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을 시작한지 5일째인 오늘도 정리하지 않으면 영원히 안 할 것 같아서 간략하게 나마 2024년 좋았던 책을 정리한다.


2019년에 처음으로 간신히 100권을 넘긴 이후 매년 100권 이상 읽는 것이 루틴이 되었다가능할 것 같지 않았던 목표인데 한번 달성하니 가능한 목표가 되었다물론 코로나 영향이 아주 아주 컸다나의 회사 생활과 나의 일상과 나의 마인드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좋았던 책을 1월부터 두서없이 언급해 보자면,


1오드리 로드의 <시스터 아웃사이더>, 프리모 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

<시스터 아웃사이더>는 너무 좋아서 몇몇 꼭지는 필사도 했다프리모 레비는 전작을 읽고 싶다.
















2. 앤드류 포터의 <사라진 것들>과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 이른바 "것들시리즈.

앤드류 포터의 단편집은 2권 읽었는데비슷한 연배의 동시대 작가의 나이듦과 독자의 나이듦이 함께할 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큰 작품이었다클레어 키건은 읽은 3권 중에서 가장 좋았던 작품이다너무나 덤덤하지만 그 후폭풍을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독자에게 여운을 많이 남기는 작품이었다.
















3에밀 아지르의 <일러스트 자기 앞의 생>

드디어 읽은 <자기 앞의 생>.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욱 사랑스럽고 슬픈 이야기였다.
















4크리스틴 델피의 <가부장제의 정치경제학>

여성주의 책 같이 읽기로 읽은 책얇지만 핵심을 담고 있는 책이다비경제로 취급되는 가정 내 경제와 여성 노동재산 상속결혼과 이혼 등 가부장제라는 사회적으로 강요된 제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시리즈가 완간되길 바란다.






















5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와 마리아 미즈의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풍자와 해학에서 디킨스는 최고다그리고 일단 너무 재밌다여성주의 책 같이 읽기로 읽은 마리아 미즈는 올해의 최고의 작가다.























6정희진의 <새로운 언어를 위해 쓴다>

결코 읽기 쉽지 않은 서평이다쓰기가 최고의 공부라는 말. 2024년은 공부를 너무 안했구나. 2025년 안식년을 맞은 <정희진의 공부>를 복습하며 공부해야지.
















7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

인물들의 심리묘사세월의 빠른 흐름을 묘사하는 부분이 특히 탁월하다.






















8요시다 아키미의 <바닷마을 다이어리>

7월말 8월초 여름휴가로 도쿄 여행에서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배경인 가마쿠라를 다녀온 후 다시 읽었다원래 가기 전에 읽으려 했으나 읽지 못했는데 다녀온 후 읽기 잘한 것 같다내가 가본 배경들이 책에 나오니 더 친근하게 읽힌다역시 킥킥거리는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만화다둘째가 나의 최애 캐릭터라는 것도 변함없고.













9여성문학사연구모임의 <한국 여성문학 선집>

8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2달에 걸쳐 읽은 <한국 여성문학 선집>. 민음사 강의를 신청하지 않았다면 완독하지 못했을 것이다이 선집은 단연 올해의 최고의 책이다선집에 나온 여성작가들의 책이 더 많이 발견되고 발간되길 바란다.












10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한강의 <희랍어 시간>, 애나 로웬하웁트 칭의 <세계 끝의 버섯>

9 26일 첫 달리기를 시작했다그리고 금사빠처럼 달리기의 매력에 빠졌다그리고 달리기 책들을 여러 권 읽었다그 중에 최고는 하루키였다그동안 납득 못한 하루키의 진가를 이 책에서 발견했다. <희랍어 시간>의 아름다운 문장은 필사를 부른다올해 이 책을 간간이 필사해볼 계획이다. <세계 끝의 버섯>은 송이버섯이라니송이버섯을 통해 자본주의와 비자본주의그 경계를 말하는 책이라니생각하지 못한 독특한 매력이 있는 책이다.





















11레이나 텔게마이어의 <Ghosts>

집에 있던 레이나 텔게마이어의 그래픽 노블들 중에서 가장 좋았던 작품이다멕시칸의 전통 명절 Day of the dead에 관한 책으로애니메이션 <코코>를 생각나게 한다(정작 영화를 보지는 않았다).
















