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인생이 자식 교육의 성공으로 확 달라지는 건 아니지만 많은 영향을 끼치긴 하더군요.

수능 시험 후 등급 예상점수가 올라온 날부터 수시합격자 발표되던 날까지

시험을 치른 당사자인 아이보다 저희 부부가 더 많이 우울한 나날을 보냈더랬습니다.

 

수시는 상향 지원하는 거라지만 혹시라도 다 떨어지면 어쩌나 싶어 불안한 마음에

합격권에 들만한 학교도 한 두군데는 썼으면 싶었습니다.

그렇긴해도 지금껏 혼자 힘으로 공부해 온 아이인데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학교 지원 역시 아이의 소신을 최대한 존중해 주기로 했습니다.

지금껏 학원이나 과외를 안해온 마당인지라 논술 준비도 방과후 수업으로 대비를 했구요. 

그런데... 막상 논술시험을 봐보니 생각보다 어려웠고, 수능시험 결과는 생각외로 암담..  

 

 

접힌 부분 펼치기 ▼

 영어에 이어 수학B(이과생)도 쉽게 출제되었다는, 이른바 물수능 기사를 시작으로

등급별 예상컷과 아이가 가채점으로 알고 있는 자기 점수를 비교해 보니

까딱하면 수능 최저 등급(대게 두 과목:수학, 과탐 중 하나 필수 포함- 2등급 이상)도 못 맞춰

수시 넣은 것이 모두 물거품-논술을 잘 봐도 불합격됨-이 될 판이더군요. ㅠㅠ

 

영어도 하나(3점)를 틀리는 바람에 2등급으로 내려 앉는 것은 확정.

가장 뼈아팠던 건 쉽게 출제되었다던 수학을 못 보는 바람(4개 오답?)에 4, 5등급을 예상해야 할 판.

이과는 수학 점수가 특히 중요-가중치 들어감-한데 과탐까지 불안한 점수.

수능 날 저녁 때부터 기분이 급격하게 처지고 다음날까지도 의욕이 사라져

하루종일 아무 일도 하고 않고 누워만 있다 이러면 안되지 싶어 일어나긴 했어요.

 

아이도 마음을 다잡기 어려웠는지 공부에서 손을 놓은 듯

학교 기말고사도 하루 하루 공부해서 대충 보는 모양새이고, 

수능 뒤 논술을 하나 더 봐야 하는데 대비도 안 하는 것 같고... 참 답답하더이다.

속상한 마음에 아이에게 논술시험 보러 가지 말라는 핀잔을 주기도 했습니다.

물론 엄마의 그런 구박과 잔소리에도 불구하고 큰애는 꿋꿋하게 시험을 보러갔구요.. ^^*

 

정시는 어디에 써야 하나 고민하느라 남편이나 저나 잠도 설치고 한숨을 달고 지냈어요.

(한 곳은 일찌감치 불합격, 학교장 추천 넣은 곳은 내신이 2.5~8 정도라 1차에 불합격..)

새삼 인서울이 참 힘들다는 것을 절감하며 포털에서 백분위며 표준점수로

합격할 만한 학교들을 검색해보는 것 말고는 달리 할 게 없더이다.

 

펼친 부분 접기 ▲

 

 

12/3 수능 성적 통지표가 나왔습니다.  언수외과탐  24231

한숨이 절로 나오는 성적표였지만 그래도 아슬아슬하게 학교별 수시 최저 등급은 충족.

그리고 12/6일 수시합격자 발표날...

이미 기대감은 사라졌지만 실낫같은 희망을 가지고 아이더러 확인해 보라고 했죠.

2시가 넘어도 조용하길래 저는 저대로 안방에서 크게 낙담하고 있는데 "엄마!"하고 부르는 소리...

 

 

"어, 이거 맞나? 진짠가?" 그러면서 보여주는데, ㅈㅇ대 합격증..

둘째까지 달려와 보고는 셋이서 얼싸 안고 환호성을 질렀답니다.

마음 다스리러 근처 등산 둘레길에 나간 남편에게는 합격증을 카톡으로 날려주었는데

돌아와서 그러더군요.  웃음도 나왔다가 눈물도 났다가 정말 기쁘더라고.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기분, 세상이 달라지는 것을 두 번째 경험한다 하니 남편도 공감하더이다. 

