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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
나루케 마코토 지음, 홍성민 옮김 / 뜨인돌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내 경우에는 한 달에 읽는 오십여 권의 책 중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읽는 책은 열 권도 되지 않는다. 자료로 쓰기 위한 책은 목차와 관심이 있는 항목 두세 장을 빠르게 읽는 정도로 끝낸다. 문장력이 떨어지고 설득력도 없다 싶으면 곧바로 덮어 버린다. 아마도 나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방대한 양의 책을 섭렵하는, 이른바 독서광에 속하는 사람은 대개 그런 식으로 책을 읽고 꼭 읽어야 할 내용을 선별한다. 좀 지나치다 싶을 수도 있지만 책 읽는 요령이 없고 효과적인 독서 훈련이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일수록 머릿속에 별로 남는 것도 없이 한 권 한 권을 완독하는 데 집착한다. (26쪽)

 

작가는 모든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읽어나갈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 한다. 내 필요에 맞는 책이라면 그렇게 읽어야 하지만 세상의 많은 읽을 거리들을 취할 때 그 중의 일부분만 읽어도 목적 달성이 될 수도 있다고 말이다. 이 책을 조금은 휘리릭 넘겨 보면서도 이 대목 때문에 조금 덜 미안하더라는...

 

정보를 적극적으로 선별하여 더 나은 정보로 재구성해 내기 위해서는 초병렬 독서법(10권 동시에 읽기)필요하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수많은 책을 열정적으로 읽어가다 보면 사물과 상황을 단순하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비판적이고도 합리적인 시선으로 통찰하는 감각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35쪽)

 

집안 여기 저기 둔 책들을 짬짬이 틈을 내어 발췌독 하거나 관심 영역의 책을 동시에 여러 권 읽어 비슷한 내용이 서로 얼키게 하거나 생소한 영역의 독서로 관심을 확대해 나가거나... 10권 까지는 아니지만 책을 읽다보니 이 책 저 책 읽는 조금은 산만한 독서를 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작은 위안이 되더라는....

 

내가 볼 때는 매달 몇 권의 베스트셀러만 골라서 읽는 유형이 가장 좋지 않다. 남의 뒤만 졸졸 다라다니듯 남들이 읽는 책만 따라 읽어서는 제대로 된 지식도 쌓을 수 없고 자기만의 철학도 갖기 어렵다. 또한 어떤 책을 읽든지 그 책의 주장과 가치관을 그대로 받아들여 마치 자신의 생각인양 착각하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죽을 때까지 지금의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라도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책들을 섭렵해 가며 꾸준히 읽어야 한다. (45쪽)

 

책을 읽은 후 그 내용을 다시 곱씹어 보면서 비판적인 감상을 해 보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 서툰 독서가라면 그래도 책을 하나도 안 읽는 것보다는 이렇게라도 읽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읽다보면 책을 보는 안목이 길러져서 골라 읽기의 능력도 키워질 수 있을 것이다.

 

좀 심한 말이지만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원숭이'와 다를 바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 사람은 책을 통해 쌓은 지식이 없고 상상력이 빈곤한 데다, 자기만의 철학이나 주장도 있을 리 없으므로 그저 남의 생각을 마치 자기 생각인양 앵무새처럼 반복하거나 남의 행동을 따라 하기 바쁜 것이다. (70쪽)

 

우리는 얼마나 주체적이지 못한 시간을 보낼 때가 많은지 모른다. 남의 눈치를 보아야 할 시간도 많다. 이것이 조화라고 본다면 삶의 지혜일 수도 있겠으나, 자기 생각의 부재라고 본다면 각성이 필요할 때! 읽으면 이러한 어려움이 어느 정도 극복 가능하다는 말에 공감!

 

그러면 독서 시간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간단하다. 텔레비전 시청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면 된다.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텔레비전을 많이 안 본다고 생각하지만, 꼼꼼히 따져 보면 텔레비전 앞에 넋을 놓고 앉아 있는 시간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텔레비전이라는 매체 자체가 가신 속성이 멍하니 보고 있으면 순식간에 시간이 흘러가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89쪽)

 

텔레비전을 안 보면 책 읽을 시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 그런데 안 보면서 지내니 사람들과 말을 섞어야할 때 불편할 때가 있다. 책을 안 읽는 사람은 많지만 인기 드라마를 안 보는 이는 적기 때문에. 그래서 잘 나가는 드라마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요즘은 그렇게 보내는 시간이 너무나도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달라진 점.

