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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마감] 9기 신간평가단 마지막 도서를 발송했습니다.

 알라딘에 신간평가단이 처음 생겼을 때(2008년 10월)부터 참여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그 즈음에 늦둥이 막내가 태어났다. 그 이후로 육아에 치여 차분히 리뷰를 쓸 여건이 되질 않다보니 침체기로 접어들어서 9기 모집 때가 되어서야 용기를 내서 신청을 하고 기쁘게도 신간평가단에 합류를 하게 되었다.  ^^*  

 매달 신간 추천 페이퍼를 작성하기 위해 새로 나온 책들을 살피는 즐거움도 있었고, 내가 고르지는 않았어도 그달에 선정된 두 권의 책이 오길 기다려 읽는 재미가 있었다. 리뷰 쓰는 것이 아직은 쉽지 않아 매번 느즈막하게 리뷰를 올리곤 한 터라 이번 기수 활동을 끝내며 아쉽지만 다음에 여력이 될 때 다시 한 번 신청해 보련다.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엄마가 화났다>

 
 한창 활동이 활발해진 어린 아이 키우는 집이라면 한 번, 아니 몇 번이고 겪었을, 아이 엄마들에게 공감을 많은 불러 일으키는 상황들이 담겨 있다. 개인적으로 최숙희 작가의 그림책을 좋아하기도 하거니와, 막내 키우면서 겪곤 하는 일들이 담겨 있어 손이 자주 간 그림책이다. 나 역시 아이가 이런 저런 사고를 칠 때면 화도 나고, 짜증이 나서 소리를 칠 때가 종종 있다. 엄마의 큰 소리에 울먹이기도 하고, 엄마에게 화를 내고 삐치기도 하는 막내가 나중에 슬그머니 다가와 "죄송해요~"할 때면 화를 참지 못한 것이 후회되곤 한다. 지나고 보면 금새 흘러가버린 시간인데 좀 더 소중하게, 아끼며 보내야 할 것 같다.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1. <엄마가 화났다>  

 

 

 

 

 

2.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영화로도 제작된, <완득이>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더랬다. 그 작가의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읽어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이가 몇 있는데 김려령도 그 중의 한 사람.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이의 고충도 엿볼 수 있고, 김려령씨의 경험이 녹아 있는 듯. 

   

 

 

 

 

 

   

 3. <학교 가는 길>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는 간결한 그림 속에 생각하고 상상할 거리들을 담아내는 작가이다. <문제가 생겼어요!>에 이은 이 책 다음에 <생각 연필>이 출간되었다. 상상 그림책을 시리즈로 꾸준히 낼 모양이다.
 

 

 

 

 

 

 

4. <모나리자 도난사건>
 명화 <모나리자>가 도난당한 적이 있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과 명화를 연상시키는 인상적인 화풍의 그림이 눈길을 끄는 작품.

 

 

 


 

 

 

5. <우리들의 7일 전쟁>  
 자신들을 억압하고 규제하는 선생, 부모 등의 위선적인 어른들에게 통쾌한 복수를 펼치는 사내 아이들의 이야기가 자신의 의지보다는 대게 부모의 기대와 강요로 하루의 대부분을 학교와 학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대한민국 아이들에게도 유쾌한 즐거움을 선사하지 않을까 싶다. 시리즈가 29권이나 되던데 출판사에서 이 시리즈를 다 출판할까?


 

 

 

 

 



 

신간평가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우리들의 7일 전쟁> 중에서...
 "부모치고 아이들의 행복을 바라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우리는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준답시고 불행하게 만드는 크나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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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싹 2012-01-30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는 다 못 읽은 책이네요.ㅠㅠ

아영엄마 2012-02-07 20:08   좋아요 0 | URL
잎싹님~, 답글이 많이 늦었네요.
저는 최숙희 작가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작품이 참 좋더라구요. ^^*
 
<유아/어린이/청소년>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이르게 찾아오는 명절이 끼인 달이라 딱히 하는 것 없이 분주하게 지나가고 있는 것 같다.  신간평가단으로 선정되어 미션으로 수행하는 주목 신간 페이퍼를 작성하는 마지막 달이기도 하고. 그간 막내를 키우느라 어떤 책들이 세상에 선을 보이는지 살피지도 못하고 지내왔는데 평가단 미션 덕분에 그나마 몇 달은 작정하고 신간 살피는 재미를 누렸다. 청소년 대상 도서를 읽을만한 연령대(중학생)의 아이들이 집에 있지만 가장 좋아하는 분야가 그림책이기에 이번에도 유아, 어린이 분야의 책들을 유심히 살피게 된다.  ^^*