 

부모 마음에 흡족할만큼 열심히 공부하는 것처럼 보이진 않아 늘 불만이었지만

그래도 자기 힘으로 공부해 고등학교 3년동안 장학금도 놓치지 않았고,

수능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SKY급은 못되도- 대학에도 합격해주어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 더 힘든 일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잘 헤쳐나가길 바래야죠.

 

셋째 키우느라 컴에서 멀어지면서 알라디너분들과도 많이 소원해졌는데

큰 아이 합격 소식으로 알라디너 님들께 안부도 전할겸 해서 페이퍼 하나 올리고 갑니다. ^^*

 

----------------

추가 및 변경 소식..

오늘(12/12) 최초합 때는 불합격이었던 ㅅㄱㄱ대에서 2차 추가 합격 연락이 와서 학교 변경했어요.

(예비 번호도 안 주는 학교라 안되려니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기다려본 건데 정말 기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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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14-12-10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축하드려요.
쁜이는 정말 알라딘과 같이 자란 아이라는 느낌인데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러 이제 대학생이라니....
쁜이도 고생했겠지만 아영엄마님도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많이 많이 축하드려요. ^^

아영엄마 2014-12-11 12:25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님~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오랫만에 불쑥 소식 전했는데도 이리 축하인사 해주러 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정말 반갑고 고맙네요..
딸아이 합격 축하 말씀도 고맙습니다~~.

애들 키울 때는 잘 모르겠는데 다 키우고 보니 크는 거 정말 금방이네요.
(저 내년에 또 초등학부모 됩니다~. ^^*)
우리 아이들만 훌쩍 큰 게 아니고 알라디너님들 자녀들도 그렇겠죠?
서로의 기억 속에는 유치원생, 초등학생이었던 아이들이 어느 사이에 중고등학생, 대학생으로..
이웃 분들 근황 살피려면 한동안 부지런히 마실 다녀야겠어요. (^^)>

2014-12-10 16: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2-11 1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립간 2014-12-10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 드립니다.

아영엄마 2014-12-11 12:53   좋아요 0 | URL
마립간님 축하 말씀 고맙습니다!
- 서재 방문하여 최근 글, 자녀분 영어 교육에 관한 글과 다른 분들 댓글 읽으면서
큰 아이 핑계로 방치하고 있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막내의 교육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때구나 하는 각성을 하고 왔답니다.

2014-12-10 17: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2-11 1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파엘 2014-12-10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기쁘시겠어요 ~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아영엄마 2014-12-11 13:06   좋아요 1 | URL
ANDANTE 님, 축하 말씀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__)
최근에 서재를 여셨던데 알라딘 마을에서 좋은 이웃들과 교류하는 즐거움 누리시길 바랍니다~.

무해한모리군 2014-12-10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정말 세월이 빠르네요♥

아영엄마 2014-12-11 13:13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 축하 인사 남겨주셔서 고마워요!
방금 님 서재 다녀왔는데 -튜브에 앉아 동동 떠 있던 -아기가 벌써 많이 컸네요~. ^^
부군께도 안부 말씀 전해주셔요~~.

2014-12-10 20: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2-11 1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14-12-10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쁜이도, 아영엄마님도 모두모두 축하해요.^^

아영엄마 2014-12-11 13:21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제가 한 고생은 귀에 딱지 앉게 잔소리 한 거랑 한숨 쉰 거(^^;;) 밖에 없는 것 같아요. ㅎㅎ
입학 축하해주셔서 고마워요~~.



2014-12-10 2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2-11 13: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Jinu 2014-12-10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축하드립니다. 요즘은 수시 합격이 정말 어려운 일이던데...학원도 안다녔다니, 대견한 따님 두셨네요..^^

아영엄마 2014-12-11 13:38   좋아요 0 | URL
Jinu님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시 안되면 대학 입학이 생각보다 많이 힘들어질 것이기에 정말 간절하게 합격을 바랬는데
이리 기쁜 소식을 접하고 아이에게 정말 고맙더라구요.
본인이 학원 안 다니겠다는 소신을 꺽지는 않았지만 부모 마음에 아쉬움은 좀 있긴 합니다. ^^*

유부만두 2014-12-10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아... 내년엔 저희집에서 좋은 소식 올릴 수 있기를~

