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삘릴리 범범 사계절 그림책
박정섭 지음, 이육남 그림 / 사계절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판형이 커서 시원스럽다.

옛이야기 느낌으로 정겹다. 

토선생은 약하지도 지혜롭지도 않아, 지금껏 본 캐릭터와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 

남을 속여 먹는 나쁜 토끼의 결말은 좋을 수 없다. 결말도 마음에 들고. 

 

토끼에게 속아 소금장수가 산 집에는 이미 여러 마리의 호랑이(범)들이 살고 있다. 

이를 어쩌나~

자포자기의 마음으로 소금장수는 피리를 불기 시작하고

호랑이는 그 피리 소리에 춤을 추기 시작한다. 

소금장수의 피리와 호랑이 춤의 공조로 삘릴리 범범이 완성되었고

신기한 구경거리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소금장수의 소금주머니에는 소금 대신 돈이 그득그득~

돈 앞에 욕심이 난 호랑이는 돈을 다 챙기려 욕심을 낸다. 

그래도 소금장수와의 옛정을 생각해 이별 잔치를 하기로 한다. 

다들 실컷 먹고 곯아 떨어지는데 토선생 소문 듣고 돈주머니 끌어모으러 수레 끌고 등장. 

잠이 깬 호랑이들은 토선생을 쫓고 토선생은 도망가고.... 그러다 출렁다리가 무너져서 그만....

아침에 눈 뜬 소금장수 앞에 돈주머니 하나는 남겨져서 소금장수 원하던 소원을 이루게 되었더라는...


입에 겨우 풀칠하던 소금장수의 소박한 꿈인 안빈낙도는 그런대로 이루어질 듯하다. 다행이다.

욕심은 화를 부른다는 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당찬 여성 이야기 잘잘잘 옛이야기 마당 11
김성범 지음, 서미경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이 아기자기 재미있다.

그림만 봐도 마음이 동글동글해지는 느낌이다.

신화, 전설, 옛이야기 속 당찬 여성 이야기다.

마고할미

며느리 방귀

바리 공주 이야기는 잘 알겠고

 

<뿌지직 뽕!> 이야기는 새롭다.

<홍장이와 성덕 아가씨> 이야기는 심청 이야기와 닮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북이를 맛있게 먹는 방법
강경아 글.그림 / 계수나무 / 201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옛이야기에서 호랑이는 때론 익살맞게, 때론 어리숙하게 그려진다.

민화에서 그런 것처럼.

이 책의 호랑이도 거북이를 속여먹었다고 좋아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어리석음에 독자를 웃게하고 있다.

배 고픈 호랑이는 바보 호랑이라 소문이 났다. 쥐조차도 깔보며 웃어대니 그 말이 사실이겠다.

느림보 거북이를 만나고 보니 해볼만하다 싶어서 거북이를 꾀어 잡아먹으려 한다.

살 집을 구하러 간다는 거북에게 같이 살자고 한다.

세 고개 넘어 우리 집에 가려면 등에 올라타라고도 한다.

커다란 돌멩이를 못 보고 호랑이는 꼬꾸라지고,

그 등에 올라탄 거북은 발라당 뒤집어 졌다.

"내 등딱지는 웬만한 차돌보다도 딱딱하거든."

거북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고.

이빨 때문에 거북을 맛있게 먹을 수 없을까봐 걱정한 호랑이는 거북에게 딱딱한 건 어떻게 맛있게 먹으면 좋을까를 묻는다.

-불에 익혀 먹어라. 고구마도 불여 익혀 먹잖아. : 불은 무서운데...

-돌로 잘게 부숴 먹어라. 고둥이나 조개도 부숴 먹잖아. : 거북의 등딱지는 딱딱한데...

-물에 불려 먹어라. 콩도 물에 불리면 부드러워지잖아. : 이것 해볼 만하군.

그렇게 호랑이는 거북을 맛있게 먹기 위해 물 속에 넣어 주었더란다.

"그럼 여기서 기다려. 내가 알맞게 불어서 나올게."

그렇게 호랑이는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아무리 기다려도 거북이 물에서 나오지 않자.

"불쌍한 거북. 물에 빠져 죽었나 봐."

우리의 주인공 호랑이!

맘이 짠하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부만두 2021-05-21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끼에게 속은 거북이에게 속은 호랑이군요.
이야기 속 호랑이는 무섭지만 또 놀림의 대상이 되기도 하네요.

희망찬샘 2021-05-21 15:00   좋아요 0 | URL
맞아요. 이 책 참 맛깔스러운 이야기였어요. 마지막 장면, 거북이 호랑이에게 그래, 나한테 너 속았지~ 하는 이런 직접적인 놀림없이 독자가 호랑이를 놀릴 수 있도록 해 두었더라고요. 빛나는 마무리였어요.
 
닷 발 늘어져라 - 권정생 선생님이 남북 어린이에게 남기신 이야기 1
권정생 글, 김용철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0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만 눈에 익었는데 <닷발 늘어져라>가 이런 내용인 줄 이제 알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도깨비와 개암 이야기와도 닿아 있다.

자고로 욕심을 부리면 벌을 받는다고요!

<만석꾼 대감님>은 미물인 쥐도 함부로 대하지 않았던 만석꾼 대감님께 쥐들이 은혜갚은 이야기다.

쥐들은 절하고 찍찍거리고 뒷걸음질 치면서

지진이 일어날 것을 알려주어서 대감님과 가족들의 목숨을 구해준다.

이 책은 권정생 선생님이 남북 어린이에게 남긴 이야기 중 1편이다.

손에 들면 금방 뚝딱 읽을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야기 주머니 이야기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 19
이억배 글.그림 / 보림 / 200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머니에 갇힌 이야기들의 복수. 지혜로운 머슴이 막아내다. 이야기는 가두지 말고 훨훨 날아가도록 주머니를 항상 열어 둘 것. 그림이 정겹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