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모임은 대부분 읽을 책을 정한 후 읽은 느낌 나누기라 읽지 못한 경우 참여를 주저하게 되는데 낭독 모임은 그런 부담감에서 자유롭다고 했다. 두껍고 힘든 인문학 도서 읽기를 낭독으로 시작해볼까 싶다. 회원을 한 명 모았는데 둘이서 우리도 한 번 도전해 볼까?하곤 진척이 없다. ?음... 그 회원이나 나나 게으른가 보다. 여봇!책을 읽고 나니 잘 모셔둔 집에 있는 책들이 어서 읽어 달라고 아우성이다. 읽어야 할 책들이 주렁주렁 딸려온다.
이 분의 책을 처음 읽었다.《칼의 노래》를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서가에 모셔져 있기에 빼들었다.˝쉽지 않을걸.˝하는 말을 듣고 전투력 상실!그래도 책을 빼들었으면 책장이라도 넘겨야 한다!
재밌고삶을 생각하게 하고.일하면서 읽고 생각하고 쓴 저자에게 존경심을 느낀다.기사님들 고초를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었다.사서 읽으려다 도서관에 보이길래 빌려 읽었는데 다른 분 리뷰 뒤적이다 절판도서인 걸 알았다.나도 그분들 맘처럼 절판이 많이 아쉽다.
어린 시절 누나들과 네잎클로버를 찾아나섰다 긴 시간동안 성과가 없자 세잎클로버를 찢어 네잎클로버를 잔뜩 만들었고, 하나만 달라던 누나에게 가짜 네잎클로버를 줄 수 없어 거절했는데. 누나는 그때 넌 네잎클로버를 잔뜩 따 이리 잘 됐는데 나는 그거 하나도 얻지 못해 삶이 이리 척박하다는 말을 들었다는 에피소드를 어린이 과학잡지에서 읽은 적 있다. 뒤에 부연되었던 글들도 많이 멋졌는데 세세하게 기억나진 않는다. 올 2월 선생이 작고하셨는데 이 대담집은 나 죽고나면 내라는 말이 이 책에 여러 번 나왔는데 작년에 출간 된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어 갸우뚱. 읽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글이 달리 읽히겠지만.처음 책 펴들었을 때 진도가 잘 안 나가더니 뒤로 갈수록 마음에 크게 와 닿는다. 천천히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