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마지막 날은 오전 12까지 배고프단 아이말을 흐리며 잠에 빠졌습니다.

금요일 아이 친구들이랑실내놀이터에 가서 아이 7명을 돌아가며 안고 흔들어 볼풀에 내 던지기를 했는데 제가 참 왜 그랬까 후회하는 중이에요.

팔이 어찌나 아픈지.

뒤늦게 일어나 도서관에 가서 책 반납하고 태은양과 그림책 5권 읽고

돌아와서 떡국해먹고 청소하고 김치 찌개를 끓였는데 별로 인기없어서 흑흑 하고 ~

요즘따라 말썽쟁이 태은양

엄마한테 많이 혼났습니다.

정말 마지막 날까지

제발 다음주에는 어린이집 가라. 한시에 데리러 갈께 했답니다.

제가 너무한 걸까요?

하루종일 있으려니 아웅 어찌나 힘든지

9시 반에 일어난 아이는 1시 30분이 되어야 잠이 들었네요.

큰일났다 우리.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야 할텐데.

부록원고 2페이지가 남았는데

어제 다 하려고 했는데 아 해를 넘겼네요.

그러나 도저히 생각안나는

살짝 꾀가 나서 그냥 자려합니다.

하늘바람의 아웅다웅 시간들이 흘러갑니다.

알라디너지기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올핸 좋은 소식 많이 물어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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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1 08: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울보 2012-01-01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는 하시는 일 모두 다 잘 되시고, 건강하시고,
태은이도 더 즐거운 한해가 되기를 기도 합니다,

비로그인 2012-01-01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작년엔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던 해였던 것 같은데, 올해는 좋은 일이 많으셨음 하는 바람입니다. 꼭 그러실거예요.

몇 달만에 나타났지만.. ㅎ 또 올해도 그리 자주 올 수 없을 것 같지만. 인사 드리고 갑니다!!

세실 2012-01-02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태은이랑 알콩달콩 예쁜 추억도 많이 만드세요^*^
좋은 소식 기대할께요~~~

무스탕 2012-01-02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를 많이 사랑하는 태은이랑 태은이랑 태은이 아빠님을 많이 사랑하는 하늘바람님이랑 그런 태은이랑 하늘바람님을 한없이 사랑하는 태은이 아빠님이랑 모두 뿌듯하고 건강하고 복 많이 받는 새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

마녀고양이 2012-01-02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동 좀 하셨네요!

제가 이 페이퍼 아주 맘에 드는데, 특히
제일 마지막에 좋은 소식 많이 물어온다는 부분, 이거 정말 맘에 듭니다.
꼭 지키세요! ㅋ

순오기 2012-01-02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든 일이 지나면 복이 들어오겠지요~~ 좋은 소식 기다릴게요.
이쁜 태은이가 말썽을 부려요?
엄마가 바쁘면 애들이 더 그러던데요.^^
애가 말성을 부리는 건지 엄마가 여유가 없어 그렇게 느끼는 건지...

2012-01-04 15: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요즘 내가 쓰는 참 그저그런 원고의 마감 시즌이다. 좀 늦은 상태.

잠시 원고 이야기를 하면 전래 동화를 쓰고 있고 그림책 단행본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창작 동화가 아니기에 좀 그렇긴 한데

어제 유명한 작가분이 전화가 오셨다.

나를 편집자로만 알고 계신분.

요즘 뭐하세요?

그런데 그분께 나도 동화를 쓰고 있단 말을 못하겠더라는, 아니 나도 글을 쓰고 있다는 말을 못하겠더라는. 떳떳해 지자고 이제는 내 경력에 당당함을 심자고. 마음먹었다.

각설하고 그래서 마감시즌이란 이야기다. 아니 그것보단 호떡집에 불난 상태다.

참 사연 많은 11월과 12월인데~

그런데 이번주부터 태은양 어린이집 방학이다. 그것도 다음주까지.

그래도 보낼려고 마음먹고 있는데 절대 안간단다.

절대 !!!

정말 절대 안가고 있다.

아침부터 종일 엄마를 괴롭히며.

왜 엄마들이 아이들  방학하면 힘들고 괴로운지 알겠다.

오늘은 9시부터 재우려고 했는데 이리빼고 저리 뺴고 낼 놀러갈 친구집(동네 친구집에 초대받았다.) 친구에게 아주 장문의 편지를 쓰느라 (태은이는 5살아이치고는 꽤 편지를 길게 쓴다.) 날이 샌다. 11시 넘어 라면을 부탁하는 옆지기와 생떼를 쓰는 아이와 책을 읽어달라고 책꽂이에게 20권을 뽑아와 머리맡에 둔 태은 양과 씨름.

결국 12시를 넘어버리고.

안자는 태은이가 책을 읽어달라는 데 읽을 힘이 없다.

태은아 어쩌지 엄마가 말이야 자꾸 화가 나려고 해.

천진난만하게 왜? 한다.

