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장르소설 4 이달의 장르소설 4
박상현 외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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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귀엽고 풋풋한 이야기들도 있고 슬프고 가슴 시린 이야기들도 있다. 이달의 장르소설이라고 붙여진 이 책에도 갖가지 이야기들이 자리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나름대로 우리 삶을 돌아보게 한다.


첫 번째 이야기는 박상현 작가의 <거울아 거울아>이다.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단어가 아닌가. 우리는 본능적으로 이 뒤에 나올 말을 안다.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아름답니?' 


내가 알지 못하는, 어쩌면 내가 살아있는 동안 도래할지도 모를 그런 세상에서 '거울'은 질문에 답을 하는 '기계'이다. 백설 공주의 계모가 가진 거울이 '마법'으로 작동하는 것이었다면, 이 거울은 전기와 인공지능 등 과학 기술로 작동하는 '기계'이다. 기계 거울은 세상에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아는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있다면 그 질문에 대해 답을 한다. 그리고 하루에 질문 갯수는 세 개이다. 


거울은 한 때 자신에게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라고 물어 본 이가 있었다 했다. 거울은 그 질문을 한 이가 자신이 제일 예쁘다고 생각할 때는 그녀라고 답했고, 자신이 아닌 다른 이가 예쁘다고 생각할 때는 그 다른 이가 제일 예쁘다고 답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결국 정답인걸까.


이런 기계가 있다면 무엇을 물어볼까? '나'에 대한 것을 물어볼 수도 있겠지만, 타인에 대해 물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상대가 나를 사랑한요?', '그 아이의 부모는 어디 있는가요?', '그 사람의 약점은 무엇인가요?' 


이 이야기에서는 다행히도 그 '선'을 넘지 않는다. 하지만 상대를 좋아하면서 상대를 존중하는 이런 당연함이 언제까지 유지될까? 이미 많은 것들이 노출될 수 있는 세상에서 인공지능은 누군가에게 이런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이 정보를 널리 이롭게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더럽게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당사자의 동의 없는 개인 정보가 이롭게 사용될 리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면서 미래의 로맨스는 이렇게 그래도 풋풋하게 마무리 된다.


두 번째 이야기는 이사교 작가님의 <엄마, 제발 그 별로 돌아가세요>이다. 엄마란 존재는 정말 외계인일까? 이 소설을 쓸 때 작가의 작가노트에는 '나를 웃기기 위해 쓴 글'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고 한다. 작가의 목표는 달성되었고 나도 웃었다. 다만 좀 슬프기도 했다. 엄마는 엄마라는 정체성 외에 다른 정체성을 가지면 이상한 걸까? 엄마는 다정한 엄마 아니면 억압하는 엄마 외엔 없는 걸까? 결국 작가는 엄마를 희화화하며 웃지만, 과연 그 웃음에는 웃음만 있는 것 같지 않다. 아빠가 아닌 엄마가 그 별로 돌아가야 하는 건 엄마를 위해서일까?


세 번째 이야기는 소향 작가의 <모르페우스의 문>이다. 학교 폭력은 용서할 수도 용서받기도 힘든 일이다. 아직 성인이 되기 전, 같은 또래에게 당한 폭력은 피해자의 전 생애를 뒤흔든다. 반성하지 않는 가해자는 그냥 평범하게 잘 살아가겠지. 그래서 역지사지를 보여주려고 피해자의 경험을 가해자의 뇌파에 연결해 피해자의 고통을 겪게 하였지만, 그래도 뉘우치지 않으면 어떡할까. 처벌이 교화에 실패하자, 피해자의 엄마는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하는데 많은 생각이 들었다. 가해자는 어찌하여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못할까? 이럴 때 피해자의 사적 복수에 우리는 어디까지 눈을 감아야 할까? 눈을 감아도 될까?


"6월 24일 오후 5시 40분

 그는 다시금 교실 창밖으로 몸을 던졌다."


