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호기심 - 휠체어 위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이야기 함께자람 인물 그림책 시리즈 8
캐슬린 크럴.폴 브루어 지음, 보리스 쿨리코프 그림, 양진희 옮김 / 함께자람(교학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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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마다에는 고비가 있다. 

평범한 우리는 그 고비 앞에서 좌절한다. 

하지만 그걸 멋지게 이겨내는 이들이 있다. 

스티븐 호킹도 그러한 인물 중 한 분이다. 

현대 물리학의 창시자인 갈릴레이가 세상을 떠난 지 300주년이 되는 날 태어나 (1942년 1월 8일)

아인슈타인이 태어난 지 139년이 되는 날(2018년 3월 18일) 76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21세 때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으로 불리는 루게릭 병 진단을 받고 2년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지만

그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연구하여 위대한 과학자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블랙홀에서도 에너지가 방출될 수 있다는 '호킹 복사'를 발겨한 그가 쓴 

<<시간의 역사: 빅뱅에서 블랙홀까지>>는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많은 이들이 소장하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낀다고 한다. 

어려움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연구에 임한 그의 노력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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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눈이 산석의 글공부 - 정약용이 가장 아꼈던 제자, 황상 이야기 위대한 책벌레 3
김주현 지음, 원유미 그림 / 개암나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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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추천으로 읽었다. 

책을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읽는다는 그는 한 번 읽은 책을 다시 읽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이 책만큼은 읽고, 또 읽는다고 했다. 

가끔씩 생각나면 한 번씩 다시 본다는 그의 말을 들으니 이 책을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을 받아보니 무척 얇았다. 그리고 판형이 컸다. 

그림책이 아닌 책인데 이렇게 판형이 큰 책은 조금 불편하게 느껴진다. 

이제는 한 손에 쏘옥 들어오는 책이 더 좋다. 

이러한 불편함(물론, 이건 나의 느낌일 뿐), 그까짓 것쯤은 흠으로 치지 않아도 좋을 만큼 이 책은 여러모로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 책은 정약용이 아꼈던 제자, 황상에 관한 이야기다. 

황상의 어릴 적 이름은 산석이었고, 치자나무를 좋아하는 그에게 스승은 치자나무 동산이라는 뜻의 치원이라는 호를 붙여 준다. 

공부를 잘 하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황상은 답답했다. 

동네 글방에 글을 배우러 갔지만 훈장은 깨우침이 늦은 그에게 아까운 시간만 낭비하지 말고 포기하라 한다. 

마침 그 때 마을에 귀양 온 정약용이 글방을 열게 된다. 

그곳에 찾아가 배움을 청하고 싶지만 또 내침을 당할까봐 주저하게 된다. 

며칠을 글방 앞에서 서성이던 그에게 정약용이 먼저 말을 건다. 

"오늘도 왔구나. 며칠 전부터 이 앞을 서성이던 아이로구나."

황상은 "저 같은 아이도 공부할 수 있나요?"라고 질문한다. 

저 같은 아이란... 머리가 둔하고 막혔으며 미련한 아이를 이른다. 

정약용은 산석을 쳐다보며 이렇게 말한다. 

"배우는 사람에게는 큰 문제가 세 가지 있다. 첫째 외우는 데 재빠른 것, 둘째 글짓기에 날랜 것, 셋째 깨달음에 민첩한 것이다. 한 번만 읽어도 바로 외우는 사람은 자기 머리가 좋은 걸 믿고 대충대충 소홀히 넘어가기 마련이다. 글을 일필휘지, 머뭇거림 없이 잘 짓는 사람은 자기 재주가 좋은 것에 마음이 들뜨기 쉽고, 남들보다 튀려고 하겠지. 배우고 바로 깨닫는 사람은 대번에 깨달아 공부를 대충하니, 그 깨달음이 오래가지 못한다. 그런데, 너는 이 세 가지 큰 문제가 없다는 말이구나. 재빠르지도, 날래지도, 민첩하지도 않으니 너 같은 아이가 공부를 해야 진득하게 하지 않겠느냐?"

