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8시간 이상 앉아 있으면 사망할 확률이 59% 증가한다니 무시무시한 일 아닌가? 오래 앉아 있으면 온몸에 좌독이퍼질 것 같다는 무서운 생각이 든다. 그런데 참으로 반가운것은 8시간의 좌독이 하루 60~75분간 중강도 운동으로 해독(解毒)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켈룬드 박사의 의문이 풀린 것이다.
신체활동 부족이라는 독은 운동이라는 해독제(解毒劑)로 치료가 가능하다. 8시간의 좌독은 60~75분간의 중강도운동으로 해독될 수 있다!
중강도 운동이란 시속 5.6km 속도로 경쾌하게 걷거나 시속 16km 속도로 자전거를 타는 정도의 운동 강도를 뜻한다.
재미있는 것은 TV 보는 시간과 운동의 관계였다. 하루에 5시간 TV를 보고 운동은 5분도 하지 않으면 TV를 1시간 이하로 보면서 60~75분간 운동하는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93%나 증가한다는 것이다. 좌독보다 TV독이 훨씬 더 독하다는 뜻이다. 하루 5시간 이상 TV를 보면서 몸에 퍼진 TV독은 하루 60~75분간의 중강도 운동을 해도 여전히 12%나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 P30

말꼬리를 흐리며 잠시 뜸을 들이다 한탄조로 덧붙인 말이 필자의 가슴에 파고들어 3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늙으니 딜레마다. 운동을 안 하니 약해지고, 운동을 하니 아프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네!"
100세까지 오래오래 건강한 청춘으로 멋지게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을 하면 아프고, 운동을 안 하면 약해지는 이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관건이다. - P69

운동으로 허리를 낫게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좋은자세가 허리를 낫게 한다. 허리 디스크를 튼튼하게 하는 유일한 운동은 걷기나 뛰기이다. 걷기나 뛰기도 허리 주변 근력을 강화해 디스크를 낫게 하는 것이 아니다 146페이지, ‘걷기 운동을 추천하는 진짜 이유!‘ 참조. -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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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우스 마음 풀어, 허미아, 그리고 라이샌
무효인 네 자격을 분명한 내 권리에 넘겨줘.
라이샌더 드미트리우스, 넌 그녀의 부친 사랑 가졌잖아,
허미아 사랑은 내게 주고 그 부친과 결혼해.
이지우스 경멸에 찬 라이샌더, 맞아, 난 그를 사랑해.
그래서 내 사랑은 내 것을 그에게 줄 거야.
얘는 내 거니까 얘에 대한 내 모든 권리를
드미트리우스에게 부여한다. 그 말이야.
라이샌더 각하, 저도 그와 꼭 같이 가문 좋고
가진 것도 같은 데다 제 사랑은 더욱 크고
재산 또한 어느 모로 보거나 그보다 더
우위는 아니라도 동급으로 양호하며
이 모든 자랑보다 더 나은 것으로서
아름다운 허미아의 사랑을 받습니다. - P13

헬레나 누구는 누구보다 얼마나 더 행복할까!
아테네를 통틀어 나도 쟤만큼이나 예쁘다.
그럼 뭐 해? 드미트리우스의 생각은 다른데.
자기 빼고 다 아는 걸 그는 알지 않으려 해
그리고 허미아의 눈에 혹해 그가 빗나가듯이
나도 그의 자질에 감탄하고 있잖아.
사랑은 저급하고 천하며 볼품없는 것들을
가치 있는 형체로 바꿔 놓을 수 있어. - P19

보텀 제 생각에 부인께서는 그러실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요. 그래도 사실을 말하면 사랑과
이성은 요즈음 거의 자리를 같이하지 않는
답니다. 더욱 유감인 건 정직한 이웃들이 그
들을 친구로 만들어 주지 않는다는 거지요.
그렇지, 나도 때로는 뼈 있는 농담을 할 수
있어.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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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일요일엔 오랜만에 파주출판단지에 갔다. 올해 민음사 60주년이라 민음북클럽에 다시 가입했고(작년에는 패스), 상반기 오프라인 패밀리데이도 3년만에 가보았다.


