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큰 아이가 "6월 고1 전국 연합학력평가" 성적 통지표를 받아 왔습니다.

교내 성적 순위로는 3등급이 두 개였는데 다행스럽게도 국, 영, 수, 세 과목 모두 2등급을 받아

- 더 공부 잘 하는 아이가 반에만 다섯 명 이상...- 올 2학기에도 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 할아버지가 늘 말씀하시는 것처럼 효녀 노릇하네요. (^^)>

기말고사가 17일부터인데 공부는 거의 학교에서 하니 딱히 제가 봐 줄 (능력도 안되고)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큰 아이는 주말에도 학교 독서실에 나가서 공부를 하곤 하는데(독서실 출근 열심히 한다고 세 달 연속 상장 받아왔음)  

학기 초에는 같이 밥 사먹을 친구가 있더니 요즘은 그럴만한 사람이 없나 봐요.

다른 아이들은 학원 다녀서 주말에 안 나오는 것 같다는데

도시락이라도 사주랴니, 먹을 곳이 마땅치 않다고 마다하고 빵을 사먹곤 한다는... 

 

 

작은 아이 공부 봐주면서 속상하고 열받을 때마다-사춘기라고 어찌나 엄마에게 틱틱거리는지..,

결국 저도 아이 맘에 상처주는 말하게 되고, 악순환의 반복이 이어지고 있는 중 - 

새삼 알아서 공부해주는 (요즘은 문제집 채점도 혼자 다 한다는~) 큰 딸아이가 정말 고마운 존재라는 것을 절감합니다. 

자기 주도 학습 습관 들이려면 둘째가 마음 독하게 먹고 열심히 해줘야 하는데

초등학교 때 공부하는 습관을 잡아주지 못한 탓이 큰 것인지, 참 쉽지 않네요.

내일이면 기말고사가 끝나는데 마지막까지 함께 최선을 다하고,

이번 여름 방학, 아니 다음 주부터 다시 함께 열공 모드로 열심히 공부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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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4 1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12-07-06 11:19   좋아요 0 | URL
아이가 그렇게 느끼지 않도록 제가 유의해야겠지요. (-.-)>

하늘바람 2012-07-05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이가 벌써 고1인가요?
고등학교도 장학금을 주나요?
와 대단하네요
정말 효녀예요
세 따님이 부모님꼐 얼마나 잘할지 생각하면 벌써 흐믓해집니다

아영엄마 2012-07-06 11:21   좋아요 0 | URL
아이가 다닌 중학교에도 장학금을 주는 제도가 있는 모양이던데 안 받아봐서 어떤 조건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중고등학교는 학교에 따라 장학금 주는 곳이 있지 싶어요.
큰 아이 학교는 장학급 지급 조건이 있어서 그 조건에 미달이면 장학금 못 받는답니다.

기억의집 2012-07-05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이는 스스로 잘하니깐 편하죠. 저희는 두 놈다 놀공 모드라~ 참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지난 번에 울 아들이 냥이에게 너는 이 집에 있는 게 얼마나 행복한 건지 알아, 이러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민준아, 너도 이 집에 태어난 것을 다행으로 알어라, 웃으면서 그랬어요. 휴, 정말 어찌해야 하나요.
여름방학엔 열심히 데리고 다니고 역사책 읽으라고 압력을 넣어야 할 것 같아요.
참 옆에 안녕 고양이는~ 저 책 어때요?

아영엄마 2012-07-06 11:24   좋아요 0 | URL
둘째는 드디어 시험 해방이라고 어제 종일 컴 앞에 앉아 있더라구요. 이번 주말까지만 실컷 노는 자유를 누리는 거죠 뭐~. 저도 종종 애들에게 너희는 다른 아이들에 비하면 행복한 거라니까~, 한다지요.

- 안녕 고양이.. 인가 하는 책은 못 본 책인데... 한 칸은 책 등록을 안해서 랜덤으로 뜬 책이지 싶어요.