 

점심시간이나 잠자리에서 5분씩 책을 읽으면 한 달로 환산해 2시간 반이라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게 된다. 어떤 상황에서든 틈새시간은 있게 마련이다. 그것을 치밀하게 잘 활용하면 한 달에 수십 권도 거뜬히 읽을 수 있다. (94쪽)

 

예전에는 괜히 티낸다고 할까봐 책을 들고 다닐 때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곤 했는데 요즘은 이런 부분에서 조금 자유로워졌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읽으면 좋을 부담없는 책들을 언제나 품고 다닐 것! 잘 실천하고 있다. 스마트 폰에 다운 받아 둔 전자책을 이용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자기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에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에만 죽어라 매달리는 직장인은 미련한 사람이다. 다른 사람을 믿고 과감하게 일을 맡겨라.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을 궁리하기보다 늘어난 업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훨씬 현명하다. (102쪽)

 

어린이가 어린이로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아주 짧다. 그 한정된 시간에 게임 따위에 빠져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게 방치할 것인가, 아니면 책을 읽으며 자신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게 할 것인가? 그 작은 차이가 아이의 인생에 결정적인 차이를 만든다. 자녀가 사랑스럽다면 무엇보다도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부터 가르쳐라. (110쪽)

 

완전히 몰입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는 책을 읽어 본 경험이 없으면 제대로 된 독서습관을 기르기는 어렵다. 주위에서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명작이라고 추천을 해도 정작 내가 감동할 수 없는 작품이라면 명작이 아니다. 책을 읽었을 때의 감동은 누군가가 나 대신 느껴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166쪽)

 

아이들에게 완전히 몰입해서 읽을 재미있는 책을 골라주기 위해서 나는 오늘도 알라딘 마을을 서성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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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원리 - 개정증보판
차동엽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2년 4월
구판절판


플라시보 효과(위약효과)
프랑스에 에밀 쿠에라는 약사가 있었다. 어느 날 쿠에가 잘 아는 사람이 의사 처방전 없이 찾아와서 "시간이 늦어 병원에 갈 수도 없고 당장 아파 죽을 지경이니 약을 지어 달라"고 하소연했다. 쿠에는 처방전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그 사람의 사정이 딱하여 거짓말을 했다. 즉, 쿠에는 그 사람이 말하는 통증에는 실제로 아무 효과도 없으나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 포도당류의 알약을 지어주었다.
며칠 후 쿠에가 우연히 길에서 그 환자를 다시 만났다. 그런데 그가 던지는 말이 의외였다.
"선생님, 그 약이 무슨 약인지 몰라도 참 신통합니다. 그 약 하나 먹고 깨끗하게 나았는걸요. 참으로 감사합니다."-112쪽

우리는 또한 때때로 '나빠질 것이다'라는 부정적 예견을 갖고 행동하기도 한다. 이것이 '플라시보 효과'와 반대되는 '노시보 효과'다. 문제는 플라시보 효과보다도 노시보 효과가 훨씬 더 크고 나쁘다는 것이다. -113쪽

'어둡다!'라는 탄원 대신에 초 한 자루 밝혔더니, 환해지더라.
꿀밤을 먹일 녀석에게 찐빵을 사줬더니, 어쩔 줄 몰라 하더라.
절망이 손짓할 때 희망을 바라봤더니, 그놈 슬그머니 사라지더라.-128쪽

우리가 긍정의 사고를 가지면 새로이 보이는 것이 있고 신 나는 일도 많이 생긴다. 누군가가 물었다.
"눈이 녹으면 뭐가 되지요?"
일반적인 대답은 이럴 것이다.
"당연히 물이 되지요."
그러나 긍정적인 사고가 춤을 추는 사람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곧 봄이 될 겁니다."
세상에 일어나는 일을 곧이곧대로 딱딱하게 바라보면 재미없다. 관점을 바꾸는 순간, 세상이 온통 낭만 천지가 될 수 있다. -133쪽

소설가 서머셋 모옴은 무명 시절, 어렵게 한 권의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 그러나 출판사에서는 이 무명작가의 소설을 위해 많은 돈을 지불하여 광고까지 해 줄 의사는 없는 듯했다.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내 작품을 알릴 수 있을까?"
몇 날 며칠을 생각하던 끝에 모옴은 기발한 아이디어 하나를 떠올렸다. 그는 곧장 신문사로 달려가 광고 담당 기자에게 다음과 같은 광고 문구를 건네주었다.
"마음씨 착하고 아름다운 여성을 찾습니다! 저는 스포츠와 음악을 좋아하고, 성격이 온화한 청년입니다. 제가 바라는 여성은 모든 점에서 최근 '서머셋 모엄'이 쓴 소설의 주인공과 닮은 사람입니다. 착한 마음, 지혜와 아름다움을 지닌 바로 그런 여성이지요. 자신이 그 책의 주인공과 닮았다고 생각한다면 제게 즉시 연락해 주십시오. 꼭 그러한 여성과 결혼하고 싶습니다."
이 광고가 신문에 나오자마자 모옴의 소설은 날개돋친 듯 팔려 나갔다. 광고가 실린 채 일주일도 안 되어 그의 책은 어느 서점에 가도 구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위대한 작가의 무명 탈출은 바로 그의 재치 어린 지혜에서 비롯되었다.
***최근 읽은 두 책에서 이 예화가 보인다.-152쪽

