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알라딘을 보다가 ‘씨앗을 뿌리는 사람’에서 <반지의 제왕> 일러스트판 양장본이 나온 걸 알고 깜짝 놀랐다. 나온지 벌써 한 5년은 되었다. 보급판은 6권, 양장본은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생은 2001년도에 출간된 황금가지판 <반지의 제왕>을 이미 가지고 있지만, 이걸 보니 슬슬 구미가 당기면서 입맛이 쩝쩝쩝쩝.....무슨 뼛다귀를 앞에 둔 강아지 마냥 주체할 수 없는 침이 줄줄 흐른다. 며칠 전에 5만원 구매했는데.... 아아아!! 진짜!! 결국 1권 반지원정대만 주문했다. 권당 33,000원 10%할인해서 29,700이다. 이것은 일종의 쇼핑중독이다. 그 대상이 책일뿐이지 증상은 경증에서 중증으로 발전적으로 진행중이다. 전문의가 상담이 필요한 건 아닌지 걱정된다. 물건은 노동절에 도착했다.

 

소생의 구매 욕구에 불을 싸지른 것은 일러스트판 양장본에 대한 일부 알라디너의 100자평이었다. “책의 퀄리티가 정말 좋습니다.”, “소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느낌“, ”책 엄청 크고 멋짐“, 아아!!! 진짜!!!! 더 밑에 있는 페이퍼를 보니 보슬비님이 2013년도에 반지의 제왕을 영어판으로 완독하셨다고 한다. 대단하셔요 보슬비님^^

 

물건이 손에 들어온 작금에 이르러 소생의 개인적인 소회를 밝히자면 책의 퀄리티가 정말 좋다고 하기에는 쪼끔 그렇다는 생각이다. 나쁘지는 않다. 펭귄판 <오만과 편견> 또는 현암사판 소세끼 시리즈 같은 장정을 기대했는데 그건 아니다. 일러스트도 나름 멋지긴 하지만 그리 많지가 않다. 비록 그렇다고 하더라도 결론은 어쨌든 만족한다. 2권, 3권도 구입해야겠다.

 

씨앗을 뿌리는 사람판 <반지의 제왕>의 역자는 김번, 김보원, 이미애로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동기들이다. 이들 세사람은 대학원 수업중에 <반지의 제왕>을 처음 접했고, 유비, 관우, 장비가 복사꽃핀 정원에서 결의형제를 맺었듯이, 어느날 문득 외서 전문 헌책방에서 페이퍼백 <반지의 제왕>을 발견하고는 공동번역에 의기투합하게 되었다. 이런 전차로 나온 것이 예문판 <반지전쟁>(1991)이다. 국내 초역이었지만 결과는 참담한 실패였다고 한다. 역자의 말이다. “톨킨식으로 말하자면 반지는 아직 한국 독자를 만날 의사가 없었고, 황금가지판이 나오기까지 10년은 더 기다려야 했다.“ 초대 예문출판사가 파산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결의형제의 번역본은 2002년 ‘씨앗을 뿌리는 사람’에서 다시 초간본이 나왔다. 2007년 수정본에 이어 2010년에 양장본으로 새롭게 다듬었다고 한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영화로 처음 나온것이 2001년도다. 두 개의 탑, 왕의 귀환까지 3년에 걸쳐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보는 동안은 정말 행복했다. 더구나 그 시기에 맞물려 마침 <스타워즈> 에피소드 1,2,3 시리즈도 같이 개봉해서 소생의 행복감은 그야말로 바람을 타고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었다. 내 인생에 있어 그런 행복한 시절은 다시 없을 것이다. 아아아!!! 복사꽃 만발하던 봄날은 가고 이제는 꽃잎도 시들어 떨어졌느니, 긴긴 겨울밤은 다만 화촉을 붙들고 옛책을 뒤적거릴 뿐일진져!!!! 생각하면 자꾸만 눈물이 철철 흐르지만 어쨋든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영화 <반지의 제왕> 삼부작에 비해 영화 <호빗> 삼부작은 소생을 단단히 실망시켰다. <반지의 제왕>의 열렬한 팬으로서 <반지의 제왕>에 대한 예의로 <호빗> 1, 2편은 봤지만 3편은 결국 안 봤다. 그래도 <호빗>은 3편이 볼만하다고 하니 dvd로 구매해서 볼 생각이다.

 

 

 

 

 

 

 

 

 

 

 

 

 

 

 

 

 

 

 

<반지원정대>, <두 개의 탑>, <왕의 귀환>의 주요 장면으로 소생이 직접 액자를 만들었다. 십년도 넘었다.

아직도 소생 서재에 걸려있다. 활을 쏘는 요정 신궁 레골라스의 모습, 아라곤을 짝사랑했던 로한의 공주 에오윈이

바람을 맞고 서있는 장면, 마법사 회색의 간달프가 백색의 간달프로 변색하여 백발을 휘날리며 싸우는 모습으로

액자를 구성했다. - 붉은돼지 作 <반지의 제왕 삼부작 액자> 2003.

