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구입하면 따라오는 책띠지.

버리기는 아깝고 가지고 있긴 귀찮고.

 

 

 

 책을 받으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투명 아스테이지로 책 표지를 만드는

일이다. 그때 귀찮은 표지도 함께 덮어버리는데 그렇게 했더니 후에는

책 띠지를 떼내고 싶어도 할 수 없는게  ( 테이프때문에 표지 찢어질까봐)

 

 

아쉬운 부분이 되었다. 저렇게 예쁜 곰? 사진의 절반을 가리고 있는 띠지는

책과 애증의 관계에 놓인게 분명하다.

 

그래서 요즘엔 띠지를 따로 떼어놓는데 떼어놓으니 아깝기도 하고 어디 쓸만한데가

없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다가 나름 아이디어라고 내보았는데...

그것은 코팅해서 책갈피를 만드는 일이다.

 

 

책을 읽다 보면 정말 요상하리 만큼 책갈피가 사라진다. 분명히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있던 책갈피가 오후엔 감쪽같이 사라져버리는 마술을 경험하곤 한다.

그래서 늘 책갈피의 갈증을 느꼈는데 마침 떠돌아다니는 띠지로 만들어보니

나름 책에도 의미가 있고 괜찮다는 혼자만의 착각을 해본다.

 

이렇게 사용하다 보니 궁금증이 생긴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사용하시는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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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03-05 23: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띠지를 코팅해서 책갈피로 만들어쓰시군요.
저는 구매시와 같이 그대로 보관합니다.^^

해피북 2015-03-06 07:52   좋아요 1 | URL
저두 처음엔 그렇게 두다보니 가끔 표지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들더라구요ㅎ 띠지에 가려진 예쁜 얼굴들이요 ^~^

cyrus 2015-03-06 00: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띠지를 책갈피로 사용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요. 저는 책 띠지를 책 표지의 일부라고 생각해서 버리지도 않고, 그대로 놔둡니다. 띠지에 조금이라도 구김이 생기거나 찢어지면 가슴이 아픕니다.. 책성애자의 별난 성격으로 이해해주세요... ^^;;

해피북 2015-03-06 07:54   좋아요 0 | URL
오~~많은분들이 사용하고 계셨군요 ㅎ 부끄럽네요ㅋ 그리고 책의 일부라고 생각하시는 마음에 큰 공감이되는걸요ㅋ

북깨비 2015-03-06 01: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버립니다 ㅡ_ㅡ;;

해피북 2015-03-06 07:55   좋아요 0 | URL
깔끔하고 탁월한 선택이라 부럽습니다 ㅋㅡㅋ,,

비로그인 2015-03-06 0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띠지는 그대로 둡니다. 띠지를 벗기고나면 웬지 휑~~ 해서요. 띠지를 제거하면 겨울엔 추워보이고 여름엔 시원해보이기도 하고요...ㅎㅎ

해피북 2015-03-06 07:56   좋아요 0 | URL
맞아요 벗길땐 시원한거 같아도 따로떼어내면 뭔가 아쉬운 마음이란!

붉은돼지 2015-03-06 1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띠지는 거의 버리는데요
어떤 예쁜 것들은 아깝더라구요..
코팅해서 책갈피 만드는 것 괜찮은 것 같아요....
책갈피로 쓰고 책을 다 읽은 후에는 그 책 속에 그냥 보관....
저도 한 번 해봐야 겠어요^^

해피북 2015-03-06 22:40   좋아요 0 | URL
저도 책 다 읽은 후에 책 속에 넣어놔도 좋겠다 생각되더라구요^^ 붉은 돼지님두 예쁘게 활용하세용 ㅎㅎ

럭키언니 2015-03-06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전 무조건 버렸는데...출판할때 띠지 안함 안되나...생각했었는데...다 나름의 쓰임새가 있네요~~~^^

해피북 2015-03-06 22:42   좋아요 0 | URL
ㅎㅎ 제법 많은 분들이 띠지로 활용하신다는걸 저도 이번에 알았어요. 저는 그저는 버리진 못해서(이것두 은근 집착을 ㅜㅜ) 저도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띠지 안하면 안되나,, 그런데 이렇게 쓰니까 책갈피 필요할때 딱이더라구요 ㅋㅡㅋ,
 

조선시대 책벌레로 유명했던 18세기 실학자 이덕무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아끼던 <맹자> 한질을 팔아 쌀을 구입한 후 벗이였던 유득공에게 찾아가 그 사실을 토로하게 되었다. 그에 유득공은 망설임없이 가지고 있던 <좌씨 춘추전>을 팔아 술을 대접 하며 낙심한 벗을 위로한 일화는 참 훈훈하면서도 책에 대한 애뜻함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라 오래오래 기억하게 되었다.