9시 오픈인데 남편과 나는 미리 도착해서 파주출판단지 한 바퀴 뛰고 들어가기로 해서 8시 10분쯤 도착했다.

이미 20~30명이 줄을 서있다 ㅎㄷㄷ

우리는 30분 정도 뛰고 와서 책 구입 시 사용할 포인트 적립을 위한 기부 책을 접수했는데, 책 구매는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시 QR로 대기 접수를 하고 순번이 되면 들어가야 한다 길래 기다렸다.

입구에 쌓여있는 얼린 생수도 마시고 땀도 좀 식히고 판매하고 있는 북클럽 티셔츠도 구경하다 한 장 구매하고.


우리는 이미 여러 번 와서 출판사별/시리즈별 서가의 위치를 대충 알기에(위치가 거의 바뀌지 않았다) 30분 이내 10권 정도의 책을 골라 나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들어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움직이기 힘든 수준^^

 

















<찻집> 중국 희곡은 읽어보지 않았고, 얇아서 골랐다.

















<반항하는 인간> <시지프 신화>는 세문 알베르 까뮈 다 읽어보려고 샀다. <페스트>와 <이방인>은 읽었고, <안과 겉, 결혼, 여름>은 북클럽 선택 도서로 신청해둔 상태라 나머지 2권 샀다. 소설이 아니라 철학 에세이라 과연 언제 읽을지?




















<베니스의 상인> <로미오와 줄리엣> <한여름 밤의 꿈> 집에 셰익스피어 4대 비극만 있고 희극은 하나도 없길래, 7월에 <베니스의 상인> 연극 예매해 두기도 해서, 원작으로 다시 읽어보려고 샀다. 역시 희곡은 얇아서 좋다.

















<결핍으로 달콤하게> <그리스 신화> <메데이아> 3권은 인문학 클래식 시리즈다. <메데이아>에 관심이 있어 구매하려다 옆에 있는 2권도 골랐다. 책 편집이 아주 널널해서 금방 읽을 것 같다.

















<잃시찾 3> 결제하려고 줄을 서있다가 옆에 잃시찾 서가가 보여서 한 권 가져왔다(2권 사려다 1권만). 아직 1, 2권도 사두고 안 읽었지만.

















<문학을 부수는 문학들> 재작년 <한국 여성문학 선집> 오혜진 평론가 강의 들을 때 살까 하던 책이었는데 이번에 구매했다. 2018년에 나온 책인데 표지 디자인이나 책 편집이 2008년 아니 98년 느낌이다. 일부러 올드하게 만든 것인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듄 1>은 역시 내 책이 아니고 남편이 고른 책이다. 우리 집 유일한 SF 마니아(?). 이미 오래 전에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으나 SF 고전 소장용으로 구매. 듄 3 영화 나오면 다시 읽겠다고.


책탑이 역광이라 어둡네. 

    


티셔츠는 역시 칙칙한 색으로 구매.



출판단지 한 바퀴는 5키로가 좀 넘는다. 그늘이 있어 아주 덥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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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6-05-21 00: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남편과 같이 러닝하고 민음사 패밀리데이 참석하시고 넘 멋져요! 파주 지지향 작년에 갔었는데 참 좋더라구요.

햇살과함께 2026-05-21 09:00   좋아요 1 | URL
저도 담엔 거기 한번 묵어봐야겠어요. 가보고 싶어요~
 

따라서 진정한 전환은 행정구역을 합병하는 외형적인 변화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자원을 둘러싼 소모적 경쟁을 협력적 배분의 구조로 전환하려는 중앙-지방 간의 문화적 성찰과 제도적 처방에서 출발해야 한다. 더욱이 통합은 되돌릴 수 없는 위험한 선택인 데 반해, 설계된 협력 - P14