12마리아 미즈의 <마을과 세계>

에코페미니스트 마리아 미즈의 삶 이야기연말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한해를 마무리하기 좋은 책이다.

















2024년에도 여성주의 책 같이 읽기로 좋은 책을 많이 읽었다항상 좋은 책을 선정해 주시는 다락방님에게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녹색평론>을 계속 읽고 있다이 세계는 도대체 나아질 수 있는 것인가를 늘 의심하며 한숨 쉬며그러나 계속 읽어야 한다.

영어 읽기도 계속 하고 있다. 2024년에는 가벼운 그래픽 노블이나 로알드 달의 얆은 책 위주로 읽어서 권 수는 많지만 매일 20분 정도 읽은 것 같다아직은 꾸준히 읽는다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



2024년은 내 인생에서 가장 운동을 열심히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2년 전에 시작한 필라테스도 주2회 꾸준히 하였고, 1년 전에 시작한 등산도 꾸준히 했다그리고 연초에 계획하지도 않았던 달리기를 9월에 시작했다.


12월에 100키로를 달렸다.

2회 트레드밀에서 30~40분 달리고1~2회 야외에서 런데이 프로그램으로 달렸다크리스마스 전에 제주도에 갔을 땐 아침에 리조트 주변의 호수 산책로를 달렸고 크리스마스엔 오전엔 서울숲에서 달리고 이른 점심으로 동대문에서 해장국을 먹고 오후엔 남산 코스를 달렸다(남산은 업다운이 심해서 초보에겐 아주 힘들다는...).

1월은 오늘까지 매일 달렸다. 1일엔 시댁 가서 아침 먹고 근처 호수공원에서 달렸다요즘 출근길엔 지하철까지 뛰어간다.

오늘은 처음으로 10키로를 달렸다!

며칠 전에 1월의 런데이 비대면 마라톤 10키로를 신청해두고 한번도 10키로를 달린 적이 없어서(최대 7키로 달린 적이 있다) 연습을 해야겠다 생각했는데오늘은 눈이 온다 길래 등산 대신 눈이 조금 오면 달리러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남편과 올림픽공원을 갔다그렇지만 눈이 이미 많이 왔고 계속 오고 있어서 달릴 것인가 고민하다 일단 달려보자하다가 힘들면 그만두고, 하고서 준비운동도 없이 런데이 가상마라톤 10키로를 키고 함께 달렸다눈이 와서 오히려 뛰기 좋기도 했다평소에는 초반에 발목과 발바닥이 아픈데 눈이 푹신해서 발이나 다리가 전혀 아프지 않았다눈이 언 상태가 아니라 내리는 중이라 폭신하고 많이 미끄럽지도 않았다안경에 눈과 김이 서려 시야가 흐릴 뿐달리기 전에 물을 한 모금 마셨어야 하는데 잊어버려서 3키로 지나면서부터 목이 너무 마르기는 했다자판기를 지나칠 때마다 멈춰서 물을 한 모금 마실까 했지만 오늘은 쉬지 않고 10키로를 달리는 것이 목표이므로 멈출 수 없었다내리는 눈으로 간신히 입을 축이며(?) 겨우 버텼다나보다 달리기를 늦게 시작한 남편은 6키로 지점에서 무릎이 아파서 중단하였고 나머지는 혼자 뛰었다처음부터 혼자 뛰었다면 더 힘들었을 텐데 6키로까지 같이 뛰어서 완주할 수 있었다나도 이제 10키로를 뛸 수 있다너무 신난다다리도 전혀 아프지 않았다지난주에 산 가벼운 러닝화도 한몫 한 것 같다. 2025년에도 계속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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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5-01-05 17: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4년에 많이 읽으셨네요~!! 반가운책들이 많이 보입니다~! 저랑 좋았던 책들이 많이 겹치네요~!

올리버 트위스는 읽어보고 싶습니다~!!

햇살과함께 2025-01-06 18:30   좋아요 1 | URL
소설은 다 읽으신 거 아닌가요 ㅎ 올리버 트위스트 재밌어요! 저 어제 이 글 쓰고 바로 위대한 유산 구매했어요!