 

이번에 가지고 있던 책을 몇 권 처분했다. 다시 살 수 없는 책등을 쓰다듬어 보고 휘리릭 훑어보며 아쉬운 마음을 담아 처분하게 되었다. 처분한 이유는 보고 싶은 책을 사기 위함이였다. 이덕무 처럼 생계를 위한 결단이 아니였기에 좀 민망한 일이지만, 보고 싶은 책들을 모두 다 살 수있는 여유가 없는 나로썬 어쩔 수 없는 선택이였고, 이덕무가 책을 팔아야만 했던 그 심정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시간들이였다. 그러면서 새롭게 내게온 각양 각색의 책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져 한 권씩 기록해 둔다.

 

 

 

먼저, 문학동네에서 82호 계간지가 나왔는데 무엇보다도 놀라운 점은 어마어마한 두께다. 무려 810 페이지를 훌쩍 넘어 마치 책 두 권을 합쳐놓은 것 처럼 두껍고도 무겁다.

 

 

<사진 위 81호 문학동네, 아래 82호 문학동네>

 

 

어마무시한 두께만큼 구성 또한 알차다. 줌인 코너에서는 요즘 관심이 많은 황석영 작가님의 <한국 명단편 101>을 담고 있고,  노벨 문학상을 받은 파트릭 모디아노의 수상 연설문과 작가론에 대해 들을 수 있는 구성이 먼저 눈에 띄었다. 포커스 코너에서는 <모든 빛깔의 밤>의 김인숙님의 장편소설을 다루고, 제 6회 젊은 작가상과 대학소설상 발표를 실어 궁금증을 더한다. 문학동네 계간지를 읽는 이유가 우리나라의 많은 작가들에 대해 알고 정보를 얻고 싶었기 때문인데, 이번 호 역시 내 기대에 충족할 수 있을것 같아 내심 기대되는 책이다. 그런데 시작은 쉽지 않을것 같다. 열린 출판사에서 나온 <돈키호테>를 어마무시한 두께 때문에 망설였던거 처럼, 이번에도 손이 쉽게가지 않을테지만, 읽고나면 한장씩 넘어가는게 아쉬워질 책이 될것 같다.

 

 

두번째 책은 작고하신 최인호 작가님과 법정스님의 이야기를 묶은 산방대담집인데 이 책을 구입하게된 계기는 이렇다. 어느날 시아버님과 마주앉아 도란 도란 책이야기를 나누던중 최인호 작가님이 돌아가신것을 안타까워하시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순간 뜨끔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 책을 좋아하고 즐겨 읽는다고 말씀드렸음에도 정작 최인호 작가님에 대해 금시초문 이였기 때문인데 그날부터 최인호 작가님의 책을 읽어보려고 알아보다가 이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냉큼 구입하게 되었다. 더불어 그간 궁금했던 법정스님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되었으니 어찌 마다할 수 있을까!

 

 

모든것을 내려놓고 사셨던 법정스님의 평소 성품처럼 책은 큰 욕심 부리지 않고 문고본 사이즈로 나와 휴대성이 좋다. 짤막한 글밥과 사진이 버무러진 곳곳의 빈 여백은 생각할 시간들을 충분히 선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목차를 살펴보니 1부는 '자신'에게 돌아가는길, 2부는 백년의 명상 한마디의 말이란 테마로 구성되었다. 어서 읽고 아버님댁에 보내드려야 겠다.

 

 

세번째 책은 박완서 선생님의 따님이 쓰신 <엄마는 아직도 여전히>다. 문학의 거장이라 불리우는 박완서님의 딸이라면 왠지 행복했을거 같은데, 문학소녀로써 자라는데 어려웠던 고충담을 토로하기도 하고, 일찍 여인 남편을 대신해 오남매를 키워내시며 글을 쓰셨던 어머니의 삶을 존경스런 시선으로 추억으로 담아낸 이야기가 담겼다. 예전에 박완서 선생님의 유품을 모아 전시회를 연다는 기사와 함께 남매를 키우며 글을 쓰셨던 이야기를 짤막하게 읽을 수 있었는데 그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될거 같아 기대가 되는 책이다.

 

 

 

 

 

 

이 책은 윤성근님이 쓰신 <책이 좀 많습니다>를 읽고 알게된 책이다. 잔혹스럽지 않은 추리소설을 때마침 찾고 있었고, 한 권씩 구입해서 읽는 즐거움을 누리고 싶었던 참이라 구입하게 되었다. 윤성근님의 말을 빌려 저자 조르주아 심농은 대단한 필력가였던 모양이다 한 해 동안 무려 11권의 책을 저술할 정도로. 매그레 반장이 나오는 첫 책으로 무려 장편 73편과, 단편 28편을 합쳐 103편에 이른다고 하니 이 책을 한 권씩 찾아 읽는 재미가 참으로 쏠쏠하겠다. 무엇보다 멋진 표지와 아담한 크기와 두께가 마음에 드는 책이다.

 

<정희진 처럼 읽기>는 땡스북을 통해서 그간 너무 읽고 싶었던 책이였는데 도서관에도 없어서 구입하게 되었다( 우리 도서관을 비난하는건 아니지만, 내가 찾는 왠만한 책들은 왠만큼 없다) '독서는 몸 전체가 책을 통과하는 것이다' 라는 이 문장만으로도 강렬한 매력을 느꼈다. 다양한 책들을 길지 않은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는 이야기들이 내게 손짓하는것만 같다. 어서어서 읽어주기를 하고.