 

 

반지의 제왕 아크릴 문진이다. 하나는 곤도르의 수도인 절벽을 깍아 만든 놀라운 미나트리스 성의 모형이고,

다른 하나는 곤도르 왕국 입구의 강변에 세워진 거대 석상모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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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바 2015-05-02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붉은돼지님 톨키니스트셨군요. 스타워즈 팬보이시니 내공이 심상치않으심은 느끼고 있었습니다만.. 저도 <반지의 제왕>이랑 <후린의 아이들>만 양장으로 <실마릴리온>과 <호빗>은 보급판으로 가지고 있어요. 일러스트 몇 컷 안되죠... 멋지긴 합니다만 제대로 보려면 앨런 리 일러스트집을 따로 사야하는데 품절이죠... 언젠가 직구로 사고 마리라 마음 먹었습니다... 저도 <호빗> 영화 실망해서 2편까지 보고 말았어요. 애당초 어린이용을 너무 늘린데다 타우리엘 싫더라고요. ㅠㅠ 반지 영화 나온게 벌써 십년이 넘었는데 봐도봐도 멋집니다. 피터 잭슨 초심을 잃었어요. 문진 부럽습니다... 특히 미나스 티리스요.

붉은돼지 2015-05-02 22: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톨키니스트 까지는 아니구요^^ 반지의 제왕 시리즈만 좀 좋아하는 편입니다. 후린, 실마릴리온, 호빗은 책을 읽지도 않았고 소장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dvd도 다 가지고 있고 요즘은 거의 안보지만 예전엔 몇 번씩 보기도 했습니다. 에이바님 말씀대로 정말 멋지죠^^

세상틈에 2015-05-02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빗은 읽었는데 반지 3부작은 아직이네요.... 저도 보급판 가지고 있는데 사진보니깐 양장 사고 싶어요.ㅜ.ㅜ

붉은돼지 2015-05-03 08:51   좋아요 0 | URL
반지 3부작도 한번 읽어 보세요...
그리고 영화 다시 한번 더 보시면 좋을듯 합니나^^
보급판 가지고 계시면 양장본은 굳이 안사셔도 될듯해요~~

fledgling 2015-05-03 0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눈독들이고 있는데 가격이 부담되서 천천히 사려고 합니다... ㅠ

붉은돼지 2015-05-03 08:53   좋아요 0 | URL
저도 일단 1권은 사서 맛은 봤으니 2,3권은 천천히 한권씩 사려고 합니다^^

아타락시아 2015-05-03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반지의 제왕 팬인데 기분 좋네요.^^

붉은돼지 2015-05-04 10:22   좋아요 0 | URL
반지의 제왕 팬이시라니 괜히 반갑네요 ^^

Mephistopheles 2015-05-03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톨킨이 저승에서 껄껄 웃으면 흡족한 웃음을 짓고 있을꺼라 생각됩니다..

붉은돼지 2015-05-04 10:25   좋아요 0 | URL
혹시라도 저승에서 톨킨 선생을 만나면 제가 만든 액자를 선물로드리고 싶어요..^^.
액자를 저승까지 어떻게 가지고 갈지는 그게 좀 고민 ㅡㅡ;;;

transient-guest 2015-05-05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지름신을 다시 불러들이는 글이네요.ㅎㅎ 저도 LOTR 영문판을 5개의 다른 버전으로 갖고 있어요.ㅎㅎ DVD완전판, 최근에는 Blueray로 업그레이드했구요.ㅎㅎㅎ 그런데 한글판은 아직 없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멋진 버전이네요. 스타워즈 blueray완전판은 금년 black friday를 기다리고 있구요. ㅎㅎㅎㅎㅎ 호빗은 워낙 짧은 이야기를 3편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1편이 확실이 많이 지겨웠는데요, 3편은 좋습니다.ㅎ

붉은돼지 2015-05-05 14:49   좋아요 0 | URL
5개의 버전을 갖고 계시다니 대단하셔요^^
저도 올 성탄절 손꼽아 기다립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7 개봉 ~~~

nomadology 2015-05-05 0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섯 덕을 가지신 분이셨군요. :)

붉은돼지 2015-05-05 14:55   좋아요 0 | URL
오덕후 말씀이시죠?
저는 뭐 오타쿠는 아니고 괸심이 조금 많은 정도죠 ^^

nomadology 2015-05-05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요. 자체제작 액자를 걸어두셨다는 것을 봤을 때, 충분하세요. 자신을 과소평가하지 마세요. ;)
 

만병통치약님의 포스팅을 보다가 잠깐 아리한 추억에 잠겼다. 잊혀진줄 알았던 옛 기억이 방울방울 올라온다. 이제는 희미해져버린 아득한 옛 사랑을 주책없이 더듬는 뭐 그런 것은 아니고, 역시 책에 관한 추억이다. ! 재미없군. 그렇죠? 제목을 보시고 무슨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인줄로만 알고 방문하신 알라디너님들에게는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혜량하여 주시옵길.