책읽는나무 2012-07-05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빵만 먹고 어찌 공부를 하려누??
밥을 먹어야 힘이 날텐데..ㅠ

독서실 안에서 뭘 먹음 좀 그렇겠죠??
감자 같은 것 삶아서 식혀놓음 냄새도 좀 덜 나고하니 칸막이로 된 공간이라면 몰래 살짝 입에 넣어 먹음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봤어요.ㅋㅋ
울애들은 아직 어려 그런지 뒤돌아서면 맨날 배고프다고 해서 말입니다.
하루종일 먹을 것을 입에 달고 사는편이거든요.그렇다고 살로 가는 것도 아니라 음식값이 아까워요.ㅠ
암튼 아영이 같은 경우 혼자 알아서 공부하는 모습도 기특한데,
부실하게 점심을 때우는 것같아 안쓰럽네요.
헌데..요즘은 독서실도 상장을 주는군요?ㅋㅋ

아영엄마 2012-07-06 11:29   좋아요 0 | URL
이번 주에는 도시락 싸줄까 싶어요.
학교 독서실에서 자율학습 하는 건데, 고1은 주말에 거의 안 나오나 봐요.
학교 독서실은 집보다 훨 시원하고 공부하기 좋은 분위기거든요.

- 자사고라 정부 지원 없이 학교에서 밤까지 아이들이 자기주도학습 할수 있도록 독서실(방이 몇 개 되서 거의 200석은 된다고) 운영하는데 냉방이며 난방까지 하려면 꽤 비용이 들 거거든요. 그런데 수업 마치고 나면 학원에 가는 아이들이 많아서 그 자리가 꽉 차지는 않나 봐요. 자사고의 의미가 많이 퇴색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희망으로 2012-07-05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는 낼이면 기말 끝입니다. 공부 안하고 노는 꼴 보려니 속 터져 죽을 것 같았어요.
폰은 손에서 떠나지 않구 피씨방가고 아니면 잠만 자더라구요.
아영이처럼 알아서 잘하면 떠받들어 모실 것 같아요^^

아영엄마 2012-07-06 11:36   좋아요 0 | URL
그럼 오늘 시험이 끝나는 군요~.
낮잠은 두 세시간 자는 거 기본인 둘째가 -하는 것도 아니고 안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시간만 잡아먹는-공부하는 모습 보면 제 속이 그렇다지요. 바짝 하고 좀 쉬고 하면 좋을텐데 (붙들고 앉으면 삼사십분이면 나가는 분량을)두 시간 넘게 두 세장 하고 힘들다고 하는 거 보면 욱~ 한다지요.

이틀은 죽 쑤고, 이틀은 그나마 좀 양호하게 보고는 시험 끝났다고 후련한 마음으로 하루종일 컴하더이다. ㅋ~ 종일 그렇게 책상에 앉아 집중해서 모니터 들여다 보고 있는 모습 보니 공부도 그렇게 열심히 할 수 있겠구만 그건 요원한 일이겠지요? ^^;

- 7월에 편하신 시간에 함 날 잡아 보아요~~.

기억의집 2012-07-06 18:39   좋아요 0 | URL
저도요. 아주 떠 받들거요. 네네 거리면서~

기억의집 2012-07-06 18:40   좋아요 0 | URL
그래도 비 안 오는 때가 좋죠. 만나는 시기가. 다음 주쯤 비 안 온다는 예보 듣고 한번 잡아볼께요.

2012-07-12 15: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15 14: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전에 책나무님이 보내주신 택배 두 박스가 도착했어요!

이번에는 옷과 신발에 더해서 감자까지 넣어 보내셨더라구요~.

뭐라도 하나 더 챙겨주시려는 책나무님의 그 마음이 정말 고맙습니다.

예쁜 옷 잘 입히고, 맛있는 감자 잘 먹을께요~~~.

 

- 실물을 자랑하고 싶은데 어제 밤에 카메라 켰을 때 또 렌즈 오작동 증세가 발생해서 후딱 꺼놓았는데

(시간 지나면 사람 병 낫는 것처럼 하룻밤 지나면 고쳐지기라도 하듯..^^;;) 

좀 아까 불안한 마음으로 사진 찍으려고 켜보니 역시나.. 렌즈 오작동으로 사진이 제대로 안 찍히네요. ㅜㅜ

-  휴대전화로 사진 찍어서 파일 올리는 일이 서툴러서 나중에 큰 딸내미 오며 해달라고 부탁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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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2-07-05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참 고마우시네요

아영엄마 2012-07-06 11:02   좋아요 0 | URL
그죠~. 아이들 금방 금방 크는데 때마다 옷 사주려면 드는 돈 무시 못하는데 그걸 커버해주시니 정말 고마운 일이어요. ^^

기억의집 2012-07-05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집 십만원짜리 카메라는 건전지를 안 넣어 몇달째 방치인지 모르겠어요. 동네에서 밧데리 사면 되는데.
감자까지.... 어제 감자전 해서 먹었는데, 간만에 먹으니깐 맛있더라구요. 사실 감자 몇 개 들어가지도 않는데 감자전 팔천원씩 주며 먹은 거 아까워요. 물론 재료 원가가 가게 운영에 들어가는 게 아니지만요.