 

 

알라딘 인기 글쟁이 로쟈님의 책인데 도서관에서 우연찮게 보고 구입하게 되었다. 600페이지 가량 되는 이 책엔 2000년 부터 2010년간 독서기록을 모아놓은 책이라 두께도 상당하고 내용도 묵직한게 빌려 읽기엔 아까운 느낌이 들어 서슴없이 선택했다. 무엇보다 표지에 씌여진 " 책벌레에게 책이 맛없어질 때보다 더 끔찍한 순간은 없지 않겠는가" 라는 글귀는 이 책의 선택에 확신을 준다. 처음 만나는 순간이기에 경건한 마음으로 한장씩 탐독하는 기쁨을 누려야 겠다.

 

 

 

 빵과 쿠키를 오븐없이 만들수 있다는 사실이 매력적인 책이다. 전작 <밥통 케이크>를 살까 하다가 후속작으로 나온 이 책엔 전작에 없던 쿠키를 만드는 법을 다루고 있어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쿠키와 빵을 너무 좋아하지만 오븐이 없어 만들지 못했던 아쉬움을 풀수 있을거같아 잔뜩 기대가 되는 책이다. 오늘은  밥통을 이용하여 야채빵을  만들어봤는데 맛이 좋았다. 원래 밥통을 이용해서 빵을 만들기도 했지만, 그간 야채를 다져넣을 생각을 하지 못했고 처음 시도했던 부분이였는데 맛이 괜찮아 흡족했다. 리뷰쓸때 빵 사진도 함께 올릴 생각이다.

 

 

이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내용이 너무 좋아 조카에게 선물하려고 구입해뒀다. 며칠전에 올렸던 리뷰가 있기에 깊은 이야기는 담지 않는게 좋을거 같다.

 

 

그리고 에코백에 관한 이야기다. 책을 구입하고 선물과 마일리지가 있다면 서슴없이 마일리지를 선택했다. 단 한 권의 책이라도 더 사고 싶은 욕심이 컸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그 결심이 무참이도 깨져버렸다. 다른것도 아닌 에코백을 준다는데 흔들리지 않을 수 없었다는....

 

 

 

 

천은 조금 얇지만, 책을 넣어 다니기 적당한 크기 ( 카누에서 받은 에코백보다 좀더 작고 아담한 사이즈다)다. 가방 중간에 자석 여닫이가 붙어있어 활짝 벌어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하나 더 있다면 동생에게 선물로 주고 싶을 정도로 앙증맞고 도서관에 다닐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듯 싶어 마일리지를 포기한 마음을 위로 받았다. 혹시 알라딘에서 다음 선물을 계획하고 있다면 다음번에는 '책 파우치'를 만들어줬음 좋겠고 디자인을 전면으로 프린팅하지 말고 예쁘게 아기자기하게(제~~발) 만들어주길 간절히 바래본다. 이번 에코백의 프린팅중 딱 두가지가 마음에 들었는데 너무 큰 프린팅은 거부감이 들고 좀 유아틱하게도 보이더라는, 그러니 좀 아기자기한 것을 추구하는 알라딘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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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03-05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새로 나온 에코백이군요, 해피북님의 설명으로는 괜찮은 것 같은데요, 실물 보고 싶어 5만원 맞출까 고민되네요^^

해피북 2015-03-06 08:00   좋아요 0 | URL
제가 가지고 있던 에코백은 커서 좋은데 손에들면 바닥에 끌리는게 흠이였거든요 근대요건 크기가 적당해서 끌리지도 않고 괜찮더라구요^~^

cyrus 2015-03-06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알라딘 중고샵에 책을 팔고 나면 또 다른 책을 구입하지만, 친구들이랑 같이 밥 먹을 때 사용하는 식비로 쓰긴 합니다. 사실 책 팔 때 얻는 돈이 그리 많지 않아서 술이 고프면 막걸리를 살 때도 있습니다.

열린책들 출판사가 매그레 시리즈 전편을 번역하려는 출판 계획을 세워서 홍보를 많이 한 걸로 기억하는데 반응이 영 시원찮아서 시리즈 출간을 중간에 멈추고 말았다는 슬픈 사연이 있죠.


해피북 2015-03-06 08:02   좋아요 0 | URL
우앗! 책에서 보던 글같아요 책팔아 밥먹고 책팔아 술도마셨다던이야기. 책에 관련된 추억이 참 많으셔서 부럽습니다 ㅎ

그리고 매그레 시리즈에관한 충격적인 정보 감사해요 확인해보니 19권까지 나왔더라구요ㅠㅜ 아쉽지만 야금거리며 읽어야겠어요

blanca 2015-03-06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해피북닌 소개해 주신 책 다 읽고 싶어요!! 꼬맹이 책까지.