 

 <고 녀석 맛있겠다>를 감동적으로 본 큰 아이가 시리즈 다른 책도 보고 싶다고 하여, 최근에 나머지 세 권도 사주었더니 역시 감동적~이라며 책이 더 나오냐고 궁금해 했다. 이 시리즈에 속하는 작품은 아니지만 미야니시 타츠야의 다른 작품도 재미있게 볼 것 같아 골라보았다. 이 책에는 공룡이 아닌 우주인이 등장한다. 외모가 대상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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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글) 우주 영웅이라는 판타지적 소재를 통해 아이들로 하여금 삶의 중요한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책이다. 어느 날, 지구에 두 명의 우주인이 나타난다. 하나는 괴물처럼 못생긴 바라랑맨, 또 하나는 잘생기고 멋있는 스페셜맨. 두 우주인은 서로 지구를 지키러 온 영웅이라며 대결을 펼친다. 사람들은 말도 안 통하고 무시무시하게 생긴 바라랑맨을 악당이라고 생각한다. 


 
  "괴물 그루팔로"의 작가 콤비 줄리아 도널드슨과 악셀 셰플러의 신간이다. 나도 아이들도 좋아한 그림책의 또다른 작품도 보고 싶어서 골랐다. 못된 짓을 일삼던 생쥐 찍찍이가 고난을 겪으며 도둑질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약해진 후 일을 하며 살아가게 된다는, 권선징악을 주제로 한 내용이 교훈과 함께 읽는 재미를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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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글) . 줄리아 도널드슨의 재치 있는 상상력과 악셀 셰플러의 활발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생쥐 찍찍이는 스스로를 ‘길 위의 악당’이라고 일컬으며 못된 짓을 일삼는다. 달콤한 빵과 과자를 좋아하는 찍찍이는 말을 타고 다니면서 길을 지나는 동물들에게 과자를 내놓으라고 위협한다. 

 
  마땅히 기뻐해야 할 일이겠으나 키 작은 아이를 둔 엄마 입장에서는 너무나 안타까운 일로, 작은 아이가 최근에 초경을 시작했다. ㅠㅠ 내가 초경을 시작했을 때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떠올려 보기에는 너무 오랜 시간이 흘렀기에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살필 수 있는 그림책을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 골랐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작품이라는 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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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글) 초경을 시작한 여자아이의 마음을 섬세한 글과 상징적인 그림으로 표현한 그림책이다. 월경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여성으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아름답게 그려내, 여성성의 소중함과 긍정적 의미를 전해준다. 주제를 지나치게 부각시키지 않으면서도 잔잔하게 마음을 건드리는 글과 완성도 높은 그림은 예술적 감동까지 함께 전하고 있다.

 


  
  한 권 더 꼽자면...  올 초에 가족여행 차 들린 사찰 지붕 아랫쪽에 용 조각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어서 사진을 찍기도 했었는데 이처럼 절이나, 궁 등의 건물에서 용 그림과 조각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이 그림책은 <초정리 편지>, <스프링 벅> 등의 작품을 쓴 배유안씨의 작품으로, 앞서 출간된 <분황사 우물에는 용이 산다>에도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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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글) 우리나라에 많은 영향을 미친 중국 명나라의 호승지가 쓴 「진주선」에 나오는 '용생구자' 설을 바탕으로 각각 하는 일이 다르고 생김새도 개성 있는 용의 아홉 아들들을 주인공으로 흥미진진한 창작 그림책을 엮어 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빠른 사건 전개와 아홉 형제 용들의 특징을 잘 살려낸 그림이 돋보인다. 개성 넘치는 아홉 형제 용과 막내 여동생 금오. 뭍으로 나갔다 괴물 야차에게 잡혀간 금오를 찾아 나선 오빠들의 고군분투를 그리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색인 오방색을 이용한 그림에는 조상들의 소박함은 물론 용의 비늘 하나까지 모두 살려낸 섬세함과 화려함이 잘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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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어린이/청소년>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한 달 여만에 신간을 살펴보니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좋아하는 작가들의 책에 가장 먼저 눈이 가고, 더불어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만한 동화 위주로 신간을 훑은 결과....

