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의 ‘위로 3부작’ <철학자의 위로> 중 [가족의 고통을 지켜보는 이에게: 헬비아에게 보내는 위로]

어머니에게 병 주고 약 주는 아들 세네카.

17.5 그 학문이 어머니를 안전하게 해 줄 것이고. 위로해 줄 것이며, 즐겁게 해 줄 거예요. 그것이 진정으로 어머니 마음속에 자리 잡는다면 슬픔과 근심, 혼란스러운 시름의 고통이 침입하는 일도 없을 거예요. 어머니의 마음은 그런 감정에는 열리지 않을 거예요. 그 마음은 이미 다른 악덕들에 대해 닫혀 있으니까요. 이 학문이야말로 가장 안전한 보호막이며, 유일하게 어머니를 운명으로부터 구해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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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메로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3
다자이 오사무 지음, 유숙자 옮김 / 민음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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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의 단편집 <달려라 메로스> 중 표제작

민음북클럽 특별판으로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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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연 시인의 첫 시집 <월드> 중 표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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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현 작가의 에세이 <동해 생활> 중 [10월엔 마지막 서핑]

나는 보드에 매달려 생각했다. 너무 외롭다고. 외로운 순간이면 모든 것이 내 삶의 징조가 되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때가 그랬다. 앞으로도 이렇게나 많은 먹먹한 순간들만이 날 기다리고 있겠지. 나는 이렇게 바다 한가운데에서 혼자 힘으로는 통제할 수조차 없는 보드를 붙들고 있는 지금처럼 외롭게 인생을 살아가겠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이란 하나도 없겠지. 그런 생각을 할 때 같이 수업을 들었던 한 사람이 파도다! 라고 작게 외쳤고 나는 나도 모르게 보드에 엎드려 패들링을 시작했다. 그 순간 파도를 탔다는 직감이 들었고 나는 일어나려고 시도했지만 그대로 엎드려서 쭉 해변까지 떠밀려 갔다. 그리고 곧장 뒤집혀서 버둥댔다. 일어나려고 했지만 파도가 계속해서 밀려왔고 앞이 안 보이는 상태로 어떻게든 보드를 잡아 해변으로 올라왔다. 갑자기 참을 수 없이 웃음이 터져 나왔다. 웃으면서 나는 바다에 떠 있는 서퍼들을 보았다. 모든 게 파도를 잡는 이 순간, 걷잡을 수 없는 속도가 붙는 이 한순간을 위한 것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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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터> 40호: 취미와 특기
그냥 뭔가 영원히 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 소설가 박솔뫼

박솔뫼 작가 소설은 2013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만 읽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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