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음악은 음악인가?

 우연히 nemos님의 글을 접하게 되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고민의 일부분과도 겹치기 때문에 네모스 님이 "음악은 굉장히 추상적인 학문이다"라는 말이 수많은 의문을 꼬리에 꼬리를 물게 한다.. 

특히, 다음 글...내가 언제 어디서 저 글을 수첩에 적어 놨는지는 모르지만..이 문제의식이 아직도 해결이 되지 않아..답답함이 지속되고 있다. 아래는 이 고민을 던져 준 글~ (당최, 출처를 알 길이 없다. 강연에서 받아 적었는지, 아니면 책에 나오는 내용을 필사한 것인지..)

   
 

당신이 베토벤의 5번 교향곡 <운명>이라는 음악 작품을 듣고 있다고 상상해 보라. 이 때 ‘음악 작품’이란 어떤 대상을 가리키는 걸까? 베토벤이 남긴 자필 악보일까? 하지만 미술 작품과 달리 악보에서는 적어도 미학적으로 감상할 만한 것이 별로 없다. 그렇다고 연주나 그 연주의 녹음을 음악 작품이라고 부르기도 어렵다. 연주는 그 자체가 작품이라기보다는 작품에 접근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악 작품은 구체적 악보나 공연 이상의 무엇, 즉 그것들로부터 독립적이면서 그것들을 결정하고 지배하는 추상적인 대상이라는 생각이 자연스럽다. 연주들에 공통되는 어떤 구조, 즉 소리 구조가 추상적인 존재자로 있다는 것이다. 베토벤의 <운명>의 서두 부분을 머릿속에 떠올려 보자. 구체적인 물리적 특성이 결여된 머릿속의 음악도 여전히 교향곡 <운명>이다. 또 원래의 악기에 의한 것과 전혀 다른 물리적 특성을 보이는 신디사이저 연주도 동일한 작품으로 인정된다. 그렇다면 이 모두를 동일한 작품으로 생각하게 하는 대상은 추상적인 무엇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따라서 이 입장은 의외로 직관적이다. 내 눈 앞에 있는 책상의 경우에는 그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구체적인 책상 이상의 무엇을 필요로 하지는 않지만, 음악 작품이 무엇인지 설명하기 위해서는 악보와 특정 공연만으로는 분명히 무언가 빠진 것이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책상의 이데아와 같은 추상적 대상이 존재한다고 믿지 않는 사람들도 음악 작품이 시작도 끝도 없이 영원불변한 추상적 존재라는 생각에는 동의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음악 작품이 작곡가에 의해 창조된다는 사실 또한 부인할 수 없다. 이 점을 고려하게 되면 음악 작품이 추상적 대상이라는 주장은 더 이상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게 된다. 이는 음악 작품이 무엇인가를 이해하는 일의 어려움을 잘 드러내 준다.

 
   

 
음악은 참으로 심오하다...과연 음악은 영원불변하는 추상적 존재인가 아니면 한갖 작곡가에 의해 창조되어진 유물에 불과한가..소리의 존재는 있되 연주되지 않으면 실체를 확인할 수 없는 음악은 과연 무엇인지..
  

제발, 불쌍한 야무에게 가르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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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0-08-27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평생 음악의 객관적 정의 따위는 궁금하지 않을 1人.
걍~ 제 식대로 정의내리고,제식대로 누리고 살겠습니다.

'제발'이라고 하셨는데 아무 가르침을 드리지 못해 '지.송.'

yamoo 2010-08-27 16:33   좋아요 0 | URL
앗~ 그리 말씀하시면 허탈합니다아~~~ㅎ

그럼, 나무꾼님이 누리시는 음악에 대한 고견을 알려주세여~~ 저보다 더 다양하게 음악을 섭렵하신 거 같아서 정중하게 요청드리니 음악에 대한 느낌이라도 알려주시길~! '제식대로 누리고 살겠습니다' 이거 엄청 부러운 말이잖아여~~그래서 제발~~~플리즈~~~^^

달쓰별쓰 2010-08-27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음악이란 것은 참으로 어렵고 심오한거 같아요. 저도 저 글을 읽으면서 새삼스레 '추상적'이라는 단어도 사전에서 찾아보게 되고 '음악은 추상적인 것인가'라는 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타임머신만 있다면 당대의 유명한 작곡가들에게 가서 이것저것 묻고 싶은 것이 산더미 입니다. 과연 당시의 작곡가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궁금할 따름입니다.