프랑스의 약사이자 심리치료사인 에밀 쿠에 박사는 반복적인 말의 효과를 이용해 '자기 혁신'분야에서 큰 진전을 이루었다. 그가 한 것이라고는 단지 환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매일 아침 15분씩 외우도록 지시한 것뿐이었다.
"나는 매일 어떤 방식으로든 점점 더 기분이 좋아진다."
지극히 단순한 이 방법은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데 놀라운 효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우리가 지혜의 경구를 반복해서 외우면 그것이 우리 안에서 열매를 맺게 되어 있다. -167쪽

<<신곡>>의 저자 단테는 지옥의 입구에 어떤 간판이 걸려 있을까 하고 상상했다. 그는 이런 글이 적혀 있을 것이라고 기발하게 착상했다.
"일체의 희망을 버려라."-173쪽

일본인들이 많이 기르는 관상어 중에 '고이'가 있다. 고이는 다름 아닌 우리가 알고 있는 '잉어'의 일종이다. 이 잉어를 작은 어항에 넣어 두면 5~8cm밖에 자라지 않는다. 그러나 아주 커다란 수족관이나 연못에 넣어 두면 15~25cm까지 자란다. 그리고 강물에 방류하면 90~120cm까지 큰다. 고이는 자기가 숨 쉬고 활동하는 세계의 크기에 따라 난쟁이 물고기가 될 수도 있고, 대형 잉어가 되기도 한다. -189쪽

청년 시절, 미래의 꿈을 나눈 친구가 한 명 있다.
그 친구는 사회에서 돈을 많이 벌기를 꿈꾸었고, 나는 사회에 좋은 일을 많이 하기를 꿈꾸었다. 우리는 서로 약속을 했다. 친구가 돈을 많이 벌게 되면 내가 그 돈을 좋은 일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약속이었다.
그 이후, 둘은 서로 소식도 모른 채, 약 20년간 떨어져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친구와 극적으로 다시 연락이 되어 만났다. 알고 보니 그는 나를 계속 찾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어느새 성장하는 중소기업의 사장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친구는 그 옛날 우리가 했던 약속을 상기하면서 나에게 거금의 돈을 희사했다. 우리는 그 돈으로 땅을 사고 그곳에 지금의 연구소를 신축했다.
(중략)
아직도 그는 꿈을 꾼다. 좋은 일에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말이다. 그의 꿈이 이루어진 것은 그 꿈이 선하였기 때문이리라. -191쪽

박제된, 입이 큰 농어 아래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었다.
"내가 입을 다물었다면, 난 여기에 있지 않을 것이다."-249쪽

"인간은 보이는 대로 대접하면 결국 그보다 못한 사람을 만들지만, 잠재력대로 대접하면 그보다 큰 사람이 된다."(괴테)-254쪽

수년 전 세계적인 탐험대가 스위스 마테호른 북쪽 봉우리 등반을 준비할 때였다. 당시만 해도 그곳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던 미지의 땅이었다. 출정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물었다.
"정말로 마테호른의 북쪽 봉우리를 정복할 계획입니까?"
한 대원이 대답했다.
"최선을 다할 겁니다."
또 다른 대원이 이렇게 말했다.
"죽을 힘을 다할 겁니다."
그런데 한 대원이 다른 이들과는 조금 다른 대답을 했다.
"나는 마테호른 북쪽 봉우리 위에 서게 될 것입니다."
세게 각지에서 내로라하는 탐험가로 구성된 탐험대원 가운데 단 한 명만이 그곳을 정복하는 데 성공했다.
바로 "나는 북쪽 봉우리를 정복할 것이다"라고 말했던 그였다. 승리의 언어가 가져온 쾌거였다. -256쪽

그런데 왜 나눔이 어려운가? 공감 능력이 고장났기 때문이다.-3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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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의 또 다른 얼굴, 팔로워십
심윤섭 지음 / 예문당 / 2013년 6월
품절


1994년 미국 애틀랜타의 한 음식점에서 접시 닦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스테이시 가델라는 다른 학생들과는 좀 다르게 일했다. 접시의 물기를 완벽히 제거한 후, 그것들을 다시 가지런히 정렬하여 보기 좋게 놓아두었다. 때마침 그녀의 일하는 태도를 눈여겨본 매니저가 정직원으로 일해 볼 생각이 있는지를 물었다. 이후 스테이시는 그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고 5년 만에 마케팅 이사로 승진을 했다.
이 이야기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매장에서 접시를 닦던 한 여대생의 남다른 태도가 만들어낸 성공 사례이다. -21쪽