혼자 감내해야 했던 그 외로움과 고통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네 번째 이야기는 박향래 작가의 <심청전>이다. 무슨 가난의 대물림도 아니고 심청이의 인생이 비참함을 되풀이 한다는 게, 심청이를 이런 식으로 소비한다는 게 속상했다. 심청은 가난해서, 배우지 못해서, 부모가 버려서 등등의 이유로 각 생을 힘들게 살았다. 단 한 생이라도 부모가 제대로 보살펴주었더라면, 교육을 받았더라면 그런 선택들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더불어 미래 사회에서 도대체 '인간'이란 무엇이고 어떤 존재인지 생각하게 된다. 현재의 추세라면 인간이 존중해야 할 존재는 점점 늘어갈 것이지만, 인간의 이기심이 또 어떻게 발현되어 자기 합리화를 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그래서 인간은 언제나 생각하고 고민하고 감시하고 감사해야겠지. 이야깃거리로 소비하는 심청이가 더 이상 슬퍼하지 않도록. 옛날 이야기의 끝은 '그래서 주인공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인 게 좋지 않을까.  


다섯 번째 이야기는 김정민 작가의 <오토바이>이다. 학교 폭력의 아픔은 여기서도 되풀이 된다. 사랑하는 사람의 낯선 모습을 보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하지만 자기 자신도 잘 모르는데 다른 사람을 온전히 이해하긴 어렵다. 게다가 사랑하는 이의 상처가 과거에서 온다면, 내가 어찌해 줄 수 없는 그 과거의 일이 얼마나 원망스러울까. 허나 온전히 이해하고 이해받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니,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보듬어주려 하는 수 밖에. 그렇게 함께 하는 것이지 않을까. 


여섯 번째 이야기는 박상호 작가의 <귀신은 있다>이다. 가족이란 곁에 있을 때는 몰라도 떨어져 있게 되면 그 빈자리를 느끼고 소중했음을 알게 되는 존재일까. 엄마의 잔소리도 동생의 신랄함도 있을 때는 성가시지만 제대로 된 작별인사 없이 사라지면 그리움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것이 삶이니 언제가 마지막이 될 지 알 수 없다. 그렇게 하루 하루를 최선을 다해 순간을 살아야 하지만, 찰나 찰나 스쳐가는 감정을 다스리기엔 너무 부족하다. 그래서 귀신이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산 사람이 아닌 죽은 사람이라도 함께 하고 싶은 그 외로움과 그리움이 인간의 어리석음이라기엔 너무 사무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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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3-01-29 02: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도 있군요 달마다 나오는 것 같네요 여러 이야기가 있는 건 좋은 거죠 거울이 인공지능 재미있군요 개인정보는 다른 데 쓰이면 안 될 텐데... 엄마도 엄마이기 전에 사람인데 그런 걸 생각하면 좋겠네요 지금은 엄마가 아이만 바라보지 않겠지요 학교 폭력뿐 아니라 피해자 마음을 가해자는 잘 모르기도 하는 것 같아요 자신이 그런 처지에 놓인다 해도 잘 모를지도...

꼬마요정 님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꼬마요정 2023-01-29 15:33   좋아요 1 | URL
달마다 여러 소설들을 선정해서 책으로 나오더라구요. 점점 글을 올릴 수 있는 창구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 좋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적겠지만요. 가해자는 자신이 어떤 나쁜 짓을 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안타깝습니다. 우리 사회는 처벌이 아니라 교화가 목적이어야 할 것 같은데 처벌도, 교화도 쉽지 않은 듯 합니다. 많은 사회적 합의와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희선 님 남은 주말 행복하게 편안하게 보내세요^^

바람돌이 2023-01-29 10: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섯개의 이야기가 모두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네요. 요즘 한국문학의 소재의 범위가 많이 넓어진 느낌이 확 오네요. ^^

꼬마요정 2023-01-29 15:50   좋아요 2 | URL
정말 한국문학 소재 장난 아니에요. 점점 더 넓어지겠죠. 우리나라 소설의 역사가 그리 길진 않지만 정말 멋진 것 같아요. 읽을 거리들이 너무 많아요.^^
 
라이프 트렌드 2023 : 과시적 비소비
김용섭 지음 / 부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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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읽었다. 불황에도 사람들은 돋보이고 싶어한다. 과시적이란 말과 비소비란 말이 나란하다니, 신기한 일이다. 모두가 소비하는 세상에서 소비가 없는 날들이 있다는 건 특별한 일이긴 하다. 패스트 패션과 중고 의류가 공존하는 것도 신기하다. 앞으로 세상은 어떻게 변해갈까? 기술 발전과 환경 보존과 인간의 존엄성은 과연 함께 할 수 있을까?