저도 만나면 옷 있는데 드릴께요. 칠월에 또 봐요. 이번에 이수역에서 봐요. 아영엄마님, 제 친구가 카페 열었는게 거기가 먹자 골목 안에 있거든요. 밥 먹고 친구 카페에서 커피 마셔요. 이번에~

아영엄마 2012-07-06 11:07   좋아요 0 | URL
식당 음식 원가 생각하면 정말 돈 아까워 못 사먹지요. 그렇긴 해도 음식 준비하는 시간과 노력 생각해 보면 그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다른 일이 생기면 그만큼 써야지 싶습니다.

7월의 약속~. 친구 분이 연 카페에서 신나게 살아가는 이야기 나눠 보아요. ^^

책읽는나무 2012-07-05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찍지 마세요~ 잘 하셨어요~
기계는 쉬게 내버려둬야 한답니다.^^;;
매번 헌 옷 챙겨드리는데 제가 더 송구스럽습니다.

기억님은 좋은 친구 많이 두셨네요?^^
미쿡친구,이번엔 카페 차린 친구...부럽사와요~
리필 무한대겠네요~ㅋㅋ

아영엄마 2012-07-06 11:13   좋아요 0 | URL
큰 딸내미가 사진 준다더니 자기 거 뭐하느라 안 주고 갔어요. -.-
기계도 쉬게 둬서 나으면 돈 안들고 얼매나 좋을까요~ ^^

근데 저 택배 받을 때마다 엄청 놀라는 거 아세요?
"와~ 쌍둥이라 두 배라고는 하지만) 뭔 옷이 이렇게나 많아! @@" 하구요~.
이 많은 옷들 넣어두려면 책나무님네 옷장은 엄청 클 거야! 한다지요.
막내 옷이 너무 많아서 넣어둘 서랍이 없어요~~. ㅎㅎ ^^
어제는 새 옷 중에서 분홍 원피스랑 빨간 바지 입고 어린이집 갔다 왔답니다~
(오늘은 비온다고 분홍 장화랑 분홍 우산 챙겨서 나갔다는~)
옷이 많아 한 번씩 다 입어 보려면 날마다 새 옷 입혀 보내야 할 판이야요. ㅋ~

희망으로 2012-07-05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의 결이 무척 고우신 분인듯해요^^

아영엄마 2012-07-06 11:15   좋아요 0 | URL
넵! 저보다 한 백 배쯤 마음씨 고운 분이 아닐까요~.
비록 인터넷상이긴 하지만 오래 안 분이라 이웃 사촌 같아요. ^^
 

 

 

 

 

 

 

 

 

 

 

 

 

 

 

 

 

 점심을 먹으며 <런던 자연사 박물관>의 한 페이지를 펼쳐 읽기 시작했는데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동요에 나오듯이 남자 아이들은 달팽이로 만들어진데다가 강아지 꼬리를 덧붙인 모습인데,  이는 여자아이들이 "설탕과 향신료와 온갖 좋은 것들"로 만들어진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p.163

 

으응? 이거 배빗 콜의 (성교육) 그림책 <엄마가 알을 낳았대!>의 본문에도 나오는 내용인데?? 저자가 이 그림책을 봤나? 하지만 문장에 '동요'라고 지칭한 것으로 봐선 서양에 이런 동요가 있다는 건가?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니 nursery rhyme(마더구즈) 에 이런 내용이 실제로 있구나...

 

 

 

What are little boys made of: lyrics

What are little boys made of?
Snips and snails, and puppy dogs tails
That's what little boys are made of !"
What are little girls made of?
"Sugar and spice and all things nice
That's what little girls are made of!"

 

출처: http://www.famousquotes.me.uk/nursery_rhymes/what_are_little_boys_made_of.htm

 

 

 

- 사족: '달팽이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이 단원에서는 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둥'에 관한 내용이다. 한 때는 모든 고둥들이 단일한 속에 들어갔으나 과학이 발전하여 분자 서열을 연구하면서 오스트레일리아와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종들이 -서식지 조건이 유사하여 조개껍질의 형태나 무늬가 유사한 형태로 진화하였으나- 별개의 진화적 기원을 지니고 있음을 밝혀졌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생명체에 대한 연구 분야나 깊이가 참으로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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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2-06-21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까 기억님 서재에서 나온 <런던 자연사 박물관>이 바로 이책이었군요?
<엄마가 알을 낳았대>에서 정말 저런 문구가 나왔나요?
전 정말 처음 듣는 듯한~~

