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막내를 키우느라 이 곳에 많이 격조하였습니다. (__)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이네를 잊지 않고 가끔 들려주실지도 모르는 분들께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난이들의 모습으로 한달이나 늦은 새해 인사도 전하렵니다. (^^)>

 

 

난이네 막내가 돌을 지나 이제 귤껍질도 혼자서 까먹을 수 있을 
(물론 산산조각에 물이 줄줄 흐리긴 하지만) 정도로 컸답니다. 
- 태어날 때는 2kg밖에 안되던 녀석이 이제 키도 80 넘어서고 몸묵도 11kg에 육박하고 있다죠.


 

책을 입에 넣거나 찢는 용도가 아니라 보는 시늉을 할 정도도 되었구요, 
- 두 아이 키울 때와 달리 새로운 행동 하나하나가 신통하고 이쁘긴 합니다. ^^

 
 

언니에게 빵도 한 입 먹여 줄 정도의 여유로운 마음도 생겼구요(물론 저 안 주면 난리가 나고~) 

  

 딸아이라고 분홍색, 이쁜 옷, 인형을 좋아하는 티도 내기도 하지만...

 

 요 표정에서 짐작하시는 바와 같이 날이면 날마다 엄마 속을 보글보글 끓이는,  
굳은 심지(=고집.. -.-)를 지닌 장난꾸러기로 성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다른 난이들도 비교적 건강하게(소화기가 약한 둘째는 늘 비실비실하지만) 잘 자라고 있어요.
물론 세 딸내미가 맨날 티격태격거리고 우는 소리가 하루도 안 빠지고 난답니다.

큰 딸내미는 요즘 <원피스>에 빠져 지내고 있으며(잔소리하며 만화책 사주고 있다는..)
공부보다는 노는 걸 훨~~얼씬 좋아하는 작은 딸내미는 <지붕뚫게 하이킥>을 즐겨보고 있답니다. ㅋ~ 
드디어 2/1에 개학을 해서 학교에 다니는 중인데 중학생인 큰 딸내미는 내일 방학이래요~.
작은 딸내미는 부정교합이 심해서 1차 턱교정에 들어갔습니다. -.- 

 -------------------------------------

함 웃으시라고 일전에 우스개 삼아 썼던 글 하나 올리고 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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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0-02-03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이쁘게 크고 있네요, 세 따님들이^^

아영엄마 2010-02-04 18:52   좋아요 0 | URL
비연님, 말씀 감사혀요~. ^^

Mephistopheles 2010-02-03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일 앞에. 엄만 아기 안다고 생각해요 아긴 엄마 안다고 생각해요. 복잡하고 미묘한 엄마와 아기의 탐구생활...이 빠졌어요..ㅋㅋ

아영엄마 2010-02-04 18:52   좋아요 0 | URL
아, 앞부분에 그런 게 들어가는군요. ^^
메피님도 이 프로 보셨나 봐요~~

sooninara 2010-02-03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와 아기 탐구생활..정말 잘 쓰셨어요^^
두아가씨들도 컸지만 막내가 돌이 지났군요. 한번 보자보자 해도 저도 바쁜척하느라 못갔네요. 가장 흔한말이지만 시간이 화살같아요.
전 아기도 없지만 매일매일 게으름부리다가 청소도 안하고..설거지도 안하고..ㅠ

아영엄마 2010-02-04 18:53   좋아요 0 | URL
저도 날마다 허덕이고 사는 걸요.
막내 태어나기 전에도 저 역시 청소고 설거지고 늘 한 타임(?) 늦춰서 하고 살았는 걸요 뭐. 지금은 더해요.. ^^;;

무스탕 2010-02-03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이뻐요. 아가야~~~ *^^*
언니들도 막내 이뻐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아영엄마 2010-02-04 18:54   좋아요 0 | URL
에궁, 가끔씩만 이뻐해요. 그나마 둘째가 가끔 놀아주는 정도네요.
큰 딸내미는 자기 생활 영위하느라 완전 뒷전이에요.

miony 2010-02-03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월령이 비슷해서 그런지 하는 일들이 정말 똑같네요.
저도 나름대로 기록해둔다고 썼는데 빠뜨린 것이 많아요.
물 줄줄 흘리며 귤 까먹는 것도 그렇고
꽂아놓은 책 무더기로 꺼내 흐트리기랑 몇 장 슬슬 넘기며 들여다보고 앉아있기
눈꼽만큼 뜯어내어서 엄마 입에 선심쓴다는 듯 넣어주기,컴 전원끄기 등등.
예쁘게 자라고 있는 쁜이들 모습에 절로 미소가 번집니다.
그리고 탐구생활에서 처절하게 공감할 수 밖에 없는 부분 - 출렁이는 뱃살입니다. 흑!