아영엄마 2014-12-11 13:43   좋아요 0 | URL
유부만두님 반갑습니다~. 그간 어찌 지내셨는지..
방금 님 서재 마실 가보니 독서 기록을 꾸준히 남기고 계시네요.
저는 책과 멀어지기도 하였고, 독서기록 쓰는 건 아주 오래되어서 이젠 쓰라고 해도 못 쓸 것 같아요.ㅠㅠ

님도 큰 아이가 고등학생이라 많이 신경쓰이시겠어요.
내년에 꼭 좋은 소식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2014-12-11 05: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2-11 14: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2-11 14: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4-12-11 0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아영엄마 2014-12-11 14:03   좋아요 0 | URL
서니데이님~,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순오기 2014-12-11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쓰셨어요~~축하합니다!!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마음...수능생 부모는 공감하지요!!

아영엄마 2014-12-11 14:11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말씀 감사합니다~~.
수험생 부모의 마음이야 늘 조마조마하지만 특히 이 시기가 가장 심정적으로 힘든 것 같아요.
아이도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기 조심스럽다고 하고..
앞으로 두 번을 더 겪어야 할 일들인데 벌써부터 다음 (고1인 둘째) 걱정에 휩싸였어요. ^^;

- 님 서재 마실 다녀왔는데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시던데,
가족 모두 병장 단 아드님 제대할 날 손꼽아 기다리고 있겠어요.
저도 물 안 넣고 수육 만들어 봐야겠어요. ^^

순오기 2014-12-11 16:26   좋아요 0 | URL
아~ 수육 보셨구나, 삶는 시간도 절약되고 맛도 좋아요!^^

무스탕 2014-12-11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축하축하 드리고 기쁜 소식 전해 주셔서 감사해요 ^^
진짜 쁜이네요. ㅎㅎㅎ

아영엄마 2014-12-11 14:23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저도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좋아요!!
쁜이에게 알라니더 분들이 많이 많이 축하해주더라고 꼭 전할께요. ^---^
(아, 저도 아직 2g폰 사용자에요~. ^^)

chika 2014-12-11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올망졸망 쬐끄맣던 애들이 훌쩍 커버렸네요. ^^

아영엄마 2014-12-11 14:24   좋아요 0 | URL
치카님~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몇 년 안된 것 같은데 아이들 크는 것도 금방, 저 늙는 것도 금방이더라구요. ^^;;

울보 2014-12-11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벌써 대학생이네요. 류가에요 중학생이 되려고하니 정말시간이 빠르게 흘러갔네요 그 긴 고통의시간 잘해준 따님께 축하한다 전해주세요 님도 고생 많으셨어요

아영엄마 2014-12-12 12:41   좋아요 0 | URL
울보님~ 반갑습니다! 류도 벌써 중학생이 되다니, 정말 세월이 유수로군요. ㅜㅜ
축하 말씀 감사하옵고, 아이에게도 꼭 전할께요~~

serakk 2014-12-15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립니다!^^ 아침부터 메일링으로 보이는 기쁜 소식에 제 마음까지 흐뭇하네요.

아영엄마 2014-12-16 07:27   좋아요 0 | URL
serakk 님, 축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알라딘 소식 메일에 이 페이퍼가 링크 되었나 보네요?^^*
많이,좌절하고 있다가 전해진 합격 소식이라 가족들 모두 정말 기뻤더랬어요~. ^__^

2014-12-18 22: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2-20 2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4-12-28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맘님!!! 아영이도 만세~~~님도 만셉니다^^
 

 

 

책나무님 덕분에 오랫만에 알라딘에 페이퍼를 써올립니다. ^^*

여름 지나고 막내 옷 들어 있는 서랍 정리하면서 가을, 겨울에 입을만한 바지가

얼추 맞아서 아무래도 내년에는 못 입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더랬는데....

연락도 안 드렸거늘 어찌 아시고 책나무님이 이렇게 옷을 한가득 보내주셨지 뭐예요. ^--^

 

- 이번에도 한복이 들어 있어서 깜놀!!

어릴 때 입는 한복은 한 번만 사주고 마는 거란 생각으로 살아온 사람이라.. .^^*

저번에 물려주신 한복은 안타깝게도 몇 번 못 입고 짧아지는 참이었거든요.)

