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노란돼지 창작동화 22
이영아 지음 / 노란돼지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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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이라는 주제로 공개수업을 한 적이 있다.

그 때 사용했던 읽기 자료가 어느 책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책 속에 들어 있었던 'X라는 아이'였다.

5학년 아이들과 함께 남자라서, 여자라서 억울했던 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차이는 인식하되 차별은 없어야겠다는 정도로 수업을 마무리 한 거 같다. (워낙 오래 전 일이라.... 가물가물)

그 때에 비해 요즘은 양성평등에 대한 인지가 많이 성장한 듯하다.

하지만, 여전히 나 조차도 성 차별적인 발언을 할 때가 있다.

말을 내뱉고 나서는 '아차!' 할 때가 있으니 말이다.

하긴 예전에는 똑같은 상황에서 '아차!'라는 인식이 없었는데

이제는 그걸 인식하고 있으니 의식 성장이 된 것만은 확실한 거 같다.

이 책은 '진짜 사나이' 손자를 키우고 싶은 할아버지와 여성적 취향을 가진 손자 사이의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할아버지가 생각하는 진짜 사나이는 용감하고 씩씩하고 운동 잘하고...

하지만 승윤이는 태권도 보다도 비즈 공예가 좋다.

거기에 비하면 재호는 할아버지가 생각하시는 진짜 사나이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야기를 읽다 보면 남성성, 여성성에 고정된 성 역할이 아닌 진짜 사나이라는 의미가

용기 낼 때 용기 낼 줄 아는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앞치마를 두르고 퓨전 청국장에 도전하는 아빠도 진짜 사나이고,

길냥이를 보살피는 가슴 따뜻한 승윤이도 진짜 사나이다.

그런 진짜 사나이들을 알아보는 할아버지도 진짜 사나이다.

이영아 작가님이 글도 잘 쓰셨고 그림도 아기자기 잘 그리셨다.

진짜 아름다운 이가 되기 위해 나도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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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뽑은 반장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13
이은재 지음, 서영경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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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에 읽고 싶었던 책인데 이제 읽었다.

이 책 재미있다는 말은 아이들에게서 많이 들었다.

그리고 후속편도 나와 있다.

즉 인기가 있는 도서라는 말이다.

6학년 도덕 시간 공정에 대해 가르치고 있는데

 어떤 분이 이 책을 영상으로 아이들에게 소개해 본다고 하셔서

이 책을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들어 펼쳐 들게 되었다.

공정과 관련하여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을까?

함께 6학년 도덕을 가르치는 후배는 온작품 읽기를 하면서 아이들과 도덕 공부를 풀어보고 싶어 했다.

그런데, 공정이라는 단어에 떠오르는 책이 없었다.

1시간 수업이니 좋은 그림책으로 이야기 풀어내고 싶은데, 머리를 스치는 책은 잘 떠오르지 않았다.

이 책은 함께 읽기에는 두께가 있어 힘들 것 같고,

영상을 통해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책도 읽어보기를 권하는 수준으로 마무리 해야 할 거 같다.

1학기 반장이었던 제하는 2학기 반장인 이로운을 잘못 뽑은 반장으로 생각한다.

선생님 또한 숙제도 잘 안 해 오고, 친구들 괴롭히는 걸 즐기는 개구쟁이 로운이가 반장이 된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믿음직한 제하에게 반장 도우미라는 임무를 맡긴 걸 보면 더욱 그렇다.

그런데, 제하가 반장 도우미라는 이유로 숙제를 해 오지 않은 반장 대신 숙제 검사를 하면서

다른 친구들에게는 1점의 벌점을 주면서 반장으로서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며 로운이에게 3점의 벌점을 준다.

이것은 과연 공정한 행동인가?

말썽꾸러기 로운이가 반장이 되었는데,

반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해 낼까 걱정이 되어 제하에게 특별 임무를 맡긴 선생님의 행동은 과연 공정한가?

 

이야기를 읽으면서 반장으로서 새롭게 태어나는 로운이가 기특하게 여겨졌다.

때로는 어떤 계기가 사람을 크게 바꿀 수도 있는데 우리 로운이가 참으로 자랑스럽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공정한 눈을 가지기 위해 항상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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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빨리 모범생 라임 어린이 문학 25
박서진 지음, 오윤화 그림 / 라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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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놈 소리에 아이들의 마음이 바빠진다.

아이들이 뭐든지 빨리 해 내기를 바라는 선생님의 특훈이 시작된다.

아이들은 이제 박자에 맞추어 뭐든지 빨리 해 낼 수 있게 되었지만,

동시에 소중한 많은 것을 잃게 되었다.