어제 지인들과 이야길 하다가 내가 나이 먹었다는 것을 느낄때가 언제냐?
한 지인이 영화를 보다가 저장면 뒤엔 저렇게 전개될 것이야! 저런말을 하겠지? 열심히 추리하면서 보았는데 정말 100% 맞추고 있어 나 정말 똑똑한가봐~ 했다네요.헌데 다 보고 나니까,언제고 본 영화였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렸다더군요.ㅋㅋ
전 반대던데..분명 본 영화이거나 드라마인데 혹은 책인데..
보면 전혀 새로운 내용이고,심지어 기억하고 있던 배우가 아닌 다른 배우가 등장하는 순간!
아~ 나 정말 나이 먹나보다! 싶더라구요.ㅎㅎ
근데..또 나이 먹는 것을 느끼네요.저 문구 첨 보는 듯 해서요.ㅠ

아영엄마 2012-06-21 22:43   좋아요 0 | URL
<엄마가 알을 낳았대>에 보면 아빠가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부분에 저런 내용이 나와요. ^^ (앞 부분에 나오는 내용인데 알라딘의 책 미리보기에 나오려나 모르겠어요.)
요즘 말하고자 하는 단어나 지명, 인명 등이 바로 생각이 안나 한참을 생각해야 할 때가 부지기수에요. 마흔 넘으니 나이드는 거 정말 표 나네요. ㅠㅠ

희망으로 2012-06-22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가 알을 낳았대>는 집에 있었던 책인데 저런 글이 나오나 한참 생각해도 기억이 안 난다는....ㅠㅠ
얼마전에도 어떤 책을 읽다가 울 딸이 일본 그림책 중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고 해서 겨우 떠올렸어요. 오늘도 책을 읽는데 글자만 눈에 보이지 내용은 머리를 그냥 스쳐가는 느낌이 들어 읽고 또 읽고 했어요. 그나저나 난 아무렇지 않게 생각해도 나름 스트레스가 큰가봐요. 머리도 많이 빠지구요. 얼마전에 미용실에서 탈모가 진행되는데 모르냐고 하더라구요. 우째요....^^

아영엄마 2012-06-26 12:23   좋아요 0 | URL
이런 내용이 나오는 일본 그림책도 있군요.
탈모 진행이라니, 힘든 일이 많으셔서 그런가 봐요. 상황이 좋아져야 스트레스도 덜 받으실텐데 참...

기억의집 2012-06-25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기억이 안 나요~ 치맨가봐요. 흑흑.

희망님 우째요. 탈모라뇨. 말도 안된다. 희망님은 머리숱 많아 보이는데..저야말로 머리에 돈 많이 들어가요. 전 약도 먹는 걸요. 친정모가 머리가 없어서 저는 약도 먹고 영양제도 바르고..별 짓 다해요. 일단 한번 탈모 진행되면 겉잡을 수가 없으니깐 약 드세요. 약이 그나마 젤 좋은 듯 싶어요..

아영엄마 2012-06-26 12:21   좋아요 0 | URL
위로 두 아이가 참 재미있게, 자주 본 그림책이라 잘 기억한다지요. ^^ 책 꺼내서 찾아 본 김에 막내에게도 보여줬어요. 벌써 성교육 그림책이라니, 너무 이른 거 아닌지... ^^;;

에고, 희망님은 머리숱 많이 보이던데 탈모라니..그나저나 나이 드니 머리카락이 가늘어져서 숱도 확 적어 보이고, 퍼머도 잘 안 나와요. ㅜㅜ
 

작은 아이네 학교는 7/2부터 기말고사를 치른다. 시험 준비는 적어도 한 달, 최소 2주 전부터 시작해도 시간이 모자란다고 생각하는 엄마 마음과 달리 아이는 참으로 느긋하다. 이번 시험 역시 벼락치기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그 벼락치기 공부라도 좀 하고 시험에 임해야 하지 않겠나. 도저히 안되서 그제부터 엄마가 있어야 공부가 된다는(한 마디로 엄마가 안 봐줘서 공부를 못했다는 핑계거리)- 작은 아이를 붙들고 한 두시간씩 과학 시험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다.

