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쓸데도 없으면서 이뻐서 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 산 포토 노트와 일러스트 노트 세트가 그 적나라한 예다.
보통 공책보다는 작고, 일단 메모지보다는 큰 크기의 따뜻한 사진들이 표지로 박혀있는 아기자기한 공책.
오자마자 뜯어보니 상당히 마음에 든다. 프라하, 런던, 파리... 가보고 싶지만 아직 가보지 못한 곳들의 사진이 왠지 아련한 감상을 일으킨다.
속지는 줄이 그여져 있는 일반 노트이고, 녹색이라 눈이 덜 피로하다.
왠지 예쁜 글씨로 정갈하게 써야할 것만 같다.
근데... 어디 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