해피북 2015-03-06 22:42   좋아요 0 | URL
꼬맹이책 앙증맞은게 너무 좋았어요 ㅎㅎ 재미도 있구요!

하늘바람 2015-03-06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책도 다 읽고프지만 에코백은 넘 탐나네요

해피북 2015-03-06 22:43   좋아요 0 | URL
오늘 도서관에 다녀오면서 들고 나갔다왔는데 정~~말 좋았어요(막 자랑한다는 ㅋ ㅡ ㅋ) 오늘 다른 에코백 알아보려고 보니 벌써 제가 찜해둔 두번째 에코백은 품절이더라구요 ㅜㅜ 혹시 구입하시려면 서두르셔요!!

수이 2015-03-06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_ 전 요리책!! :)

해피북 2015-03-06 22:44   좋아요 0 | URL
요 요리책 집에서 활용성도 높고 사용하기도 편리해서 좋은거 같아요 저는 잘 활용할거 같아요 ㅋ

오후즈음 2015-03-06 19: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파우치 저도추천을!

해피북 2015-03-06 22:44   좋아요 0 | URL
옳~~~쏘!!! 라고 외쳐주고 싶어요 ㅎㅎㅎ 오후즈음님^~^
 

얼마전 구독하는 신문에서 참 슬픈 기사를 읽게 되었다. 세살베기 아이가 발달장애 진단을 받자 슬픔을 이기지 못한 엄마는 아이를 안고 아파트에서 투신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꼭 껴안고 있었던 덕분에 아이의 목숨은 건질 수 있었지만, 앞으로 엄마의 빈자리를 감당하며 살아가야할 아이를 생각하니 참 씁슬한 기분이 들었다.

 

복지학과를 나왔던 탓에 발달 장애를 가진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곤 했다. 자주 현관문을 열고 달려나가버린 아이를 찾지 못하는 날이면, 경찰의 도움을 꼭 받아야하고, 위험한 순간에 아무리 불러도 돌아봐주지 않는 아이때문에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간다며 눈시울을 붉히는 부모들에겐 하루 하루가 절망의 순간이자, 고통의 순간이였고, 때론 생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이런 아픈 마음의 부모님들과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동화 책이  존 켈러 작가의 『아기 오리의 고무다리』 이야기다.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다. 엄마 오리가 풀밭에서 맛있는 벌레를 먹다가 실수로 고무줄을 꿀꺽 삼켜버리면서 다섯번째 아기 오리는 고무다리를 가지고 태어나게 되었다. 다섯번째 아기 오리는 걸음걸이, 목소리도 달라서 동물들이 수근거리는 소리와 비웃는 시선을 느끼며 하루 하루 살아가야 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엄마 오리는 아기오리를 꼭 껴안으며 이런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모습을 보고 엄마 오리는 깜짝 놀랐어.

하지만 엄마 오리는 다섯째 오리를 품에 꼭 안으며 다정하게 말했지

"아가야, 네가 형제들과 조금 다른 건 사실이야.

하지만 엄마는 네가 아주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어!

너는 틀림없이 훌륭한 일을 해낼 거야"

 

 남과 조금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기준에서 틀렸다는 생각을 갖는 부모님들이 있다. 흔히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를 비교하며 토끼처럼 재빠르지 못한 아이들의 모습에 질책하고 빨리 걸으라고 강요하는 부모님들. 느릿느릿 걷는 습성을 틀렸다고 생각하는 부모님들에게 그것은 틀린게 아니라 다를뿐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해주고 싶다. 반대로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가 육지가 아닌 바다 속에서 이루워졌다면 이야기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아이들이 저 마다의 개인차를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 다를 뿐이라는 생각하며 응원할때, 아이는 자신만의 세상에서 조금씩 장점을 발견하고 성장해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엄마 오리의 이야기를 빌어 들려드리고 싶다.

 

 

이런 엄마 오리의 응원에 힘입어 다섯번째 아기오리는 형제들의 어려움을 도와주며 남들과 다른점을 장점으로 만들어간다. 높은곳의 블루베리 열매를 폴짝 튀어 따다 주거나, 자신의 다리를 악기처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거나, 형제를 괴롭히는 못된 동물들을 혼쭐을 내주기도 하며 점차 자신의 재능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린다.

 

 

동화의 마지막에 이르러, 깊은 밤중에 나타난 늑대를 고무 다리로 혼쭐을 내주는 모습에서 일종의 희열감을 느끼며 아기 오리는 그렇게 조금씩 성장해 간다는 이야기인데

안타깝게도 이 책은 시중에서 단 권으로 파는 책이 아닌 모양이다. 아무리 검색해도 나오지 않아 찾아보니 '상상 그림책 사고뭉치'에서 세트로 판매되는 모양이라 좀 아쉬운 생각이 든다.(나는 도서관에서 빌려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 동화에서 조금 염려되는 부분이 있다면 엄마 오리가 고무줄을 먹어서 아기 오리가 고무다리를 갖게 되었다는 설정이다. 아픈 아이를 둔 부모님들은 일차적으로 모든 문제의 원인을 자신의 탓으로 돌려 자책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앞 부분을 조금 달리 표현해서 더 멋진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남들과 다른것은 틀린것이 아니라 조금 다를뿐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는 밤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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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03-04 23: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보험금때문에 자식에게 제초제를 타먹이며 자신은 백화점 쇼핑에 스키장을 다닌 모정의 소식이..오늘 읽은 뉴스였어요.
읽으며.이게...영화 시나리오인지..현실인지...가늠이 안되더라고...
이런..말도 안되는 일이..있는거냐고..
슬펐는데..여긴..온도가..다른 슬픔을 주는 군요.