해야 할 일에 대한 지나친 의문보다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노력할 때 문제 해결에 더 큰 도움이 된다. 자기주도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How의 접근 방식으로 자신이 맡은 일과 해결해야 할 과제를 대하는 편이 좋다.
'왜'라고 묻기 시작하면 불만에 집중하게 된다. 불만이 해결되지 않으면 수동적으로 일하게 되고, 새로운 과제나 일이 주어질 때마다 또다시 '왜'에 봉착하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의문은 있지만 스스로 해결책을 찾지는 않는다. 그러나 '어떻게'로 접근하면 문제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 나서게 된다. 의문과 불만에 발목이 잡혀 부정적인 방향으로 신경을 쓰기보다는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자연스럽게 자기주도적으로 일하며 문제 해결능력이 향상된다. -110쪽

<<달과 6펜스>>, <<인간의 굴레>>로 저명한 영국의 작가 서머셋 모옴은 한때 자신의 책이 잘 팔리지 않아 끼니를 굶어가며 생활했다. 무명작가였던 그는 '어떻게 하면 책이 잘 팔릴까?' 궁리하기 시작했다. 신문에 자신의 소설을 광고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 서머셋 모옴은 신문사 광고부를 찾아가 책임자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그에게는 신문에 광고를 낼 만한 돈이 없었다. 광고 책임자는 그 사실에 적잖이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 서머셋 모옴은 책이 팔리면 광고비를 두 배로 갚겠다는 말과 함께 자신이 고안한 광고 문안을 책임자에게 내밀었다. 그 광고는 바로 백만장자의 구혼 광고였다.
'배우자를 찾습니다. 저는 음악과 운동을 좋아하는 교양 있는 백만장자입니다. 제가 찾는 이상형은 서머셋 모옴의 소설에 나오는 여주인공과 같은 사람입니다. 그런 여성과 결혼하고 싶습니다.'
광고 책임자는 무릎을 탁 쳤고 광고는 결국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광고를 본 온 나라의 젊은 여성들은 서머셋 모옴의 소설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이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너 나 할 것 없이 책을 구매했다.-111쪽

말콤 글래드웰은 <<아웃라이어>>에서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의 기회를 잡을 정도의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 1만 시간 이상의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루 3시간씩 10년간 투자해야 한다는 소리이다. 실력은 그만큼 내 것으로 만들기가 쉽지 않지만, 일단 실력이 쌓이면 스스로 해 낼 수 있는 일들이 전에 비해 훨씬 많아진다. -122쪽

메타인지는 'meta'와 'recognition'의 결합으로 '알고 있는 것에 대한 인지'를 의미한다. 그러니까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아는 인지능력을 말한다. -134쪽

영국의 심리학자 리처드 와이즈먼은 불확실성이란 특성에서 운 좋은 사람과 운이 없는 사람들 간의 차이를 발견했다. 운이 따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항상 확실한 것만 찾고,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자신을 노출시키지 않으려 했다. 도전할 만한 것보다는 남들이 먼저 겪어서 입증된 안전하고 확실한 것을 추구하려 했다. 최대한 실패하지 않는 방향으로 모든 초점을 맞추고 소극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그에 비해 운이 좋은 사람들은 불확실성을 즐기는 특성이 뚜렷하다. 그들은 불확실성에 대해 관대한 입장이었으며 자발적으로 그런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찾아내고, 남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을 좋아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성공의 필수 코스로 생각한 것이다. -143쪽

팔로워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리더의 의견에 반대할 수 있는 용기를 넘어 리더가 잘못된 판단을 내리거나 위험에 처했을 대 적절한 조언을 함으로써 리더를 위기로부터 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팔로워는 조언을 할 수 있어야 하고, 그 조언은 시의적절하며 유용해야 한다. -151쪽

각료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방귀를 뀌게 되었다. 생리현상이니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였지만 아첨하기를 좋아햇던 팔로워들은 각하의 방귀 소리마저 아첨의 기회로 삼고 싶었던 모양이다.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
이승만을 둘러싼 아첨꾼들 중에는 공개 석상에서도 대놓고 큰절을 올리거나 말끝마다 눈물을 흘린다고 해서 낙루장관이라는 별칭을 얻은 'ㅅ니성모'가 있었고, 이승만의 말이 떨어질 때마다 '지당하십니다.'를 연발해 '지당장관'이라는 별명을 얻은 '최인규', 그리고 부통령까지 지내며 가장 가까이에서 보필하던 '이기붕'이 잇었다.
한 국가의 각료였던 그들은 자신의 안위를 위해 대통령의 눈을 막고, 귀를 막고, 세상 돌아가는 일을 외면했다. 누구 하나 진심 어린 조언을 하는 팔로워가 없었다.

