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고양이의 날입니다. 그래서... 고양이 관련 책을 올리고 싶었는데, 아직 다 못 읽어서 포기하고 그냥 저희집 냥이들 사진 올립니다. 고양이의 날이니까요!!


 레이

 카프

 샤미

 다미

 모짜

 모짜


요즘 모짜는 세익스피어를 베개 삼았습니다. 맨날 저 위에서 저러고 자고 뒹군답니다. 나원참.


 카프는 화장실이든 어디든 가리지 않고 눕습니다. 

 눈이 똘망똘망한 카프

 레이는 그냥 바닥에 철푸덕

 만화가네똥고양이 꽃뱀인형 좋아하는 레이

 도대체 저는 초점을 어디 잡은 걸까요?

 근엄한 샤미

 숨숨집 봉투에 들어간 다미

 봉투를 노리는 카프, 졸지에 봉변 당한 다미

 봉투를 차지한 샤미

 꽃뱀이 좋아 누운 모짜


요즘 날이 너무 더워 집을 비우기도 힘듭니다. 덕분에 냥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긴 합니다. 날이 얼른 시원해지면 좋겠어요. 기후위기가 이제 재난이 되어가는 요즘 다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고양이날 만세!!


덧)날도 더운데 길 위의 모든 생명이 잘 버텨내길 바랍니다.




댓글(18)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희선 2026-08-09 04: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들어오면 고양이의 날이라는 말 있었는데, 그게 어제였군요 그날이 있다는 것만 알고 며칠인지 잘 몰랐습니다 세계 고양이의 날뿐 아니라 개의 날은 있을까 하고 찾아보니 있네요 세계 개의 날로 8월 26일이에요 둘 다 팔월에 있네요 여러 가지 동물 날이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꼬마요정 님 집 고양이들 잘 지내죠 더위에 힘들겠네요 바깥에 사는 동물은 더 힘들겠습니다 잘 지내기를...


희선

꼬마요정 2026-08-10 10:38   좋아요 0 | URL
오, 개의 날은 8월 26일이군요. 둘 다 8월입니다. 한창 더울 때로군요. 고양이의 날 때문에 알라딘에서도 표시를 해줬는데, 각종 쇼핑몰들에서도 반려동물용품이나 사료 등 할인행사를 진행했답니다. 그래서 저도 잔뜩 쟁여뒀습니다. 그런데 날이 너무 더워 보관하는 게 걱정이었는데 그나마 어제 오늘 좀 시원해서 다행입니다.

길에 사는 동물들도 다 잘 지내면 좋겠습니다.

곰돌이 2026-08-09 07: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미야, 냥슬라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구나 ㅋㅋ

꼬마요정 2026-08-10 10:40   좋아요 2 | URL
고양이는 천연 슬라임 같습니다. ㅋㅋㅋ 안으면 몸이 축 처져요. 어디까지 길어질런지 ㅋㅋㅋ

서곡 2026-08-09 08: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하 냥파라다이스네요

꼬마요정 2026-08-10 10:40   좋아요 1 | URL
이곳이 천국입니다. ㅋㅋㅋ 너무 행복합니다. ㅋㅋㅋㅋ(자체 세뇌 중??)

자목련 2026-08-09 09: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냥이는 사랑입니다 💕

꼬마요정 2026-08-10 10:41   좋아요 1 | URL
냥이는 찐사랑이죠!! 정말 사랑스럽고 귀엽고 그렇습니다. ㅎㅎㅎ

cyrus 2026-08-09 09: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가 무늬 종류별로 다 있네요. ㅎㅎㅎ 저는 치즈냥을 많이 봐서 그런지 치즈냥을 좋아해요 ^^

꼬마요정 2026-08-10 10:44   좋아요 0 | URL
치즈냥이가 애교가 엄청납니다. 특히 카프가 애교 장난 아니구요. 작은 고등어 레이도 애교가 만만치 않습니다. ㅎㅎㅎ 다들 너무 귀엽습니다.^^

페넬로페 2026-08-09 09: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카프야, 안녕!
여전히 너는
경이롭게 누워 있구나♡♡♡

꼬마요정 2026-08-10 10:49   좋아요 2 | URL
카프는 여전합니다. ㅋㅋㅋ 진짜 드러누워서 움직이질 않아요. 사람이 지나가도 눈만 꿈뻑꿈뻑, 고양이가 지나가도 꿈뻑꿈뻑 입니다. ㅋㅋㅋㅋ 발로 배 만져주면 좋아합니다.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8-09 1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냥이들 오랜만이네요. 다들 여전히 귀엽고…. 😻