해피북 2015-03-05 07:01   좋아요 1 | URL
그장소님 오랜만이세요 ㅋㅡㅋ,,
저두 고 기사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가족안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가장 끔찍한 이야기들...어떻게 그럴수 있는지말이죠
가족이 가족을 더 이상 믿을수 없다는게 우리삶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커다란 공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그장소] 2015-03-05 07:10   좋아요 0 | URL
에구..오랜만였군요.^^;
도무지 현실속 얘기 같지 않아요.
뭘..잘못 본거지...싶고..부정하고 싶더라고요.

수이 2015-03-05 02: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른 게 틀린 게 아닌데 일찍부터 그 다름으로 인해서 상처 받고 고통 받으며 문을 아예 닫아버리는 분들 보면 가슴 아파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다 같을 수가 없는 건데_

해피북 2015-03-05 07:04   좋아요 1 | URL
맞아요 마음의 문을 닫고 오직 자신의 생각에서 나오지 못하시는 분들 아이도 힘들지만 무엇보다 자신은 더 큰 고통인데 말이죠 ㅠㅜ
 

벌써 만물이 소생한다는 삼월달로 접어들고 말았다. 불과 며칠 전 까지만 해도 새해 계획을 열심히 적으며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할 마음에 부풀어 올랐는데  눈깜짝 할 사이 두 달이라는 시간이 훌쩍 가버려서 올 한해 정신 바~짝 차려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3월 한 달은 독(讀)한 달 만들기 프로젝트를 구상해봤다.


가끔 책을 너무 무작위로 읽는거 아닌가 자문(自問)하곤 한다. 때에 따라서 책과 책이 맞물려 읽는 경우가 많고, 그 외에는 마음에 끌리는 책들을 읽다보니, 다양한 분야보다도 한정된 분야로 읽는 경향이 있어서 좀 다듬고 노력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진단을 해봤다. 그래서 이번 달에는 되도록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접할 수 있도록 선정해 봤다.


1. 인물탐구.

 

 

   ' 순수함을 열망한 천재 문학가의 이면' 이라는 부재가 흥미롭다. 저자 베르벨 레츠는 공개되지 않은 편지와 문서를 통해 헤세가 사랑했던 세 여인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세 여인들의 한결같이 헤세의 지속적인 불면증, 변태적 행태를 꼬집어 그는 작가일뿐이라는 말로 일축하며 헤세와의 기억을 지우고 싶어 한다. 이런 스토리만으로도 떠오르는 소설이 있다. 바로 서머싯 몸의 소설 『달과 6펜스』의 스트릭 랜드. 폴고갱에서 영감을 얻어 씌여진 소설에서 스트릭 랜드는 지독히도 냉혈한 인간 이였다. 화가라는 꿈을 위해 처자식을 모두 버리고 홀연히 떠나버린 남자. 자신을 구속하려는 여인을 죽음으로 내몰기에 서슴치 않은 남자였는데 설마 스트릭 랜드와 같은 인물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지만, 아직까지 이 책을 읽은 독자의 해맑은 서평을 만나보지 못해 반신반의하고 있는 심정. 역시 독(毒)하게 읽어보는 수 밖에 없을 성 싶다.

 

 

 

 

 < 헤르만 헤세의 사랑>

 

보기보단 책이 두꺼워 다소 놀랐다. 559페이지라는 방대한 분량. 그러나 곳곳에 삽입된 사진들이 읽는 재미를 더해줄 것 같아 무척 기다려 지는 책이다. 책이 두툼한 대신 크기가 작아 휴대성도 좋은 편이다.

 

 

 

 

간송 미술관 연구실장이신 백인산님의 저서 『간송미술 36』을 읽고 급하게 구한 책이 『간송 전형필』이다. 어릴적부터 유복하게 자랄 수 있었고 마음만 갖는다면 풍요롭고도 여유롭게 살 수 있는 환경이였음에도 우리나라 보물을 찾기위해 거금을 내는것도 마다하지 않으신 분. 그의 이런 행동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는 부분도 참 인상적이였다. 조국을 사랑했기에 우리 문화재 구입을 위해 헌신하시고 사립미술관인 보화각(빛나는 보물을 모은 집)을 설립하신 분. 살아생전에 보화각을 개방하지 못했지만, 후세 뜻 있는 사람들로 인해 지금은 간송미술관에서 일년에 두 번씩 일반인들을 맞이한다.