 

- 큰 아이 때는 제가 알아서 혼자 공부해서 안 봐주었더니 교과 내용들이 다 새롭다. -.- 교과 내용이나 문제 풀 때 내가 오락가락 하는 부분들이 종종 있으니 작은 아이가 엄마는 생물학과 나왔으면서 모르냐고 투덜거리고 핀잔을 준다. 에잇, 이래서 나이 먹어도 잊어버리지 않도록 배운 것도 다시 찾아보고 익혀야 하나 보다.  ㅠㅠ

 

 공부한다고 자기 방에 들어 앉은 날은 98% 자고 있는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야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될까? 학기 초에 자기주도학습 관련 책도 사달라고 해서 사줬건만 소용이 없네 그려. 언니랑 비교하면 자존심 상해하는 터라 가급적이면 삼가하는 편이긴 하지만 종종 예를 들지 않을 수가 없다. 6/7인가? 큰 아이가 6월 전국연합 학력평가를 치렀는데, 나름 내공이 있다 싶은 국어 과목도 실수로 틀린 게 있다고는 하나, 학교 자체 등급에서 3등급(94~92점)을 받았다. 1등급은 100~98점. 두 개 틀리면 2등급으로 내려 앉는다는 얘기다.

 

- 고등학교 입학하고 부터 공부가 부족함을 절실하게 느끼는 영어의 경우 100~100점이 1등급이라는 학교 자체 성적표 내용을 보고 학생들의 뛰어난 공부 내공에 한숨이 나왔다. 그야말로 하나만 틀려도 한 등급이 내려 앉는 거다. (딸 애는 90점으로 3등급) 최근에 읽어 본 어느 기사에 어느 학부모가 언, 수,외, 탐 네 과목이 하나씩 틀리면 SKY 갈 수 있지만 두 과목이 두 개씩 틀리면 못 간다는 현실에 기가 막혀 유학을 보내거나 이민을 가던가 해야겠다는 요지의 말이 와닿았다고나 할까~.

 

 그런데 오늘 포털에서, 반 1등에 반장 하는 고2 학생이 자살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았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6201752381&code=950312

전교 10위권에 드는 아이였는데 성적 비관(7일에 모의 고사를 잘 못 봤다고) 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성적 때문에 목숨까지 버리는 이 답답한 세상에서 큰 아이가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채근하지 않고 묵묵히 지켜봐주어야 하는데 그럴 수 있을지, 내가 자신감이 없다. 어제도 밤에 와서 과제 한다고 컴 앞에 앉아 놓고 웹툰 보면서 울었다는 아이에게 과제부터 하고 보라고 핀잔을 주지 않을 수 없더라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어떤 것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는 작은 아이. 공부에 큰 흥미가 없는 작은 아이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깨닫는 일 일게다. 그럼에도 공부는 해야 한다는 생각에 아이에게 제 언니가 처한 이런 현실을 언급하며 조금이라도 일찍 공부를 시작하라고 말을 하긴 했는데 그런 말들이 과연 가슴에 와 닿을까? 대학에 가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갈 방법이 많다고는 하는데 작은 아이가 당차게 그런 길을 갈 수 있을지, 학력이 우선시 되는 이 사회에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아직 잘 모르겠다.

 

 

* 사족 : 일전에 < 해법 열공 1학기 기말 기출문제집 중2 (국어부록선택) >를 주문했는데 별책 선택은 잘 했는데 도서 검색으로 바로 장바구니에 담으면서 "[집중이수제 부록을 꼭 기록해주세요. (책소개 참고)"라는 문구를 못 보고 집중 이수제 과목인 역사 교재를 (주문과정 중 [배달원에 남기는 말]에 직접 입력) 빠트리고 주문하지 않는 실수를 범했는데 뒤늦게 그 사실을 알고, 무엇보다 내 실수라 새로 보내달라고 하지도 못하고... ㅜㅜ  다음에는 이런 실수 하지 말자고 다짐하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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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2-06-21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림책을 읽던 아영이가 어느새 성적을 고민해야하는 여고생이 된 현실이 조금 슬프네요.ㅠ
참..남 일 같지 않습니다.
등급수에 허걱~ 하고 놀랐습니다.
자살한 아이는 또~~
에혀~
혜영이는 아직도 연우 따라하고 있나요?
아마도 연우를 엄청 부러워하고 있겠어요.ㅋㅋ
나도 좀 그때 네 살 어린 동생을 엄청 부러워했었던~~

아영엄마 2012-06-21 13:26   좋아요 0 | URL
막내가 벌써 다섯 살인거 생각하면 정말 세월 금방이네요. 큰 아이 20살 되는 거 금방이다 싶어요.
자사고가 잘 하는 아이들 많이 모인 곳이니 성적이 높게 나오는 것이겠지만 새삼 깨닫게 되는 것이,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정말 많아요! 큰 아이도 학력고사 성적표 보고 조금 충격받은 듯 싶더라구요. 아이가 앞으로도 계속 학원 안 다니고 공부하겠다니 수업 진도에 뒤쳐지 않게 잘 따라가길 바랄 따름입니다.

