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의 기묘한 몽상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27
이언 매큐언 지음, 앤서니 브라운 그림, 서애경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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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사서 읽게 된 이유는 앤서니 브라운 그림~ 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림 작가로 알려진 앤서니 브라운이 삽화를 그렸다니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 하는 궁금증!

책을 읽으면서 책 제목처럼 참 기묘하다 생각했었다. 그리고 뭐, 딱히...

그런데, 어제 저녁 희망이가 잠자리에서 이 책을 읽어달라고 한다.

자기가 우리 집에서 찾은 낯선 책이라고. (책을 선택한 이유는 나와 같았다.)

책을 읽어주려고 고르면 웬만한 책은 다 읽었다고 하면서

"그래도 읽을만한 책은 제가 다 읽은 게 맞죠?"한다.

힘들게 안 읽은 책 찾아냈다나?

책 안 읽는다고, 만화책만 본다고 한참 잔소리를 들었던 게 억울한 눈치.

오랜만에 두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데,

피터가 동생을 잘 데리고 학교에 가라는 엄청난 미션을 받고서도 몽상의 세계에서 빠져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 대목 : 동생을 두고 내리다니!

찬이가 픽~ 웃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책을 잘 못 읽는 찬군이 혼자서 이 책을 잘 읽어냈을 것 같지 않은데,

엄마가 읽어주니까 그 내용이 그대로 쏙쏙 이해가 된다는 사실.

오늘은 조금 더 일찍 짬을 내어서 읽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 혼자 읽을 때보다 소리내어 읽어주니 나 또한 내용이 이해가 더 잘 되고 이 책의 재미가 쏙쏙 느껴진다.

앞부분만 읽었을 뿐인데 몽상 때문에 사고를 2개나 쳤다.

작가는 아마 이런 몽상을 많이 하면서 재미있는 자기만의 세계에서 놀아 본 경험이 가득할 듯하다.

읽어주면서 뒷 이야기는 보충해서 정리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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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4-09-24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은 아직 안 읽어봤어요.
큰 애가 중학생이 되고나니 책 읽어줄 시간이 없네요. 그것도 핑계겠지만서도.
앤서니 브라운은 참 그림을 잘 그려요. 도도한 고양이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희망찬샘 2014-09-28 06:49   좋아요 0 | URL
아가 때처럼 읽어주기는 쉽지 않아요. 저보다 님이 더 많이 읽어주고 계실 듯. 저도 잘 못 읽어 준답니다.
 
금요일의 영웅 - 2005년 몽테레지 아동문학상 수상작 지그재그 25
다니엘르 시마르 글.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3월에는 학교 생활을 응원하는 글, 자신감을 복돋워 주어서 자존감을 높여 주는 글을 아이들에게 읽히려고 노력한다.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아이들에게 "넌 잘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또한 2월에는 "너희들은 정말 괜찮은 아이들이었어.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을 거야!"라고 응원해 주고 싶다. 이 책은 그런 2월에 소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선생님은 아이들과 헤어지는 마지막 날, 아이들에게 5분의 시간을 주시면서 마지막 발표를 준비하라고 숙제를 내어 주신다.

한 명씩 앞에 나와서 진짜 자기가 누구인지 말하라는 것.

"너희 중에 우표 수집가, 볼링 선수, 사진작가나 동물 조련사가 있을지 누가 아니? 그런 친구들은 다음 이 시간에 우리를 놀라게 해 줘! 이번 발표는 그동안 숨겨진 너희의 얼굴을 보여 주는 거야!"라고 하시면서 말이다.

줄리앙 포트뱅은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소년이다.

암산도 척척 잘 하는 줄리앙에게 엄마는 암산 시합을 해 보라고 권하시지만,

줄리앙은 친구들 앞에서 정말 제대로 폼 나는 뭔가를 보여 주고 싶다.

파스타로 성을 만든 누나의 작품을 몰래 들고 가서 친구들 앞에서 자랑하고 싶은 줄리앙에게

친구 미카엘은 그것은 거짓이라고 이야기 한다.

줄리앙의 갈등의 흐름을 따라 읽어가면서 그 마음을 느껴 볼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책 읽는 맛을 알아갈 것 같아 신이 난다.

줄리앙은 무사히 성을 자랑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매일 저녁 찬이에게 읽어주고 있는데, 개암나무 출판사의 책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책, <<내 동생은 렌탈 로봇>>을 펴낸 출판사라서 다시 한 번 쳐다 보았다.

