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 드디어 페이퍼를 쓰는 날이 왔군요! ㅎㅎ
연초부터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그림 그리고 책 읽고 나면 알라딘에 글 쓸 기력이 제로가 되어 버려 1월부터 본의 아니게 페이퍼 한 개를 못 썼네요.
이럴 줄 몰랐는데..ㅎㅎ
근데, 회사에서 연초부터 너무 바쁘고, 짬이 나면 책을 읽고 퇴근하면 그림을 그려야 하기에 정말 알라딘에 페이퍼를 쓰는 게 너무도 어려웠습니다.
책이야 좀 읽었지만 리뷰를 쓰고 싶어도 쓸 기력이 없어요. 왜냐하면 종종 필받으면 그림을 왕창왕창 그리고 있기에..ㅋㅋ 1월부터 현재까지 100점이 넘게 그렸습니다.ㅎㅎ 물론 작은 사이즈가 압도적으로 많아요.
그 이유는 그림이 있는 에세이를 쓰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왼편에는 짧은 글을 쓰고 오른편에는 그림 이미지를 싣는...뭐, 일반적인 그림 에세이 책인데, 작가들 중 그림 에세이를 펴낸 이가 별로 없어서 부랴부랴 내기 위해 그림을 가열차게 그리고 있어요. ㅎㅎ
물론 풍경화도 그리고 있는데, 누가 봐도 잘 그린 그림을 선 보이고 싶어 예전에는 불가능할 것만 같은 그림도 이제는 어느 정도 그립니다. 그래서 추상화는 B4, A3 정도 크기를 줄창 그리고, 풍경화는 10호 내지 20호 정도를 그립니다.
예전에 추상풍경화를 그렸던 걸 기반으로 조금만 변형하면 보기 좋은 풍경화가 되더라구요. ㅎㅎ 요즘 그 재미로 정말 다양한 풍경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추상 드로잉도 많이 그리고 있어요.
책은 주로 한국미술사 책을 중심으로 현대미술 분야를 줄창 읽고 있습니다. 소설은 엔날에 다이제스트판으로 읽었던 <안나카레리나>를 민음사본으로 읽고 있고, 여타 세계문학 전집 위주로 야금야금 읽고 있는데, 올 해 최대의 수확은 렌츠의 단편을 발견했다는 거!
지크프리트 렌츠의 <루드밀라> 단편집은 단연 최고였습니다. <독일어시간>도 정말 좋았죠. 헌데 단편에 비하면 장편은 약간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렌츠의 서사는 정말 탁월하여 여운과 잔상이 정말 오래 남습니다.
단편집 <루드밀라>는 오래된 책이지만 중고책으로 구할 수 있어요. 끝내주는 책이 정말 저렴하니 얼른 구해서 읽어보셔요. 단편 구하는 게 어렵다면 그 유명한 <독일어 시간>은 충분히 구해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자, 책 야그는 이쯤에서 접고, 제가 본격적으로 그리고 있는 풍경화를 몇 점 소개합니다. 흐믓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ㅎ 사이즈는 모두 10호, 20호 입니다.
S20, 아크릴, 오일파스텔 ; 예전에 그렸던 색면추상화에서 조금만 변형시킨 그림
F20, 아크릴 및 오일파스텔 ; 이 작품 역시 이전에 비정형 작품을 약간 손봐 구상화시킨 작품
P20, 주택을 그려보고 싶어 오일파스텔로 그렸음.
P10, 파스텔 및 오일파스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