있잖아. 엄마 한테 짜증 대폭발마왕이 놀러왔어. 그래서 엄마 맘 속에 들어왔어, 그래서 자꾸 화가 나고 짜증이 나.

가라고 해.

그런데 태은이한테는 말썽쟁이 요정이 놀러왔어. 몰랐어?

몰랐는데?

그러니 태은이는 자꾸 말썽을 부리지.

(오늘 옷걸이 던지기를 해서 사방발방 날아간 옷걸이 주우러 다니고, 5살 아가씨 사정없이 웃어 주시고,  밥그릇을 발로 차서 밥알이 사방으로 날아가 15분 손들고 벌서고 반성문 쓰고) 

짜증 대마왕과 말썽쟁이 요정이 만나니 계속 싸우기만 하는거야.

그러나 문득 생각한다.

이거 잘쓰면 동화인데?

그래서 좀 더 연결해 볼까 하니

엄마 재미없다. 책 읽어주기로 했잖아. 20권. 헉

그건 아홉시에 잘때 이야기란다. 태은양.

어찌되었든 안자면 친구집에 안간다는 협박등등을 하여 1시 넘어서야 간신히 잠들고.

내 자리에 와서 난 울고 싶은 심정이 되었다.

사실 엄청 화도 난다.

안간다고 울고 버티는 아이를 억지로 보내는 것도 무리고, 이번주에만 가주어도 좋으련만.

태은 친구 엄마는 왜 또 내일 초대해서.

그 초대는 내게만 조용히 해주지.

태은아 목요일 놀러와. 친구들하고 다 모여 놀자. 하니

어제부터 내내 들뜬 태은양.

태은양만 어린이집에 갔으면 다 했을 일인데

ㅠㅠ

지난주까진 좀 다른 일이 꼬여 일을 많이 못했다. 이번주부터 잘 해야지 했는데 방학이란 복병이. 게다가 지난여름에는 방학때도 잘 갔는데 이리 안간다 눈물바람까지 할 줄은 몰랐다.

서재달인도 못했고 ㅠㅠ

아 내년을 기약하며 못다한 일이 내년까지 넘어가지 않게 발버둥치고 있다

어제도 제대로 못잤는데

난 벌써 잠이 오는데

큰일났다. 일할 시간이 모두 잠든 이 시간 뿐이니 ㅠㅠ

이렇게 난 또 일 안하고 알라딘에 짜증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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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1-12-29 0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하시고 있는 일, 제 생각엔 그저그런 일 정도가 아닌 것 같은데 너무 평가절하 하시는거 아닌가요? ^^
태은이가 한참 엄마 찾을 때이지요.
짜증대마왕과 말썽쟁이요정, 말씀하신대로 동화 제목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힘내시고 고고~

하늘바람 2011-12-29 06:52   좋아요 0 | URL
호호 아마도 제 글이 제 맘에 안들어 그러나 봅니다. ^^
어젠 제가 민망할 정도로 화를 많이 냈고 그러다 보니 많이 미안해져요
역시 부지런쟁이님이셔요

잘잘라 2011-12-29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짜증대마왕과 말썽쟁이요정이 사랑에 빠지면? 재미있을것 같아요. 히힛.
힘내세요. 하늘바람님 아자 아자!!!

라주미힌 2011-12-29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재미있어요 ㅋㅋ

마녀고양이 2011-12-29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이란게 그렇게 수월하지 않더라구요.
항상 복병이란게 있다고 각오하는 편이 맞는거 같아요.
여하간, 바쁘시군요? 태은양은 지금 말썽부리는게 너무 정상인지라 저는 좋은뎅,
태은양의 엄마는 미칠 지경이겠군요,,, ㅋㅋ.

그래도 하늘바람님은 잘 하실듯~ ^^
올해 잘 보내시고, 내년에 즐거운 일 가득하셔염~
 

친구들이 모두 학습지를 하니 하고 싶어하는 태은 공주

하지만 나는 학습지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학습지 회사에 다니기도 하고 문제를 내기도 한 엄마.

그런데 그 학습지를 시킨다니 좀

그렇기도 하고.

그정도야 싶어서~

엄마가 태은 국어라고 했더니 수학은 젤리젤리 수학이라고 이름을 붙인다.

 

 

 

조사가 많이 헤깔리는 태은양.

 

가끔 줄잇기처럼 쉬운 것도 해주고

여러가지 만들어주어야겠다.

엄마가 너무 투자를 안하나 싶기도 하지만~

 

요즘은 꼭 학습지 아니어도 보조 교재가 많아서 충분히 할 수 있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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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1-12-29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찬이도 이 시리즈 다 사달라며 군침을 흘리네요.

하늘바람 2011-12-30 17:39   좋아요 0 | URL
아 그래요? 다행이네여.

icaru 2011-12-30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망찬샘 님도 찬이 어머님이시군요. 저도 찬이엄마인데 ㅎ

와~ 엄마가 만든 태은 국어와 젤리젤리 수학 햐~ 저도 팁좀 얻어가요 ㅎ 하려들까 모르겠지만요~

하늘바람 2011-12-30 17:38   좋아요 0 | URL
헉 팁이랄게 있나요^^
 

2007년에 태어난 태은이는 어느새 5번째 생일을 맞이했어요.