다락방 2025-01-06 09: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는 수요일에 12키로 달리고 지금까지 달리기를 전혀 하지 못했는데, 햇살과함께 님 달리기 정말 열심히 하시네요! 아프지 않게 10km 라니 그간 필라테스와 등산으로 다져졌기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10km 마라톤은 신청할 엄두가 안나요. 속도가 너무 느려서 말이지요. ㅎㅎ 저보다 달리기 늦게 시작하셨는데 저보다 훨씬 잘 달리고 계시네요. 달리기를 시작하시고 그 매력에 빠지신 거 정말 축하드립니다. 잘됐어요. 건강하게 잘 지냅시다.

게다가 좋다고 선정해주신 책들에 함께 읽은 책들이 여러권 포함되어 있어서 너무나 기쁩니다. 함께 읽는 책을 선정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보람이 느껴집니다. 사실 2018년부터 해오고 있어서 이제 그만둘까, 하는 생각을 수차례 했었는데, 햇살과함께 님처럼 이렇게 열심히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자꾸 자꾸 연장하게 되는것 같아요. 한 해 동안 같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가지로 이번 해에도 잘 부탁합니다, 햇살과함께 님!!

햇살과함께 2025-01-06 18:35   좋아요 0 | URL
어제 컨디션이 너무 좋았어요. 눈 오는 날 10키로라니요. 상상도 못했던 일을 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필라테스로 근력운동을 같이 해서 달리면서 아직까진 아프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저도 정식 마라톤은 아직 이른 것 같아서 비대면 마라톤으로 연습 좀 해보려고 신청했습니다.
올해도 추천해주시는 좋은 책들 잘 읽어보렵니다 화이팅!!
 

올해의 최고로 뿌듯한 일 중 하나는 작년 11<다락방의 미친 여자>를 시작으로,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를 1년 동안 완수한 것이다. 그리고, 작년 10<The Story of the World> 1권을 시작으로 영어 읽기를 꾸준히 한 것도.


두 가지 다 내년에도 쭈욱~


너무 많지만 올해 최고의 책을 두서없이 나열해 본다(, 지방으로 떠나야 해 마음이 바쁘다…).


여성주의책같이읽기 책은,

대부분 좋았지만 그중에서도 몇 권만 뽑아보자면,,




















그외 개인적으로 읽은 책 중에서는,



















영어 책은,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도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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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3-12-30 17: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성주의 책 주르르 모아두면 이렇게 멋지군요. 저는 초반 책들은 모여 있는데 최근 책들은 다 흩어져서ㅋㅋㅋㅋ 이산 가족도 아니구요.
햇살과함께님~~ 내년에 더 자주 뵈어요^^
2023년 남은 시간도 마무리 잘하시길요.... (눈 많이 오는데 어디 가시나요?.......)

햇살과함께 2023-12-31 15:47   좋아요 0 | URL
책등이 알록달록 너무 예쁘죠? ㅎ 내년에도 단발머리님의 멋진 사유 글 기대할게요.
눈 전혀 오지 않은 - 그러나 바람이 엄청 부는 경주입니다….

얄라알라 2023-12-30 17: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넘쳐나는 책장. 시스터 아웃사이더가 누울 수 밖에 없는 촘촘한 공간이네요^^

햇살과함께님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 자주 뵈어요!

햇살과함께 2023-12-31 15:49   좋아요 1 | URL
시스터 아웃사이더는 아직 읽지 않은 책이라 껍데기만 위에 올려놓은 ㅋㅋ
얄라알라님 자주 뵙겠습니다~ 감사했어요!

다락방 2023-12-31 08: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함께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내년에도 쭈욱 함께해요!!

햇살과함께 2023-12-31 15:50   좋아요 0 | URL
네!! 내년에도 다락방님을 쭈욱 따라가겠습니다!!

독서괭 2023-12-31 18: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은책이 여럿 보여 신나네요~^^ 햇살님과 함께 읽은 제2의성! 백래시! 저도 매우 뿌듯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햇살과함께 2023-12-31 22:57   좋아요 1 | URL
독서괭님 덕분에 좋은 책 읽었네요 감사해요 괭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은오 2024-01-01 2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성주의 책읽기 1년동안 완수.... 크.... 다 만만치 않은 놈들이던데 너무 멋지십니다!! 🥹 햇살님이랑 같이 읽은 <백래시>, <페이드 포> 저도 너무 좋았어요! <제2의 성>은 중도하차했지만.... 언젠간 다시 도전하리라 햇살님 페이퍼에서 결심해봅니다. ㅋㅋㅋㅋㅋ
햇살님! 한해 동안 너무 감사했고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 올해도 같이 놀아주세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햇살과함께 2024-01-01 21:29   좋아요 1 | URL
은오님 <제2의 성> 읽을 때 재독해야겠네요! 설마 잠자냥님처럼 며칠 만에 혼자 독파해버리는 거 아닐지 ㅋㅋ
저야 말로 은오님 덕분에 즐거운 북플/서재 생활이었어요!! 올해도 두분 사랑 변치않기를!! 해피 뉴 이어!!
 