한 때 골프가 유행이었다가 요즘은 테니스가 유행이다. 하지만 테니스도 맞는 짝이 있어야 즐길 수 있으니 언제까지 유행일지 모르겠다. 다음 유행은 무엇일까? 요즘 내 주변 젊은이들은 죄다 클라이밍을 하던데 바쁜 일 끝나면 나도 하러 갈테다. ‘취향’ 발견은 끝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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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3-01-25 23: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필라테스는 여전히 인기 일 겁니다 제 주변은 전부 골!프 ^^

꼬마요정 2023-01-27 16:44   좋아요 1 | URL
필라테스랑 요가는 변치 않을 것 같네요. 제 주변은 연령대별로 좋아하는 운동이 다르더라구요. 저는 드라이브 거리가 너무 안 나서 골프 힘드네요. 그래도 저에겐 주짓수가 있습니다!!

기억의집 2023-01-26 09: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책사기에만 과소비 안 하면 정상적인 소비자이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옷도 신발도 가방도 다 흥미가 없어서… 안 사 거든요!!!

꼬마요정 2023-01-27 16:47   좋아요 1 | URL
아.... 기억의집 님!! 우리는 책 때문에 과시적 비소비가 안 되네요. 어찌보면 책 사는 건 과시적 소비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보여주기‘식 행동을 하는데 요즘은 그게 비소비로 드러난다고 하네요. 비소비도 아무나 못하니까요. 아침, 점심, 저녁 등을 제공하는 회사에 다니는지, 교통비가 들지 않아도 되는 거리 혹은 통근수단이 있는지 이런 것들 때문에 은근 과시가 된다고 합니다. 물론 불황 탓도 있구요. 이런 것들이 맞물려서 과시적 비소비라는 트렌드가 나오네요. 신기합니다.
 
[eBook] [고화질] 버츄얼 그림동화 2권 (완결) 버츄얼 그림동화 2
강경옥 지음 / 학산문화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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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는 축적된 삶이다. 현대에 사는 우리의 이야기도 옛날 동화와 만나는 지점이 있다. 자신의 상황을 동화에 빗대어서라도 객관화할 수 있다면, 좀 더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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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23-02-03 15: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주말 즐겁게 잘 보내셔요^^

꼬마요정 2023-02-03 22:04   좋아요 0 | URL
후애 님도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다들 명절 연휴 첫 날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일하고 있습니다. 등짝에 따땃한 햇살 받으면서 일 하다가 문득 서재가 떠올라서 들어왔네요.


글쓰기는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놀라운 효과가 있네요. 노는 날 없이 계속 일하다가도 이렇게 넋두리를 늘어놓고 나면 다시 힘이 나거든요.


어차피 기한 내에 해야 하니까 어떻게든 기한이 지나면 일은 다 끝나 있어요. 그래도 이렇게 뭔가 털어내면 더 힘이 나고 조금이나마 즐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제 책상 상판은 유리입니다. 여러분... 일하는 책상은 유리가 참 안 좋습니다. 먼지도 많고 청소하기도 힘들어요. 자국이 남거든요. 예뻐서 이 책상으로 했는데, 후회가 막급입니다. 안 그래도 정리정돈 못해서 더러운데 먼지까지 참 잘 보여서 더 더럽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찍어놓고 보니 더 더럽다.... 저 가습기 알라딘 굿즈입니다. 제 방 너무 건조해서 얼굴 갖다대고 있어야 할 판입니다. 그냥 물뿌리개로 뿌리고 있어요. 히터도 안 틀었는데 왜 건조할까요? 



오늘 일 하러 나오기 전에 레이가 저러고 있더라구요. 아, 정말 나오기 싫었어요.


레이 배에 배방구 해야 하는데... 집에 가고 싶네요. 얼른 하고 집에 가야겠어요.


왜 명절이 이 기간인걸까요?




집에서 책 읽을 때 보면 거의 알라딘 굿즈입니다. 굿즈 때문에 책 산 게 한 두권이 아니라죠.