결국 4대 대통령 연임을 위해 부정선거가 자행되고, 4월 19일 국민들은 들불처럼 일어나 이승만 정권의 부패를 규탄하며 하야를 요구한다. 이후 이승만은 쓸쓸히 하와이로 쫓겨나고, 부통령 이기붕과 그의 가족들은 자살이라는 최후의 선택을 하게 된다.-159쪽

"월말까지 그 일을 끝내기에는 힘들다고 봅니다. 인력을 충원해주시면 모를까. 현재로서는 불가능합니다."
인력 충원이라는 대안을 제시했지만 부정적인 표현에 메시지를 실었다.
"월말까지 해보겠습니다. 대신 인력을 충원해주십시오."
이는 인력 충원이라는 대안을 긍정적인 표현을 빌려 전달한 문장이다. 어느 족의 조언과 대안이 상사에게 전달될지는 고민해 볼 필요도 없다. -1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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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이 직접 겪고 쓴 독서 교육 길라잡이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지음 / 푸른숲 / 2001년 10월
평점 :
품절


모든 교과의 교수 학습은 일종의 분야별 독서 교육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독서 교육이 전교적, 전교과적 차원의 독서 교육으로 승화하길....

 


 

독후감 쓰기를 제대로 지도하지 않으려면 정말이지 피해야 한다. 독후감 쓰기는 궁극적으로 심층적인 서평쓰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25

 


 

학생들을 학교 도서관으로 많이 오게 하려면 계속해서 학교 도서관과 연관하여 흥미를 유발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영화상영, 도서관 신문 발간, 도서관 축제, 도서 할인판매, 저자와의 대화 등) 32

 


 

 고전 읽기는 책읽기, 삶 읽기의 '한 부분'으로 포함되어야지, 그것 자체로 '절대화'될 수는 없다.47

 


 

학교에서 권하는 서양의 고전이란 그저 엄숙한 권위일 뿐이다. 엄숙한 권위는 그냥 거부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49

 


 

고전이 어느 한 부분에서 인류의 역사 의식을 진보시키는 데 기여했는지 이해할 수 없는 학생에게 이 책이 위대하다는 이유만으로 읽게 한 다음, "무슨 밀인지 모르겠어."하고 한숨 쉬는 학생에게 또다시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래도 안 읽은 것보다는 낫잖아."하고 말하는 장면을 그려보자. 이런 무책임하고 우스운 모습이 우리가 겪어 온 고전 읽기의 한 단면이 아닐까 싶다. 읽었다는 사실에 만족할 뿐 읽고 나서 생각의 진보가 없다면, 엄격하게 따져서 그 사람은 그 책을 읽지 않은 것이다. 510

 


 

학생들 가운데 창조적 소수만이 받아들일 수 있는 고급 목록과 학생들 일반이 받아들일 수 있는 대중 목록을 구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교사는 교육적인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51

 


 

청소년들에게 권장하는 책들은 최소한 10대의 눈높이에 맞춰 골라야 한다. 40대의 가슴에 와 닿는 책과 20대의 가슴에 와 닿는 책은 '당연히'다르다. 52

 


 

학생들을 독서 교육의 주체로 세우기 위하여, 우리 교사들은 최소 세 가지 차원에서 고민해야 할 것이다.

첫 번째는 학생이 좋은 책을 골라 읽고 비평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게 하는 교육이 수업시간에 행해져야 한다.

두 번째는 교사 자신이 끊임없이 독서에 대한 경험적 통계를 내고 나름대로 책목록과 독서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세 번째는 꾸준한 사회 계몽과 정보 제공을 해야겠다. 57~58

 


 

나는 교사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처지에 맞는 권장도서 목록을 따로 만들어서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59

 


 

'재미'를 위해 만든 책을 '재미'만을 위해서 읽으면 별 문제가 없다. 재미를 위해 만든 책을 진짜 '삶의 가치'로 여기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면 된다. 언제까지나 교사가 학생 옆에 붙어 서서 책을 골라줄 수도 없기에, 학생 스스로 책을 고를 수 있는 능력은 독서 교육의 중요한 목표가 된다. 70

 


 

교사 혼자 열변을 토하면 4분의 1이 따라오고, 좋은 읽을거리를 제공하면 다시 4분의 1이 따라오며, 토론을 하면 또 4분의 1이 따라오지만, 마지막 남은 4분의 1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구나!' 싶었다. 교사의 관점에 대해 학생들에게 모두 동의를 얻겠다는 시도는 무모하거나 거짓된 결과를 불러온다. 72

 


 

평가는 서열을 매기려는 충동보다 학생을 성장시키는 데 더 많은 무게중심이 가 있어야 교육적이다. 평가를 잘 하면 학생들이 활동에 더 의욕을 보이고, 평가를 잘 못하면 학생들이 의욕을 잃어버린다. 86

 


 