제 글과는 또 다른 고민이 하나 더 생겼네요^^;; 즐겁고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생각을 해 볼 수 있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yamoo 2010-08-27 16:35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첨뵙겠습니다. 쓰신 글이 제 문제의식을 일깨웠습니다..ㅎㅎ

음악 공부하시나바여~~클래식 음악에 대해서 약간의 눈을 뜰랑말랑하는 상태에 있는 초보입니다..네모스님의 지도 편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달쓰별쓰 2010-08-27 17:30   좋아요 0 | URL
저도 아직 한~~~참 못자른 걸음마 단계에 있습니다^^;;

클래식 음악에 대해서 소소하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네요~^^

yamoo 2010-08-27 22:47   좋아요 0 | URL
제 걸음마와 네모스님의 걸음마는 질적으로 다른 것 같은 데욤~^^

평소 클래식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었는데, 이 기회에 네모스님 서재에 자구 가서 괴롭혀(?) 드려야 겠습니다..ㅎㅎ 정말 막 기대되고 그래요~~ㅎ

마녀고양이 2010-08-27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냥 들으렵니다. 그리고 세상도 그냥 느끼렵니다.

비가 오네요...... 시원하다!

yamoo 2010-08-27 17:27   좋아요 0 | URL
전 왜 그게 안될까요...ㅎㅎ

비가 옵니다...시원하게 주룩주룩~ 아~ 시원해서 좋습니다^^

pjy 2010-08-29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모든 음악을 자장가와 그외로 개인화시키는 능력있는 여자사람입니다ㅋㅋㅋ

yamoo 2010-08-29 14:34   좋아요 0 | URL
우와~ 참으로 필요한 선택적 능력입니다..^^ 저두 자장가 음악이 있긴 합니다..틀어놓으면 잠이 스르르 오는..ㅎㅎ
 

독일 출신 4인조 고딕메틀 밴드 Krypteria 입니다.  

이 곡은 이들의 6번째 앨범인 <Bloodangel's Cry>(2005)에 수록된 Sweet Revenge입니다. 

제가 크립테리아를 소개 받아 처음 들은 앨범 중에서 가장 귀에 꽂힌 곡이기도 합니다. 

특히 크립테리아의 리드보컬이 한국계(한국인 2세)인 조지인씨라 더욱 애착이 가는 밴드입니다. 

보컬은 에피카의 시모네나 쎄리온의 로리 보단 약간 딸리지만 그래도 한국인 이름을 쓰는 2세가 독일에서 리드보컬을 맡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기쁜 그런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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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de 2010-08-27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yamoo님~ 그날 뵈서 반가웠어요! 제가 그날따라 일찍 정신줄 놔버리는 바람에 얘기는 잘 못했지만..^^;; 다음에 기회되면 또 뵈어요~~~

yamoo 2010-08-27 11:33   좋아요 0 | URL
저두 반가웠습니다...중간에 급격히 체력 저하를 보이신 거 같아서 더 얘기할 수는 없어 아쉬웠답니다^^ 예, 담에 기회되면 또 뵙기를~ㅅㅅ
 

노르웨이 출신 9인조 심포니 고딕 메틀 밴드 트리스타니아 입니다~ 

몇 번의 멤버 체인지가 있었고, 천재적인 뮤지션 Morten Veland가 탈퇴하여 비슷한 그룹인 Siernia를 결성하였습니다. 들으시는 곡이 포함된 앨범인 <World of Glass>(2001)앨범 이후로 밴드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소프라노 Vibeke Stene도 은퇴하여 현재 밴드는 부침을 계속하고 있다 합니다. 

들으시는 곡 deadlocked는 마약퇴치 캠페인 곡으로도 사용됐었다고 합니다.. 