열심히 읽고 리뷰도 쓰고 해야지 이러면서 사진을 찍어뒀는데, 게으른 저는 이렇게 많이 지나서 한 번에 올립니다. 그것도 일 하는 도중에 ㅋㅋㅋㅋㅋ


어쨌든 책은 계속 읽고 있는데, 읽기만 하네요.


글자인 건 알겠는데 내용은 모르겠어요. 한 페이지를 십 분은 넘게 잡고 있는 듯 합니다.


다른 책을 읽어야겠어요. 잘 읽히는 책, 생각 많이 안 해도 되는 책.


그래도 이번 목표 중 두 권은 성공했어요.


제가 알쓸인잡을 열심히 보거든요. RM이 사회를 보잖아요 ㅎㅎㅎ


남준이 하는 말이, 한 때 <사피엔스>, <총,균,쇠>, <코스모스> 세 권 다 사는 게 유행이었다고.


진짜 저도 그 때 저 세 권을 다 샀거든요. 그래서 저 책들 얼른 다 읽어야겠다 싶었죠.


<사피엔스>랑 <총,균,쇠>는 재밌게 잘 읽었는데, <코스모스>는 좀 어렵네요.


과학자가 이렇게 글을 예쁘게 써도 되는 걸까요? 시인인가요?


세상엔 똑똑하면서 글 잘 쓰고 잘 생긴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서 큰일이입니다. 이 책, 저 책 잡은 게 너무 많아요.


식탐도 아니고 이건 무슨 책탐인가요? 병인가 하여 병원을 가야 하나 하다가도, 여기만 오면 아, 나만 그런 건 아니구나 위안을 얻습니다. ㅋㅋㅋㅋ 


다들 명절 잘 보내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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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3-01-21 14: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정님 설연휴 기간에도 일하시느라 고생 고생 ㅜ.ㅜ
기온이 뚝 떨어져서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요정님 독서 굿즈 PPL 알라딘 !^^레이 냥이의 저 유연한 자태 마지막 발끝의 애교가 가득 ՞•・•՞🐾

저는 책 구매량 속도가 넘 빨라서 걱정

그나마 투비 하고나서 북플 발도장 덜 찍으니 책 구매량이 줄었습니다

요정님 설 연휴 가족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마뉘 ^^

       __..,,__   ,.。=‘`1
     .,,..;~`‘‘‘‘    `‘‘‘‘<``彡 }
  _...:=,`‘    ︵  т ︵  X彡-J
<` 彡 /  ミ  ,_人_. *彡 `~
  `~=::              Y
    i.             .:
   .       ,。---.,,  ./
    ヽ /゙‘‘```;.{    \/
     Y   `J..r_.彳   |
     {   ``  `   i
              \   ..︵︵.
     `\         ``ゞ.,/` oQ o`)
      `i,          Y  ω /
       `i,      .    ˝   /
      `iミ           ,,ノ
       ︵Y..︵.,,     ,,+..__ノ``
     (,`, З о    ,.ノ川彡ゞ彡  *

꼬마요정 2023-01-21 20:27   좋아요 1 | URL
아니, 스콧님!! 늘 느끼지만 이런 귀여운 이모티콘은 어떻게 만드시나요? 대박 귀엽습니다. ㅋㅋㅋㅋ
본의 아니게 알라딘 굿즈 PPL이 되었나요? ㅋㅋ 레이 발 끝 귀엽죠? 햇빛 받아서 애가 더 예쁘게 나왔네요. 역시 조명이 중요해요!!
투비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좋은 글들 많더라구요, 익숙해지도록 열심히 들어가야겠어요. 아, 얼른 바쁜 일이 끝나야 할텐데 말이죠.

연휴 잘 보내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파엘 2023-01-21 14: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님, 업무가 잘 마무리되고 즐거운 명절 연휴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꼬마요정 2023-01-21 20:28   좋아요 2 | URL
고맙습니다^^ 일하다가 내일 하지 뭐 이럼서 집에 와 버렸습니다. ㅎㅎㅎ
편안한 명절 연휴 보내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북프리쿠키 2023-01-21 14: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피엔스는 참신, 총균쇠는 단단함, 코스모스는 경이로움 이었습니다. 3권다 저에겐 별 다섯개였어요.