은 환경변화에 맞추어 다시 고쳐나갈 수 있는 유연함과 회복탄력성을지닌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가 되려는 용기가 아니라, 서로 다른 상태로 함께 작동할 수 있는 정교한 거버넌스의 지혜다. - P15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가 되는 용기가 아니라 서로 다른 채로 함께 가는 지혜다. 더 큰 정부를 만드는 결단보다 더 정교한 거버넌스를 설계하는 인내가 절실하다. 우리가 꿈꾸는 지속가능한 지역의 미래는 하나의 단일한 위계구조가 아니라 각자의 자율성이 살아 숨 쉬는성숙한 네트워크 속에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속도정치를 멈추고, 되돌릴 수 있는 미래를 위한 정교한 설계를 시작해야 할 때다. - P17

종묘 주변 개발 이슈는 한 번에 끝날 문제가 아니다. 자연과 문화재보존은 발전지상주의 사회, 정확히 말하면 문화(K-콘텐츠)도 돈이 되는발전사회가 마주하는 일상적인 문제가 될 것이다. 이를 개발이익과 환경가치의 충돌로 바라보는 것은 근시안적이다. 제국주의와 한국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피식민 국가에서도 자본주의는언제나 제국주의로 전환된다. 일제하 조선의 남태평양 개발 열풍을 생각해보라. - P36

1977년 8월 20일과 9월 5일,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보이저 2호와 1호가 차례로 발사됐다. 그로부터 약 50년이 지난오늘, 두 대의 탐사선은 태양계 밖 성간 공간 어딘가에서 끝나지 않을직진운동을 지속하며 공허한 시공간을 항해하고 있다. 탐사선에는 55개 언어의 인사말과 27곡의 음악, 지구의 소리가 담긴 황금 레코드판이실렸다. 이와 더불어 지구와 인류의 모습을 담은 115장의 이미지도 수록됐다. 칼 세이건을 필두로 한 다학제적 전문가 팀은 수록 자료를 선정하며 부정적이거나 논란의 소지가 있는 요소를 의도적으로 배제했다. 오염된 도시나 대규모 벌목 현장처럼 지구를 훼손하는 인간의 활동은 실리지 않았다. 우리가 실제로 ‘어떤 존재인지‘를 폭로하기보다, 우리가 ‘어떤 존재가 되고 싶어 하는지‘에 무게를 둔 탓이다. 그 결과 레코드에는 웅장하고 정결하며 조화로운 하늘과 구름, 산맥과 계곡, 바다와 - P74

해안의 풍경이 담겼다. 하지만 이렇게 고른 사진들은 사실 우리가 이미상실했거나 파괴하고 있는 모든 것의 영정사진과 다름없으므로 기실보이저호는 지금의 지구가 얼마나 달라졌느냐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고 있다는 데에 가장 큰 의미가 있겠다. 인류로부터 영원히 멀어지고있으면서도 매 순간 지금의 지구는 안녕하냐는 인사를 송신하고 있는셈이다. 과거의 우리가 미래를 향해 던진 안부를 현재의 우리가 수신하고 있는 모양새다. - P75

보통 네메시스를 ‘복수의 신‘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이 단어의 원래의미는 ‘분배하다‘이다. 그리스 비극에서 네메시스란 과한 것을 덜어내어 다시 균형을 회복하려는 원리로, 각자에게 마땅한 자기 몫을 재분배하는 우주적 작용을 말한다. 무엇이든 과잉은 항상 네메시스의 처벌 대상이 된다. 이런 응징을 통해 지켜야 할 선이 사라져 무질서해진 시공간에 다시 질서와 균형이 회복된다. 고대 그리스는 이것을 정의라고 보았다. 정의가 살아있는 한, 과도한 행위는 응징되고, 정당한 자기 몫은다시 올바르게 분배되어 질서와 균형이 맞춰진 상태로 돌아가게 된다. 비극의 효과인 ‘카타르시스‘도 주인공이 고통을 겪거나 죽을 때가 아니라 선을 넘는 행위가 마침내 처벌받고, 과잉 몫의 재분배가 이루어져균형이 회복될 때 일어난다. 관객들은 연민과 공포 속에서 과잉이 초래한 무질서가 회복되는 것을 보고 비로소 안도의 숨을 내쉬고 감정이 정화되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 P87