 

만병통치약님의 페이퍼 http://blog.aladin.co.kr/715105129/7506004

    

한길사의 '한국사' 시리즈는 총27권이다. 25, 26권은 연표고 27권은 색인이다. 90년대 초반에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첫눈에 반해서 껄떡거려봤지만 집구석에서 용돈 받아 쓰는 주제에 가당찮은 일이었다. 내용이 다소 학술적이어서 읽기에 조금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어쨌든 소장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을 타고 하늘로 올랐던 기억이 난다. 지금 다시 보니 아직도 사랑이 식지 않은 모양이다. (여기서 잠깐 초대가수 이은하씨 등장아직도 그대는 내사랑~ 수많은 세월이 흘러도~ 사랑은 영원한 것~~ 아시는 분은 따라 불러주세요.) 그런데 모두 절판 내지는 품절이다. 27권 전집이 중고로 30만원에 나와있다. 사랑이 아무리 활활활 불타오른들 역시 무리다.

 

한길사의 '한국사' 시리즈는 강만길이 저자로 되어있고 안병직, 최장집 등이 편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식민사관을 철저히 극복하고 투철한 민족사관에 입각하여 5천년 역사를 체계화한 한국사 서적. 또한 식민시기의 민족해방운동과 해방공간의 통일운동을 새롭게 해석했으며, 기존의 정치 왕조사 중심에서 탈피 사회경제사, 사상사, 생활사 중심으로 서술하려 했다라고 알라딘에 소개되어 있다.

 

미라보 다리 아래로 세느강은 흐르고 소생의 이루지 못한 사랑도 흘렀는데...... 그게 약간 빗나가 다른 방향으로 흘렀다. '한국사' 시리즈 대신에 '이이화의 한국사 이야기'를 한권씩 사서 읽었다. 꿩 대신 닭이라고 하면 죄송스런 말씀이지만 꿩에게는 꿩의 쓰임이 있고 닭에게는 닭의 맛이 있는 것이다. 22권을 다 읽었고 22권을 다 모았다. 이이화의 한국사 역시 생활사, 문화사, 민중사 중심으로 서술되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강만길의 책이 학술적 역사책이라면 이이화의 책은 대중적 역사서라고 할 것이다.

 

안그래도 세계사 연표를 하나 장만해야 겠다는 생각을 전부터 하고 있었는데 '한국사 연표'를 보니 더 이상 미룰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검색해 보니 수요역사연구회에서 나온 '곁에 두는 세계사'가 가격은 48000원으로 만만치 않지만 내용은 최고인 것 같다. 30만원은 차마 불감당이나 48천원은 대충 가당할 것이다. 연표를 이리저리 뒤적뒤적 보고 있으면 뭐랄까 세계 정복이라고 하면 좀 많이 웃기고, 세상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쭈물쭈물 주무르는 듯한 그런 얼토당토 않은 기분도 조금은 드는 것이다. 소생만 그런 과대망상적인 생각을 하는지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 소생이 뭐 역사학자도 아니고 이런 연표가 얼마나 소용될지 약간 의문스럽지만 그래도 왠지 이 연표는 심심하지 않게 용도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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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통치약 2015-04-29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곁에 두는 세계사 속 내용 한장 볼 수 있을까요? 아무리 검색해봐도 좋다는 말만 나오고 내용을 보여주지 않네요 ^^;;;;;

붉은돼지 2015-04-29 17:46   좋아요 1 | URL
제가 그제 5만 결제한 괸계로 이 연표는 현재 기회만 엿보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미리보기는 없고 평에는 좋은 말만 있고 그런데 평을 쓴 사람들이 또 거의 구입한 사람들이라 일단 믿고 사볼려고 생각중입니다.
구매하게되면 사진 올려볼께요^^

해피북 2015-04-29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러다 붉은돼지님 서재 팬되겠어요ㅋㅡㅋ 노래도 함께 불러주시고 굴뚝타고 하늘까지 치솟던 애서가의 기억이 이렇게 유쾌할줄은!