 

  작가는 낯설지만 이세 히데코 가 그림을 그렸다는 이유로 시선이 가서 살펴 본 작품이다. 이 화가는 수채화의 담백함이 잘 드러나는 그림으로 작품의 깊이와 감동을 배가시켜준다. 이번 작품은 그림책이 아닌 동화로 흑백 그림이 삽화 형식으로 간간히 들어가 있다. 표지 그림처럼 색감이 들어간 그림이 아니어서 좀 아쉽다. 날 줄 모르는 황새, 그것도 깃털색이 흰색인 다른 새끼들과 달리 회갈색인 이 새가 정말 황새 새끼인지, 왜 날지 못하는 것인지, 가족들의 태도의 각기 어떻게 다른지 궁금증이 인다. 독일 아동문학상 수상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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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소녀 마이카와 날 줄 모르는 회색 황새의 우정 이야기를 서정 넘치는 글로 그려낸 독일 아동문학상 수상 작품이다. 마이카와 엄마, 아빠, 세 사람이 회색 황새를 대하는 각각 다른 태도가 흥미롭게 전개되고, 묘한 희망을 남기는 열린 결말은 슬픔을 극복하게 한다.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황새가 마이카 집에 둥지를 튼 지 7년째, 그해 날아든 황새 부부에게서 태어난 세 마리 새끼 가운데 날 줄 모르는 회색 황새 한 마리가 가족으로부터 따돌림을 당한다. 그러자 마이카는 끝까지 집에서 기르고 싶어 하는데….

 

 제목과 표지가 인상적이라 살펴보게 된 작품으로, [책속에서 & 밑줄긋기]에 올려 놓은 깔끔하고 선명한 일러스트가 눈길을 끄는 동화이다. 마법 이야기라니, 나와 우리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는 분야의 작품이라 재미있게 읽게 될 것 같다. 올바른 선택의 중요성과 선과 악의 구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 등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라는 점이 관심을 끈다. 
'IBBY 국제 아동 도서 협의회 최우수 어린이 책'을 수상한 작품으로 TV 시리즈와 극장판 영화로 제작되어 에미상을 비롯하여 전 세계 어린이 영화제의 주요 상을 휩쓸었다. 작가(안제이 말레슈카)가 2010년에 우리나라를 방문하기도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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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업자가 되어버린 부모님을 둔 필립, 토시아, 쿠키 세 남매는 소원을 들어주는 신비한 힘을 가진 '마법의 빨간 의자'를 만나게 된다. 음악가였던 엄마, 아빠가 좋은 일자리를 찾게 해달라는 소원을 빨간 의자에게 말하자, 엄마, 아빠는 세계 여행을 하며 연주해야하는 일자리를 갖게 된다. 연주 여행을 떠난 부모님을 찾아가는 세 남매는 빨간 의자와 함께 상상을 뛰어넘는 환상적인 마법이 현실로 나타나는 모험을 펼친다.