영국 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이렇게 말했다. "인생에는 두 가지 비극이 있다. 하나는 마음속의 소원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그것을 이루는 것이다." 첫 번째 비극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누구나자기가 바라는 것을 얻지 못하면 고통스럽고 괴롭기 때문이다. 하지만그보다 더 큰 비극은 바로 원하는 것을 얻을 때 찾아온다고 했다. 이것이 바로 오이디푸스가 겪은 비극이다. 그는 세속의 모든 것을 얻었다. 사랑도 권력도 명예도 모두 그의 손안에 있었고, 그의 운명을 부러워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 하지만 바로 그때 네메시스가 응징을 시작했다. 왜냐하면 원하는 것을 다 얻는 것은 필멸의 존재인 인간이 누릴 수 있는 모이라가 아니기 때문이다. 바라는 바를 모두 차지하는 것은 과잉이고 우주의 균형을 깨는 욕심이기에, 네메시스가 정의의 사이렌을 울리며 출동하는 것이다. 휴브리스 관점에서 보자면 원하는 것을 다 이루어저마다의 몫의 균형이 깨질 때 바로 비극이 시작되고, 삶은 고통스럽게된다. - P89

성장의 사회적·생태적 한계를 직시하면, 지속적인 성장과 기술의 관계 연구보다 절박한 물음이 있다. "유한한 세계에서 언제까지 성장을지속할 수 있을까?" "성장 자체는 좋은 것이어서 한계를 무릅쓰고라도성장해야 하나?" 성장의 한계는 아니라고 답하지만, 성장을 지상명령으로 삼는 자본주의는 성장에 목을 맨다. "얼마나 있어야 충분한가?" "많을수록 좋은가?" 자본주의는 이런 물음을 외면한다. 필요 충족이 아닌욕망 충족에 ‘충분함‘이란 없다. 인간의 욕망은 무한하다. 자본주의는성장의 이름으로 우리 욕망을 제어하던 사회규범이나 관습을 해체했다. 우리 욕망은 기술이라는 신기루를 좇아 확장일로에 있다. - P97

2025년 상반기, 재생에너지가 세계 전력생산의 34.3%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석탄(33.1%)을제치고 세계 최대 전력원이 됐다. 하지만 석탄 사용량 자체도 늘어나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생에너지 확대보다 전력 수요가 더 빠르게증가한 탓이다. 늘어난 재생에너지는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늘어난 에너지 수요를 보충하는 데 그쳤다.
지금 기술의 대세는 인공지능(AI)이다. 우리 정부도 ‘AI 강국‘에 매진한다. 그런데 AI 구현에 필요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에는 막대한 전력이 들어간다. 지금 계획대로라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수요는최대 16GW에 달한다. 전력 수요가 폭증한다며 지금 정부는 윤석열 정부의 핵 폭주 정책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급조한 두 번의 정책토론회와한 번의 여론조사를 형식적으로 해치우더니 기존 계획대로 핵발전소 2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 건설을 발표했다. 가히 ‘에너지 쿠데타‘라고 할 만한 폭거다. 신규 핵발전소 건설 예정지로 지정된 지역은 극심한 갈등에 휩싸일 것이다. 새로운 송전선로는 지역의 산천과 마을을딴낼 것이다. 모두 과거에 일어났던 일이다. 우리는 정녕 과거에서 배우지 못할 만큼 그렇게 어리석은가.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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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다이어트가 있을까? - 과학과 함께 따져 보는 다이어트의 진실 민음 바칼로레아 27
미셸 오트쿠베르튀르 지음, 김희경 옮김 / 민음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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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책 한 권 완독을 위해 집어든 민음 바칼로레아. 모든 사람에게 통하는 완벽한 다이어트 방법이란 없다. 이 자명한 진리를 우리는 알고 있지만 새로이 유행하는 방법에 기대고 싶어진다. 실패를 알면서도.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나에게 올바른 지속가능한 다이어트 방법을 발견하는 노력이 필요한 법. 다이어트는 평생 하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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