역사가가 아니면 어떻습니까 붉은돼지님의 마음이라면 충분할것 같은걸요~^^

붉은돼지 2015-04-30 09:43   좋아요 0 | URL
역사 연표는 구입해 두면 도움이 될 것 같긴 합니다.
사전처럼 그때그때 필요할 때 궁금할 때 뒤적여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구입하고 싶은데......가격이 좀..ㅠㅠ

cyrus 2015-04-29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한국사, 세계사 사전을 가지고 싶은데 가격이 비싸서 구입하기가 망설여져요. 있어봤자 왠지 책장 자리만 쓸데없이 차지할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 ^^;;

붉은돼지 2015-04-30 09:46   좋아요 0 | URL
한국사, 세계사 사전도 있군요....사전은 무슨 도구처럼 꼭 한번씩 필요할 때가 있더라구요....
연표 같은 거는 심심할 때 아무 페이지나 한번 펼쳐보고 그래도 좋을 것 같아요 ^^

ICE-9 2015-04-30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한길사의 한국사를 너무 소장하고 싶었더랬죠. 비싼 가격에 언감생심, 엄두도 내지 못했지만. 대학 다닐 때 도서관에서 틈틈이 벗하고는 했는데 이제는 제법 세월이 지나 현재의 학문적 연구를 따라가지 못해 내용이 좀 뒤떨어졌을 것 같아요.^^; 아무튼 그리운 책이네요^^

붉은돼지 2015-04-30 09:48   좋아요 0 | URL
<한국사> 시리즈가 처음 나왔을 때는 표지도 멋지고 해서 정말 탐나고 그랬는데,,,, 사실 지금은 그때처럼 그렇게 소장하고 싶은 욕심은 없어요...ㅠㅠ.

transient-guest 2015-05-05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청아출판사에서 나온걸로 첨에 역사를 접했는데, 그간 업그레이드가 늦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ㅎㅎㅎ 구하고 싶은 책은 계속 늘어나고...말씀처럼 중독같은데, 다같이 그룹 therapy라도 받아야 할 듯..

붉은돼지 2015-05-05 14:57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한 듯 합니다 ㅋㅋㅋ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 세번째 무라카미 라디오 무라카미 라디오 3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오하시 아유미 그림 / 비채 / 201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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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요. 그냥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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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5-04-28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분야 최고의 책 투표하고 적립금 삼천원 받았어요^^
삼천원 중 이천원은 e-book 적립금이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에요 ㅎㅎㅎ

사실 오늘 아침에 도서 5만원 주문하고
큰 맘 먹고 처음으로 대범한 당신을 위한 고액마일리지에 도전했다가 꽝!!!!!!
쓰라린 후회의 파도가 출렁출렁~ 막 밀려옵니다. ㅠㅠ

one fine day 2015-04-28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

붉은돼지 2015-04-28 12:34   좋아요 0 | URL
맞구요. ㅎㅎㅎ 맞죠?

stella.K 2015-04-28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100자평이 참...!
예전에 하루키 에세이 샀다가 몇년이 지나도 안 읽고 있어서
팔아버렸는데 약간 후회가 밀려오네요.ㅠ

근데 저는 투표 꽝인가 봅니다.그런 소식도 없던데...
전 행사 끝나고 일괄적으로 주는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닌가 봅니다.
그런데 이천원은 이북 적립금이라니. 전 이북 잘 안 보는데 눈 아퍼서...
알라딘 참 거시기 하네요.ㅠㅠ
라면이나 끊여 먹어야겠습니다.

붉은돼지 2015-04-28 12:37   좋아요 0 | URL
저건 100자평 쓰려고 한건 아니구요
이분야 최고의 책 투표하는 데, 대충보니 목록 중에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가 있어서
투료를 했는데 투표를 하니 투표한 사유를 적으라고 해서 적은 거예요
그리고 응모하기 클릭하니 3000원 당첨!!!
하루에 한 번 할 수 있답니다. 사실 저는 어제는 꽝이었거든요
스텔라님~~ 내일 또 도전해 보셔요 ^^

후애(厚愛) 2015-04-28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 제목을 `샐러드를 좋아하는 여자`로 읽었네요.^^;;;
오~ 적립금 삼천원 받으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저는 5만원 주문하면 무조건 2000원 마일리지에 도전해요.ㅎㅎ
편안한 저녁되세요.^^

붉은돼지 2015-04-29 13:12   좋아요 0 | URL
저도 얼마전에 <삼십살>을 삼겹살로 읽었어요 ㅠㅠ;;;;
나이가 드니 여러가지로 시원찮아 지는 것 같아요....

후애님도 ˝대범한 당신을 위한 고액마일리지˝에 한번 도전해 보셔요 ^^

수이 2015-05-01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붉은돼지님이 그냥 좋다고 하시니까 궁금하잖아요!