나는 누구일까를 고민해 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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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4-02-27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아름다운 사람,
나는 사랑스러운 빛,
나는 착한 이야기...
좋은 말을 여러모로 갖다 붙이고 싶습니다 ^^;
 
워거즐튼무아 알맹이 그림책 30
마츠오카 쿄오코 글, 오오코소 레이코 그림, 송영숙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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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후배랑 책벌레 모임을 같이 하기로 했다.

처음부터 같이 하고 싶었는데 요일이 토요일로 정해지는 바람에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우리 모임 요일이 월요일로 바뀌어서 같이 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 모임에 들어오고 싶은 분이 많이 계셔서

(각 학교에 돌아가셔서 모임을 자랑하신 선생님들이 많으신 거다.)

10분까지는 허용하자는 원칙에 따라 다른 회원님들의 동의를 얻어 몇 분을 더 모시게 되었다.

 

그 후배가 이 책을 소개해줄 때부터 책 제목이 입에 달라 붙었는데,

책을 읽고 났더니 마치 주문처럼 이 말이 입에 달라 붙어서 떨어지질 않는다.

책은 작아서 손 안에 쏘옥 들어와서 금방 읽을 수 있겠다 싶지만,

글밥이 많아 꼬맹이들은 시간 투자를 좀 해야 겠다.

 

뚱보 아줌마가 부엌을 청소하다 찬장 구석 틈에서 작고 까만 씨 하나를 발견한다.

무슨 씨앗일까?

지나가던 아저씨는 나팔꽃 씨라고 하고, 동네 아줌마는 수박 씨라고 한다.

그래서 아줌마는 널뻔지 조각에

나팔꽃일지도몰라

수박일지도몰라

아무튼즐거워

라고 적는다.

하지만 방향을 거꾸로 적는 바람에

라몰도지일꽃팔나

라몰도지일박수

워거즐튼무아

라고 읽히게 되더라는

 

한 아이가 있었다.

아이는 나라의 왕이 될 아이였다.

훌륭한 왕이 되기 위한 수업은 쉽지 않았다.

어느 날 왕과 왕비가 이웃 나라 결혼식에 다녀오느라 한 달 동안 여행을 가게 되었다.

왕자님의 양육 담당자를 불러 엄히 명하시기를

"짐은 한 달 가량 성을 비우게 되느니라. 그 동안 왕자를 잘 보살펴 주기를 바라노라. 짐이 없다고 해서, 공부를 게을리 하게 해서는 안 되느니라. 만약 짐이 돌아왔을 때, 왕자가 지금까지 배워서 알았던 것들을 하나라도 잊어버린다면, 그대는 당장 쫓겨날 것이니라." 라고 하셨다.

왕비님 또한,

"그뿐 아니라, 왕자의 건강에도 신경을 써 주지 않으면 안 됩니다. 만약 내가 돌아왔을 때, 왕자가 지금보다 야위어 있거나 지금보다 안색이 나쁘거나 하면, 대신 당신은 해고예요."

하시더라는...

양육대신이 왕자를 어떻게 돌보았을지 상상을 해 보시라.

 

항상 궁에서만 갇혀 지내던 왕자가 유일하게 바깥 바람을 쐬는 곳은 성을 한 바퀴 도는 것이었는데

왕자는 그 때 뚱보 할머니의 집 앞을 지나가면서 이 이상한 글을 보고 또 보았다.

임금님과 왕비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왕자에게는 더 숨통 막히는 수업이 계속 되었고,

왕자의 스트레스는 계속계속 올라가게 되었다.

임금님과 왕비님이 돌아올 때가 다가오는데,

왕자님은 갑자기 공부도 싫다 밥도 싫다 하시는 비상사태가 돌발하고 말았다.

도대체 무엇을 먹고 싶냐는 요리사의 말에

"라몰도지일꽃팔나

라몰도지일박수

워거즐튼무아"

라고 자기도 모르게 대답하게 되었다. (이 말이 은근 중독성이 있다.)

듣도 보도 못한 이런 음식을 어디에서 구한단 말인가!

대신은 그 뜻모를 물건을 구해오라 명령하고 소문을 들은 한 아이가

그것이 있는 곳을 안다고 안내한 곳은 바로 뚱보 아줌마네 호박밭이었다.

나팔꽃도 수박도 아닌 호박이 주렁주렁 열린 모습에도

아줌마는 "워거즐튼무아"였다.

맛있어 보이는 호박 세 덩이를 따서 아줌마는 바구니에 넣고 성으로 향하는데

왕자님 앞에서 호박을 하나씩 꺼내고는

각각의 이름이 라몰도지일꽃팔나, 라몰도지일박수, 워거즐튼무아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이 호박 요리를 먹을 때 반드시 지켜야 할 일이 있다고 이야기 한다.

