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백 박덕준

2021 순천전 묵서 소품 세필서예


2021. 6. 19 ~ 7. 4

연경갤러리(순천시 중앙로2길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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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목요다락

 

바라지, 입고출신入古出新

휘산조

생사고락1

생사고락2

진혼

만선

별신축원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2021년 5월 6일 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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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蜜多時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是故 空中無色 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乃至
無意識界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無老死 亦無老死盡
無苦集滅道 無智亦無得 以無所得故
菩提薩陀 依般若波羅蜜多
故心無罣碍 無罣碍故 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三世諸佛 依般若波羅蜜多 故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
故知般若波羅蜜多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故說般若波羅蜜多呪 卽說呪曰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종교와는 상관 없다. 270자를 한문으로 새긴다. 끌과 망치를 들었으니 한번은 새겨보고 싶었다. 새길 글자를 얻고 단단한 산벚나무를 구했다. 작은 글자를 새기는데 무른 나무는 획이 떨어져나가기 쉽기에 단단한 나무를 사용해야 했다.

시작하는 마음은 여유로웠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만만찮은 과정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짐작은 어김없이 현실로 다가왔다. 불편한 한쪽 팔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시간에 쫒기지 않아야 했다.

270자, 글자를 나무에 옮기며 한번, 새기면서 한번, 색을 입히며 다시 한번, 글자 하나하나를 온전히 마주하는 시간이다. 눈으로 담고 붓으로 글자를 쓰듯 끌이 가는 순서와 방향을 먼저 머릿속에 새긴다. 한치의 흩트러짐도 용납하지 않은 몰입을 요구하지만 끌과 망치로 획에 집중하는 그 순간순간이 나 스스로와 친해지는 시간이다.

'해냈다'라는 안도감 보다는 영역이 다른 무엇을 안겨준 시간이었다.

서각전시회를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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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得者有窮, 而不得者無窮
其生者有涯, 而其死者無涯
如是而求無盡於有盡之域
是造物者之賊也

얻는 건 다함이 있지만 얻지 못하는 건 다함이 없고
사는 건 끝이 있지만 죽는 건 끝이 없다
이와 같이 다함이 있는 경지에서 다함이 없는 걸 구하니
이것은 조물자의 적이다.

*유몽인의 무진정기無盡亭記에 나오는 문장이다. 無盡무진에 주목하다 발견한 문장으로 그 의미에공감하는 바가 있어 옮겨왔다.

無盡무진, 다함이 없다. 30대 중반에 얻은 이름이다. 내게 이름은 준 이는 다만 重重無盡중중무진 만을 전하며 미소지을 뿐이었다. 重重無盡중중무진이란, 화엄경에 나온 말로 우주만유 일체의 사물이 서로 무한한 관계를 가지고 얽히고 설켜 일체화 되어있다는 말이다.

무엇을 전하고자 했을까? 이름을 얻은 때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어렴풋이 짐작되는 바가 없지는 않았으나 무엇하나 명확한 것은 없다.

無盡무진, 단어의 무게를 감당하기에 버거운 것은 사실이나 딱히 그 무게에 갇힐 이유도 없기에 이름과 함께 무사히 건너온 시간이라 여긴다. 그사이 이와 비슷한 무게로 내거 온 이름이 더 있다. 一再일재와 平淡평담이 그것이다.

오늘에 이르러 당도한 곳이 여기다.

"어제 같은 오늘이면 좋고 오늘 같은 내일이면 만족한다"

서각전시회를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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泉涸之魚 相濡以沫 천후지어 상유이말

마른샘의 물고기가 거품으로 서로를 적신다

극한 어려움 속에서 서로 돕고 살아가는 모습을 비유할 때 흔히 인용하는 말로 장자(壯子) ‘대종사(大宗師)’ 편에 나온다.

오래 묵은 나무를 얻었다. 다듬는 과정에서 기묘하게 갈라지니 두마리의 물고기가 왔다. 여기에 새겨 두고 오랫동안 함께 할 글을 얻었다. 같은 뜻의 문장을 한자와 한글로 나눠 새겼다. 두마리가 마주보고 서로를 다독인다.

서각전시회를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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