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고전 : 서양사상편 - 서울대 선정 동서고전 200선 세상의 모든 고전
반덕진 엮음 / 가람기획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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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고전: 서양사상편/반덕진/가람기획] ‘서울대 선정 동서고전 200서양사상편

 

시공을 초월한 책, 인류 스승들의 책은 고전이다.

언제 어디서나 읽어도 유익하고 힘이 되는 책이지만 읽기가 쉽지 않은 책이다. 해설이 필요한 책도 있고, 배경지식이 필요한 책도 있고, 그 시대의 역사를 알아야 이해 가능한 책도 있다. 그래서 고전은 동서고금에 통하는 책이면서도 늘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자 가까이 가고 싶은 당신인 셈이다.

 

서울대 선정 동서고전 200시리즈 <세상의 모든 고전> 그런 면에서 반가운 책이다. 서양사상편과 동양사상편으로 나누어 100편의 고전을 각각 담고 있다. 모두 200편의 고전을 두 권의 책에 담은 셈이다. 꽉 찬 내용들이 고급 뷔페식 같기도 해서 알토란 같이 여겨지는 책이다. 사실 일본인 저자가 쓴 <절대지식 세계고전>을 보면서 한국인이 쓴 고전 요약서가 아쉬웠는데……. 이렇게 만나니 정말 반갑다.

 

 

 

 

 

 

처음에 나오는 헤로도토스가 쓴 역사 Historia.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인 헤로도토스가 쓴 동서양 최초의 전쟁사다.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전쟁을 다룬 유럽 최초의 역사서이지만 인간 중심이 아닌 신 중심으로 서술된 책이다. 기록하기도 쉽지 않던 시절인 기원전 5세기에 쓰인 글이다.

 

헤로도토스는 책의 서두에 인간들의 행적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썼다는 말을 남겼다. 그는 많은 여행을 하면서 직접 수집한 자료, 직접 겪기도 한 전쟁을 통해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결국 그리스와 페르시아 어느 편에도 편협 되지 않은 객관적 시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리스인들로부터는 친 페르시아인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는 지나간 역사를 통해 인간이 깨치기를 염원했던 걸까. 신의 의지를 깨치길 바랐던 걸까.

앞서간다는 것, 선구자라는 건, 용기와 선견지명이 필요한 일일 것이다. 객관적인 역사 서술의 선두주자인 헤로도토스, 2500년 전의 작가이기에 그가 더욱 대단해 보인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마키아벨리는 동양에서 법가사상을 정리한 한비자에 비견되는 서양 인물이다. 지금도 정치인이나 경영인들의 서가에 꽂히는 책이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일 것이다. 그에 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면 현대 정치에도 먹힌다는 말일 것이다.

    

분열된 이탈리아의 통일을 위해 여우와 사자라는 군주의 두 가지 역할을 강조한 정치 기술의 , 르네상스의 중심지로서 번영했던 이탈리아의 피렌체가 몰락하기 시작한 시대적 위기에 대응하여, 분열된 조국 이탈리아를 통일할 군주에게 요구되는 정치 기술을 논한 것이다. 이 책은 베일 속에 가려진 인간의 정치적 본질을 드러냄으로써, 정치를 완전히 세속적인 세계 이해에 기초해 파악한 최초의 근대적인 정치이론서이다. (70)

 

피렌체 일가가 추방된 후 피렌체 공화정 시절에 제2 서기국 서기장이 된 마키아벨리는 유럽 여러 나라를 다니며 여러 나라의 군주들을 만나게 된다. 다시 메디치 가문이 복귀하면서 그는 도망을 다녀며 숨어 지내게 된다. 이후 그는 로렌츠 메디치에게 이 책을 헌정해서 관직을 노렸지만 외면받았다고 한다.

 

군주론은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인들, 잔인하고 용감한 군주들을 키우기 위한 권모술수가 넘치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탈리아 통일을 위해 내부 단결과 외세 격퇴라는 필요성에 따라 강력한 전제군주의 필요성을 언급한 책이다, 강력한 정치체제를 위해, 국가의 이익을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수 있는 군주, 강력한 군대의 필요성, 여우와 사자의 성질을 동시에 가져야 하는 군주, 야수성과 인간성을 교묘하게 구사할 줄 아는 군주의 필요성을 강조한 책이다, 군주에겐 조언하고 백성에겐 경고하는 책이기에 국민들 입장에서는 조금 불편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헤로도토스의 역사, 플라톤의 국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마르크스의 자본론, 베이컨의 신논리학, 뉴턴의 프린키피아, 루소의 사회계약론, 밀의 자유론,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융의 심리학과 종교, 슈뢰딩거의 생명이란 무엇인가,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롤즈의 정의론, 요나스의 책임의 원리까지 모두 100편의 고전을 담았다.

 

역사, 과학, 정치, 심리, 철학, 경제 등에 이르는 서양 사상들을 요약한 고전 입문서다. 고전 초보들을 위한 고전 길라잡이다. 청소년들이 읽어도 좋을 고전 안내서다. 깊은 감동과 인생의 깨침을 주는 고전에 대한 밑바탕을 깔라줄 책,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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