기억의집 2012-06-21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등급수에 놀랐어요. 하나 틀리는데 한등급이 내려가다니.울 아들을 어찌 하오리까. 성적에 전혀 관심 없는데.

어휴, 성적이 중요한 게 아닌데, 아이가 요령이 없는 것인지 부모가 강압적인 것인지. 사는 것 자체가 얼마나 행복한 것인데, 자꾸 뭐 하나 틀어졌다고 자살하는 사회가 싫네요.

반품 안 되나요? 배송비가 문제죠?

아영엄마 2012-06-21 13:30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고등학교 가면 내 미래가 걸린 일이라는 점이 좀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아이들 몸만 크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마음도 단단하게 클 수 있도록 신경써주어야 하는데 이 사회가 그렇질 못해서 자꾸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교재로 공부 시작하고 나서 안 걸요. 교재 없는 부분은 교과서와 인쇄물, 필기 같은 걸로 하면 되겠지요 뭐~. 해법 교재도 시험 전에 다 풀어 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ㅋ~

울보 2012-06-21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헉이네요,
저렇게 공부를 잘하는데, 어쩜 , 정말 한문제에 한등급씩 내려간다면 ,,
에고 정말 어렵네요,
그래도 묵묵히 잘하는 아영이 참 대견해요,
정말 눈가지고 동생이랑 눈싸움하고 놀던 사진을 본것이 엊그제 같은데 여고생이라니 세월 참 빠르군요,,

아영엄마 2012-06-21 22:50   좋아요 0 | URL
아이들 어릴 때 생각해보면 자라는 거 금방인 것 같지요? ^^
막내 크는 거 보니 류가 중학생 되는 것도 멀지 않겠다 싶어요.

paviana 2012-06-21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역사 배우지 않아서 집에 남는거 있어서 필요하시면 주소 알려주세요.
저희 아들놈 이야기는 에효... 하고 싶지도 않아요.
아니면 알찬 싸이트 들어가셔서 아이디 alchan23 비번 pleasure 치시면 특이진도에서 좀 받아보실수도 있을거에요.

아영엄마 2012-06-21 22:55   좋아요 0 | URL
음.. 파비아나님이신 것 같은데 로그인 안하고 들어오신 건가 봐요. 이 댓글, 비밀글이 아닌 거 아시는지.. 아이디랑 비번이 담긴 댓글이니 숨기시거나 삭제하셔야 할 것 같아요.

도움주시는 말씀 감사해요~~~. 역사 문제집은 딸아이 책장 뒤져보니 작년에 교재 살 때 신청해서 받아 놓은 것이 있더라구요. 살펴보니 이번 시험범위까지 나오는 거라 시험 공부하는데(본인이 할지는 미지수이나.. -.-) 지장은 없을 것 같아요.

paviana 2012-06-21 23:27   좋아요 0 | URL
알찬 아이디는 제 아이디 아니에요. 1학기 아이디라서 과목별로 진도 안 맞는 학생들이 문제 따로 받을 수 있게 한 거애요. 저희 아이는 도덕을 3 학년거 일부 시험봐서 필요하거든요. 하긴 출력해준다고 푸는건 절대 아니지만요. 흑흑. 오늘은 새벽에 하는 축구보겠다고 깨워달라고 하네요.

아영엄마 2012-06-21 23:48   좋아요 0 | URL
집중 이수제란 것이 도입되면서 과목별 진도가 학교마다 달라서 교재 사이트에서 특이진도를 제공해주나 봐요. 천재교육 사이트에도 예체능, 가정,기술 쪽으로 제공하던데 역사도 제공하는지는 살펴볼 생각을 못했네요.
오늘 새벽에 중요한 축구하나 보네요. 남편도 출장 가고 없고, 딸아이들이라 운동 경기는 도통 관심없고, 저 역시 마찬가지고.. ^^* 아이 깨워주려면 님까지 못 주무시겠어요. 안 깨우고 아침까지 자게 두면 안되려나요? ^^

희망으로 2012-06-22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부는 큰애나 작은애나 큰 기대를 안하는데 정말 성적표 보면 애들 잡는 것 같아요.
애들을 도대채 얼마나 잡아야 정신을 차릴런지.....교육계는 정말 대대적으로 바뀌어야 하는데 가장 변화가 느린 곳이 또 교육계라고 하니 한숨만 나와요. 1,2 등급에도 대학 가기가 힘든 죽일놈의 세상. 그러니 인서울만 해도 서울대라는 말이 괜한게 아닌거 같아요.
그래서 아영이가 대견한거죠. 자기주도가 확실히 되기도 했고 혼자서 저렇게 해 낸다는게 얼마나 기특한지. 남의 딸이라도 정말 예뻐요.

