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두 번째 귀환인 거 같다. 뭐 별로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안계시겠지만 하여튼 요즘 조금 바쁜 일들이 있어서 서재 출입이 뜸했다. 이제 바쁜 일도 대충 마무리가 되고 해서 다시 기웃거려 본다.

 

아민 말루프 <동방의 항구들>

타리크 알리 <술탄 살라딘>

타리크 알리 <석류나무 그늘 아래>

전원경 <영국,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

 

 

 

 

 

 

 

 

 

 

 

 

 

 

 

 

근자에 읽은 책들이다. 아무리 바빠도 독서인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그래도 책은 꾸준히 읽고 있다. 아민 말루프와 타리크 알리의 책들은 레삭매냐 님의 리뷰를 읽고 찾아보게 되었다. 모두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동방의 항구들>은 감동적이었고 <술탄 살라딘>은 환상적이었다. <석류나무>는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는, 공전하는 역사의 허무함을 느끼게 했다. 1453년 유럽의 동쪽 끝에서 기독교 왕국 비잔틴 제국은 이슬람 오스만 제국에 의해 패망했지만, 1492년 유럽의 서쪽 끝 이베리아 반도에서는 이슬람 왕국들이 기독교 세력에 밀려 몰락했다

 

 

 

 

 

 

 

 

 

 

 

 

 

 

 

 

코맥 매카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미셸 리 <런던 이야기>

황광수 <셰익스피어, 런던에서 아테네까지, 셰익스피어 450년의 자취를 찾아>

페르낭 브로델 <지중해 : 펠리페 2세 시대의 지중해, 집단적 운명과 전체적 움직임2-1>

 

현재 읽고 있는 책들이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 놀라운 단발머리 살인마 안톤 시거를 대면하는 일은 일단 미래의 즐거움으로 남겨두고 있다.

올 여름에는 런던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그래서 영국이나 런던 관련 책들을 찾아 읽고 있다. 황광수의 <셰익스피어>는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중의 한 권인데 이 시리즈가 딱 내 마음에 든다.

브로델의 <지중해>는 읽기 시작한지 몇 년은 된 것 같다. 오로지 읽는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하루에 한 장도 좋고 일주일에 한 장도 좋고 우공이산, 우보만리의 정신으로 꾸역꾸역 읽고 있다.

 

작년 10월의 마지막 날에 우리 집에 온 초코의 근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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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n 2019-03-26 16: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 여름 런던을 가실 예정이시군요. 너무 좋은 계획입니다!!

저도 요근래에 문학 작품을 읽으면서 런던을 다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자주 했더랬는데, 언제 갈 수 있을지는 도무지 감이 안 잡히네요. 제가 책을 읽는 동안에 런던이 그리웠던 건 셰익스피어의 작품보다는 찰스 디킨스의 작품이었어요.(아시다시피 셰익스피어 작품들의 배경은 런던 시내인 경우는 드무니까요.) 디킨스의 작품 가운데 <위대한 유산>도 그랬고, 특히 <데이비드 코퍼필드>와 <황폐한 집>은 런던 거리에 대한 세밀한 묘사가 자주 나와서 ‘런던 여행 욕구‘를 어마어마하게 자극하더라구요. 버지니아 올프의 <댈러웨이 부인>을 읽으면서도 런던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버지니아 울프가 쓴 <런던을 걷는 게 좋아, 버지니아 울프는 말헀다>, 헤스케드 피어슨이 쓴 <찰스 디킨스, 런던의 열정> 같은 책도 참고하시면 좋을 듯하고요.^^

붉은돼지 2019-03-27 09:20   좋아요 1 | URL
좋은 책들 추천 감사합니다. 정말 런던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디킨스는 <위대한 유산>을 제외하고는 읽어본 책이 없습니다. 언제 한번은 읽고야 만다고 항상 다짐은 하고 있지만 쉽게 손에 잡히지 않았는데 이참에 <데이비드 코퍼필드>를 비롯해서 오렌 님께서 추천해주신 책들 꼭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

보슬비 2019-03-26 23: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빨간 방울 리본이 넘 잘 어울리는 초코네요. 사랑 받으니 윤기가 좔좔 흐르는것이 미묘립니다.^^

붉은돼지 2019-03-27 09:23   좋아요 1 | URL
거의 생후 일개월쯤 되는 놈을 우리 딸이 주워왔는데....
지금은 아마 6개월쯤 된 것 같아요...
중성화 수술을 해야하는데.... 하려고 하니 불쌍한 생각도 들고..약간 고민입니다...

가넷 2019-03-27 0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많이 컸네요!!

붉은돼지 2019-03-27 09:24   좋아요 0 | URL
진짜 처음 주워왔을 때는 제 손바닥 위에 놓였었는데..
그때 생각해보면 지금은 정말 엄청 컸습니다..!!

겨울호랑이 2019-03-29 20: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희 집 귀요미는 얼마 전 떨어지는 물건에 다리가 부러져서 ㅜㅜ 마취하는 김에 중성화 수술까지 한 후 회복 중에 있습니다.

붉은돼지 2019-03-30 21:28   좋아요 1 | URL
겨울호랑이님도 아마 저하고 비슷한 시기에 집사가 되신 걸로 아는데요...
귀요미 쾌차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