계획은 작고 소박하고 단단하게 짜야 한다. 얼마나 많은 화려한 방법을 동원해서 읽혔는가를 따지기보다는, 한 권의 책이라도 학생이 자신의 삶과 관련해서 제대로 읽었는가를 살피는 일이 더 중요하다. 그러면 과시하는 계획은 피해갈 수 있다. 107

 


 

좋은 학생 결과물을 만들어낸 사례는 어쩌면 학생들을 다그친 것일 수도 있다. 교육 활동은 지식을 묽은 죽으로 만들어서 떠 먹이는 방식이 아니면, 얼마만큼씩 학생들을 고생시키게 마련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그 활동을 하면서 강요당한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독서 교육으로 이름을 드높인 어떤 교사가 그 학교를 떠나 다른 학료로 옮겼을 때, 학생들이 잘 가라고 만세를 불렀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수업 과정이 섬세하게 나와 있지 않거나 난삽한 사례는 가까이하지 않는 게 좋다.

좋은 계획은 여백이 많고, 나쁜 계획은 빈틈이 없다. 108

 


 

제대로 된 교육 계획은 책임질 부분을 최소한으로 확실히 강제하고, 나머지 부분은 학생을 유인해서(동기 유발) 제 스스로 행동에 나서게(자발성) 하는 것이다. 109

 


 

책에 정 붙이는 활동을 한다. 그냥 책 뒤에 책을 산 날의 느낌을 적는 일이다. 책을 언제 샀는지 그 날짜와 처음 책에 손을 댔을 때의 느낌, 책을 사러 서점에 가던 길에 눈에 띈 풍경, 책장에 꽃힌 여러 책들 가운데 이 책이 눈에 들어온 까닭, 왜 이 책을 골랐는가와 같은 내용을 자유롭게 적도록 한다. 111

 


 

독후감은 책을 요약하는 글이 아니라 책을 읽는 사람에게 어떻게 와 닿았는지, 읽은 이의 가슴속을 언어로 옮기는 글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시켜준다. 112

 


 

시 외우기. 분위기 있는 벌이다. 나쁜 행동을 좋은 언어를 통해 촉촉하게 적시는 방법이라고나 할까. 117

 


 

교사가 직접 좋은 책을 골라 학생들에게 권해주는 일과 동시에 해봐야 할 것은 학생들이 직접 책을 고르고 걸러낼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다. 교사가 학생들 곁에서 항상 머물며 책을 권해줄 수 없기 때문이다. (책 제목, 지은이, 출판사, 가격, 좋은 책을 권하는 글, 인상 깊은 구절, 누구에게 권하면 좋을까, 권장 정도를 별표로 표시) 134

 


 

독후감이 자꾸 붕어빵이 되어버리는 이유는, 글쓰기 틀을 '동기-줄거리-감상'으로 고정시켜놓은 데 있습니다. 각자 채을 읽고 서로 다르게 생각을 하게 마련인데, 그렇다면 글을 쓰는 형식 또한 각자 달라야 하는 법입니다. 그런 틀에 박힌 글은, 글을 쓰는 사람도 재미없고 읽는 사람도 아무런 의미를 찾을 수 없는, 한마디로 죽은 글쓰기랍니다. 164

 


 

내 경험에 실제 예를 들어주지 않고 설명만 했을 때는 학생들 가운데 20% 정도만 변화에 성공한다. 글쓰기에 익숙하지 않아서 '책 읽고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학생들 80%에게는 사실 교사가 말로 해주는 설명만으로는 글쓰기가 어렵다. 사례를 보여주어야 한다. 165

 


 

가만히 앉아서 도서관에 찾아오는 학생들만을 맞을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도서관 이용을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우선 여러 학교 도서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모아서 정리해보았다.

물론 이러한 프로그램을 활용할 때는 지나치게 실적 위주로 나아가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우리는 1970년대에 이미 실적 위주의 독서 교육이 주는 폐해를 충분히 경험하였다. 학생들에게는 독서 행위의 완성 그 자체로도 이미 큰 상이 된다. 222

 


 

자료의 제적과 폐기의 범위는 당해 도서관 또는 문고 전체 장서의 100분의 3이내로 하되, 당해 연도 장서량의 100분의 50을 초과할 수 없다. 281

 


 

뷴류기호 000 총류, 100 철학, 200 종교, 300 사회과학, 400 순수과학, 500 응용과학, 600 예술, 700 어학, 800 문학, 900 역사,지리,전기 321

 


 

ISBN(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 첫 번재 부분은 나라와 국어를 표시(우리나라 89번), 두 번째 부분은 발행처인 출판사 번호 (두산동아 00번), 세 번째 부분은 책이름 식별 번호, 마지막 네 번째 부분은 체크기호, 끝 부분에 떨어져서 표시된 5자리의 숫자는 부가기호

ISSN(International Standard Serial Number) 정기간행물 경우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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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 15분, 행복한 책읽기
도날린 밀러 지음, 정수안 옮김 / 다른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 독서는 지적인 한편 정서적인 여행이다.