흡사 그레고리안 성가 합창단을 듣는 듣한 느낌을 받는 멋진 곡입니다. 가사를 음미하면서 들어보면 정말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트리스타니아 곡들 중에서 두번째로 좋아하는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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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0-08-26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째나 세번째가 midwinter가 아닐까여?^^

yamoo 2010-08-26 13:45   좋아요 0 | URL
헉! 어떻게 아셨어여?!!! 세번째 곡이 미드윈터에요..ㅎㅎ 트리스타니아는 5개 앨범을 갖고 있는데, 제 취향에 맞는 좋은 곡만 선곡해서 엠피에 넣고 다니는 데 그 중 한 곡이 미드윈터입니다..

근데, 진짜 어케 아신거에요?? 예리하신 나무꾼님..ㄷㄷㄷ

루체오페르 2010-08-26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분다 이런 부분도 알고,문화인~ 전 처음이라 노래만 들어봅니다.^^; 독특하네요,뭔가.

어제 아프님 주최 오프모임 잘 다녀오셨나요?
서재활동 시작하신지 얼마 안되신줄 알았는데 바로 오프 나오셨다 해서 좀 놀랐답니다.
아니면 처음이 아니신데 제가 잘못알고 있는건지도 모르고요.^^;
아직 알라딘 오프는 안가봤는데 어떠셨나요? 어떤 분들이실까 ㅎㅎ

yamoo 2010-08-26 21:51   좋아요 0 | URL
처음 들으시면 아마도 독특하단 느낌이 지배적일 거에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아주~ 잘 다녀 왔습니다..아프님과 드팀전님은 꼭 한 번 만나뵙고 싶었던 분들이었거든요~ 여기 서재는 08년부터 개설해서 아주 간간히 글만 올리고 페이퍼 같은 건 별로 안섰었는데요..다른 곳 블로그를 정리하면서 요기에다가 둥지를 틀었지요...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얼마 안됐지만, 다른 곳에서 이런 비슷한 번개 모임들을 꽤 많이 해 봤기 때문에 나가봤습니다. 다른 분이었으면 아마 않갔을 겁니다..주최자분이 평소 꼭 반나뵙고 싶었던 분들인지라..
근데, 의외로 2분을 더 만나뵐 수 있었지요..넘넘 좋은 분들이세요~ 글과는 또다른 차원...역시 사람을 알려면 대면접촉이 최고입니다~ 글만으로는 그 사람을 알 수 없어요...예~ 알 수 없구말구요..반쪽만 아는 것이죠^^

2010-08-27 01: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27 08: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터넷 시대 또 하나의 이름, 닉네임. 닉네임 없이 인터넷 동호회나 카페활동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 됐습니다. 활동 자체가 안되니.. 어떻게 보면 인터넷 시대에 새롭게 출현한 문화현상입니다.

특히 인터넷 카페나 동호회 상에서 누군가를 호칭 할때도 이름은 뒷전이고 닉네임을 압도적으로 많이 부르고 기억합니다. 심지어는 이름과 닉네임이 따로 노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일부는 남자인데 얼마든지 여자처럼 글을 써서 인터넷 상에서 또다른 인격체로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는 사기꾼도 등장했습니다. 얼마전에는 이상한 남자사람(알라딘 서재 표현^^)이 인터넷에서 여자로 위장해 순진한 남자사람의 돈을 갈취했다는 뉴스도 보도되었습니다.

여하튼 인터넷 동호회나 카페 문화가 발달하면서 닉네임 사용의 문제는 많은 부작용을 낳는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모 카페에서, 그리고 인터넷 모임에서 일관적인 닉네임을 사용했었는데, 오프라인 장소에서 사람들이 큰 소리로 #$%님! 이라고 부르면 좀 당황스럽습니다. 그걸 듣는 사람들이 #$%래~ 하면서 키득거리는 걸 봤거든요~

그래서 저는 안면을 트면 무조건 그 분 이름을 부릅니다. 알고 나면 닉네임은 여간해서 잘 않부르죠..

알라딘 서재에서도, 만약 오프 모임에 나갔는데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장소에서 마녀고양이님~~~ 양철나무꾼님~~ 하믄 얼마나 민망하겠습니까? (아, 죄송합니다. 제 서재에 자주오시는 두 분의 닉네임을 마구 사용해서요..근데, 오프에서 이 닉네임을 부르려면 상당한 용기를 가져야 할 것 같아서 한 번 예를 든 것 뿐입니다.)