 

엄청 많은 옷과 더불어 맛있는 먹거리까지 따로 챙겨보내주셨어요.

고구마와 단감, 둘 다 아이들이나 저나 좋아하는 것들이라 금방 다 먹어버릴 듯!! 히~

책나무님 매번 막내 입을 옷 챙겨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페이퍼에 감사한 마음 가득담아 보냅니다~. <(__)>

박스가 크고 두 개나 되는 걸 보면 이번에도 부군이나 다른 가족분께서

애써 주신 듯 하오니 그 분께도 감사 말씀 전해주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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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3-11-15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아영맘님이 페이퍼 남기셨다길래 보려고 오랫만에 알라딘 들어왔네요.^^
댓글 남기는 것또한 어색한~~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죠?ㅜ

옷은 계속 챙겨 놓았는데 언제 부치지? 하다가 또 한 계절이 지났고...
그러다 고구마를 캐서 많진 않은데 드셔보시라 부쳤습니다.
감은 집에 선물로 들어온게 있어서 부랴 부랴 신랑 앞세워 우체국 태워달라고 해서요.ㅋ
평일에 신랑 쉬는 날 맞추기가 여간 쉽지가 않네요.
그래서 좀 더 일찍 부쳐 드릴 수도 있었는데 좀 늦었습니다.
그래도 매번 기쁘게 받아주시니 제가 더 고맙죠.
다 헌옷들인데..ㅜ

연우 많이 컸죠?
아영이랑 혜영이도 많이 컸겠네요?
아영인 이제 고3 아닌가요?
바쁘시겠어요....큰아이들 챙기시랴~ 막내도 챙기시랴~
요새 저도 뭐가 그리 일이 많은지? 자잘하게 별로 영양가 있는 일도 아닌일에 쫒아다닌다고 그냥 하릴없이 바쁘네요.ㅋ
암튼..모두들 건강하셨음 좋겠어요.
올겨울도 따뜻하게 잘 보내시구요.^^
 

2013년 7~9월 독서기록

 

7월은 아이들 여름 방학하면서 친정 형제 & 외가에 다녀오고,

가족 여행도 가고 하느라 책을 조금 덜 보고 지나간 달..

어린이 책 분야는 막내가 좋아해서 밤에 자기 전에 자주 읽어달라고 한

옛이야기 그림책 빼고는 그닥 본 책이 없음..

프로필 소개에 "그림책을 무지 좋아하는~"이라고 적어놨는데 그 말이 무색해 지는구나.. -.-

-  요즘 읽어주는 그림책들

 도깨비 방망이 / 거울 속에 누구요 / 호랑이와 곶감 / 콩중이 팥중이 / 구렁덩덩 새선비 등등

 

 

9월은 명절도 끼고 해서 조금 분주하게 보낸 달....이라곤 하나 책을 정말 얼마 안 읽고 보낸 달.

책에 흥미를 잃었다, 고 해야 할까...

 우리집에 추리소설만 있는 것 같다는 남편과 딸내미의 말도 있고, 책 둘 공간도 없고 해서

-사두고 아직 못 읽은 책이나 아껴읽고- 이제 추리& 호러 분야의 책은 그만 사야겠다고 결심!

그러고 나니 중고책 및 신간 살피기도, 책 읽기도 함께 시들시들해져감.  ㅡ.ㅡ;

 

사는 낙이 하나 줄어든 느낌. ㅠㅠ

 

* 어린이 책

18. 마녀 위니와 우주 토끼

19. 견우 직녀

20.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

21. 거짓말 같은 이야기

----------------------------

22. 무민의 특별한 보물

23. 무민의 단짝 친구

24. 무민과 잃어버린 목걸이

------------------------------

25. 무민과 마법의 색깔

26. 푸의 기쁜 날

27. 차가운 심장

  

  

* 부부책

 

77. 모래그릇

78. 혼징살인사건(동서판)

79. 인간 실격

80. KN의 비극

81. 봄에서 여름 겨울

82.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재독)

83. 물의 잠 재의 꿈

84. 궁극의 아이

85. 솔로몬의 위증 1  (재판 찍으면서 표지가 바뀐 듯?)