내 맘대로 2022년 베스트다.


올해 163권으로 작년 159권보다 4권 더 읽었지만(주간지와 그림책은 제외),

만화책 제외하면 145권으로 작년 126권보다 20권 정도 많이 읽었다.

20권 더 많이 읽은 것 보다 더 대견한 것(스스로 토닥토닥^^)은 몇 권을 제외하고

최소한 100자평이라도 썼다는 것이다.

(최승자 시인의 아이오와 일기와 백희나 작가의 연희와 버들도령을 못 쓴 것 같아 아쉽다)

서재/북플, 플친님들 따라하기 덕분이다.


- 올해의 그래픽노블/만화

악어 프로젝트와 엘리슨 벡덱.
















- 올해의 한국소설

올해 한국소설을 11권 밖에 읽지 않았다. 내년에는 좀 더 읽어야겠다.

















- 올해의 외국소설

나의 인생 책 노인과 바다^^, 샬럿 브론테의 재발견, 마르셀 프루스트라는 신대륙 발견.
































- 올해의 시나리오

남편이 넣으라고 해서 추가. 시나리오 한 권 밖에 안 읽었으니^^. 올해의 영화.
















- 올해의 추리소설

헤어질 결심 때문에 읽은 마르틴 베크. 그 중에서 사라진 소방차.















- 올해의 한국에세이

표지부터 강렬한 최승자 시인의 에세이. "담배와 커피와 외로움과 가난과 그리고 목숨을 하루종일 죽이면서도 그대로 살아있기로'한 이 문장만으로도.


















- 올해의 외국에세이

계속 읽어야 할 울프. 내년에는 소설도 읽자.



















- 올해의 페미니즘

오타만 없다면 완벽한 책.
















- 올해의 책

말이 필요 없다.

















- 올해의 독립서점

부산 손목서가. 1월에 혼자, 7월에 가족여행 방문. 컬렉션과 베일리스 밀크 짱이다. 고양이도.



역사책, 과학책, 예술책을 거의 읽지 않아 리스트가 없다.


플친님들 모두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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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31 2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31 23: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청아 2022-12-31 23: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미.여>두껍기만 한 책이 아니더군요. 두고두고 다시 음미할 문장들 가득입니다.
햇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햇살과함께 2022-12-31 23:23   좋아요 2 | URL
조지 엘리엇 책 읽고 다시 읽어보려구요^^ 해피 뉴 이어~~!!

페넬로페 2022-12-31 23: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63권이나 읽으시다니 넘 대단하세요.
내년에도 행복한 독서 하시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햇살과함께 2023-01-01 00:15   좋아요 2 | URL
쉬운 책 위주로 읽어서요~ 페넬로페님처럼 어려움 책도 읽어보려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독서괭 2022-12-31 23: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햇살님 충실한 독서생활 하셨네요! 벡델 책은 많이들 좋아 하시던데 읽어보고싶어요. 좋아하는 자기만의 방과 악어프로젝트가 보여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햇살과함께 2023-01-01 00:17   좋아요 2 | URL
독서괭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북플에 있으니 독서량이 늘어납니다~~
벡델 치열하고 집요하고 멋진 사람입니다~~

새파랑 2023-01-01 09: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63권~!! 대단하십니다~!! 역시 👍 23년에도 많은 책 만나시길 바라겠습니다~!!