아영엄마 2010-02-04 18:55   좋아요 0 | URL
후후후. 저도 님 글 읽으면서 내 아이 행동 보는 것 같아 웃었답니다. ^^
근데. 아, 이 뱃살은 정녕 어찌할 도리가 없는 겁니까..ㅠㅠ

프레이야 2010-02-04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고 연우가 요렇게나 컸군요. 귀여워라~~
아기편 읽다가 쓰러져요.
음치엄마 자장가 듣느라 고생하는 연우 ㅎㅎ

아영엄마 2010-02-04 18:55   좋아요 0 | URL
후후.. 제가 한 음치합니다. ^^*
애들 아빠가 애들 음치 만든다고 자장자 불러 주지 말라고 그런다니까요.
(실제로도 그런 것 같다는... -.-)

조선인 2010-02-04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난 아기도 안 키우는데, 왜 애들이 내 배를 북처럼 퉁퉁 칠까요? ㅠ.ㅠ
그나저나... 소화기가 안 좋은 거라면... 느릅나무피를 좀 보내드려 볼까요?

아영엄마 2010-02-04 18:57   좋아요 0 | URL
조선인님도 아이 낳은지 몇 년 안되셨잖아요. 그래도 집에만 있는 저보다는 나으실 겁니다~.
-느릅나무피는 (위에 생긴) 염증 생긴 것에 좋다고 들었는데 소화기 쪽도 잘 들으려나요? (문제는 애가 먹어야 말이죠~ 매실액도 좀 먹으라니 먹으면 배 아프다고 하니 원~)

2010-02-04 09: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04 19: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후애(厚愛) 2010-02-04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 따님들이 웃는 모습 아름답고 보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막내 따님 넘 귀여워요~
종종 놀러올께요. 건강하세요.

아영엄마 2010-02-04 19:03   좋아요 0 | URL
후애님~~ 아이들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치유 2010-02-04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많이 컸네요..어쩜 이렇게 이쁘답니까??
넘 귀엽고 보기만 해도 미소가 절로나와요..아이들 이쁘게 커가는 모습이 젤로 좋아요..
항상 저렇게 환하게 웃으며 살길.
님도 새해 건강하시구요..

아영엄마 2010-02-04 19:05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웃고 있어서 그리 보이나 봅니다. 웃는 여잔 다 이뻐~~ 잖아요. ^^
다가오는 명절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로 2010-02-04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은 금메달 엄마시네요!!!!ㅎㅎㅎ
딸이 셋이면 금메달이래요,,,전 딸이 하나라 동메달,,,ㅋㅋ
아이들이 넘 이뻐요!!막내 돌잔치하신다고 하신게 엊그제 같은데,,,,
엄마와 아기 탐구생활보면서 완전긍정합니다.ㅎㅎㅎ
자주 오셔서 소식 전해주세요!!!!!!!!

아영엄마 2010-02-04 19:19   좋아요 0 | URL
막내 키우느라 바쁘고 알라딘 분위기도 많이 바뀌면서 조금 멀어진 감이 있지요. 자주 못 들려서 죄송하구먼요. (^^)>

메르헨 2010-02-04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엄마버전 아기버전 보다가 뒤집어지게 웃습니다.^^
센스짱이시군요.
사진 보니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즐겁구요.^^
곧 명절이네요. 설명절 즐거이 보내시길 바래요~