아영엄마 2012-07-04 11:49   좋아요 0 | URL
앗, 희망님~ 댓글을 이제서야 발견했어요. (^^)>
어제 큰 아이가 집에 오는 길에 좋은 대학 가야 하나고 묻길래 그 기준이 뭐라고 생각하냐고 물으며 남편이랑 도출한 결론이 그래도 인 서울은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지요.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이라는 부제가 달린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최근에 구입하였다. 작년에 한창 베스트셀러로 떠 있을 때 평이 좋아 눈여겨 봐두긴 했는데 그 시점-막내 어린이집 다니기 전-에 구입한들 책장에 꽂아 두고 금방 읽을 것 같지 않아 구입 보류. 최근에 보니 리딩 인문 플래너를 제공하는 이벤트가 구간 적용되어서도 지속되길래 냉큼 구입했다. ^^

 

 책 온 날 플래너에 관심을 보이는 큰 아이에게 책도 읽어보라고 주었더니 호오, 자기도 고전을 읽겠다며 책을 사달란다. 어떤 책을 사줄까 하니 원문이 실린 <논어>와 <발해고>를 읽어보고 싶다고-리딩으로...에 원문을 읽어보라고 권하나 싶어 읽어보니 그런 내용이 있다.- 해서 그 두 권에 더 해 <소크라테스의 변명>까지 세 권을 주문했다. 스스로 고전을 읽겠다 하니 참 기특하구나 하였는데 하루 지나고 보니 고전보다 웹툰을 찾아 보는 시간이 더 긴 것 같다. 우잇, 기특한 마음 취소해야 할까 보다.

 

- 이 글 쓰고 좀 지난 뒤에 사 준 책들 다 읽지도 않았을텐데 <택리지>를 사달라 한다고 구입해 준 건 짬짬이 시간 날 때, 언젠가는 다 읽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의 작용.... 부모에게는 충족되지 못할 자식에 대한 기대함이 너무 많은 것 같다. -.-

 

 

 

 

 

 

 

 

 

 

 

 

 

 

 

 

 

 일전에 작은 아이가 <사기>를 읽겠노라고 도서실에서 두툼한 책을 대출해 왔다. 고전을 읽겠다는 큰 아이의 영향은 절대~ 아니고 아마도 작년처럼 학교 독서골든벨 대회 지정 도서 목록에 올라간 모양이다. 재미있는 소설도 아닌 마당에 일주일 내로 다 읽지도 못할 것이 뻔해 보이는 데다가 고전 사재기(^^*)에 돌입한 참이지 않은가! 큰 아이도 다시 읽어보고 싶다고 해서 추리소설 사고 싶은 마음은 꾹꾹 눌러두고 과감하게 <사기 본기>와 <사기 열전> 1,2권을 구입했다. 금방이라도 읽을 것 같이 말하던 두 아이 다 그닥 관심을 보이지 않는 통에 현재까지 책장에 얌전하게 꽂혀 있다. -.-;;;

 

- 집에 추리소설만 있는 것 같아 요즘 사는 걸 자제하고 있었더니 큰 아이가 도서실에서 신간 들어오면 읽어보라고 종종 빌려다 준다.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완전 범죄에 고양이는 몇 마리.. >, <방과 후는 미스터리..> 등과 이랑 <바람을 뿌리는 자>에 이어 아이가 정군님 블로그의 리뷰 글 보고 빌렸다는 <부호 형사>도 읽었다.

 

<런던 자연사 박물관>은 기억의 집님 페이퍼 보고 (반값 할인이라는 조건에 혹하기도 했고) 구입해서 틈날 때마다 읽고 있다. 처음부터 읽기 시작했다가 지금은 아무 쪽이나 펼쳐서 읽곤 한다. 읽는 재미도 솔솔하고, 이름 들어본 과학자들 나오면 반갑고, 생물학과를 다니면서 나비랑 식물 표본 만들며 고생했던 일들이 새록새록 떠올라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한다.