코스모스의 황홀한 기억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ㅎㅎ 응원해요^^;

꼬마요정 2023-01-21 20:29   좋아요 2 | URL
북쿠키님의 요약 멋집니다. 정말 사피엔스는 참신했고 총균쇠는 단단했네요. 코스모스 기대합니다. 정말 경이로울 것 같아요. 저도 일단 앞 두 권은 별 다섯입니다. 코스모스도 그럴거라 믿어요^^ 응원 고맙습니다!!

명절 연휴 잘 보내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tella.K 2023-01-21 18: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총균쇠는 가지고 있는 사람만 많다고 하던데 괜찮은가 봐요.
언제고 읽을 날 있겠죠. 어느 세월에...ㅋ
암튼 명절 잘 보내요.^^

라로 2023-01-21 16:07   좋아요 2 | URL
바로 저를 두고 하시는 말씀이군요!!^^;; 저도 올해는 <총균쇠>를 꼭 읽어서 그 그룹에서 벗어나야겠어요.ㅎㅎㅎ

꼬마요정 2023-01-21 20:33   좋아요 1 | URL
스텔라 님 저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죠 ㅋㅋ 광고만 화려한 줄 알았는데 생각의 전환을 일으켜 준 책이 되었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제레드 다이아몬드가 진짜 공부 많이 한 사람 같아요. 말미에 논문도 실었던데 서양인 교수가 그런 논문을 썼다니 놀랐어요. 그것도 십여 년 전에 말이죠. 읽어보시면 후회 없으실 거예요.

명절 잘 보내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꼬마요정 2023-01-21 20:33   좋아요 0 | URL
라로 님 저도 갖고만 있는 그룹이었는데 이제 탈출했어요!! 저는 읽었답니다!! 너무 기뻐요^^ 라로 님도 같이 읽은 기쁨을 누리길 바랍니다!!

라로 2023-01-21 16: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코스모스> 좀 어렵긴 해도 꼬마요정님 말씀처럼 과학자가 어쩜 글을 이렇게 시인처럼 쓰지? 그랬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간에 좀 지루했는데 뒤로 갈수록 감격적인 글들이 많아요,, 코스모스 읽던 때가 생각나요!! 어쨌든 설 연휴도 열일하시는 꼬마요정님 새해 ㅂ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세요. 글구 올해는 냥이 사랑 서재에서 더 많이 보여주세요. 근데 레이 배가 눈부시게 하얗군요!!! 배방구는 뭐에요??ㅎㅎㅎ

은오 2023-01-21 16:44   좋아요 2 | URL
배방구 그거예요! 배에다가 숨 불어가지고 방구소리나게 하는거 애기들한테 하는거요ㅋㅋㅋ

꼬마요정 2023-01-21 20:35   좋아요 0 | URL
오오 라로님은 <총균쇠> 말고 <코스모스>를 읽으셨군요. 저도 얼른 읽고 세 권 다 읽은 사람 행세를 해야겠어요^^ <코스모스> 읽으신 분들 다 극찬을 하시니 더 힘을 내겠습니다!!! 올해는 냥이 사진을 더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녀석들 좀 음흉한데 사진 많이 건져볼게요. ㅋㅋ 배방구는 은오님이 설명 잘 해주셨네요!! 레이 배 하얀게 딱 얼굴 비비고 싶어요 ㅋㅋㅋ

명절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잠자냥 2023-01-21 16: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레이 굿즈가 제일 심쿵입니다.

꼬마요정 2023-01-21 20:37   좋아요 1 | URL
역시 냥이 굿즈가 제일이죠!!
레이 보면서 왜 울 할머니 할아버지는 부자가 아닌가, 왜 울 엄마 아빠는 부자가 아닌가 그 생각을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이런 불경기에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복인데 사람이 참 간사하죠..

명절 연휴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은오 2023-01-21 16: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기오면 나만 그런거 아니다 싶어서 안심되는거 공감하고 갑니다ㅋㅋㅋㅋ나보다 더 심각한 사람이 넘쳐나는 알라딘......
저 사피엔스 사놓은것도 아직 안읽었는데 이번에 양장본 나온게 너무 이뻐서 미치겟어여ㅜㅜ

꼬마요정 2023-01-21 20:40   좋아요 2 | URL
맞아요!! 나보다 심한 사람들만 있는 곳이라죠. ㅋㅋㅋㅋ
저 책 찾다가 사피엔스 양장본 나온 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강렬한 빨간색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아... 책들이 자꾸 껍데기 이쁘게 바뀐 채 다시 나오는 거 범죄예요. ㅋㅋㅋ (내가 가진 책만) 사피엔스 재밌습니다. 은오 님이 쓰실 리뷰가 막 기대가 되네요!!