아영엄마 2010-02-04 19:20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모여 있는 것이 보기 좋아 몇 컷 찍어 봤네요.
글도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님도 풍성한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울보 2010-02-04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아주 잘 자라구 있어요,
너무너무 귀여워요, 옆에서 꼬물꼬물 거리는 그 모습이 얼마나 이쁠까,
요즘 제가 류에게 너무 심하게 할때면 옆지기랑 아이를 하나 더 낳던지, 류불쌍하다 해서 웃곤하는데 이런 모습보면 좀 샘이 나기는 한데, ,,너무 귀엽게 잘자라는 모습 뜸하게 보지만 그래도 너무 항상 잊지 않고 있답니다,,,ㅎㅎ

순오기 2010-02-06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막내가 많이 자랐네요. 쑥쑥~ ^^
세자매가 뭉치면 겁날 거 없겠어요. 해외여행도 원없이 하실거 같고!

꿈꾸는섬 2010-02-04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엄마와 아기 탐구생활편 너무 재밌어요. 한참 배꼽 잡고 웃었어요.ㅎㅎㅎ
아이들 모두 잘 자라니 다행이에요.^^
 


 

  하늘바람님이 막내에게 옷선물을 보내주셨어요~. 

직장 다니시랴, 태은이 돌보랴, 살림하랴 정신없어서 다른 거 신경쓰실 여가도 

없으실텐데 생각하고 마음을 써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덕분에  막내가 올 겨울 내내 따뜻한 옷 입고 지낼 수 있겠어요. ^^  

- 옷 꺼내놓고 사진 찍으려고 옷 꺼내 놓으니 막내가 자기건 줄 아는지 

막 가져가려고 해서 막아 가며 후다닥 찍었네요. ^^;

고맙게 잘 입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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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마음이 굳건하지 못하여 선물의 유혹에 홀랑~ 넘어가버렸습니다. (-.-)>
여러분들의 축하 말씀만으로도 감사하니 선물은 사양하자 했는데, 
결국 바람돌이님께 넙죽~ 선물을 받고 말았네요.




 바람돌이님이 보내주신 배(?)에는 막내가 가지고 놀고, 보여 줄 책이 들어 있었어요. 
- 아직 스티커를 제자리에 붙일만한 실력은 안 되고 먼저 입에 넣는 수준인데  
엄마 마음이야 앞서서 멀지기까지 가버리는 터라 벌써부터 땡기는군요. ^^ 

 
 

그런데 그 배에는 생각지도 않게 엄청 큰 배꼽이 따라 왔더란 말입니다!
우째 이런 과분한 선물을....@@ 
막내 뿐만 아니라 두 딸내미들도 챙기셨군요. (^^)>  

감사해서 어쩐대요. 
저는 잘 챙겨드리지도 못하면서 이렇게 받기만 하여 송구스럽습니다. 
- 근데요, 바람돌이님의 따님들은 난이네 아이들보다 더 잘 자랄 거라구요!!



막내에게 자기 선물이라고 보여줬어요.  
조만간 스티커 붙이기의 묘미를 알게 되어 집 안 곳곳이   
스티커 천지가 되지 않으려나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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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9 2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9-10-30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워낙에 책을 많이 보는 아이들이라 신간에서 고른다고 골랐는데 맘에 들지는 모르겠네요. 연우는 맘에 드는듯하군요. ㅎㅎ
 

막내의 돌을 축하해주신 블로거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오늘 간단한 돌상 차려서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첫 생일을 축하해주었답니다.  



음식을 차려 놓은 상 앞에서 돌잡이를 하려고 내미니 눈에 들어오는 것은 과자 뿐인지... -.-
일전에 손님 오셨을 때 (자기 과자 두고) 꼬o콘 몇 개 먹은 것이 꽤나 인상 깊었던지
상 앞에 앉혀 놓으니 덜름 과자 하나를 손에 들고는 돌잡이는 관심 밖...

겨우 겨우 주의를 환기시켜 뭐든 잡아보라고 자꾸 들이미니 연필도 한 번, 청진기도 한 번,
(과자는 끝까지 안 놓고..) 집적거리다가 마지막에 실패를 손에 잡고는 과자 먹으며 헤벌죽~.
요컨데 맛있는 거 먹어가며 오래 살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현이라고나 할까! ^^;; 



촛불 켜놓고 둘째 언니랑 기념으로 한 컷~.
큰 언니께서는 사진 찍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근처에 오도 안해서 생략. 