참 많이 크고 그래서 뿌듯하고 아깝기도 해요.

수수팥떡 맞추고 케익은 저렴하게 엄마표로

태은이는 타요케이크나 케이멀 케이크를 먹고프다 했지만

그래서 케이크 재료 사러갈때도 자꾸 엄마 그냥 사자 했지만

재미나게 같이 만들자 해서 만든 케이크

케이크 만들기 재미났다지만 맛은 없었다네요.

태은아 건강하게 예쁘게 자라주어서 고마워.

 

 

 

사진 찍는걸 어색해하는 태은양은 눈부터 이상하게 떠서 영 사진이. 그래서 몰래 찍는 사진이 훨씬 예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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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1-12-29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요. 태은이가 정말 행복해 보이네요. ^^

stella.K 2011-12-29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랬군요. 태은이 건강하게 잘 자라줘서 뿌듯하시겠어요.
엊그제 태은이 태어났다고 하신 것 같은데 어느새 5살이라니.ㅎ

올해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던 것 같은데
또 좋은 때가 오겠죠. 내년이 하늘바람님께 그런 해가 되길 바래요.
새해 복 많이 받아요.^^

마녀고양이 2011-12-29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었지만 저도 생일 축하해요, 아유 이쁘당...

무스탕 2011-12-29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 생일 축하해요~
저렇게 환하게 웃는 날들이 계속되길 바랍니다 ^^

희망찬샘 2011-12-29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슬며시 인사말 덧붙입니다. 태은아, 생일 축하해. 그 예쁜 미소 지켜 나가는 멋진 세상이 되도록 우리 어른들이 노력할게. 너도 근사하게 자라렴.
 

이번 크리스마스는 태은양 생일이다

하지만 엄마는 생각만 하다가 막상 아무것도 준비를 못했다,

그냥 오늘 소고기 사다가 미역국 끓이고, 오늘 수수팥떡을 맞춰어야겠다,

어린이날 생일 음식으로 집에서 치킨을 튀겨다 주었는데 첨해보아서 좀 힘들었다,

진짜 생일은 내일.

산타와 생일. 네 생일 선물은 산타가 가져다 주신단다. (ㅎㅎㅎ)

엄마는 한번에 해결해서 참 좋긴 하다.

태은이가 산타는 하는데

산타는 내일 오셔 했다.

예림아이 놀러갔다 받은 책으로 대신해야지. 하는 생각인데

책은 지원이병관이 시리즈 중 거짓말을 사주거나 아님 이마트 가서 장난감을 사달란다.

꿈도 야무진,

그 한번에 해결하는 선물마저 어떻게 떼워볼까 하는~

그래서 거짓말은 빌려보면 되고 손톱깨물기 사주었지 않니?

장난감은 어쩌고 저쩌고

막상 크리스마스 이브에 나는 잠만 쏟아진다.

회사도 안다니는데

요즘 파란만장한 일상이 있어

넘 피곤했는지 잠만 온다. 여직 자가 놀이터가자기에 그래 가자 하지만 밥먹고 가야지 해서 떡국을 대강 끓여주었다.

요즘 늙나 왜이리 피곤한거야

그래도 태은이는 12월에 뭉치의 크리스마스도 보고, 후토스 뮤지컬도 보고 아도 연초에는 트릭아이도 갈거같다.

다 공연 이벤트에 열심히 응모한 대가다.

이벤트 응모인줄 모르는 태은이는 엄마는 왜 내가 보고 싶어하는 건 안 보여줘? 한다. 왜 자기맘을 모르냔다.

뽀로로의 대모험에 가고 프고 아더 크리스마스가 보고 싶다나?

에효.

다른거라도 보는 게 어디니? 하다가 정말 내가 애 맘 모르나 싶다.

태은양 열심히 카드를 만들어서 친구들에게는 하나도 안보냈다는

밤새 편지써서 주지도 못하는 그 아이가 태은양이 아닐까 싶다.참으로

나는 사실 그런적은 없다.

난 쓰거나 만들면 무조건 주고 왔다. 그래서 상대가 부담스러워했을수도 있다는.

차라리 엄마를 안 닮는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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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11-12-24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문에 걸린 태은이 사진! 오호! 완전 숙녀로군요~
넘 이뿌당~~~
태은아, 생일을 맞아 예쁘고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라거라~^^

하늘바람 2011-12-25 02:11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진주님^^
벌서 그 사진은 가을 사진이라 요즘은 좀 더 큰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그래요

2011-12-24 15: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2-25 0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1-12-24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더 크리스마스`는 저 봤어요. 태은이가 보기에 조금 이르지 않을까 싶은데...

하늘바람 2011-12-25 02:13   좋아요 0 | URL
어린이집에서 몇명이 보고 왔다네요
저도 그다지 추천해 주고 프지 않아요
물론 못 보았지만 초등학생이면 몰라도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