라몰도지꽃팔나를 먹을 때는 시냇물 가의 풀밭에서 먹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 그외의 장소에서는 목구멍이 막혀 죽게 될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말.

라몰도지박수를 먹을 때는 반소매 셔츠와 반바지, 목이 짧은 구두를 신지 않으면 배탈이 나서 죽게 될 거라고도 한다.

워거즐튼무아를 먹을 때는 혼자 먹어서는 절대로 안 되고 동갑내기들과 함께 나누어 먹어야 한다는 주문을 한다.

왕자님 병의 시작은 꽉 차여진 스케줄과 갇혀 지내는 생활에 있다고 본 거다.

뚱보 아줌마의 말대로 했더니 어떻게 되었을까?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온 것임을 가르쳐 주신 뚱보 아줌마 만세다.

 

 

너 만의 주문을 외워보라며 후배가 1학년 꼬맹이들과 함께 만든 워거즐튼무아 책갈피.

아이들과 한 번 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독서교육 포럼에 참석하러 대구에 다녀왔는데, 기차 안에서 이 책을 읽었다.

포럼은 워거즐튼무아였더라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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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3-12-01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학 가는 꼬마에게 이 책 선물해야겠네요. 담아 갑니다.

희망찬샘 2013-12-02 06:13   좋아요 0 | URL
전학가면서 책도 선물 받는 아이들, 전학을 가고 싶어 하겠는걸요. ^^
 
세상의 모든 돈이 내 거라면 동화 보물창고 61
빌 브리튼 지음,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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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쓰기 힘들어 하는 아이들에게 가끔 일기 소재가 없을 때 쓰라고 주제를 내어 주는 때가 있다.

'내게 도깨비 방망이가 생긴다면?'이나 '지니가 내게 3가지 소원을 들어 준다면 어떤 소원을 빌어 볼래?'와 같은 주제를 주었을 때 많은 아이들이 비는 소원 중 하나가 부자가 되게 해 달라는 거다. 어떤 아이는 갖고 싶은 것 마음껏 가지고 싶어일 수도 있고, 어떤 아이는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어서일 수도 있다.

이 책은 쿠엔틴이라는 아이가 플랜이라는 래프리콘(장난 치기를 좋아하는 꼬마 요정. 외견적으로 성별을 나타내는 특징은 없음. 인간에게 장난을 거는 것을 좋아하여 때로는 장난의 영역을 넘는 악질적인 짓을 할 경우도 있지만 사악한 몬스터는 아님.http://blog.daum.net/virusfantasy/2654619)을 구해주면서 3가지 소원을 비는 것부터 시작된다.

세 가지 소원을 비는 옛 이야기에서 늘상 보듯이 쿠엔틴은 아무 쓸모도 없는 데 두 가지의 소원을 빌어버린다. 마지막 남은 소원은 곰곰히 생각해 보고 신중히 빌어야했다.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멋진 자전거와 근사한 낚싯대가 부럽기만 했던 쿠엔틴은 플랜에게 "세상 모든 돈을 가지게 해 달라"고 한다. 쿠엔틴네 농장에 세상 모든 돈이 쌓이게 된다. 플랜은 약속을 지켰지만 쿠엔틴의 생각과는 달리 그 돈에 물이 막히고, 농작물의 물 공급이 어려워지자 멀리까지 가서 물을 길어와야 하는 수고를 하게 된다. 돈이면 다 해결될 주 알았는데, 그로 인해 많은 문제만 생기게 된다. 돈이 많으니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든지 나누어 줄 수 있고, 사랑하는 친구들에게도 넉넉히 줄 수 있는데, 문제는 그렇게 되면 쿠엔틴이 세상 모든 돈을 가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돈들은 농장을 벗어나는 순간 마법처럼 다시 쿠엔틴의 농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마을 사람들은 돈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것을 만들어 쓰자는 의견을 내지만, 그것이 돈의 역할을 하는 순간 더 이상 종이조각이 아니었기에 플랜의 주문에 따라 그것마저도 다시 농장으로 돌아오게 되어 돈을 이용한 거래는 더 이상 불가능하게 된다. 미국은 이로인해 전 세계적으로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되는데, 돈이면 다 될 줄 알았는데 얻은 것은 없고 잃은 것만 생겨 세상 모든 돈이 쿠엔틴을 슬프게 만들어 버렸다. 사랑하는 친구 스토우와 로즐린은 쿠엔틴이 준 돈이 사라지자 놀림받는 기분이 들어 쿠엔틴을 떠나 버리기까지 했으니 쿠엔틴의 슬픔은 커져만 갔다.