붉은돼지 2015-05-01 11:47   좋아요 0 | URL
무라카미 라디오3부작은 뭐.... 그냥 좋아요 ㅎㅎㅎㅎ
개인적인 취향인 것 같아요^^
 

 

 

 

 

 

 

 

 

 

 

 

 

 

오늘은 혜림씨 초등학교 입학하고 첫 운동회날이다. 운동회의 꽃은 역시 개인 달리기다. 작년 유치원 운동회에서 혜림씨는 4명이 뛴 중에 4등을 했다. 혜림씨는 분해서 울었다. 원래 부모로부터 부실한 DNA를 물려받았으니 (아내나 나나 운동은 꽝이다.) 혜림씨 혼자 의기가 충천한들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1년간 절치부심하며 와신상담한 혜림씨. 오늘 초등학교 첫 운동회에서는 5명이 내달린 중에 3등을 했다. 쾌거다

 

아내가 카톡으로 보내준 사진을 보니 혜림씨도 적잖이 만족한 표정이다. 아내와 통화를 했다. 기분이 상당히 고무되어 있다고 한다. 욕심많은 혜림씨는 그동안 1등 한다고 큰소리를 쳤지만 사실 본인도 본인 실력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사무실에서 아내가 보내준 ‘3등을 하고 흐믓한 표정의 혜림씨사진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저절로 입가에 웃음이 번지고 또 왠지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진다

 

 

3등이라고 하니 문득 생각났는데, 이건 어디선가 주워들은 이야기입니다. “유럽여행을 다녀보면 알겠지만 유럽에서 1등은 여자사람, 2등은 어린이(남여불문), 3등은 개, 4등은 어른남자예요.” 

 

소생도 수년전에 아내와 유럽여행을 하면서 절실하게는 아니어도 대충은 맞다고 느꼈다. 캠핑장 같은 곳은 개 입장료도 별도로 받고, 개와 관련된 안내표지판도 있고, 개는 뭐 거의 인간과 동급으로 취급되고 있었다. 또 아내는 영어가 좀 되고 소생은 영 꽝이어서 그런 점도 있겠지만 캠핑장 리셉션 같은 곳에서 아내와 소생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고 분명하게 느꼈다. 약간 이상하게 생긴 동양 남성이 와서 영어를 하는지 아프리카 말을 하는지 혼자 버벅거리고, 무슨 이야길 해줘도 잘 알아듣지도 못하고 낑낑거리면 하기사 있던 친절도 어디 저멀리로 달아날지 모른다. 그래도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조금 섭섭한 마음도 있는 것이다. 특히 이탈리아 놈들은 유독 여자들에게 과잉 친절을 떤다. 뭐 우리야 싹싹하게 대해주면 고맙기야 하지만.

 

혹시 고양이가 순위에서 제외된 것이 아쉬워 몰래 눈물흘리는 알라디너님들이 계실지 몰라 말씀드린다. 개가 3등이니 고양이도 공동 3등쯤으로 생각해 주시면 될 듯하다. 이 공동메달은 대회 주최측의 공식 입장은 아니고 소생의 개인적인 생각인데, 어쨌든 힘 내세요!!! 그러면 어른 남자는 순위가 5위로 밀려나겠지만, 뭐 어쩔 수 없죠. 인과응보요 뿌린대로 거두는 것 아니겠어요? 차제에 어른 남자들도 반성을 좀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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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5-04-27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등도장에 웃는 혜림씨 사진을 보니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네요!

붉은돼지 2015-04-27 21:06   좋아요 0 | URL
3등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유치원에서 2년 연속으로 꼴찌를 했거든요 ㅎㅎㅎ

만병통치약 2015-04-27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년동안 저런 도장 한번 받는게 꿈이었죠 ㅠㅠ

2015-04-27 2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만병통치약 2015-04-27 21:18   좋아요 0 | URL
아니에요 농담입니다 제가 운동을 워낙 못해서요 ㅋㅋ

붉은돼지 2015-04-27 21:26   좋아요 0 | URL
아! 다행입니다. 저는 또 혼자 막 상상했지 뭡니까 ㅎㅎㅎ

사실 저도 달리기를 정말 못해서 초등학교 운동회때는 황당한 일도 있었어요
제가 우리조의 꼴지로 달리고 있었는데 뒷조의 일등이 저를 거의 추월할려고 했어요.
저는 간신히 추월당하지 않고 결승점에 골인 했는데,
골인 지점에 계시던 선생님은 제가 뒷조의 일등인 줄 알고
제 손목에 1등 도장을 찍어주실려고 했죠....
내 참....

cyrus 2015-04-27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운동회를 빨리 하는군요. 제가 초딩이었을 땐 가을 운동회였거든요. 3등이면 상품으로 뭘 받았어요? 옛날에는 학교에서 자체 제작한 노트와 연필을 줬어요. ^^

붉은돼지 2015-04-27 21:11   좋아요 0 | URL
혜림씨 학교가 조금 일찍 한 것 같아요.
혜림씨에게 물어보니 별도로 상품은 없었다고 하네요..ㅎㅎㅎ

생강나무 2015-04-27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만 보곤 뭔가? 했네요 ㅋㅋ

