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끝 여자친구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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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씨는 2009년이었나..이상문학상 대상으로 알게됐다.

그때 대상 수상작인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가지 즐거움] 은 조금은 무거운 필체와 많은 생각이 있게끔 그리고 간간히 공감할수 있는 그런 소설이었다. 하지만 약간은 탁한 그렇다고 세속적이지는 않은  소설에서 느껴졌던 작가의 필체를 세계의 끝 여자친구를 읽으면서 고스란히 다시 느껴졌다. 기존 작가들의 필체와는 확실히 다른 김연수씨의 필체와 그의 글에서만 느껴지는 고유한 분위기는 이 단편집에서 다시금 예전의 소설이 기억된다.

 

이 책은 9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연수씨의 소설은 시간의 흐름이 일정치 않아 조금이라도 흐름을 놓쳤다간 곧 소설의 시간흐름에 길을 잃어버린다.

또 단어 하나하나 띄어쓰기 조사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써서 읽어야지만 집중력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이해해나갈 수 있다.

어려운 소설은 아니지만 끊임없이 집중하길 요구하고, 또 잠깐만 딴생각을 했다간 딱 놓쳐버린 그 부분부터 다시 읽어내려가야 한다. 여기 실린 모든 소설이 그렇다.

 

마지막 편으로 실린 달로 간 코미디언에서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챔피언전에서 뇌사상태로 실려 온 권투선수에 대한 기록을 적은 부분에서는 소름이 돋았다.

 

권투에 대한 단상 - 조이스 캐럴 오츠

 

권투는 육체적 기술의 충격적 향연이라는 스펙터클뿐만 아니라 언어의 형태로 전달하는 일이 불가능한 감정적 경험을 찾으려는 사람들을 집요하게 자극한다. 권투는 유사한 예술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하나의 독자적인 예술형태라고 나는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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