 가코 사토시. 아기자기한 삽화와 재미있는 내용이 마음에 들어 지금도 가끔씩 꺼내보곤 하는-볼 때마다 빵이 먹고 싶어지게 만드는- <까마귀네 빵집>의 작가가 아닌가. - 작가 이름으로 검색해 보니  강, 지구, 바다, 우주 등과 관련된 지식 도서도 출간되어 있다. - 일본 그림책의 고전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1973년에 출간된 이후 170쇄 이상을 찍었다고 한다. 자식을 찾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모정을 어떻게 전달해 주고 있는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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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사라진 101번째를 찾기 위해 온갖 위험을 무릅쓰는 엄마 개구리의 모습을 통해, 다른 무언가로 대체할 수 없는 사랑의 형태를 보여 준다. 엄마 개구리의 사랑은 우리가 맺는 모든 관계들을 돌아보게 해주고, 101마리 올챙이가 보여 주는 형제애는 어려운 상황에 부딪혔을 때 옆에 있는 누군가와 함께 힘을 모으면 용기가 배가 된다는 점을 새삼 깨닫게 한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시리즈가 어느 새 이백여권이 넘었구나. 212번째 작품은 피터 벤틀리가 글을 쓰고 부드러우면서도 섬세한 선과 색감이 따뜻한 느낌을 주는 화풍으로  헬린 옥슨버리가 그림을 그린 그림책이다. 허리케인 풍부한 상상력을 지닌 아이들이 용과 괴물이 등장하느 ㄴ상상 놀이에 빠진 모습을 그린 내용과 그림을 보니 데이비드 위즈너의 <허리케인>과 모리스 샌닥의 <괴물들이 사는 나라>가 연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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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이를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와 진정한 용기와 자존감을 주는 엄마 아빠의 사랑”을 보여주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다. 아이들의 정서와 모습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가의 빼어난 솜씨로 아이들의 시선과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작품이다. 삼총사가 많은 말을 하지 않지만 그림을 통해서 개구쟁이 잭과 어린 두 동생의 모습, 자크와 캐스퍼를 데려가는 엄마 아빠를 거인이라고 칭하는 이야기, 나무칼을 손에 쥔 채 잠이 들기까지 놀이의 세계에 집착하는 잭의 모습은 영락없이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외 <방귀 만세>, <난 형이니까>등의 작품에 그림을 그린 후쿠다 이와오 가 그림을 그린 <내 맘도 모르면서>, 
정은숙 작가의 첫 청소년 소설인 <정범기 추락 사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퓨전 판타지 소설(제3회 조선일보 판타지문학상 중등부문 최우수작)인 <류화선원전>, 
<손도끼>의 작가 게리 폴슨의 <서바이벌 스쿨>   등도 눈에 들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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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어린이/청소년>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 어찌 된 일인지 이 달에는 신간평가단에게 안내차 보내오는, 주목할만한 신간에 관한 페이퍼 작성 안내 문자가 월초에 오질 않아 혹 평가단 기한이 벌써 끝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낮에 서재에 들어와 확인-해보니 9월까지 활동-을 해 보게 만들었다. ^^; (기한을 알리는 문자가 저녁 때 도착~--) 그래도 7월에는 페이퍼 작성 기한을 이틀이나 더 보태주어 감사한 마음~~. 

 이르게 찾아온 장마가 가져다 준 끈적끈적함과 두 아이의 시험 공부에 협력(?)하느라 책보다는 아이들 문제집을 들여다 본 시간이 더 많았던 6월. 7월은 아이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기에 비교적 여유로운 마음으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기인지라, 아이들도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 싶은 책들을 골라 보았다.


  육식공룡이 생각지도 않게 자신의 먹이감인 초식공룡의 아빠가 되어 버린, 웃지 못할 이야기로 감동을 전하는 <고녀석 맛있겠다>가 애니화(고 녀석 맛나겠다 (2010))되어 상영을 앞두고 TV에서 광고를 하는 걸 보았다. 아이들이 그 광고를 본 날은 재미있게 보았던 원작을 다시 꺼내들고 보곤 하는데 이 시리즈의 2탄이 출간되었다니 이어지는 이야기냐며 관심을 보이면서 당장 보고 싶단다. 이번에는 하늘을 나는 공룡과 땅 위의 공룡 간의 우정 이야기로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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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 2권.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프테라노돈은 바위더미에 깔린 티라노사우루스를 발견한다. 그건 바로 프테라노돈을 잡아먹으려 했던 무서운 티라노사우루스였다. 프테라노돈은 겁이 났지만 눈도 보이지 않고 몸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다친 티라노사우루스가 가여워 보살펴 주기로 하는데…. 




  남미 쪽의 그림책은 거의 접해보지 못해서 어떤 특색을 보이는지 궁금하여 선택한 작품. 개인적으로는 낯선 작가이지만 소개글을 보면 남미를 대표하는 최고 작가라고 언급해 놓았던데 그 점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준다. 내용과 더불어 표지 그림이 일러스트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만드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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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남미를 대표하는 최고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에두아르도 갈레아노가 약하고 소외된 자들을 위한 사랑의 실천이 무엇인지를 전하는 내용의 그림책을 펴냈다. 아주 오래전부터 브라질의 북동부에서 전해져 내려오던 앵무새의 전설은 작고 약한 앵무새가 죽자 이를 진심으로 슬퍼하고 안타까워하는 친구들의 사랑이 모여 더 멋진 앵무새로 부활했다는 이야기로 후손들이 서로를 사랑하며 평화롭게 살아가길 바라는 조상들의 마음과 지혜가 담겨있다. 