다음은 닉네임이 부른 참사 에피소드입니다. 예전에 제가 자주 갔던 블로그 지인이 올려주신 글인데, 루체오페르님이 전에 알라디너님들의 닉네임의 의미를 묻는 글을 보고 겸사겸사 가져와본 글입니다~ 재밌는 에피소드지만 다시 생각해 봐야할 인터넷 문화임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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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내가 자주가는 동호회의 회원 한 분이 모친상을 당했습니다.오프라인 모임엔 자주 안 나가지만 조문이라면 상황이 다릅니다.면식있는 회원에게 연락하고 장례식장 앞에서 회원들을 만났습니다.그리고, 영안실을 찾다가 상당히 난처한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근데 산꼭대기님 원래 이름이 뭐야?''........?'

그렇습니다.달랑 닉네임만 알고 있는데 막상 영안실은 실명으로 표시되어 있어초상집을 찾지 못하는 일이 생긴 것이었습니다전화를 해서야 이름을 알게 되었고 빈소를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거기서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부조금은 따로 걷어서 봉투에 담았는데...안내를 맡은 청년이 방명록에 이름을 적어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너댓명이 와서 머뭇거리다 그냥 가면 더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펜을 들어 이름을 적으려다 보니 평범하게 이순신,홍길동,변학도 등으로 쓰면 상주인 회윈이 나중에 어떻게 알겠습니까? 늘부르던 호칭으로 적어야 누가 다녀갔는지 알겠지요...그래서, 자신있게 닉네임으로 썼습니다. 

'감자양'뒤에있는 회원도 내 의도를 파악했는지 고개를 끄덕이곤 자신의 닉네임을 썼습니다.'아무개'..이회원의 닉네임은 아무개입니다. 데스크에서 안내를 하던 젊은 청년이 난감한 표정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다른회원도 닉네임을 쓰게 되었습니다.이회원의 닉네임은 거북이 왕자였습니다. 

안내를 하던 청년은 이제 웃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하는 민망한 표정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막상, 방명록에 이름을 적는 우리 일행도 민망하기는 마찬가였습니다.얼른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아직 이름을 적지 못한, 뒤에 있는 회원분을 다그쳐, 빨리 쓰라했더니이 회원은 계속 머뭇거리고 있었습니다.이 회원의 닉네임은 '에헤라디야'였습니다.  

빨리 쓰라고 다그쳤지만 차마 펜을 들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아. 빨리 쓰고 갑시다. 쪽팔려 죽겠어요.'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에헤라디야'라고 쓰겠습니까? 그래도 얼른 가자니까...결국 에헤라디야 회원님은 다른 회원들보다 작은 글씨로 조그맣게 '에헤라디야'라고 썼습니다.

그때였습니다.마지막 남은 회원이 자리를 박차고 영안실을 뛰쳐나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얼른 자리를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에 모두 큰 소리로 그를 불렀습니다.'저승사자님 어디 가세요?''...............'주변이 썰렁해졌습니다. 결국 우리 일행은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장례식장을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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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러분의 닉네임의 의미는? 제 닉네임의 의미,온라인의 우리 이름,닉네임
    from 루체오페르의 家 2010-08-26 20:11 
    우리가 일상에서 모두 가지고 있는 존재의 정의, 즉 이름.  이름은 우리를 대표하는 시작이자 마지막이다. 단순히 이름 자체가 아닌. 온라인에서 역시 우리를 대표하는 이름이 닉네임이다. 리얼의 이름은 들으면 익숙하고 어느정도 뜻을 알수있으나 닉네임은 정말 다양하고 현란하고 화려하다. 이름은 우리가 짓는것이 아니라 태어나는 순간 정해지나 닉은 우리의 의지로 지을수 있기때문이고 그만큼 멋있고 아름답고 어떤 기원을 담아
 
 
머큐리 2010-08-25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흐흐흐흐~ 에헤라디야에서 완전 뿜어버렸어요...ㅋㅋ

yamoo 2010-08-26 02:04   좋아요 0 | URL
저도 첨에 데굴데굴 굴렀답니다..ㅎㅎ

웽스북스 2010-08-25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읽으면서 정신 못차렸던 글 ㅋ
그나저나, 전 긴긴 알라딘 생활에, 본명은 어색하고, 들어도 까먹고, 그래요. 하하.

yamoo 2010-08-26 02:05   좋아요 0 | URL
그쵸...ㅋㅋ 정신 못차렸던 글 맞습니다..

