것은 하늘이오, 사필입니다. 푸르고 높은 하늘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천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사관은 임금의 선악을 기록하여 영원히 남기니,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사론에는 사관이 사안을 바라보는 시선이 녹아 있다. 우리는 그 시선을 담은 기록을 통해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바라보는 눈을 얻을 수 있다. 또 약자를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과 시비를 가리는 엄격한 태도를 배우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사회와 그 사회의 구성원을 바라보는 눈을 돌아보는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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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자 김정호'
-우일문, 인문서원

김정호(金正浩, 1804~1866 추정), 호 고산자(古山子), 조선시대 가장 많은 지도를 제작하였고, 가장 많은 지리지를 편찬한 지리학자이다.

생몰년도가 미상이다. 대단한 업적을 남긴 사람에 대한 당시 사람들의 마음이 반영된 탓일까? 역설적으로 이 모호함이 다양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김정호는 옥사했는가? 이 물음에서 시작하는 이 작품도 그런 상상력의 산물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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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하다'
詩時
-진은영 글, 손엔 사진, 예담


조심하지 않는 바람에 마음이 온통 시로 얼룩졌다. 오롯이 나를 위해 쓰다듬고 울어주고 사랑하는 시간 "밤바람을 깨워서라도 꼭 읽고 싶은 시가 있다"


진영은 시인이 고른 92편의 시와 시인의 다정한 위로가 담긴 글과 사진이 만나 새롭게 시와 만나는 시간이 된다.


'시시'는 '보잘 것 없음'이라는 겸사에 더하여
'여러 편의 시詩詩'라는 뜻이 숨어 있고 동시에
'시가 필요한 시간詩時'이라 명할 수 있다.


심보선 시인의 "간절하고 간절하여 거짓말을 진실로 뒤바꾸는, 시"라는 추천의 글 처럼 가을 한 복판으로 달라가는 마음에 시 한편 놓아두어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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