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의 상인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62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 민음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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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친구에 대한 신의라고 해야 할까? 아님 허무주의? 정해진 운명을 받아들임? 피 한 방울 통하지 않는 악독한 유대인이라는 설정을 통한 유대인에 대한 반감은 더 생각해볼 문제. 산신령이 내미는 3가지 도끼 같은, 운명의 결혼 상대자를 찾기 위한 금궤, 은궤, 납궤 설정은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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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셔 그렇다면 유대인은 자비를 보여야죠.
유대인 거 무슨 강압인지? 어디 말해 보시오.
포셔 자비심은 강요해서 생기는 게 아니오.
그것은 하늘에서 땅 위로 내리는
부드러운 비와 같고 이중의 축복인데
베푸는 사람과 받는 이의 축복이며
최강자의 최강점으로서 옥좌 위의 왕에게
왕관보다 더 잘 어울린답니다.
왕의 홀은 속세의 권력을 드러내 주는데
그것의 속성은 경외와 위엄이니 - P111

왕에 대한 공포는 거기에서 나오지요.
하지만 자비는 왕홀의 통치권 위에 있고
그 옥좌는 왕들의 마음속에 있으며
신의 속성 가운데 하나지요. 그래서
지상의 권력은 자비로 정의를 조절할 때
신권과 가장 비슷하답니다. 그러므로
당신의 탄원은 정의지만 정의를 좇는 동안
우리들 누구도 구원을 못 받는단 사실을
고려해 보시오. 우린 정말 자비를 기원하고
이 기원은 우리 모두 자비를 행하라는
가르침을 줍니다. 당신이 탄원하는 정의를
완화해 보려고 말이 많아졌소만
그걸 따르겠다면 엄한 이 베니스 법정은
저 상인에 불리한 판결을 내려야만 합니다.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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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구매한 책들 한꺼번에 정리한다. 5월에 이어 6월에도 많은 책이 왔다.
















<다시 전태일>. 까대기, 제철동 사람들 등을 쓴 이종철 만화가가 쓴 전태일 이야기라니. 무조건 읽어야지.
















<춘향전>과 <우리 겨레의 미학 사항>. 만남 시리즈 모으고 있다.















<세종의 정치> 세트. 보리 국어 바로쓰기 사전 등을 쓰신, 세종 전도사인 남영신 작가의 세종의 정치에 관한 책이다.

보리 국어 바로쓰기 사전은 구매하고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얼마 전에 책장 구석에서 먼지만 쌓이던 것을 책상에 올려두고 하루에 한 단어라도 읽어야지 했지만,, 올려만 두고 있다. 책상 위에서 먼지만 쌓이는...
















<로봇> 한편 20호의 주제는 로봇이다. 물리적 실체가 있던 없던 로봇과 함께하는 삶이 당연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챗GPT, Copilot, Claude 등은 업무에서 필수가 되어가고 있고, 나 대신 청소하는 로봇 청소기를 비롯하여...


















<피날레> 건수하님 서재에서 신간 소식을 들은 후 알라딘에서도 신간문자가 와서 바로 구매했다.

<2026 제17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매년 구매하는 유일한 수상작품집이다. 작년까지는 이전 수상자와 중복되는 이름이 많았는데 올해는 이미상 작가 밖에 없네 했으나, 서장원, 함윤이 작가도 있었구나. 나의 몹쓸 기억력이란...

<상상 속의 삶> 앤드류 포터의 신간이라 구매했는데, 사고 보니 단편이 아니라 장편이었구나.

위 3권은 둘째 입학준비금 쓰려고 오랜만에 교보문고에 가서 구매했다.















그리고 <녹색평론 2026 여름호>가 어김없이 왔다.



책상에 책들은 쌓이는데 책 읽을 시간은 점점 줄고 있다. 6월엔 일도 바빠서 야근 하느라 달리기도 많이 못하고(그래서 어제 오늘 더위에 달렸더니 기진맥진이다) 책도 더 못 읽었다.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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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섭소천 - 천녀유혼 너머 인간과 귀신의 진짜 판타지
포송령 / 돌도래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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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북클럽 에디션으로 읽은 포송령의 귀신 이야기 모음집. 영화 천녀유혼의 원작 있는 줄 몰랐다. 전설의 고향과 비슷한 듯 하면서도 원한과 독기 서린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라 엉뚱하기도 하고 다정하기도 한 이야기라 귀신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음에도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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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갱이_시간, 기억, 읽기