 


  명승지나 별자리 등에 얽힌 이야기가 다양한 것처럼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꽃에도 동서양에 걸쳐 얽힌 이야기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 아름답거나 소담스러운 꽃에 얽힌 이야기를 옛 이야기처럼 잠자리에 든 아이에게 한자락씩 들려주기 좋을 듯 하다. 주로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 슬픈 사연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던데 이 책에는 어떤 꽃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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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아들이 글을 쓰고 아버지가 그림을 그린 책. 꽃들은 각각에게 알맞은 꽃말이 있고 전설이 있다. 꽃말과 전설은 꽃이 가진 모양에 따라, 피는 시기에 따라, 때로는 색깔에 따라 전 세계 어느 민족에게나 있다. 저 멀리 그리스시대부터 가깝게는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꽃에 나라마다 다른 여러 가지의 꽃말과 전설이 전해져 온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에 얽힌 50가지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인디언 처녀의 사랑'은 어떤 꽃이며 '동박새로 변한 두 아들', '양치기가 된 임금님', '꽃이 된 소녀' 등은 무슨 꽃말과 어떤 전설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본다.

 

  가상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으로도 정말 접하고 싶지 않은 것이 '성폭행'을 다룬 작품이다. 우리가 접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 강간, 추행 사건이 끊이질 않을 뿐만 아니라 더욱 증가하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그런 일을 저지르는 연령대가 점차 어려지고 있다는 점이다. 성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해지는 나이라고는 하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끔찍한 짓임을 인지하고 있는걸까? 절대 저질러서는 안되는 추악한 범죄임을 인식시켜줄 만한 작품인지, 아동 문학 쪽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황선미 작가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작품은 어떤 식으로 소화해 냈는지도 궁금증이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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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탄탄한 문장력과 앞서가는 주제의식으로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어린이청소년문학 작가로 꼽히는 작가 황선미가 상처와 사라진 기억 속에서 아파하고 성장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청소년 집단 성폭행과 출생의 비밀이라는, 어찌 보면 선정적이고 상투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으나 황선미 특유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진지한 문제의식은 이를 한 차원 높은 곳으로 이끈다.




  김려령 작가가 <완득이>로 강한 인상을 주었듯이, 루이스 새커는 <구덩이>라는 작품으로 탁월한 글솜씨를 지닌 작가라는 인식을 심어주며 나와 우리 아이들을 그의 작품의 팬이 되게 만들었다. 다른 동화들도 다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 작품은 중학생을 주인공으로 한 성장소설이라니, 같은 또래인 작은 아이와 큰 아이도 공감할 수 있는 면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선정했다. 주변 사람들이 경멸하거나 하찮게 볼지라도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고 원하는 길을 향해 나아가며 꿈을 이루어 가는 이야기는 아직 자신의 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작은 아이에게 감동과 깨달음을 안겨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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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루이스 새커가 쓴 성장 소설로, 주위의 조롱에도 불구하고 꿈을 향해 한 발 한 발 내딛는 중학교 1학년생 게리 분의 이야기가 큰 웃음과 뭉클한 감동을 안겨 준다. 꿈이란 누가 일러 주고 이끌어 주는 것이 아니라 제 마음속에서 스스로 찾아내고 길을 내야 하는 것이라는 가르침도 일깨워 주는 작품이다.입만 열면 어처구니없는 농담을 늘어놓는 중학생 게리 분. 전교생이 대놓고 얼간이라고 부르지만, 게리는 그저 농담으로 화답한다. 게리의 꿈은 위대한 코미디언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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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11-07-07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 녀석 맛나겠다.. 제목부터 웃겨요. 초식공룡의 아빠가 되다니.. 이런 이런..ㅋㅋ 더 멋진 앵무새로 태어난 이야기도 재밌겠는걸요~

아영엄마님 잘 지내세요? 정말 정말 오랜만이네요~ 그쵸? 비 많이 오는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서재브리핑 보다가 아영엄마님 보고 반갑고 기뻐서 달려왔어요~^*^

아영엄마 2011-07-07 22:01   좋아요 0 | URL
꼬마요정님~~ 반가워요!
예전같지 않게 서재에 드문드문 들어오다 보니 블로거 교류도 거의 없는데, 이렇게 달려와 반겨주시는 분이 계셔서 고맙습니다. ^^* 다시 장마가 시작된 것인지 비가 줄창 오네요. 꼬마요정님도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유아/어린이/청소년 분야의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어느 새 또 한 달... 신간평가단의 안내 문자를 받을 때면 한 달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짧은가 싶어 화들짝 놀라곤 한다. 신간들을 살펴보니 중학생인 큰 아이, 작은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은 책, 셋째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림책들이 많아서 어떤 책을 고를까 갈등을 겪는다. 그나저나 분주한 4, 5월을 보낸 터라 6월은 차분하게 보내며 책을 좀 볼까 했더니만, 이 달도 공사다망하여 책과의 거리를 좁히기 어려울 것 같다.