명절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바람돌이 2023-01-21 18: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레이 포즈 너무 섹시해요. 어떡해..ㅎㅎ
저기 책상에 냥이 인형들도 완전 제 스타일입니다. 너무 귀어워요 가습기는 저도 있는데 진짜 저걸로는 별 의미가 없다는게 함정이죠
ㅎㅎ 올려주신 책도 우리집에 다 있는거 보니까 있어보이려는 집안 필수품 맞는듯요. ㅎㅎ 저도 2권은 읽었는데 코스모는 못 읽었어요. 그래도 우리집은 둘째가 코스모스만 읽어줌으로써 누군가는 읽은책이 되어 다행입니다

명절인데 일 빨리 끝내시고 푹 쉬시고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꼬마요정 2023-01-21 20:43   좋아요 1 | URL
책상에 있는 인형들 귀엽죠!!! 저 고양이들 팔 위에 원래 관이 있었어요. 시체 담는 관 말이죠. ㅋㅋㅋ 그래서 관은 치우고 볼펜을 올려뒀는데 뭔가 불편한 거예요. 그래서 그냥 저렇게 손 들고 있게 놔뒀습니다. ㅋㅋ 귀여운 거 빼곤 쓸 데가 없긴 한데, 귀여우면 된거죠 ㅋㅋㅋ 가습기...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겠죠? ㅋㅋㅋ
크으.... 역시 책 읽는 사람들 필수품이 맞았네요!! 다 갖고 있어요, 보니까 ㅋㅋㅋ
얼른 바람돌이님도 <코스모스> 같이 읽어요. 누군가에 바람돌이님도 합류하기!!

명절 잘 보내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책읽는나무 2023-01-21 23: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고양이 피규어들 뭔가요? ㅋㅋㅋ
전 처음엔 춤 추는 또는 쨘~ 하는 모양의 고양이들인 줄 알았어요! 대박 귀여움!
안목 있으시군요?ㅋㅋ
근데 레이~~~~~악!!
원래 고양이들 저러는 건가요?????
이건 뭐 고양이 사진 콘테스트 이런 거에 보내면 집사님들 쓰러지게 만드는 사진인 것 같습니다. 고양이 안 키우는 저도 와~@.@ 이렇게 되는데 말이죠^^
김혜진 작가님의 <경청> 소설 읽고 있는데 고양이가 등장하거든요! 지금 눈 앞에 알라딘 집사님들 고양이들이 막 수시로 내 눈앞에 등장하는데 이젠 레이, 너마저!!!!!! ㅋㅋㅋ

그리고 전 요정님 사진 보면서 제가 사진 찍은 줄 알았어요. 온통 알라딘 굿즈 사진들!ㅋㅋㅋ
저도 RM이 말한 위에 책들 사는 게 유행이라고 한 말 들었을 때 뜨끔!
전 그 중 <사피엔스>만 읽었어요ㅋㅋ
책탐 그거 뭐~~ 알라디너들이라면 다들 심하게 감염되어 있어도 본인들은 그게 심각한 줄도 모르고 있어, 난 그래도 정상이네? 서로 서로 안심하고 살아가는 좋은 세상 아닌가요?
되려 책 많이 읽었어도, 스스로 책 많이 안 읽었다고 자책하는 이상한 세상???!!!!ㅋㅋ
내일부터는 즐거운 명절 연휴 되세요^^

꼬마요정 2023-01-23 21:47   좋아요 1 | URL
저 고양이들은 관짝 든 고양이랍니다. 관도 같이 왔는데 관은 어딘가 처박아두고 냥이들만 ㅋㅋㅋ 저기 펜도 올려두고 하던데 그건 좀 불편해서 그냥 저렇게 춤 추는 냥 마냥 둡니다. 귀엽죠?
레이는 웃기죠? 냥이들이 자주 웃기고 귀엽고 그러네요 ㅋㅋㅋ 너무 사랑스러운 존재입니다.