 



촛불 불어서 끄고 포스가 느껴지는 인증샷 한 컷~.
그런데  배경 말끔하게 하고 돌사진처럼 한 장 찍어 준다는 걸 깜박 잊어버렸네요.
다음에 다시 새 옷 입혀 놓고 찍어 보던가 해야 겠어요. (^^)> 

난이네 막내의 첫 생일을 축하해 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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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9-10-25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예뻐요^^ 축하드려요, 막내의 돌^^ 남다른 느낌일 것 같아요~

hnine 2009-10-25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 사진으로 보기에는 나이보다 더 커 보이네요.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 아주 의젓하기도 하고요. 눈빛도 똘망똘망, 뭘 해도 예쁘겠어요.
튼튼하게 잘 자라주길 바라면서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프레이야 2009-10-25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 많이 자랐네요.
넘 귀여워요. 혜영이도 오랜만^^
언니 몫 톡톡히 하죠?

행복희망꿈 2009-10-25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가 벌써 돌이군요.
너무 이쁘게 잘 자라고 있네요.
생일 너무 축하하구요.
앞으로도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길 바랍니다.

마노아 2009-10-25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돌밖에 아니 됐는데 벌써 이렇게 미모롭다니요! 나중에 세자매가 천군만마가 되겠어요. 다시 한번 축하해요.^^

2009-10-26 0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09-10-26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어머 벌써 돌~
연우야 첫 생일 축하해.
건강하게 무럭 무럭 잘 자라렴!

예쁘고 귀여운 얼굴이 정말 새삼스럽네요.갑자기 네째가 땡긴다는~~
님도 너무 수고많으셨어요.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했음 좋겠네요.^^

조선인 2009-10-26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책읽는나무님!!!

책읽는나무 2009-10-30 08:55   좋아요 0 | URL
앗! 여기다 댓글을 다시다니~~ㅋ

순오기 2009-10-26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벌써 돌이 됐군요.
맛난 거 먹으며 건강하게 오래 산다에 한표 추천입니다.ㅋㅋㅋ

하얀마녀 2009-10-26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있는 것 먹으며 오래 산다는 것, 좋군요.
축하드립니다. (_ _)

꿈꾸는섬 2009-10-28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의 돌잔치, 즐거워 보여요.^^
실를 잡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연장하는 사람이 될거래요. 그러니까 아마도 '의사'가 되겠죠.^^

매실 2009-11-06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이뻐라 ♥
더욱 이쁘고 튼튼하게 쑥쑥자라길바라면서~~^^
늦은감이 없지않지만 축하드려용^^
 

이번 주말이면 막내가 태어난 지 만 일년의 시간이 지나가게 됩니다.
큰 아이- 시댁에 있을 때 돌 상은 차려줌-나 작은 아이 모두 돌잔치 안 했던 터라
남들 다하는 거 나도 한 번쯤 해보고 싶어 막내만큼은 돌 잔치를 할까 하다
이런 저런 고민 끝에 결국 안하고 지나가기로 마음을 먹었답니다.
 

남편이 다니는 회사(가 월급도 제 때 못 줄 때가 많으니) 직원들 형편이 안 좋아
관혼상제 있을 때마다 축하금이나 위로금 각출하는 것도 버거울텐데
거기다 하나 더 보태는 것도 미안스러운 노릇이다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거기다 늦둥이 본 거 자랑할 일도 아닌데 주변에 광고할 것도 아니고.. ^^;;
두 아이 다 백일 사진이나 돌 사진, 돌 잔치 같은 것 안 해주었으니
그 전통 죽~ 이어서 막내도 안 해주는 것이 공평하지요~.
그래서 시어른들께도 그 날 올라 오시지 말라고 했어요.


남편은 얼마 전까지도 미련이 남는지 지금이라도 식당 알아보면 안되냐고 했었어요.
내 애 돌잔치는 한 번도 못 해보고 남의 돌잔치 가서 축하해주면서 
자기도 떠들썩하게 축하받아 보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고,
그동안 각종 축하금으로 나간 거 생각하면 한 번은 받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겠죠. 
저도 미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결정을 내렸으면 흔들리지 말자 계속 다짐했어요.
회사 사람들에게는 돌 떡이라도 맞춰서 돌릴까 했는데 그마저도 어찌 될지 모르겠군요.
 