  • 학기 첫날, 독서의 필요성에 대해 아이들에게 설교하지 않는다.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 많은 아이들이 독서를 좋아하지 않고, 독서 능력 때문에 고전하며, 개인적으로 독서를 의미 있게 여기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절대 말하지 않는다. 이런 것들이 좋은 변명거리가 된다면, 반대로 책을 읽지 않는 핑곗거리도 될 수 있겠기 때문이다.

  • 발전형 독서가, 스트러글링 독서가(읽기를 힘들어 하는 아이들) : 긍정적인 책읽기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해 주라.

  • 동면형 독서가, 릴럭턴트 독서가(마지못해 읽는 아이들) : 이들은 수업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책을 읽긴 하지만 교문을 나서는 순간, 자기 삶에서 '독서'를 지워버린다. 재미를 찾을 때까지 마음껏 읽게 하라.

  • 지하형 독서가 : 독서에 재능은 있으나 학교에서 해야 하는 독서와 혼자 하는 독서가 완전히 다르다. 이들은 그저 읽기만을 바라면서, 제발 교사가 방해하지 않고 내버려두길 원한다. 이들을 위해서는 읽고 있는 책을 수업에 적극 활용하라.

  • 처음 교사생활을 시작했을 때 나는 알지 못했다. 아무리 내가 수업안을 역동적이게 잘 짰더라도 학생들이 책을 읽고 싶도록 교실 환경을 만들지 못하면 수업은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만다는 걸 말이다.
  • 읽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책에서 얻는 것은 무엇인지와 같은 독서에 관련된 대화를 계속 해야 한다.
  • 매일 수업 시간에 아이들에게 책 읽을 시간을 줘야만 한다. 우리가 학교에서 그 시간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아이들은 굳이 자기 인생에서 책 읽을 시간을 만들려 하지 않을 것이다. 왜 그러겠는가. 해보았기 때문에 갈구하게 되는, 그런 경험이 없는데.
  • 양치질을 하는 것처럼, 독서는 내가 아이들이 해 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책무다.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면 보낼수록, 더 많은 책을 읽게 되는 게 독서의 생리다. 더 많이 읽으면 익을수록 아이들은 독서가로 자랄 확률이 높고, 더욱 더 독서를 원하게 된다.
  • 책 읽을 시간을 훔치는 5가지 방법 : 수업 훼방꾼을 차단하라.(전화벨이 울리는 등과 같은 비상상황에서 언제든지 꺼내 읽을 책 한 권!) 책을 읽으며 교사를 기다리도록 훈련하라. 복잡한 독후활동을 지양하라. 짬날 때마다 책을 펴게 하라. 도서관 나들이 수업을 자주하라.
  • 많은 아이들이 도서관에 가는 것을 또 다른 자유 시간으로 생각해, 책을 찾는 척하면서 친구들과 무리지어 농땡이 부리고 잡담을 일삼는다. 도서관을 방문할 때 (아이들에게) 기대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려줘야만 할 것이다.
  • 우리 반 아이들은 첫 도서관 방문 시 반드시 독서 목표를 정하도록 되어 있다. 도서관을 나올 때 우리 모두의 손에 읽을 책 한 권씩 들려 있는 것. 그게 목적이다. 나는 아이들과 함께 책을 찾고, 도서관 이용 시 지며야 할 에절에서 버어난 행동을 자제시킨다.
  • 독서광들은 읽을 장소를 찾는 데 놀라울 정도로 기발하고 융통성이 있기 마련이니까. (반식욕 하면서 책을 읽는 아빠를 따라 목욕하면서 책을 읽겠다고 하는 찬이나 샤워실에서까지 책을 읽었다는 밀러 선생님 반 아이들, 신체검사시 대기하면서 책을 읽는 우리 반 아이들이나 졸업사진을 찍으면서 기다리며 책을 읽는 밀러 선생님 반 아이들은 많이 닮아 있다.)
  • 독서를 조장하는 학급 분위기는 가구나 그 배치에서 오는 게 아니다. 아이들이 읽을 거라는 교사의 기대에서 온다.
  • 독서를 시작하기 위해 완벽한 환경을 기다릴 필요는 없다. '지금'이 바로 읽을 시간이고 '여기'가 바로 읽을 장소이다.
  • 나는 아이들에게 자신에게 맞지 ㅇ낳는 책은 언제든 그만 읽어도 된다는 평소의 생각을 전했다. 독서가들은 무엇을 읽을 것인지와 기대에 못 미치는 책을 언제 그만둘지, 선택할 줄 안다.
  • 수업 시간에 책을 읽히자. 수업 중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아이들을 책과 가깝게 하는 가장 쉽고도 현실적인 방안이다.
  • 되도록이면 학생들이 이뤄낸 성과를 축하하고, '성공한 독서'에 초점을 맞추려 노력한다.
  • 학급문고를 통해 아이등레게 제공하거나 읽으라고 추천하는 책 외에 덜 교양적인 읽을거리들에 대해서도 교사들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 나는 아이들이 전혀 읽지 않는 것보다 문학적 가치가 없는 책이라도 읽는 것이 낫다고 본다. 일단 아이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하나라도 찾아 스스로 선택한 책을 읽을 수만 있게 된다면 교사가 제안하는 책에 다가가게 하기가 훨씬 쉽다.