그리고 당장 내일부터 공부를 하러 오라고 말한다. 

"공부는 너 같은 아이라야 할 수 있다. 너도 할 수 있다가 아니라 너라야 할 수 있다."

산석은 평생을 스승의 가르침을 받으며 학문을 했다. 

부모가 중인이라 신분 사회에서 아무리 공부해도 벼슬에 오르지 못하지만 학문의 즐거움에 온 마음을 다했다. 

정약용은 그런 산석을 무척 아꼈다고 한다. 

느리지만 꾸준히 공부한 산석은 다른 문인들이 크게 감탄할 만큼 높은 학식으로 이름을 떨치게 된다. 

이 책은 머리가 뛰어나지도 않고, 벼슬을 할 수도 없으며, 살림살이 또한 어려웠지만 평생 스승을 섬기며 부지런하게 공부했던 황상의 이야기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딱 맞게 간결하게 잘 써 두었다.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도 어렵지 않다. 

무엇보다도, 정성 가득 그려진 그림들이 또 마음을 빼앗는다. 

제자를 바라보는 스승의 마음과 스승을 따르는 제자의 마음을 통해 좋은 가르침을 맘에 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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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프리다 웅진 세계그림책 189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공경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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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이 그린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 어려움 속에서도 예술로 승화시킨 위대한 화가의 삶을 통해 그녀의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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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따리, 한글을 지키다 - 주시경과 호머 헐버트의 한글 이야기 토토 역사 속의 만남
안미란 지음, 방현일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감수 / 토토북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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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힌샘 주시경 선생과
우리나라를 사랑한 헐벗(호머 헐버트) 선생의 이야기.
겨우 서른 아홉의 나이에 세상을 뒤로 한 주시경 선생이 일군 한글사랑 이야기
조국보다 코리아에 묻히길 희망했고 실제로 그리 한 외국인 대한 독립운동가 헐벗.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애국심의 싹을 틔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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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우리들의 별을 만나다 (초등학생편) - 청소년 혁준이가 동생들에게 들려주는 직업인 멘토 이야기 초등학생을 위한 드림시리즈 1
권혁준 지음, 심규섭 그림 / 드림리치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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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진로 영역의 다양한 체험이 강조되고 있다.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꿈을 찾는 일은 무척 중요하다.

동기 부여가 되면 공부의 필요성이 절실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작년 도서 구입 때 진로 영역의 도서에 대한 요구가 있어서 책을 선정한다고 제법 신경을 썼지만,

여전히 만족스럽지는 않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아이들에게 권해보면 좋을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책에는 오늘을 사는 각 분야의 전문가 15인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그 직업에 대한 소개

어린 시절의 모습

노력해 온 과정

어린 친구들에게 들려 줄 이야기들이 잘 버무려져 있다.

놀라운 것은 이 책을 쓴 이가 중학생들이라는 것.

6개월에 걸친 취재 기간을 거쳐 만들어졌다는 이 책은 처음에 읽을 때는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써서 그런지 글솜씨가 세련되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그런데 열 다섯 분의 이야기를 만나는 동안 이 책의 저자인 아이들의 노력이 느껴졌고

이 정도의 내용이라면 훌륭하다는 말을 해 줘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다음과 같은 분의 이야기가 나온다.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
건축사 류춘수
영화감독 봉준호
방송 프로듀서 나영석
사진작가 배병우
기타리스트 정성하
외상외과 전문의 이국종
스타 셰프 에드워드 권
국제 NGO 활동가 이일하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외교관 신각수
CEO 한경희
CF감독 유광굉
프로파일러 권일용
변리사 이원일

모든 성공 뒤에는 땀이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 동안 어렴풋이나마 느끼길 바란다.  

많은 아이들이 즐기는 일을 찾아가면 좋겠다.

아이들의 꿈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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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5-11-10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성공 뒤에는 땀이 있다! 19살 먹은 애들 중 다수가 그걸 모르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희망찬샘 2015-11-18 13:55   좋아요 0 | URL
에휴~~~ 남의 일 같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