이 모습을 보시며 어떤 생각을 하실지. 어린시절 부분까지 읽고 있었는데 마져 읽어야 겠다.

 

 

저자 이충렬님은 간송미술관에 처음 방문 했을적부터 설립 배경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게 되셨고, 전형필 선생님의 일생에 관해 호기심이 생겨 10년이라는 기나긴 시간을 탈고한 끝에 완성된 소설형식의 책이다. 그래서 읽는데 부담이 없고, 곳곳에 사진을 볼 수 있어 사실감을 더하는 책이다.

 

 

 

2. 봄을 느끼자!

 

 작년에 참 많은 수목원을 다녀왔다. 대전 '한밭'수목원 대구 수목원, 진주수목원, 경기도 한택 수목원등 봄부터 가을까지 시간 나는 날이면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느끼고 싶어 찾아다니곤 했다. 그런데 겨울이 되면서 부터 자연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에너지를 받지 못해 시들거리고 삶이 밍기적 거린다. 이럴때 만나게된 『다시, 나무를 보다』는 전 국립수목원 원장이셨던 신준환님이 나무 연구가로 살아온 삶을 토대로 나무와 우리시대의 삶을 들여다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직접 화초를 키우거나 채소를 키워본 사람들은 알 수 있다. 자연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결코 낯설지 않다는 것을. 저자 신준환님 역시 나무 연구가로 살아오시면서 깨달은 인생의 이야기를 세밀하게 들려주신다. 그리고 무엇보다 계절은 느껴야 맛이다. 시간없다는 이유로 계절을 놓치고 살아간다는 것은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자신의 인생을 놓치고 살아가는것과 다를바 없다. 그러니 지금부터 봄을 느껴보자. 한 권의 책으로 그리고 살랑 살랑 불어오는 봄 바람으로 부터.

 

 

 

 

표지를 열면 속지에 보이는 나무 테두리가 참 인상적이다. 나무를 한결 가까이 보는듯한 인상을 받았다. 책의 곳곳에 다양한 자연의 모습이 담겨있다. 꽃과 나무, 풀들이 가득해 읽는 내내 자연의 에너지를 받을 수 있을것만 같아 무척 기대가 되는 책이다.

 

 

 

 

봄은 바야흐로 여행이 싹트는 계절이라 여행 책을 읽어야하는것은 당연지사가 아닐까?

땡스북 6호를 통해 알게된 책인데 내게 스페인은 낯설지 않은 나라다. 왜냐면 손미나님의 『스페인 너는 자유다』라는 책을 통해 진즉 지글지글 떠오르는 태양의 도시. 자유와 낭만이 살아 숨쉬는 스페인에 퐁당 빠져버렸으니까. 그래서 망설임 없이 구입해본 책이다. 이 저자의 이력은 조금 특별하다. 여행을 위해 떠났다가 스페인의 매력에 빠져 지금까지 5년 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여행을 하다보면 물론 마음에 들수 있고 계속 지내고 싶다는 생각은 할 수 있지만, 실제로 정착하여 생활할 수 있는 용기가 참 대단한 작가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엔 스페인의 이모저모 담겼다. 단순히 관광차원이 아닌 스페인의 민낯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그래서 이 책에선 아름다운 사진을 기대하긴 어렵다. 모든 사진들이 진솔하다. 그래서 더 가깝게 다가온다. 스페인의 축제. 음식들, 거리 곳곳의 사람들의 풍경등이 담겨 있는 사진을 보고 얼마나 설레였던지. 읽을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책!

 

 

3. 새로운 자극을 주자!

 

  '이윤을 남기지 않는 빵집' '가치를 굽는 빵집'' 진정한 장인은 인간답게 살아가야 하는것'이라는 모토 아래 한달 동안 영업을 하지 않는 베포가 있는 빵집. 모두 일본 변방에 있는 작은 시골빵집 다루마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저자 와타나베 이타루는 사회생활을 하며 부조리에 염증을 느껴 제빵을 배웠지만, 작은 빵집에서 조차 부조리와 횡포가 심해 염증을 느끼고 자신만의 빵집을 만들게 되었다는 사연들에 호기심이 크다. 특히나 효모종을 만들어 천연빵을 만들고, 수익을 남기지 않는것을 목적으로 만든 만큼만 판매하는 모습을 통해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 될거 같다. 더욱이 그가 이해한 마르크스의 사상이란 무엇인지도 꼭 짚어봐야할 부분이다.

 

 

 

두껍지 않은 분량에 첨부된 사진이 사실성을 더하고 빵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세밀하게

그림그려 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자본론'이라는 단어 자체에서 생길 수 있는 거부감을 해소시키고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꺼란 기대심을 갖어보기에 충분하다!