  • 교사들은 아이들이 어떤 책을 고르든 그들의 선택을 인정해줄 수 있어야 한다. 전혀 읽지 않기로 결정하는 것보다 그 편이 훨씬 더 낫기 때문이다.
  • 어떤 연령대에서건 소리 내어 책을 읽어주는 것은 아이들의 이해력과 어휘력, 작문 기술 향상에 도움이 된다. 많은 연구 결과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 나는 책이나 기사, 시 등을 읽어줄 때 첫 번째 장 정도만 읽어주고는 칠판의 마커레일 위에 놓아둔다. (어쩜 이렇게 똑같을 수가!) 그러면 그날 안으로 책이 사라진다.
  • 나는 읽지 않으면서 아이들에게 책읽기를 강요한다거나 들여 두면 좋ㅇ은 습관이나 학업 성적을 올리는데 좋다는 이유만으로 독서를 권장하지도 않았다.
  • 먼 훗날 아이들이 나를 떠올릴 때 항상 책과 함께 하던 사람, 책 읽을 것을 추천하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 마음(<책이 좋은 아이들>에서 나도 이 말을 썼는데....)을 아이들이 이해하는 듯하다.
  • 학생 떄 독서를 좋아하도록 가르치지 못하면 그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도 책을 읽을 줄 모르게 된다.
  • 교사들은 학생들의 취학 전 독서 경험 부족과 가정에서의 독서 지원 부족을 개탄한다. 부모 개개인이 그 아이들의 독서 역할 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부모들 역시도 한때는 우리들의 제자였다는 사실은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 책 읽는 사람은 만들어지는 것이지 저절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 독서를 도달해야 할 목표가 아닌, 우리가 받은 선물로 여기는 교사가 장기적인 교육 측면에서 더 우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아동 도서를 더 읽도록 하라. : 아동 도서는 대부분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만약 어린 시절에 독서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않았다면, 즐거운 경험을 박탈당했다고도 할 수 있다. 그것을 되찾길 바란다.
  • 신뢰할 수 있는 명작뿐만 아니라 새로 나온 신간과 현재 유행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
  • 학급 단위로 같은 책을 함께 읽는 것은 학생들의 독서 능력과 독서하는 즐거움을 높이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유감스럽게도 매일 그저 읽는 것보다 학생들의 읽기 능력 향상에 더 좋은 것은 없다.
  • 아이들에게 '스포일러'라는 용어를 가르치지 않을 수 없었다. 책에 대해 너무 많은 정보를 주게 되면 북 토크가 끝난 후 아무도 그 책을 읽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이다.
  • 책에 대한 정보교환을 위해 독후감쓰기가 아닌 자유로운 서평쓰기
  • 서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 : 책에서 따 온 인용문, 유명 작가나 비평가들이 쓴 글의 인용,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질문, 개인적인 느낌과 의견, 책이나 작가가 수상한 상, 추천 독서 연령, 동일 작가의 다른 책, 다른 책과의 비교
  • 매일같이 하는 독서는 책읽기를 평생의 습관으로 만들 뿐만 아니라 독서 능력 또한 쑥쑥 자라게 한다. 학교에서 매일 책을 읽는 아이들은 집에 가서도 책을 읽는다. 책이 책을 부르는, 독서의 선순환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느낌을 얘기할 수 있을 때 우린 그 학생을 훌륭한 독서가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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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2-01-11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이 많네요.^^
문학적 가치를 따지지 않는 책읽기 중요하다에 밑줄 그었어요.
어떤 책이든 읽는 훈련이 필요한 것 같아요.

희망찬샘 2012-01-11 16:34   좋아요 0 | URL
같은 일을 하는 동지같은 맘으로 책을 읽었어요. 교사들에게 아주 유용할 책이더라구요.

수퍼남매맘 2012-01-13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언제 이렇게 다 정리를 하셨어요? 겨울 방학 동안 읽어 보려고 했는데 아직 구입도 안 했네요.

희망찬샘 2012-01-13 07:54   좋아요 0 | URL
꼬옥 읽어보세요. 공감백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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