- 돌잔치 안 해서 제일 서운해 하는 것은 두 아이~.
다른 집 잔치 때 뷔페 식당에서 맛있는 것들을 먹었던 것이 너무 좋아서
막내 돌잔치 하면 눈치 안 보고, 시간에 안 쫒기고 마음껏 먹으리라는 꿈에
부풀어 있었는데 그 꿈이 공중으로 붕 떠버렸으니... ^^;

그런데 남편에게 미안합니다. 날이 다가올 수록 많이 서운해 하네요. 
이렇게 서운해할 줄 알았으면 할 걸 그랬나 싶은 (때늦은) 후회도 듭니다.
저역시 여러 사람들에게 축하인사도 받고, 선물도 받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도 아니기에,
어쩔 수 없이 아쉬운 마음이 들겠지만 이왕 생략하기로 한 거, 서로 다독거려주며 넘기렵니다.
 

- 그렇긴 하지만....
블로그 이웃분들이 축하해주시는 것까지 마다하지는 않을터이니
수선 떤다 여기지 마시고 축하 댓글 많이 남겨주세요. ^^  

*추가- 아영이는 최근에 학교에서 모범학생 표창장이란 걸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알려주신 바에 의하면 중간 고사 성적은 대략 전교 2등 정도 되는 모양이에요.
(과목별 등수를 보면 정말 그런지 아리송하지만 평균으로 따진 등수인 듯...)  
학원 안 다니고 공부한 성적치고는 괜찮은 결과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시험 끝난 후로 20여 일이 다되도록 공부책이랑은 바이바이~하고 
스도쿠 책이랑  재미있는 동화, 만화책만 보면서 매우 널널~하게 지내면서 
엄마 속을 폭폭 긁고 있는 그다지 안 모범적인 학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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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10-22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가 돌이네요. 아 정말 축하드려요. 전 정말 돌때쯤이 아이가 가장 예뻤던 것 같아요. 이대로 안크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연우 첫 생일 많이 많이 축하드려요. 근데 예쁜 연우 사진이랑 언니 쁜이들 사진은 왜 없는거냐구요. 보고싶은데...ㅠ.ㅠ
행복한 날에 정말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으셨네요. 쁜이들 보면서 힘내세요.

아영엄마 2009-10-22 01:33   좋아요 0 | URL
막내는 가끔 찍어 주는데 두 딸내미는 사진 찍어줄 일이 없네요. ^^;
- 거기다 카메라랑 컴을 연결하는 선의 잭이 접촉 불량이라 연결 성공 시키기가 무진장 힘들어요. -.-
주말에 셋 모아놓고 사진 한 방 찍어서 이 글에 함 올려볼께요.

2009-10-22 0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09-10-22 0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사진으로 몇번 본 연우, 언니들 사랑 듬뿍 받으면서 아주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는 것으로 보이던데요.
가족끼리 케잌이랑 떡 사다가 작은 돌상 차려서 축하파티 하면 그것도 돌잔치 아닐까요? 돌잡이도 하고요. 저도 제 아이 돌잔치 따로 안하고 넘겼는데...
그동안 연우 낳고 키우시느라 아영엄마님 애 많이 쓰셨네요. 아영엄마님도 축하받으시고요 ^^

Kitty 2009-10-22 0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벌써 1년이 되었군요~~ 연우랑 언니 둘 사진 보고파요~~ ㅎㅎ
축하드립니다아아아아~ ^^
돌잔치는 안하셔도 hnine님 말씀대로 가족들끼리 조촐하게 식사라도 하세요~
요새 음식점 빌리면 워낙 천편일률적인 돌잔치라 안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2009-10-22 08: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09-10-22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지난 화요일에 놀러갔을 때 연우 돌 선물이라도 사갈 것을..전 연우 돌이 다음달인줄 알았어요. 아,,,, 그런 줄도 모르고 막걸리하고 맥주만 사 갔으니... 죄송~~

아영이는 전교 1등이나 마찬가지지요. 사교육 하나 안 하고 자기 스스로 공부해서 전교 2등이니..아영이 보면 뿌듯해요. 다음에 제가 맛있는 거 사준다고전해 주세요^^

연우 돌 선물로 책이 좋을까요?