86. 솔로몬의 위증 2

87. 솔로몬의 위증 3

------------------------------------------

88. 속삭이는 자 1

89. 속삭이는 자 2

90. 그림자 밟기

91. 능숙한 솜씨

92. 한시치 체포록

93. 실업자

94. 레오파드

95. 그것 상

96. 그것 중

97. 그것 하

98. 나이팅게일의 침묵

99. 죽지그래

100. 코 (소네 케이스케)

--------------------------------------

101. 흑사의 섬

102. 모던 아랑전

103. 속 항설백물어

 

* 만화책

 

37. 마스터 키튼 10

38. 스노우 화이트- 기묘한 그림동화(모로호시 다이지로)

39. 주말엔 숲으로 (마스다 미리)

40.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

41. 암살 교실 1

(1~3권을 지인이 빌려주셨음.

아이들이 보고 재미있다며 우리도 사자고, 다음 권 나오면 사달란다.. ^^;)

 

 

* <솔로몬의 위증>은 2권 초반까지는 그럭저럭 흥미를 가지고 읽었으나

사건의 내면이 얼추 짐작되니 큰 재미는 없었던 듯.. 3권은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의지로 읽다.

(큰 딸내미는 감명깊게 읽었다고 하는데 나에게는 "필생의 역작"이란 수식어가 과한 홍보 문구로 다가옴. )

- 미미여사 책이나 다 새 책으로 사긴 하지만- 괜히 신간으로 샀다 싶은 생각이 모락모락.

 

오노 후유미의 <흑사의 섬>은 반복되는 내용으로 인해 지루하고 별 재미없었고

<모던 아랑전>도 올라온 리뷰평마따나 전작보다 못하고 뭔 이야기를 하는 거야 싶었음.

두툼한 <속 항설백물어>는 짬짬이 읽었는데 역시 나는 요런 이야기들이 좋당.

마지막 글보니 더 이상 시리즈는 없나 싶어 아쉬워.

그나저나 <샤바케>는 언제 다음 권 나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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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비가 제법 내리긴 해도 지인들 만나는 날이라 즐거운 외출을 했어요.

나가는 길에 지인과 돌려 읽기로 한 <궁극의 아이>도 챙기고 읽을만한 책을 살피다

큰 딸내미 읽으라고 산 팬윅 시리즈 중에 한 권 넣고 나가서 반 쯤 읽었어요.

넘쳐나는 막대한 자금을 소비하기 위해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 공녀가 아무 주식이나 샀는데

도리어 큰 돈을 벌어들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는 내용인데 배울 것도 있고 은근 재미있어요.

(그나저나 요즘 정말 지하철 안에서 책 읽는 사람 보기 힘들더라구요. 다들 핸드폰 삼매경..)

 

 

 

 

 

 

 

 

 

 

 

 

 

 

 

 우타노 쇼고의 <봄에서 여름.. 겨울>도 그제 다 읽었는데 후반부 가니 큰 반전도 없이

결말이 어느 정도 예상되어서 좀 실망스러운 작품이었어요.

작품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는 차원에서 가장 큰 반전을 주었던 <벚꽃 지는...>을 다시 꺼내서 읽어보았답니다.

(원래 살려던 책은 <봄에서 여름.. 겨울>이 아닌 <우리 집에 놀러 오세요?>였는데 아직 못 샀음.)

 

 추리소설 말고 다른 분야의 책도 좀 읽어보자 싶어 문학책도 가끔 사기 시작했다지요. ^^*

어제 <인간 실격>을 읽었는데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많이 녹아 있더군요.

다 읽은 감상은... 딱히 큰 감흥은 없는 작품이었음. -.-

이러다 문학작품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는 거 아닐까나...

 

  오늘 드디어 <솔로몬의 위증> 3권이 도착!!

큰 기대감...까지는 아니어도 운 좋게 미미 여사 인형이라도 들어 있었으면 하는 기대감으로

미스테리 박스 개봉부터 했는데 음... 폭죽이랑 메모지 하나.. ^^;;

이제 3권까지 다 갖추어졌으니 당장 읽을까 싶기도 하고

다음 주 휴가 보내러 포항 동생네 갈 때 몽땅 들고 가서 읽게 아껴둘까 갈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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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13-08-31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 오랜만에 글을 만나니 정말 반갑네요.
여전히 열심히 책을 읽으며 잘 지내고 계셨군요.
아이들도 잘 지내지요?
 