 

 

수학.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과목이다. 초등학교 시절 산수부터 시작해서 나의 계산 인지 능력은 저 깊은 심연 속으로 가라 앉게 되었다.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나서도 계산을 계산기로 두두리며 살아가다보니, 숫자에 대한 감각도 떨어지고 간단한 암산도 버벅거리는 소름끼치는 경험을 하며 수학에도 조금씩 흥미를 갖어보자고 생가하게 되었다. 그러던중 괴짜 수학자 김용관님의 『돈키호테는 수학때문에 미쳤다』를 알게되었다. 제목에서 부터 특이하다. 돈키호테와 수학이 대체 어떤 연관이 있길래. 그러나 특이한 점은 계속된다. <걸리버여행기><신통기><소크라테스의 변명>등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인문서적을 수학과 버무려 설명하는 저자의 이야기에 흥미를 갖지 않을 수 없었다. 그토록 좋아했던 <해리포터>까지 등장하니 기대심이 무척 큰 책이다.

 

 

 

책 곳곳에 도표, 사진, 그림자료등이 버무러져 설명을 돕고 있다. 한 편으론 반갑고 한 편으론 겁이 덜컥 나기도 한다. 내가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에서. 그런데 뇌를 자극하기 위해서 해보지 않았던 일들을 해야 활성화 된다고 한다. 가수 이적씨 같은 경우 책을 볼때 한꺼번에 여러가지 책을 읽는데 같은 주제의 책은 읽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야 머리속이 근질근질 자극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어쭙잖은 도전을 해본다. 도~~전!!

 

 

4. 디저트 타임!

 

  가끔씩 핫케잌 가루를 활용하여 밥통으로 빵을 만들어 먹곤 한다. 보통 아무것도 안넣은 것을 선호해서 그냥 하기도 하지만, 거기에 달걀을 톡 깨트려 넣으면 계란빵, 견과류를 넣어 견과류 빵을 만들기도 한다. 무엇보다 밥통은 활용도가 높고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무척 편리하게 사용 중이였는데 우연찮게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밥통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빵의 세계!! 물론 카스테라와 케잌류가 주를 이루지만 가정에서 활용하기 편리한 재료들 (심지어 베이킹 파우더도 넣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때문에 곁에 두면 활용도가 높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파워블로그의 '콩지'님의 연재를 모아 놓은 책이라서 그런지 실제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간단한 재료들과 손쉬움이 이 책의 장점인듯 싶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런 야채 카스테라가 색감이 참 이뻤다. 포요를 케잌으로 만들어낸 저자의 솜씨 역시 감탄스러웠고, 주기적으로 단것을 찾아대는 입맛에 딱인 초코파이 만들기도 있어 만족스러운 책이다. 또 머핀만들기, 코코아 브라우니, 요구르트 스펀지빵등 다양한 빵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입맛을 돋군다.

 

 

 역시 방송의 힘은 달랐다. '삼시세끼'란 프로그램에서 차승원씨가 반죽한 빵이 부풀어 올랐을때 감탄하고 말았다. 정말 빵이 되는구나 하는 마음에서. 그래서 나도 찾아보았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활용도 높은 책을. 그러다가 알게된 책 『현미효모빵』은 집에서 직접 현미로 만든 효소를 활용하여 빵을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이 책의 장점은 효소를 직접 만들 수 있는 방법과,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어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빵들을 다뤄 활용도가 높다는 점이다.

책을 보며 '오렌지 베이글'을 만들어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를 한 가득올려 먹는 상상도 해보고 풋콩을 빵에 넣어 씹을때마다 고소함을 느껴보고 싶기도 하다. 중간 중간 빵과 어울리는 '딥소스' 만들기나 '채소반찬' 만들기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코니시 카나 라는 일본분의 저서이지만, 얇고 휴대성이 좋고,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아래 사진이 흔들려 버렸지만, 현미 효소를 만드는 법과 내가 제일 좋아하는 베리빵을 사진으로 담아봤다. 천연 효모빵으로 만든 건강한 빵을 가족들과 함께 치즈를 듬뿍올려 먹을 상상만 해도 벌써 행복함이 밀려온다. 재밌게 읽고 만들어봐야 겠다.

 

 

 

이 책은 아직 구입한 책이 아닌데 위에서 소개한 『콩지의 밥통 케이크』와 같은 저자가 쓴 책으로  2014년에 나온 따끈한 책이다. 더욱이 『콩지의 밥통 케이크』의 내용과 함께 프라이팬으로 다양한 쿠키를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 있어서 책을 구입한다면 이 책을 먼저 검색해 보길 권장하고 싶다. 그리고 조만간 구입해야 될 책이다.

