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거실에 책장을 배치했다.
거실에 책장은 절대 안된다고, 쓸데없는 호작질은 서재방 안에서만 하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시던 아내가 드디어 거실에 책장을 들이는 것에 대하여 허락을 해 주시었다.
이런 성과를 이루어내기까지 소생도 나름 알게 모르게 피눈물....까지는 아니지만, 하여튼 작업을 했던 것이니
바로 아내의 덕질을 꾸준하게 지지해주었던 것이 주효했다는 생각이다. 이게 윈윈이요 상생의 길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거실에 2열 6단 책장 3개를 배치하여 책을 옮겼는데도 불구하고
서재방에 별로 변화가 없다는 것, 이게 문제다. 뭐 조금 깨끗해 지기는 했다. .
붙박이 농 안에 있던 책들과 바닥에 탑으로 쌓인 책들을 옮겨 놓으니 거실 책장도 만땅!
역시 이중 레일 책장이 정답인데,,,,,이건 좀 더 두고 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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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걸린 보티첼리의 그림은 바로 1000피스 직소퍼즐이다. 옛날에는 참 날 밤 새워가면서 열심히 했었다.
소파는 한 10년을 쓰니 인조가죽 천이 다 찢어져서 천 커버를 덮어 씌어 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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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거실 책장에는 4대 출판사의 세계문학전집을 모셨고,
소파에 가려진 책장 아래 2단 부분에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올 100% 한자로 쓰여진 책들, 영남지역에서
방귀 좀 구리게 뀐다는 문중에서 나온 영인본들 , 학봉전집이니 퇴계전서니 서애전집이니 갈암문집이니 하는
소생이 읽을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는 그런 난처한 책들이 갈무리되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