느림 속에 머무는 우리의 마음이 모두 다 헛된 것은 아니다.

뭐든지 빨리빨리 잘 해 내기를 바라는 어른들에게

느린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님을 생각해 보라고 이 책은 이야기 해 준다.

한 때 속독이 불처럼 번졌지만, 이제는 모두들 정독의 중요성, 슬로우 리등의 잇점을 이야기 한다.

우리네 삶도 여유 속에 사색이 깃들 수 있는 법!

빠르지만 느리게의 지혜가 필요할 거 같다.

아이들을 기다려 줄 줄 아는 어른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때론 그런 어른들의 무한 인내를 시험하는 아이들이 있어 힘들 때도 있긴 하다.

서로를 이해하며 서로를 돕고 스스로를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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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재미 풍선껌 푸른숲 작은 나무 22
선자은 지음, 나오미양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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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껌과 얽힌 이야기 하나 하자면...

아주 어렸을 때 풍선껌에 만화가 들어 있었던 적이 있었다.

껌 길이만큼 길쭉한 정말 쬐그만 만화가 들려주었던 이야기가 그 꼬맹이 시절 내게 큰 감동을 주었던 지라 아직도 마음 속 깊이 담아 둔 이야기 하나가 있다.

어떤 사람이 관상이라는 것을 보니 손가락에 물만 튕기며 살 고귀한 팔자라더라.

그래서 그 날부터 그 사람은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귀한 몸이 될 자신을 그리며 살았더란다.

결과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사람,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한 사람이 되었더라는.

그래서 나는 그 때 꼭 노력하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것(최신 스마트폰, 연예인 굿즈)을 가지고 싶은 아란이와 스몰라이프를 꿈꾸며 무엇이든 정리하고 있는 엄마.

가지고 싶은 것을 가지지 못해 속상한 아란이의 손에 어느 날 무지갯빛 풍선껌이 들어온다.

풍선껌을 씹어 풍선을 분 아란이에게 잠깐의 새로운 세상이 나타나는데,

그 세상은 풍선껌의 단맛 만큼 달콤한 어린 시절의 추억이다.

아란이는 이제 더 이상 친구가 가진 새로운 물건이 탐나지 않게 되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들인가를 잊고 있는 우리들에게 짧지만, 진지한 생각거리를 선사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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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사라지는 학교 꿈터 책바보 18
박현숙 지음, 이승연 그림 / 꿈터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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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 작가의 새 작품이다.

<<선생님이 사라지는 학교>>, <<선생님이 돌아온 학교>>를 작년 반 아이가 재미있게 읽고 친구들에게 소개해 주던 모습이 생각난다. 작가 강연회를 했는데, 아이들 반응이 좋았다는 선배 샘의 조언까지.

가끔씩 그럴 때가 있다. 알지는 못해도 친숙한 그런 느낌.

박현숙 작가님 잘 모르지만 친숙한 느낌이 든다.

이 책의 내용은 무척 흥미로워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는 내도록 이 책을 만나면 좋아할 아이의 얼굴이 하나 스쳐 지나간다. 그 때 그 친구에게 읽어보라고 빌려주어야겠다.

우리나라는 교육을 중심에 두고 많은 것들이 움직인다.

은영시는 교육도시로 급부상했다가 지금 급쇠락을 겪고 있는 중.

그 안에는 학교를 떠나는 이들과 폐교를 결사 반대 하는 이들이 있다.

은영시의 은영초등학교에 새 선생님이 오면서 선생님과 아이들의 자아찾기가 시작된다.

어찌 보면 괴짜 선생님, 황태수!

하지만 그는 교육을 걱정하는 진정한 교육자다.

수동적인 아이들은 3분 공연을 통해 주체적인 삶을 고민하는 아이들로 거듭 난다.

무언가 해 보고 싶은 것이 생긴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꿈!' 그것은 때로는 장래 희망일 수도 있겠지만, 삶의 방식일 수도 있다.

해 보고 싶은 것이 많은 아이는 삶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다.

둥우와 은유, 그리고 친구들은 생각펼치기 대회에서 '지킴이들'이라는 이름으로 참여하야 자신의 생각을 펼친다.

그들의 생각은 더 이상 아이들이 사라지지 않는 학교, 정들었던 학교에서 많은 친구들과 함께 학교를 지켜내는 거다.

대회의 우승과 더불어 아이들만 두고 간 엄마를 기다리는 둥우와 둥지의 마음에도 흰 눈과 함께 엄마의 반가운 문자가 도착한다. 이야기는 해피엔딩~~~

부산역에서 그곳으로 가려고 한다는 엄마의 문자가. (작가 선생님이 부산에 사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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