 

 (책소개글)- 제15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고학년 창작 부문 대상작. 한 아이의 일기장을 네 아이가 몰래 읽고 글까지 쓰게 되면서 글쓰기로 성장하고 자기 치유를 해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장편동화다. 다섯 아이의 이야기가 각자의 시점에서 따로 전개되지만 퍼즐 조각 맞춰지듯 모아지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사건의 전모를 독자 스스로 꿰맞춰가는 데서 오는 흥미와 재미가 쏠쏠한 가운데, 같은 시간대라도 사람마다 얼마나 서로 다르게 경험하는지, 사람과 사건을 얼마나 다양하게 바라보고 이해해야 하는지를 이 작품은 그 구성 자체로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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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중학생 톡톡톡>이라는 도서를 참 재미나게 읽었는데 그 책에 실린 글들은 독서 치료의 일환인 '독서 나눔' 단계 중에 쓰기 과정에 참여한 십대(중학생)들의 글이 실려 있다. 자신의 경험이나 느낌, 생각 등을 글로 쓰는 과정에서 자기 성찰도 이루어지고, 말 못하고 가슴에 담아두기만 하던 앙금이 어느 정도 해소되며 자기 치유가 이루어진다는 점에 공감이 간다. 다른 아이들에게 글을 쓰게 만든 일기의 내용도 궁금해지고, 아이들이 글쓰기를 통해 어떻게 스스로를 치유해가는지 알아보고 싶다. 각자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방식으로 같은 일에도 각자 다른 시각과 해석을 낳을 수 있음을 작품내에 잘 표현해냈는지 작가의 역량 또한 궁금해진다.




(책소개글) - 작가 최숙희가, 이번에는 아이와 엄마 사이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갈등과 화해에 대해 이야기한다. 엄마와 아이는 서로가 서로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임에도, 관계를 제대로 풀어 가지 못해 힘겨워하는 일이 많다. 작가는 그 꼬인 매듭을 풀 계기를 만들어 보자는 뜻에서 이 그림책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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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내를 위해(?) 고른 그림책. 도서 택배가 왔을 때 "ㅇㅇ책은?" 하고, 자기 책이 있는지 꼭 물어보는데 없다고 하면 삐쳐서 방에 들어가 버린다. ^^;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아이가 최숙희 작가의 작품들-<열두 띠 동물 까꿍놀이 (보드북)>, <알, 알이 123>, <괜찮아> 등-을 좋아해서 즐겨 보곤 한다. 올려놓은 책 내용을 보니 네살배기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절대공감할만한 일들을 그려 놓은 것 같다.



   (책소개글) -십대의 시선으로 십대들이 맘속에 품고 있는 불만을 통쾌하게 드러내고 어른들이 갖고 있는 편견을 유머러스하게 비틀기도 하면서, 진정한 서로의 모습을 알고 이해하는 소통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의 대표작. 에발트 부모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에발트의 영어 발음을 고치려고 에발트의 의사와 상관없이 영국에서 교환 학생을 부르기로 한다. 하지만 빨간 머리 뚱보 재스퍼가 등장하면서 모범적인 가정과 이웃에 대한 체면치레에 목매는 에발트 부모를 쩔쩔매게 하는 사건들이 숨 돌릴 틈도 없이 이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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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깡통 소년>,  <오이대왕>,  <새로운 피노키오 1>,  <수호 유령이 내게로 왔어>, <프란츠의 사랑 이야기 > 등 색다른 재미를 담은 작품을 발표해 온  작가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가 쓴 청소년 대상의 소설이 눈길을 끈다. 십대를 지나 어른이 되었음에도 십대로 접어든 자식들의 심리는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어른이 되면 절대하지 않으리라 결심했던 행동이나 말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면 그간 읽은 책에서 묘사하는 권위적이거나 위선적인 부모와 다르지 않은 것 같아 반성하게 된다. "독일어권 중학교에서 갈등 해결과 소통을 위한 읽기 교재로 가장 많이 추천"되는 도서라니 나와 십대로 접어든 두 딸과의 갈등과 소통에도 도움이 될까 하여 평가 도서로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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