라로 2009-10-22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해든이와 거의 일년차이가 나는 군요~.ㅎㅎ
축하드려요~. 아이가 여럿이라도 밑으로 내려갈수록 더 애틋하고 잘해주고 싶은게
부모마음인것 같은데,,,,그래도 가족들끼리 조촐하게 라도 외식도 하시고 돌잡이도 하고 그러세요~.
저도 해든이 돌잔치 안했어요. 위에 있는 형이 미국에서 태어태났어서 형도 안했는데 멀쩡하니 잘산다,뭐 이러구서 안했답니다~.ㅎㅎㅎ
그동안 아이들 키우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아영엄마님의 아이들이 다 아영이처럼 잘 자라길 바랍니다.^^

2009-10-22 1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토토랑 2009-10-22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축하드려요~~

저두.. 담달에 둘째 돌인데.. 진짜 직계식구들이랑 "밥"만 먹을라구요.

그저.. 아가 건강하게 커주는게 감사할 따름이죠
(저희 꼬맹이는 천식 진단을 받아서.. 매일아침 기침이고..열날까 걱정이지만. 그래도 고만하게 버텨주는게 고맙고 감사하다 생각하고 있어요..)

막내 꼬맹아~
생일 축하해.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자라렴 !!

세실 2009-10-22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축하드립니다. 코끝이 찡합니다....
연우야~
돌 하늘만큼 땅만큼 축하해!
건강하게, 행복하게, 이뿌게 자라리라 믿는다.

마노아 2009-10-22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짠하게 만드는 진솔한 글이에요. 연우의 돌도 미리 축하합니다. 옆지기님 마음에 헤아려져요.
그래도 흔들리지 않으려 애쓰는 그 마음은 또 그대로 멋지구요.
아영양은 모범생이면서 우등생이군요. 둘 다 훌륭합니다.
막내 생일날에는 가족끼리 오붓하게 뷔페를 즐기는 거예요. 섭한 마음은 서로가 다독여 주구요. ^^

미설 2009-10-22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의 첫돌 많이 많이 축하드립니다.
저도 봄이돌은 그냥 식구들끼리 저녁먹으면서 넘겼어요. 그냥 다른 사람들에게 폐끼치는것같아 싫기도 하고해서... 요즘은 잔치도 많이 하지만 가족끼리 조용히 하는경우도 많은것 같아요. 모쪼록 편안한 마음으로 돌 맞으시길요.
연우의 첫 생일 축하하고요 더불어 아영이의 좋은 성적도 축하드려요. 원래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죽어라 공부안하고 자기 하고 싶은것 많이 하고도 좋은 성적내는것 아닌가요? 그러니 아영이의 널널한 생활도 이해해주시길^^

꿈꾸는섬 2009-10-22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새 연우의 첫돌이군요.^^ 축하드려요. 태어났을때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는 제법 잘 자라고 있는거죠? 건강하게 잘 자라주니 정말 고맙고 대견하겠어요. 돌잔치는 아니더라도 가족들만의 조촐한 생일파티는 하셨으면 좋겠어요. 연우의 첫돌 선물하고 싶은데 주소 알려주실래요? 책이든 옷이든 원하시는 걸로 해드릴게요.
세 아이 키우시는라 정말 고생많이하셨어요.^^ 아영엄마님 힘내세요.
공부 잘하는 아영이도 자랑하실만해요. 너무 대견하고 예쁘네요. 아영이가 읽고 싶어하는 책도 보내드리고 싶네요. 주소 꼭 알려주세요.^^

프레이야 2009-10-22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새 일년이 되었군요.
연우 첫돌 많이많이 축하합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아영이 혜영이도 많이 컸지요?^^

비로그인 2009-10-23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아영엄마 님^^

메르헨 2009-11-04 0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헉....저 이 글 지금 봤어요.^^
벌써 정말 일년이 되었군요.
작년 이맘때 순산 하시라고...글 올렸었는데 벌써...
시간이 참 빠르지요...
돌을 맞아 연우가 더욱 건강하게 잘 자라길...맘 깊이 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