붉은돼지 2015-04-28 08:02   좋아요 0 | URL
제목을 잘못 뽑은 거 같아요 ㅠㅠ
글이 맥락이 없으니 제목 뽑기도 어려워요 ^^

생강나무 2015-04-28 09:42   좋아요 0 | URL
아녜요^^;; 재밌단 말이었어요^^ 뜻밖의 내용이라 반전같기도하고^^

transient-guest 2015-04-28 0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을운동회로 기억합니다만,ㅎㅎ 재미보다는 운동장에서 군무하는거 연습한 기억밖에 없네요. 서양에서는 간혹 고양이는 2.5등 정도가 되는 경우도 있는 듯 합니다.ㅎㅎ 말씀처럼 이탈리아놈들은 참 느물느물 여자들한테 친절(?)하지요.ㅎㅎ

붉은돼지 2015-04-28 08:04   좋아요 0 | URL
요즘은 추세가 5월에 운동회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옛날엔 무슨 마스게임 같은 거 많이 연습했었죠 ㅎㅎㅎ
고양이 순위도 만만치 않군요 ㅎㅎㅎㅎ

해피북 2015-04-28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마지막 웃음 소리에 빵~~터졌어요 ㅋ 붉은돼지님 글은 언제나 유쾌해서 키득키득 웃게됩니다 혜림씨 미소가 백만불짜리 미소네요^~^

붉은돼지 2015-04-29 08:47   좋아요 0 | URL
3등이면 어떻고 5등이면 어떻겠어요
건강하게만,,,미소를 잃지 말고.....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지만

이게 또 학년이 올라가고 이러면 제 마음도 어떻게 변할지^^....ㅎㅎㅎㅎ

책향기 2015-05-04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ㅋㅋㅋㅋㅋ 저 초면에 웃겨서 글 남겨요 저도 달리기 심하게 못해서 제 뒷줄 조의 1,2등이 저를 추월하고 제가 뒷 조의 3등 도장 찍혔었어요 ㅠ ㅋㅋㅌㅌㅌ

붉은돼지 2015-05-04 12:41   좋아요 0 | URL
음...상태가 저보다 조금 심하셨군요.. 지금이야 뭐 웃으며 이야기하지만 당시엔 상심이 크셨겠어요 ㅋㅋㅋㅋㅋ
그러나저러나 이젠 모두 까마득한 옛이야기가 되어버렸어요^^
 

 

강호제현께옵서는 주무시기 전에 어떤 책들을 보시나요? 특별히 잠들기 전에만 읽는 책을 마련하신 분들도 계시는지 모르겠다. 대부분은 현재 보고 있는 책을 자기 전에 침대에 눕거나 혹은 쿠션 등받이에 비스듬히 기대 앉아서 계속 보시리라 짐작한다. 소생 역시 그러한데, 며칠 전에 갑자기 잠들기 전에 읽는 가칭 ‘잠자리용 도서’가 필요한 게 아닌가 하는 참... 어디 쓸데도 없는 그런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책이 너무 재미있으면 완전 흡입되어 읽다가 그만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우는... 그런 경우는 잘 없죠... 어쨌든 수면시간이 줄어들어 명일 업무에 지장을 줄 수도 있고, 또 너무 험한 내용의 책을 보다가는 혹시 꿈자리가 뒤숭숭하고 흉흉해 지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사실 <로마제국쇠망사> 같은 책은 꽤 무거워서 침대에 누워 들고 있기에도 팔이 아프지만, 혹간 눈알 뽑고 혀 뽑고 코 자르고 하는 신체절단 형벌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물론 이런 대목을 읽다가 잤다고 해서 안구 적출되고 코 절단나는 그런 끔찍한 악몽을 꾸는 건 아니지만...그래도 무언가 영향을 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리하여 소생이 선정한 잠자리용 도서는 바로 “무라카미 라디오 3부작”이다. 예전에는 하루키의 소설을 즐겨봤는데 언제부터인가 에세이가 더 마음에 든다. 특히 라디오 3부작은 벌써 두 번을 읽었는데 또 읽어도 지루하지가 않다. 간결하고 산뜻하다. 뭔가 얻어 걸리는 것도 있는 듯하다. 어젯밤에는 <저녁무렵에 면도하기>를 읽었는데, 이런 대목이 있다. "수동 변속기는 마치 따뜻한 나이프로 버터를 자를 때처럼 부드러웠다.(p120)" 아!!! 이런 방법도 있었군요.. 냉동된 버터를 자른다고 낑낑거린 적 있으시죠?..그런데 나이프는 또 어떻게 따뜻하게 하지? 그것도 귀찮겠네 하는 생각도 든다....어쨋든 전에 읽을 때는 왜 이 문장이 눈에 안들어왔는지 모르겠다.