 

-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식물의 특징이 잘 드러나도록 종이테이프를 붙여가며 식물의 모양을 잡은 후에 표본이 썩지 않고 보존되도록 간지(신문지) 갈아주었더랬다. 이 과정이 번거롭긴 했으나 나에게 제일 힘들었던 건 식물을 채집하기 위해 큰 비닐 봉투를 들고 (야산이나 들판 등) 몇 시간이나 걸어다녀야 했던 것이다. 스무 살 넘은 처자가 나비 채집하려고 커다란 포충망 들고 눈썹이 휘날리게 쫓아 다니다 앞의 장애물을 못 보고 남들 앞에서 넘어진 적도 종종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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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12-06-21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지성의 책 보면서 "고전, 고전, 고전"을 읽고 아이들에게도 읽히라는데, 딱히 고전이라고 떠오르는 책이 없는거예요. 제가 고전이라고 최근 읽었던 생각나는 유일한 책은 장자 평전인데, 이 또한 늠 어려워서 "코에 걸면, 코걸이요~ 귀에 걸면 귀걸이다." 그 이상을 뛰어넘질 못하는 형국.
근데,,, 이런 책들이 자고로~~~ 고전이군요. 흠..
이렇게 보면, 아이들이 자람에 따라 엄마도 성장하는 게 맞나봐요~~! ㅎㅎ 포충망 들고, 눈썹 휘날리게 뛰어다니셨다니,,, 마치 동심으로 돌아가셨던 거 같아~ 흐뭇해보여요!!! 넘어지시는 아픔을 겪긴 하셨지만 이 또한~ 아이들이 선사해주는 추억쯤ㅋ

아영엄마 2012-06-21 23:01   좋아요 0 | URL
고전이라 칭해지는 저서들 이름이야 들어봤어도 저 자신이 독파한 적이 없는 터라 아이들에게 강요하기는 어렵네요. (^^)>
- 대학생 때 제가 들고 쫓아다닌 포충망이 작기라도 했으면 별 티가 안 났을텐데, 아마도 지름이 어른 팔길이 정도 되어서 눈에 확 띠었을 거예요. 사람 많은 데서 넘어지면 아픈 것보다 민망함, 창피함이 앞서지요. ㅋ~ -.-;;

기억의집 2012-06-21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 저는 고전에 딱히 끌리지 않아서(가슴을 쓸어내리며) 다행이에요. 고전에 끌리면 또 얼마나 사 제꼈을까요. 전자책으로 몇 권 사긴 했지만. 열린책들하고 펭귄은 전자책으로 제법 나오고 있는데,,, 전자책은 어떠세요?

저의 큰애도 책 읽은 시간보다 웹툰 보며 낄낄거리는 시간이 많은 것 같아요. 머리 한대 쥐어 박고 싶지만... 여튼, 얄미워요.

아영엄마 2012-06-21 23:05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텍스트 파일로 판타지 소설 같은 거 읽기도 하니 전자책으로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네요. 저야 종이책이 더 좋지만요~. ^^
저도 만화 참 좋아하고 많이 보며 컸지만 날마다 웹툰 찾아서 보는 모습 보면 답답해요. 차라리 책 나오면 사주겠다고 하는데도(<신과 함께> 저승편 3권 샀잖아요) 못참고 찾아서 보네요. -.-

책읽는나무 2012-06-21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제가 몇 달 전..리딩책 읽고 필이 꽂혀 일단 저지르자 싶어 몇 권 사모았어요.
정말 사다가 모아놨어요.ㅋㅋ
일리아스 읽다가 음~~ 삼분의 일 정도 읽었나?
오우~ 머리가 복잡해서 말입니다.
신들의 이름이랑 사람들의 이름이랑 짬짬이 읽어서 더 머리가 어지러웠다는~ㅠ
신랑도 리딩책 읽더니 맨날 고전,고전 타령 하더니 점점 조용해지고 있다죠.ㅋㅋ
그래도 책을 좀 읽어야겠다고 변화된 모습 보면 뭔가 달라지긴 했어요.
뭐..우리 신랑이 달라졌어요~ 에요.^^

쁜이들이 바쁘군요.자기들도 책 읽으랴~ 엄마한테 책도 추천해주랴~ 이쁜 것들!^^


아영엄마 2012-06-21 23:08   좋아요 0 | URL
아하~ 님도 그 책 읽으셨구나. 저는 엄두가 안 납니다. 하다못해 추리소설도 등장인물이며 지명 많이 나오면 헛갈려서 몇 번씩 반복해서 읽어봐야 하니... 두뇌 회전이 안되다 보니 가독성이 점점 떨어지네요. 요즘 이런저런 상황에 치여 답답한 심사로 살아가는 울 남편에게도 마음 다스리는 차원에서 고전 좀 읽어보라고 권할까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