전쟁의 위기에 놓인 미국을 살리는 길은 없을까? 쿠엔틴이 그 일을 멋지게 해결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

 

세상을 그렇게 돌아가도록 만드는 어떤 이치에서 벗어나는 것은 위험한 일.

돈보다도 더 좋은 (사실일까? ^^) 친구가 있기에 세상은 살만한 일.

 

이야기의 결말이 마음을 놓이게 해 주어서 참으로 다행이다.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욕구들이 있기에 삶의 동력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살짝 든다.

모든 것은 자기 자리에 잘 있어야 세상이 조화롭게 돌아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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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마지막 노트
B. B. 베르그 글.그림, 한도인 옮김 / 영림카디널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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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왜 읽는지 아이들 스스로 그 이유를 찾아보는 것이 유익할 것 같아 토의활동을 이끈 적이 있다. 많은 아이들이 지적하는 독서의 유용성 중 빠지지 않는 하나는 상상력 향상이었다.

“중요한 점은 상상력에는 한계가 없다는 거야. 문제는 사람들이 너무 어리석게도 자신들 주변에 아주 튼튼한 콘크리트 담을 둘러쳐 놓는다는 거지. (17쪽)”라는 젬의 아빠 칼 마틴의 말을 통해 상상력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가능성이 없는 일에 도전장을 내는 것이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끝없는 상상의 바다에서 길을 잃게 될지도 모르겠다. 항해의 좌표를 제대로 잡기 위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일생을 살펴보면 이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되겠다.

화가, 조각가, 발명가, 건축가, 기술자, 해부학자, 식물학자, 도시 계획가, 천문학자, 지리학자, 음악가... 한 사람에 대한 수식어가 이렇게 많다면? 그는 분명 천재일 것이다.

1452년 이탈리아 빈치에서 태어나 1519년 67세의 나이로 프랑스 앙브와즈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레오나르도에 대해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워보자.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프랑스 앙브와즈에서 사망하지 않았다면?

세상에 공개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노트 이외에 또 다른 마지막 노트가 있다면?

정부 산하 과학 실험실에서 나라를 위해 중요하고도 놀라운 것들을 발명하는 비밀 연구 과제를 진행하고 있었음에 틀림없는 젬의 아빠가 어느 날 오랑우탄의 모습으로 변하여 퇴근을 한다. 세. 상. 에. 오랑우탄이라니! 오랑우탄이 된 아빠는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으며, 집에서 쫓겨났고, 식당에서도 거부당했으며 새로운 직장을 구하고자 하는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빠와 젬이 선택한 길이란 끝없는 낙담과 좌절이 아니라 그동안 궁금해 왔던 어떤 일을 찾아 나서는 것이었다.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마지막 행적을 찾아 그가 남겼을 지도 모르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마지막 노트를 찾는 것.

칼 마틴과 젬 마틴 부자는 간단한 짐들과 레오나르도 다빈치 관련 서류를 꾸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마지막 거주지를 찾아 떠나기로 한다. 아빠는 레오나르도가 앙브와즈에서 자신의 죽음을 그럴 듯하게 꾸며 낸 뒤, 미국으로 넘어왔다고 생각한다. 서류 상자에 있던 항해 일지 속에서 나이가 들었지만 굉장히 힘이 좋은 이탈리아인인 레오나르도 빈스의 기록을 보고 그가 한 일을 통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죽음이 가장되었을 것이라 추측한 그들은 항해 중 사라진 선원이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이며 신대륙을 탐험하기 위한 계획적인 행동일 거라 추측한다. 신대륙에 남은 그를 찾기 위해 미국 원주민(인디언) 관련 지식에 대한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인디언 역사박물관을 찾아 나섰고 그곳에서 <동굴의 전설>이라는 글을 읽게 된다. 거기에는 어떤 백인 노인이 날개를 만들어 절벽 위의 동굴까지 날아올랐다는 기록이 있다. 그 동굴을 찾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연구했던 날개치기 비행기의 잔해를 발견하기를 바랐던 아빠는 가는 길에 노마라는 할머니를 만나 그녀의 꿈과 아빠의 바람이 만나는 곳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흔적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그곳에서 얻은 실마리로 젬과 칼과 노마가 간 곳은 어디일까? 그들과 함께 무한상상호를 타고 여행을 떠나보고 싶지 않은가?

상상력은 세상을 다 가지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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