 

각설하고, 소생의 늦은밤 독서 계획은 이렇다. 일단 밤 11시쯤 침대에 자리 잡고 눕는다. (혜림씨는 적어도 10시 30전에는 재운다.) 11시 땡땡부터 11시 40분정도까지는 요즘 읽고 있는 책을 읽는다. 그것이 호러든, 로맨스든, 판타지든 뭐든. 그러나 11시 50분부터 12시 땡땡까지 10분 정도는 무라카미 라디오를 틀어준다. 10분이면 세편 정도 읽을 수 있다. 12시 땡땡이 되면 책을 덮는다. 그리고 이불 속에 반듯하게 자세잡고 누워서 발꾸락 저 끝까지 힘을 한번 쭉쭉 한껏 보내본다. 기지개를 켜는 고양이 마냥. 두세번 그렇게 하면 뼈마디 사이 근육사이 끼인 긴장들이 떨어져 나가는 게 느껴진다. 그리고 눈을 감고 잔다. 쿨쿨~~. 물론 이게 뭐 마음먹은대로 안될 때도 많다. 할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는 이야기다.

 

아래 사진은 소생 침대옆 협탁의 모습이다. 협탁에서도 책탑이 자라고 있다. <로마제국쇠망사5>는 너무 게으름을 피워서 현재 스코어는 120쪽이다. 그제부터는 오르한 파묵의 <제브데트 씨와 아들들>을 보고 있다. 오르한 파묵의 소설은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다. 다만 금년도 주요사업인 <이스탄불 집중 탐구>의 일환으로 의무적으로 보고 있다. <7박 8일 이스탄불>은 여행가이드북이다. 활용할 날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쇠망사 밑에 깔린 <빈서판>은 저곳에 자리 잡은 지 2~3개월은 된 것 같다. 서문만 겨우 읽었느데 어느새 저렇게 바닥에 깔려 초석이 되어버렸다. <터키 1만년의 시간여행>도 바닥에 깔려 있다. 이건 2권이다. 작년에 1권을 읽고 2권 조금 읽다가 말았다. 깔린 역사가 유구하다. 5개월은 넘는다. <단전호흡과 기의 세계>도 보인다. 소생은 본래적으로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다. 태생이 게으른 족이다. 야구고, 축구고, 골프고 간에 보는 것도 시큰둥하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뭔가 해야할 것 같아 3~4년 전에 요가, 국선도, 단전 호흡 등에 관심을 가지고 조금 연구하다가 말았다. 그때 구입한 책인데 아직 저 자리에 저렇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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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5-04-26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협탁도 책탑도 무엇보다 저 스탠드가 참 예쁘네요~ 저는 저렇게 예쁜 스탠드를 켜본 적이 없어서요.ㅎㅎ
˝무라카미 라디오 3부˝ 중 저는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가 젤 좋았어요. 뭐랄까 심플하다고나할까요.^^
붉은돼지 님 덕분에, 나머지 두 권도 다시 찾아 읽고 싶네요~~*^^*

붉은돼지 2015-04-26 11:14   좋아요 0 | URL
저 스탠드는 4~5년 전에 인터넷으로 구입했던 건데요..가격도 3~4만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해요..실물은 가까이서 보면 조금 조잡스럽다는..ㅜㅜ 무라카리 라디오 저도 무척 좋아합니다. 3번, 4번, 5번 질릴때까지 함 읽어보려고 합니다. 잠자기전에만 읽는 걸로 해서요..ㅎㅎㅎㅎㅎ

생강나무 2015-04-26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벽지도 신기해요^^ 책구경 남의 집구경^^

붉은돼지 2015-04-26 15:44   좋아요 0 | URL
벽지는 2008년에 지금 제가 사는 이 아파트에 입주할 때부터 붙어 있던 놈이에요^^

프레이야 2015-04-26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탠드갓이 눈에 먼저 들어와요. 두 권 찌찌뽕

붉은돼지 2015-04-26 15:47   좋아요 0 | URL
야밤에 스탠드 켜놓고 책 읽으면 분위기 좋아요 ^^
찌찌뽕 ㅋㅋㅋ

moonnight 2015-04-26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협탁에서 자라고 있는 책탑^^; 벽지도 스탠드도 무척 예뻐요.♡ 저는 그냥 지금 읽고 있는 책.이 잠들기 전 읽는 책이에요. 가끔 은하철도999 같은 만화를 읽기도 하구요. 그러고보니 요즘은 책보단 야구하이라잇을 보다 잠드네요.-_-;

붉은돼지 2015-04-26 15:51   좋아요 0 | URL
은철999는 저도 무척 좋아라 하는데 만화책으로도 나왔군요... 검색해보니 품절...dvd는 있는데. ㅜㅜ

moonnight 2015-04-26 15:56   좋아요 0 | URL
제 친구가 1년정도미국에 머물렀던 적 있는데 카톡으로 옥션에 새책으로 세트나와있다고 사놓으라 명령하더군요.^^; 이 친구가 은하철도999를 너무 좋아하거든요. 제가 선물하긴 했지만 몇권씩 빌려다가 읽고 있어요. 옛생각이 새록새록.^^

붉은돼지 2015-04-26 16:14   좋아요 0 | URL
은철하면 저는 주제가가 먼저 떠올라요. 초창기 주제가인 눈물실은 은하철도요 . ˝외로운 기적소리에 눈물마저 메마로고~~~˝ 정말 심금을 울렸어요 ㅜㅜ ㅎㅎㅎ

nama 2015-04-26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탑...저도 안방에, 거실에, 서재에, 직장에 마이산 돌탑 마냥 쌓았지요. 물론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쌓은 건 아니구요 ㅎㅎ 근데 저녁 먹구는 일체 책을 안 본다는, 아니 못 본다는...

