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jy님의 졸리움을 날려드리기 위해서 한 곡 더 준비했습니다.
네덜란드의 5인조 고딕메탈 그룹인 Epica의 데뷔앨범 <The Phantom Agony>(2003)에 수록된 곡입니다.
원래는 Afterforever라는 그룹의 리더였던 마크 얀센(아래 동영상에서 베이스 기타치면서 그로울링 하는 사람)이 메조소프라노 시모네 사이몬을 보컬로 맞이하여 새롭게 출범시킨 그룹입니다.
클래식을 기반으로 메탈을 훌륭히 조합시킨 에피카는 데뷔 당시부터 유럽 쪽에서 호평을 받아온 인기 그룹입니다.
주로 오페라 지향적인 컨셉앨범을 발표하고 있는데, 보통 6분에서 10분이 넘는 대곡들이 주를 이룹니다.
이 곡은 개인적으로 고딕 입문기에 열광적으로 즐겨듣던 곡 중 하나입니다. 그로울링이 있는 하드코어 계열의 음악을 극도로 싫어하는데, 고딕에 접목된 남성 그로울링은 들을만 하더군요.
특히 여성 소프라노와 대비되는 남성의 그로울링은 여성 소프라노의 목소리를 천상의 목소리로 격상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할까요..그래서 꽤 색다른 음색을 들려줍니다.
일명 미녀와 야수형 고딕메탈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달릴 때 힘차게 달려주면서 폭발할 때 폭발하는 매력적인 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