‘잃시찾’ 읽기 위한 준비

혜진, 정화가 ‘잃시찾’ 알려 드림

프루스트는 현재의 이야기를 하다가 과거 속에서 그 유사한 인상이나 기원을 회상합니다. 현재의 어떤 특정한사물이나 에피소드가 촉매(매개)가 되어서(예를 들면 마들렌, 종이 오리가미, 종탑의 소리 등) 이전 기억들을 ‘비의지적, 무의지적‘으로 떠올리는 것인데, 그것은 행복감이나 충족되지 않은 어떤 욕망(혹은 트라우마)과 연결되어있습니다. 그래서 프루스트는 자신의 소설이 ‘소설이라고 할 수도 있는‘ 텍스트에 가깝다고 이야기했죠. 프루스트는 체험의 기억을 마치 뜨개질을 하듯이 짜 내려가는데요. 낮에 짠 실을 밤에 풀어헤치는 식이죠. 프루스트는자기 소설을 텍스트라고 표현하는데, 텍스트는 직물이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 P19

우와 굉장히 어려운 질문입니다. 이 책을 왜 읽어야만 할까요?(웃음) 삶과 닮은 책이라서? 김희영 역자님은 "삶은 끊임없는 글쓰기이고, 완성 없이 계속해서 풀려가는것", "하찮고 일상적인 삶의 조각을 건축물로 만드는 게문학의 힘", "우리를 감동시키는 건 거창한 사상이나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매일 느끼는 감각, 감동, 분위기, 기분 등이란 걸 ‘잃시찾‘이 보여준다."라고 말씀하셨어요.
프루스트는 이렇게 말했죠. "진정한 리얼리즘은 단순한객관적 현실의 관찰을 넘어서서 외적 현실이 우리 의식에 반사하는 내적 현실, 즉 그 울림까지도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 프루스트는 현대 문학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어요! 전통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작가이죠. 작가는 창조하는 자가 아니라 마음속 인상을 파헤치고 규명하고 자신의 언어로 옮기는 번역가라고 생각하거든요. - P37

김우창 전집 15

물론 행복이 중요하지요. 그러나 우리가 행복했느냐는 질문도 답하기 어려워요. 단지 그간의 삶에 1대해서 고맙다고 말하는 것밖에 행불행보다도 자기의 운명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돼요. 다시 이야기해서, 세상이 아름다우면 제일 좋겠지만, 아름답지 않아도 어떻게하겠어요? 아름다운 걸 찾아야지요. 나무가 많고꽃이 피고 하면 좋지만. 또 사막에 가면 사막대로,
찾아보면 아름다운 게 있거든요. 그러니까 사람이 불가피하게 물어보는 질문이지만, 또 우리 스스로도 물어보는 질문이지만, 거기에 대해 반드시 나는 행복했다, 나는 불행했다, 아름다웠다, 아름답지 않았다, 이런 것들이 답변의 전부는 아닌것 같아요. - P85

에세 2

그런데 플리니우스가 말하듯, 자기자신을 가까이서 들여다볼 수 있는 능력만 있다면 자기자신은 누구에게나 대단히 훌륭한 공부거리다. 여기서내가 말하는 것은 나의 학설이 아니라 내 공부이다. 그리고남에게 주는 교훈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교훈이다. - P149

박동수_동료에게 말 걸기

어쩌면 랑시에르가 『프롤레타리아의 밤』에서말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를, 목수 고니가 친구에게보낸 다음 말에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너를 끔찍한독서 안으로 던져 봐. 그게 너의 불행한 삶 속에서 정념을일깨워 줄 거야. 프롤레타리아에게는 자신을 집어삼키려드는 것에 맞서 일어나기 위해 바로 그런 게 필요해."**프롤레타리아의 고통을 마비시킨다고 여겨진 다른세계들과의 만남, 곧 시와 철학, 연극 등이 때로는 고통에대한 의식을 가장 첨예하게 만들기도 한다는 것이다. - P207

철학이 가진 최상의 유산은, 독일 철학자 위르겐하버마스의 말을 빌리자면 "고정되지 않은 사유라는무정부주의적 유산"에 있다. 철학적 사유가 항상 수행해 - P215

온 경계 짓기와 범주 구획 자체가 다른 철학자의 등장에의해서 끝없이 무너지고 새롭게 다시 그려져 온 곳이 바로철학이라고 불리는 기묘한 장소가 아닐까. 애초에 서양 화이철학의 시조인 플라톤이 쓴 것은 철학 논문 같은 것이 아아니라 노예, 소피스트, 철학자가 뒤섞여 벌이는 격렬한대화록이었다.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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