붉은돼지 2015-04-27 09:07   좋아요 0 | URL
사실 저는 책장이 수용능력이 있어 아직까지는 책탑은 별로 없어요...
나마님은 그럼 저녁 드시고 바로 취침....ㅎㅎㅎ
은 아니시겠고, 무슨 연유가 있으신 모양입니다.^^

양철나무꾼 2015-04-26 19: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잠자기전엔 재미없을것 같은 책을 골라요. 안그럼 5분만 10분만 하다가 꼴까닥이거덩여~--; 근데 저렇게 아늑하게 해놓으면 대체 책을 읽을 수 있답니까여~?@@

붉은돼지 2015-04-27 09:10   좋아요 0 | URL
예전엔 재미있는 책의 경우 밤새워 아니 새벽까지 읽은 적도 있었는데
요즘은 재미있는 책을 봐도 오래 못봐요...잠이 많아진 것 같아요.ㅠㅠ

서니데이 2015-04-26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기대서 책 읽는 것 좋아해요.^^ 자기 전에 책읽기는 이 책처럼 길지 않은 이야기 이어지는 책도 좋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소설은 끝까지 읽게 되니까요. 강호제현이란 단어에서, 어쩐지 무협소설의 느낌이 듭니다. 가끔 쓰시는 소생이라는 표현도 저는 좋더라구요. 붉은돼지님, 편안한 주말 되세요.

붉은돼지 2015-04-27 09:21   좋아요 0 | URL
역시 잠들기 전에는 잡지나 에세이가 딱인 것 같아요 ^^
소생이란 단어는 저도 어디선가 보고 사용하기 시작했던 것 같은데,
어쩌다 보니 계속 사용하게 되었어요,,,,좋다고 하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
즐거운 한 주 되시길 ^^

수이 2015-04-26 22: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스탠드가 저렇게 예쁘면_ 근데 책 말고 스탠드에만 자꾸 눈길이 ^^;;;;; 전 막 빠져드는 책은 가능하면 읽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그래서 좀 읽기 힘든 철학책? 과학책? 이런 걸로 ㅠㅠ

붉은돼지 2015-04-27 09:25   좋아요 0 | URL
스탠드는 인터넷으로 구입한 건데요,, 가만 꼼꼼 보면 약간 조잡해요 ㅠㅠ 그래도 뭐 잘쓰고 있습니다만 불이 조금 약한 것 같기도 하고 또 불이 너무 밝으면 스탠드로서는 조금 거시기할 것도 같고,,,,,
스탠드 전구를 다른 걸로 한 번 갈아볼까 생각중입니다.^^

돌궐 2015-04-26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침대 발치에 바로 붙어있는 책장에는 요즘에 뽑아보는 책이 몇 권 있는데요. 김수영 백석 시집 두 권, 난중일기, 숫타니파타, 논어입니다. 어렵고 지루하고 따분하지만 간혹 한장을 읽다가도 `음 그렇지 과연 그래` 하면서 책장을 덮을 수 있지요.ㅎㅎ

붉은돼지 2015-04-27 09:30   좋아요 0 | URL
침대 발치에 바로 책장이 붙어있다니 멋집니다. 저의 경우는 아내가 집구석의 책들이 서재방을 범람해서 거실이나 침실로 넘어오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아서 서재방외에는 책장이 없습니다. 저야 뭐 호시탐탐 어디 거실 구석이라도 책장을 하나 들여놓을려고 눈치를 보고 있지만서도요 ㅠㅠ

나와같다면 2015-05-01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요일엔 돌아오렴` 을 잠들기 전에 읽기 시작했는데.. 결국 날이 밝을때까지..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조성래 2015-05-06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잠자기전이나 항상 가까이 하는 책은 각분야의 조선의 선비론과 현재 맟추어갈 신정치 경제학등 고루합니다.

치즈볼 2015-10-20 0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보다가 오전4:41... 이네요. 어제 많이 잔 탓도 있겠지만요. 잠아 와라 ㅜㅜ 이무열님의 사람의아들을 읽는데 참 좋더라고요. (빈서판은 오후에..!)

붉은돼지 2015-10-20 13:51   좋아요 0 | URL
오오...새벽 늦게까지 책을 보시는군요....저는 낮에 많이 자도 밤에는 또 밤대로 잠이 잘오더라구요 ㅜㅜ
그래서 새벽까지 책을 읽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사람의 아들`은 무척 흥미롭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