 

 

 

 

이렇게해서 총 아홉 권의 책을 선정했다. 물론 중간 중간에 빌린 책과, 산 책들이 섞여 조금 더 늘어날 예정이다. 페이스북 통신에 따르면 이번 주 내로 문학동네 82호가 출간될 예정이고, 땡스북 8호도 출간될 예정이기 때문에 조금 속도를 내서 읽어야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본다. 무튼 3월 독(讀)한 달을 맞아 독(毒)하게 읽으며 알찬 달을 만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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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3-04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마음에 끌리는 독서법도 책을 좋아하는 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책 읽는 방식이나 독서를 좋아하게 되는 배경이 사람들마다 달라서 무조건 특정 독서법이 좋다면서 강조하는 것을 경계해요. 계획적으로 책을 읽는 것도 좋고, 마음 가는 대로 읽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저는 후자에 속하는데 가끔은 두 가지의 방식을 섞기도 합니다. 이렇게 책을 읽으면 소홀하게 여긴 분야를 알게 되고, 자연스럽게 그 분야의 책을 찾게 되더군요. ^^

해피북 2015-03-04 22:36   좋아요 0 | URL
cyrus님의 글은 정말 매력적이죠.^^ 다양한 분야를 거침없이 아우르시는 모습을 보면 감탄할 때가 정말 많아요. 정말x100 ㅋ - ㅋ

제가 가장 원하는 부분도 그런 글쓰기인데, 책을 읽는걸 가만히 보면 꼭 한분야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ㅜㅜ 예를들어 독서에세이를 읽으면 연달아 읽어버리면서 다른 책은 등한시 하니, 같은 글만 써진다는 뭐 그런 느낌이 자주 들어서 저도 폭넓은 독서, 폭넓은 글쓰기를 가장 바란다는 ㅜㅜ

그리고 또 하나 cyrus님께 부러운 점은 다양한 책을 거부감없이 받아 들이신다는거예요. 저는 알라딘 중고서점에가서 꼭 아는 사람을 찾는것처럼 아는 작가의 책만 뽑아 오는데 cyrus님은 책의 배경도 해박하시구 소개하신 분야도 참 다양해서 님께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올려주신 글을 꼼꼼히 읽으면서도 제가 알지 못하는 분야엔 어떤 답글도 못달겠더라구요 ㅎㅎ 무튼 요즘 이래저래 노력하고 있는 중이예요 저두 cyrys님 처럼 자유로운 독서가가 될 수 있는 날들을 하루 빨리 만들어 가야겠습니다^^

cyrus 2015-03-05 23:58   좋아요 1 | URL
과찬입니다. 오랜만에 칭찬을 듣게 되니까 낯설면서도 쑥스럽습니다.. ^^;;
사실 저도 독서 편식이 심해요. 경제, 종교, 한국문학 책도 읽어봐야 하는데 마음만 있을 뿐이지 제대로 실천한 적이 없어요. 인지도가 있는 저자의 책만 고르다보니까 책을 고르는 데 있어서 편견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 독자들에게 덜 알려지지 않은 저자의 책도 찾아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여러 모로 부족한 면이 있어요. 그래서 해피북님과 같은 서재 이웃분들의 글을 많이 참고합니다.

해피북 2015-03-08 07:45   좋아요 0 | URL
저두 그래서 북플이 참 좋은거 같아요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다양한 분야도 알게되서 말이죠 ^~^함께 좋은 책 많이 읽고 소개 많이 해주세요ㅎㅎ

2015-03-04 22: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3-04 22: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 집으로 올라갈 준비를 하며~♡

조금 긴 휴일 덕분에 모처럼 친정집에서 푹
쉬고 올라갈 준비를 하며 집에 가져갈 책을
박스에 담아봤어요 ㅋㅡㅋ,

동생 눈치 슬금슬금 보며 동생책도 몇권 가방에 담고
학창 시절에 보던 책들 챙기다보니 `독서`에 관련된
책이 많더라구요 지금은 절판 되서 구하기 힘든
책도 보이고 시아버님께서 처음으로 선물해 주셨던
`시크릿`과 한때 병원에 입원했을때 신랑이 선물
해준 황금가지에서 나온 `셜록홈즈`시리즈도 보여
기쁜 마음으로 챙겨봤어요

어떤 책들은 메모에 밑줄이 가득해서 그때의 기록이 새록새록나고 어떤 책은 절판이라 어렵게 구했던
기억이 나는게.....책이란 지혜의 보물창고 뿐만아니라 추억
을 간직한 사진과도 같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비도오고 고속도로 정체도 걱정이지만,
이 책들을 가져가 추억을 정리할 생각을 하니 신이납니다
오늘은 독서삼여(겨울,밤,비오는 날) 하기 좋은 날인거
같아요 책과 함께 즐거운 일요일 보내시며 내일을 위해
충전 하시는날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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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언니 2015-02-23 23: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셜록시리즈는 저도 신랑이 사주었는데...사실 아직 다 읽진 못했어요..캠버비치씨가 넘 매력적이라 말이죠.ㅋㅋ


해피북 2015-02-24 06:32   좋아요 0 | URL
이런 우연히! ㅋ 직접 구입한거보다 기억에도 오래남고 괜시리 애착이 생기는 책인거 같아요 ㅎ 그런데 제가 이책을 읽은지 거즘 9년 정도 된거 같아서 캠버비치씨가 누군지 모르겠어요 다시 1권 부터 읽어봐야겠어요ㅋㅡㅋ 읽으면 이야기 나눠요^~^

럭키언니 2015-02-24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드라마시리즈로 셜록에 주인공이었어용~~~^^

해피북 2015-02-24 10:23   좋아요 0 | URL
아하 미국드라마 였군요! 저두 찾아봐야 겠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