전 그래서 무조건 안면 트면 이름을 부릅니다..아무개씨하고..웬디양님두 다시 뵈면 OOO씨~ 이렇게 부를 꺼에요^^

책가방 2010-08-26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읽고 애들한테 바로 얘기해줬답니당...ㅋㅋ
제가 동화책 읽어주던 버릇이 있어서리 쬐끔 더 보태고 쬐끔 더 과장해서 얘기해줬더니 배를 움켜쥐고 웃더이다.. 덕분에 젊어졌습니다그려 ....ㅎㅎㅎ

yamoo 2010-08-26 02:05   좋아요 0 | URL
예~ 이건 웃어야 정상입니다...웃지 않으면 이상한 거죠..ㅎㅎ

양철나무꾼 2010-08-26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성석제에서 읽은 것 같은데,
'에헤라디야'가 '와이리 좋노~'컬러링으로 바뀐 것만 다르고...
다시 읽어도 재밌어요~^^

yamoo 2010-08-26 02:07   좋아요 0 | URL
아, 이게 성석제 글에 있는 내용입니까? 전 지인 블로그에 있는 내용을 가져와서 내막을 잘 모릅니다..단지 글을 읽고 넘 웃어서 배가 아플 정도...그리고 나서 좀 많은 생각을 한 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0-08-26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아는 분 아이디가 '지지리' 입니다.
모 마트에서 쇼핑하면서 급한 전화를 할 일이 생겼는데,
"지지리님 핸펀 맞습니까?" 했더니 주위 모든 분들이 쳐다보더라는.
진짜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

yamoo 2010-08-26 09:0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그 상황..완전 필름이네요..ㅎㅎ 캬캬캬캬

시선을 느낀 후 후다닥 자리를 뜨는 게 상책이죠..하하하하~~

꿈꾸는섬 2010-08-26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저 배 아파요...하도 웃었더니....에헤라디야...마지막 저승사자...눈물까지 찔끔거려요.

yamoo 2010-08-26 13:35   좋아요 0 | URL
이거 첨 보고 안 웃는 분은 뭔가가 있는 겁니다..ㅋㅋ 첨 봤을 때 전 죽는 줄 알았습니다..에헤라디야에서 배가 아프더니만 저승사자에서 굴렀다는..ㅋㅋ

양철나무꾼 2010-08-26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고로,제 애인 아이디는 '거시기'예여~
어떤 때는 거시기로 시작해서,거시기로 끝납니다.
아웅~거시기하다,ㅋ~.

yamoo 2010-08-26 13:37   좋아요 0 | URL
ㅋㅋㅋ 거시기 근데, 아이디로 쓰긴 참 거시기한 단어이군요....ㅋㅋ..무소불위의 단어 거시기~ㅎㅎ
아이디가 거시기라...아무리 생각해도 거시기하다는..ㅎㅎ
참~~거시기 합니다요...ㅋㅋㅋ

감은빛 2010-08-26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승사자님, ㅋㅋ 참 그 장소에서 불러선 안되는 이름인데....

제 경우에는 어떤 분이 제 별명인 '감은빛'을 실명으로 오해했던 경우가 있었어요.
성이 감이고 이름이 은빛이라 생각했나봐요.
그렇게 생각하면 참 예쁜 이름인 것 같네요. ^^

yamoo 2010-08-26 13:39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첨뵙겠습니당~

감은빛...어우~ 좋은 닉네임이네요! 저두 성이 감이고 이름이 은빛이라고 생각했었는데...아니었군요..

그냥 그런 뜻으로 쓰면 예쁜 이름인거 같아여~ 근데, 원래 어떤 의미인가요?