알라딘에 계신 분들 모두 다 그렇지 않을까요? 저거 나도 있는데, 엇 내 책상 사진인가? 뭐 이런 말들 가슴에 하나씩 품고 있겠죠? ㅋㅋㅋ
저도 뜨끔해서 얼른 읽고 있습니다. 곧 다 읽지 않을까요? ㅎㅎㅎ
책탐은 알라딘에 계신 분이라면 전부!! 나보다 더 심해!! 이렇게 생각합니다. ㅋㅋ 책나무님도 저보다 심하다고 믿어요^^

연휴가 벌써 끝나가요ㅠㅠ 그래도 남은 하루 행복하게 보내세요. 춥다는데 건강 유의하시구요^^

다락방 2023-01-22 11: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꼬마요정 2023-01-23 21:48   좋아요 0 | URL
다락방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일한다고 바빠서 서재 방문이 잘 안 되네요ㅠㅠ 그래도 투비도 가고 글도 읽으려고 해용. 늘 좋은 글 고맙습니다^^

희선 2023-01-23 0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 이름 레이군요 저렇게 하고 있다니 귀엽네요

저 세권을 사야 하는군요 안 사고 두권 봤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봤다고 해도 그렇게 잘 보지는 않았습니다

설연휴 앞으로 이틀 남았습니다 남은 이틀도 일하시는지... 하루 정도는 쉬시겠지요 꼬마요정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희선

꼬마요정 2023-01-23 21:51   좋아요 1 | URL
저희집 막내 고양이랍니다. 냥줍했을 때 너무 꼬질꼬질 재투성이라 그레이에서 따왔어요. 근데 이제는 하얗네요^^

책들이 두꺼워서 자리 차지를 많이 합니다. 도서관에서 빌려보시는 것도 좋지요. 전 기한 내에 못 읽을 것 같아서 사기도 했고, 그 때 유행처럼 샀어요. 책 욕심은 또 많아서ㅠㅠ 큰일입니다. 희선 님께서 잘 보지는 않았다고 해도 저보다 더 잘 보셨을 것 같아요. ㅎㅎㅎ

어제도, 오늘도 일 했습니다. 슬프게도 27일까지 끝내야해서 불안해서 일 하러 갔답니다. 그랬더니 많이 지치긴 합니다. 그래도 끝이 보입니다!!!

희선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행복하세요^^

감은빛 2023-01-25 19: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님께서 이 글을 쓰고 계실 때 저는 서울에서 부산을 향해 차를 몰고 있었어요.
그날은 8시간이나 운전을 했어요.
평소에 거의 운전할 일이 없는데, 갑자기 이렇게 긴 시간 운전을 했더니 엄청 피곤했어요.
그리고 부산에서 서울로 돌아올 때는 또 7시간이나 운전을 했네요.
비록 몸은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번 설 명절에 부산을 다녀온 건 잘 한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부모님께도, 아이들에게도, 그리고 저에게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꼬마요정 2023-01-25 23:17   좋아요 0 | URL
서울에서 부산까지 정말 먼 길 오셨네요. 명절 연휴라 차도 엄청 밀렸을텐데요. 8시간이라니... 돌아가실 때는 또 7시간... 와... 진짜 피곤하셨겠어요ㅠㅠ 그래도 잘 다녀오셨다니 좋습니다. 부산은 서울보다는 따뜻하지요? 부산 사람들은 춥다고 춥다고 난리인데 서울에서 온 지인들은 서울보다 포근하다고 좋아하더라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한해도 좋은 추억, 행복한 기억들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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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3-01-23 0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커피에서 군고구마 냄새가 난다니... 저도 샀는데 아직 마시지는 않았습니다 빨리 마셔봐야겠네요


희선

꼬마요정 2023-01-23 21:52   좋아요 1 | URL
진짜 순간이에요. 처음에 이 쿰쿰한 느낌은 뭐지? 했는데 겉봉에 군고구마라고 적혀 있더라구요. 아, 군고구마구나!! 라고 알려줘서 알았습니다. 희선 님은 드시면 어떻게 느끼실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