햇살과함께 2023-01-02 15:04   좋아요 2 | URL
작년에 다행히 업무가 많이 바쁘지 않아서 열독했네요^^ 새파랑님도 비슷하게 읽었을 것 같은데요?! 해피 뉴 이어입니다~!

mini74 2023-01-01 09: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63권 우와 !!! 저도 미미님덕에 마르틴 베크에 입덕했지요 ㅎㅎ 햇살님도 새해 복 마니마니 받으세요 ~

햇살과함께 2023-01-02 15:07   좋아요 1 | URL
마르틴 베크 2권부터 시작해서 1권을 아직 못읽었어요. 빌렸다가 그냥 반납:;; 올해 꼭 읽어서 완결해야겠어요~!! 미니님도 해피 뉴 이어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1-01 15: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많이 읽으셨네요?^^
163!! 뭔가 의미있어 보이는 숫자에요.
저도 어제부터 올 해의 책 페이퍼 쓰다가 해를 넘기고서도 아직도 페이퍼를 못쓰고 있네요^^
책이 몇 권 겹칩니다. 같이 읽었나봐요ㅋㅋ
암튼 햇살님 댁에도 복 많이 받으시길요♡

햇살과함께 2023-01-02 15:10   좋아요 2 | URL
163!!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제 키? ㅋㅋㅋ
올 해의 페이퍼 꼭 써주세요 궁금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수하 2023-01-03 09: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163권.. 정말 많이 읽으셨어요!

겹치는 책 함께 읽으며 즐거웠어요, 올해에도 즐거운 독서해요 ^^

햇살과함께 2023-01-04 09:16   좋아요 0 | URL
작년에 애거사 크리스티랑 마르틴 베크 추리소설을 많이 읽어서 인 듯요^^
올해는 진중한(?) 책을 좀 많이 읽어야 할텐데요...
수하님은 독서모임도 하시고 더 다양하게 읽으시는 것 같아요~
네~ 우리 새해에도 즐거운 독서^^
 

2021 올해 읽었던 책 중 좋았던 책 적어본다.















단연 코스모스. 책을 사둔지는 몇년이 되었지만 시도할 용기를 내지 못하다가 작년말 최승필 저자의 공부머리 독서법 읽고 학창시절 코스모스 10번 이상 읽었다는, 인생책이라는데 자극 받아 올초 주말에 틈틈이 읽었다. 학창시절 과학 엄청 싫어했고, 지금도 과학책 별로 좋아하지 않고 잘 읽지 못하는데, 와, 과학책이 이렇게 문학적일 수 있구나 하고 감탄! 내년에 앤 드류얀의 코스모스 읽고 재독할 예정이다.











레미제라블. 말해 무엇하겠냐, 완독했다는데 의의를 두고. 소설적 재미 외 절반도 이해하지 못한 것 같지만.
















단편소설의 매력이 무엇인지 알게하는, 재미있게 읽은 소설집이다.




 













로쟈의 한국문학 수업: 여성작가 편에 수록되어 있어 먼저 읽은 소설집이다. 최근에 읽은 한국소설 중 가장 좋았다. 문장이, 표현이 생동한다, 살아있다. 최근 이렇게 한국말의 묘미를 살리는 작가의 작품을 읽지 못한 것 같다.


















올해 읽은 한국 에세이 중 가장 좋았던 책이다. 홍은전 작가의 책도 좋았지만, 임계장 이야기는 전문작가나 활동가가 아닌 실제 노동하는 노동자의 현장 이야기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집 바로 옆에서 벌어지는, 우리가 외면하고 관심 가지지 않았던 먹먹한 현실을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다. 이 책 후기에 작가의 후배가 이 글을 발견하고 책으로 내보라고 하면서 '가족들에게는 보여주지 말라'는 이야기가 너무 가슴 아프게 이해된다. 더 작은 이야기, 더 소외된 이야기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책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해외 에세이, 메리 올리버와 데버리 리비의 책은 내년에도 야금야금 읽을 생각이다.














그래픽노블, 만화 중 앨리슨 벡델의 펀 홈과 김금숙 만화가의 시베리아의 딸, 김알렉산드라가 좋았다. 보리출판사에서 나온 김금숙 작가의 풀도 추천한다.