루체오페르 2010-08-26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이죠,이거.
저도 안면 트면 이름으로 부릅니다. 너무 예의를 지키면 친해지기엔 넘을 수 없는 선이 있더라구요.

제가 제 글 트랙백으로 걸어놨습니다~

yamoo 2010-08-26 21:53   좋아요 0 | URL
이름을 불러야 합니다~ 이름을!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단지 하나의 기호에 지나지 않습니다~ㅎㅎ

세실 2010-08-27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닉네임 에피소드 재미있네요. 맞아 그런 문제점이 있어요.
근데 이상하게 이름은 절대 못 외우겠더라구요. 닉네임이 편해요. 핸드폰 저장할때도 그냥 닉네임으로.. 오프라인 모임에서 찾을때 좀 난감하긴 하더라구요.

yamoo 2010-08-27 09:00   좋아요 0 | URL
닉네임이 사실 편하긴 한데요...제 예전 닉이 좀 거시기 한 닉이였거든요~ 근데 오프에서 사람들이 득실거리는 데서 크게 마구 부른답니다..완전 난감해요..사람들이 막 쳐다보구 그래요..ㅋㅋ

자주 만나는 분들이라면 이름은 외워지겠지요..그때부터라도 이름을 부르는 것이 나은 것 같습니다^^

suon 2010-08-27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에는 의미가 있는데 '야무'님은 야무진에서 따온건가요?ㅋ

yamoo 2010-08-27 09:42   좋아요 0 | URL
옙~! 바로 그거에요~ 야무지다에서 따온거에요..ㅎㅎ 헌데, 이게..사연이 좀 길어요~ ㅎㅎ

수온님은..아, 발음이 맞나??.. 무슨 뜻이에요?^^
 

pjy님의 졸리움을 날려드리기 위해서 한 곡 더 준비했습니다.  

네덜란드의 5인조 고딕메탈 그룹인 Epica의 데뷔앨범 <The Phantom Agony>(2003)에 수록된 곡입니다.   

원래는 Afterforever라는 그룹의 리더였던 마크 얀센(아래 동영상에서 베이스 기타치면서 그로울링 하는 사람)이 메조소프라노 시모네 사이몬을 보컬로 맞이하여 새롭게 출범시킨 그룹입니다. 

클래식을 기반으로 메탈을 훌륭히 조합시킨 에피카는 데뷔 당시부터 유럽 쪽에서 호평을 받아온 인기 그룹입니다.  

주로 오페라 지향적인 컨셉앨범을 발표하고 있는데, 보통 6분에서 10분이 넘는 대곡들이 주를 이룹니다. 

이 곡은 개인적으로 고딕 입문기에 열광적으로 즐겨듣던 곡 중 하나입니다. 그로울링이 있는 하드코어 계열의 음악을 극도로 싫어하는데, 고딕에 접목된 남성 그로울링은 들을만 하더군요. 

특히 여성 소프라노와 대비되는 남성의 그로울링은 여성 소프라노의 목소리를 천상의 목소리로 격상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할까요..그래서 꽤 색다른 음색을 들려줍니다. 

일명 미녀와 야수형 고딕메탈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달릴 때 힘차게 달려주면서 폭발할 때 폭발하는 매력적인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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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0-08-25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고딕소설은 좀 읽는뎅~^^

yamoo 2010-08-25 01:02   좋아요 0 | URL
이 곡은 어떠세여~? 들을만 하신가여?

2010-08-25 03: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25 09: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pjy 2010-08-26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를 지칭해서 이런 서비스까지~ 감사하네요^^
근데 앞에 딱 두둥! 듣고 왜 전 스타워즈가 떠올랐는지^^ 뇌구조에서 감성이란게 딱 한 점 있나봐요ㅋ
계속 들으니 생각보다 가라앉는 우울한 좀 처연한 느낌이 들어요~
지금 바깥에 두두둑 갑자기 비가 와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yamoo 2010-08-27 00:00   좋아요 0 | URL
하하, 올리는 곡들을 들으시다가 계속 그런 증상이 나타나신다면 코드가 안맞는다는 증거이니, 이런 음악을 멀리하시는 게 좋다고 사료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