올해는 분기별로 독서 기록 적기 시작했는데 좀 더 부지런을 떠는 차원에서 

달 별로 전환하여 기록하기로 결심!! 했으나 결국 정리하여 몰아서 올리게 됨. -.-

아무래도 막내는 새 책 사기보다 집에 있는 그림책 위주로 보여주다 보니

어린이책은 갈수록 새 책 사보는 일 적어지는 것 같다.. -.- 

 

5월은 가족의 달이라고 이런 저런 일이 생겨서 그런가 생각보다 책을 많이 읽지 못했다.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을 다 사모으고 읽어서 뿌듯함!

<광매화>는 생각지 않게 단편이었는데 읽다보니 앞 이야기와 조금씩 연계되어서 나름 좋았음.

- 본문 글자 크기 좀 줄이고 줄 간격 좁히기만 해도 종이가 훨~ 적게 들어서

책값도 낮아질텐데... 정가 13,000원은 좀 그래~. -.-

 

6월 들어 날이 무더워지기 시작하니 가만히 앉아 책 읽는 것이 제일 시원하게 보내는 길이다 싶어진다.

이제 읽고 싶은 책 사들이는 것도 절제하기 시작하고 안 읽는 책들 읽는 일에 집중~,

서해안(변산쪽?)에 있는 팬션으로 시어머님 칠순 기념 2차 가족여행도 다녀오고,

말에 남편 회사동기들과 가족 여행도 다녀오느라 조금 분주했던 달.

<64>, <얼굴>은 재미있게 읽었는데 <미소 짓는 사람>는 개인적으로 생각 외로 별로였는지라

-<우행록>이 훨 나았고,-미유키의 <이유>를 다시 읽어볼 생각이 들었음.

 

* 어린이 책

 

11. 널 만나 다행이야

12. 아저씨 우산

13. 막대기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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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벌꿀 이야기

15. 아주 신기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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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오늘은 소풍가는 날

17. 흔들다리 흔들흔들

 

 

* 부부책

 

36. 은폐수사2

37. 꽃밥

38. 잠자는 숲

39. 술래의 발소리

40. 방황하는 칼날

41. 이인들의 저택

42. 에도가와 란포 전단편집 2

43. 에도가와 란포 전단편집 3

44. 츠나구

45. 엿보는 고헤이지 

46. 마구

47. 에도가와 란포 전단편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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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개는 어디에

49. 옛날에 내가 죽은 집

50. 광매화

51. 내 심장을 쏴라

52. 진홍빛 속삭임

53. 여름철 트로피컬 파르페 사건

54.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55.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중

56.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하

57. 마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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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4

59. 졸업/히가시노 게이고

60. 베일

61.섀도우

62. 바에 걸려온 전화

63. 촌마게 푸딩

64. 진상 상

65. 진상 하

66. 우리 집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67. 다이도지 케이의 사건 수첩

68. 64

69. 얼굴

70. 미소 짓는 사람

71. 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

72. 작자 미상- 미스터리 작가가 읽는 책 상

73. 작자 미상 하

74.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75. 전생의 기억

76. 편지(게이고 작품- 재독)

 

 

* 만화책

 

9. 마스터 키튼 1

10-15. 사이코 닥터 1~6

16. 악몽성의 주인

17. 마스터 키튼 14

18. 마스터 키튼 17

19. 비밀 1

20. 마스터 키튼 2

21. 마스터 키튼 3

22. 마스터 키튼 15

23. 마스터 키튼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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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3.  비밀 2 ~ 11

34. 요츠바랑 12

35. 시오리와 시미코의 한 밤의 무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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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야야툰

 

 

- <마스터 키튼>은 뒤늦게 절판 되고 나서야 한 권 한 권, 중고로 사기 시작했는데

나오는 책이 많지 않아서 가끔 운좋을 때 눈에 띄면 사모으고 있는 중..

왕~ <야야툰>, 공감가는 부분도 두루 있긴 했으나 19금이라곤 해도 생각보다 과감한 내용이었음.

<비빔툰> 좋아하는 아이들이 같은 작가 거라고 혹여 볼까 싶어 장농 속에 숨겨두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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