몇년을 고민하다 올해부터 정기구독을 시작했다. 읽으면서도 점점 나빠지는 현실과의 괴리로, 희망이 안보이고, 한숨만 나오고, 매번 읽는 게 의미있나 하는 회의감이 들지만, 그래도 이 좋은 매체가 사라지면 안되니깐, 그 회의감을 유지하는 게 행동으로 이어지는 길이라고 믿고, 계속 읽겠다. 마침 올해가 30주년이라 1년 동안 특집으로 꾸며져서 녹색평론의 30년 역사를 1년 동안 속독으로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내년 1년 휴간 이후 다시 돌아오길 기다리면서,, 


올해 책 인생 최초 159권(만화 빼면 126권)을 읽었다. 코로나와 플친님들의 자극과, 올해 새로 장만한 저만의 거실탁자(인데, 자꾸 얘들이 자리를 차지한다..)가 있어 가능했던 것 같다.


모두 마지막 날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점심시간에 급하게 쓰느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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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2-31 14:03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햇살과 함께 님이 좋았던 책 중 단 한권도 못읽어봤네요 😅 이럴수가~!!
전 알려주신 책 중 <레 미제라블>을 내년에는 읽도록 해보겠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햇살과함께 2021-12-31 16:07   좋아요 5 | URL
전작주의 새파랑님 내년에 빅토르 위고 가나요?!!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mini74 2021-12-31 13:52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코스모스, 아이랑 같이 읽기했던 기억납니다 다큐도 같이 보면서요 ~ 햇살과 함께님 갈무리 잘 봤습니다 ~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

햇살과함께 2021-12-31 16:09   좋아요 6 | URL
다큐도 봐야겠네요^^ 저희 첫째는 읽겠다고 자기방 책장에 가져다 두기만 1년째 ㅎㅎ 미니님도 복 많이 받으세요~

페넬로페 2021-12-31 14:0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다양하게 좋은 책 많이 읽으셨군요.
저도 레미제라블 도전하고 싶어요~~
햇살과함께님!
올 한해도 수고 많으셨고
내년에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햇살과함께 2021-12-31 16:12   좋아요 4 | URL
감사합니다 저도 읽었으니 페넬로페님 가능하십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scott 2021-12-31 14:0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햇살님 2021년 책탑!저의 인생책들도 있어서 반갑🤗
2022년 햇살같이 밝고 건강하게🐯

햇살과함께 2021-12-31 16:13   좋아요 5 | URL
스캇님 항상 감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레이스 2021-12-31 14:5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임계장이야기 끌립니다

햇살과함께 2021-12-31 16:13   좋아요 5 | URL
꼭 읽어보세요^^ 추천드려요 그레이스님 복 많이 받으세요^^

그레이스 2021-12-31 16:16   좋아요 5 | URL
햇살과 함께 님도 복많이 받으성요

독서괭 2021-12-31 23: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임계장 하나 읽었네요~ 성추문이 충격적이었는데 ㅠㅠ
코스모스는 가지고 있기만..^^; 저도 과학 싫어했던 사람으로서 햇살님이 재밌게 읽으셨다니 용기가 납니다. 도전해봐야겠어요..!

햇살과함께 2022-01-01 08:16   좋아요 4 | URL
주말에만 하루에 60페이지씩 읽자 생각하니 가능했어요^^ 독서괭님 응원합니다!!

러블리땡 2022-01-01 03:4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59권👏👏👏멋지십니다!!!
내년에도 응원할께요ㅎㅎ
햇살과함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햇살과함께 2022-01-01 08:13   좋아요 4 | URL
러블리땡님은 더 많이 읽으셨을 듯요^^ 부지런히 리뷰도 쓰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청아 2022-01-01 23: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코스모스>너무 좋았어요!
다큐도 꼭 보고싶은데 아직 못찾았고요. 앤 드류얀 저도 읽어보고 싶네요😉

햇살과함께 2022-01-02 14:57   좋아요 2 | URL
맞아요! 코스모스 재독해야 할 책이에요! 미미님 페미니즘 책도 많이 읽으시고 코스모스도 읽으시고~ 멋지십니다

오거서 2022-01-02 09: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거실탁자 자리 다툼이 있는 화목한 모습을 상상하게 되네요. ㅎㅎㅎ
햇살과함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햇살과함께 2022-01-02 15:01   좋아요 3 | URL
재택할 때 4인용 식탁 거실로 옮겨와 쓰다가 너무 좁아서 6인용 탁자 사면 여유롭게 쓸 줄 알았는데::; 매번 자리다툼 중이네요 ㅎㅎ 널부러진 애들 책 얘들 방으로 던져넣기 바쁩니다 오거서님도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