꼬마요정 2026-08-10 10:54   좋아요 0 | URL
냥이들 오랜만이죠? 제가 게을러서입니다ㅠㅠ
잠자냥 님네 냥이들도 다 잘 지내죠? 막내냥이 둘이는 많이 컸겠습니다. 아우 귀여운 냥이들... ㅎㅎㅎ

coolcat329 2026-08-09 16: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정말 대단하세요. 저는 자식 하나 키운 것도 너무너무 힘들었는데(현재도 진행 ㅠ) 이렇게 여러 마리의 동물을 키우시는 분들 진심으로 대단하다 생각해요. 고양이날도 있다니 첨 알았네요.
샤미는 매력적이고 다미는 좀 까칠할 것 같고 레이는 성격이 좋아 보이는데 맞나요? ㅋ

꼬마요정 2026-08-10 10:57   좋아요 0 | URL
사람 키우는 게 보통일입니까. 정말 대단하십니다. ㅎㅎㅎ 고양이 날 있어서 좋은 게 용품이나 사료 같은 거 할인 행사하거든요. 좀 쟁여뒀습니다. ㅎㅎㅎ

샤미랑 다미랑 레이랑 성격 잘 맞추셨어요. 레이는 막내라서 그런지 이리저리 치이지만 잘 지낸답니다. 성격이 좋긴 한데 웃깁니다. ㅎㅎㅎ 샤미는 진짜 사람을 홀려요 ㅎㅎㅎ 다미는 까칠해서 혼자 지내는 거 좋아하지만 저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ㅎㅎ

카스피 2026-08-09 21: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의 날이 있다니 첨 알았네요.그나저나 키우는 고양이들이 넘 귀엽습니다^^

꼬마요정 2026-08-10 10:57   좋아요 0 | URL
고양이의 날 좋습니다. ㅎㅎㅎ 고양이들 너무 귀여워서 맨날 봐도 흐뭇합니다. 팔불출 집사지요? ㅎㅎㅎ
 

지난 주에 알라딘으로부터 다섯 편의 미스터리를 뽑아달라는 메일을 받았더랬다. 물론 나는 바빠서 하나 쓰고 일 하다가 또 하나 생각하고 하다가 제출하려니 더 이상 안 받는다고 하는 거다. 그래서 아쉽게도 열심히 추렸는데 아까워서 내 맘대로 뽑은 미스터리를 정리해봤다.


미스터리라고 하면 어떤 사건이든 현상이든 진실이나 진상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 비밀을 풀어가는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겠다. 초자연적인 이야기이거나 알 수 없는 사건을 추리로 풀어가는 이야기로 나눌 수 있는데, 경계가 모호한 경우도 있고 어떤 범주에 넣어야 할지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면 뭐 어떠랴, 그냥 내가 좋아하는 소설들인 것을.


대략 사회파 미스터리, 역사 미스터리, 오컬트 미스터리 이렇게 나눠 봤는데, 생각보다 좋은 소설들이 많아서 고르기 힘들었다. 


1. 사회파 미스터리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우리가 가진 공동체 의식이 지나치게 배타적인 건 아닌지 고민했고, 같은 상황이라도 약자에게 더 가혹해지는 사회가 슬펐다. 


폭우가 쏟아지는 밤마다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피해자는 이슬람 사원도 연구하는 다문화교류연구원 교류자들이고, 오지영 형사는 이 사건을 맡게 된다.


언론이 자극적으로 여론을 형성하고 경찰서 내에서는 사내정치로 오지영 형사를 압박하는 와중에 사건은 또 다른 인물을 지목하는데...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잘 보여주면서 이야기도 흥미진진하여 몰입해서 읽었던 소설이다. 오지영 형사의 다음 사건이 기다려지기도 했고. 이번 국제도서전 갔을 때 작가님 신작 쓰고 있다고 하던데 얼른 나오면 좋겠다.


이 책은 대거상 해외부문 수상으로도 유명해졌다. 신선하지만 씁쓸한 맛이 느껴지는 소재를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게 잘 버무렸다고 생각했다.


가까운 미래인 듯한 어느 날, 세상은 재난마저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여행사는 재난으로 폐허가 된 지역을 관광하는 상품을 만들었다. 이 '재난 여행'만을 파는 여행사 정글에서 10년 동안 일한 수석 프로그래머 고요나는 회사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해 있었다. 재난 지역을 돌아보며 나는 안전하다는 느낌을 주도록 여행을 설계하는 게 일이었던 그녀는 이제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을 치는데...


사막의 싱크홀 '무이'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결국은 돈 앞에서 사람의 생명이나 존엄 따위는 다 소모품일 뿐인 상황은 전쟁 같은 극한 상황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800쪽이 넘는 책이지만 엄청난 몰입감으로 읽어낼 수 있는 놀라운 책이다. 과거인지 미래인지 알 수 없는 때, 세상은 소수의 권력자들이 지배하고 있다.


세상은 가장 안전한 구역이자 국가 권력의 핵심들이 거주하는 1구역부터 폭동이 일어나 버려진 9구역까지 나뉘어져 있었고, 거주하는 구역이 곧 신분이 되어버렸다. 자신이 어느 구역에 거주하느냐에 따라 하는 일이 달라졌고 받는 대우가 달라졌다.


가장 높은 곳과 아득히 먼 낮은 곳. 두 곳을 잇는 사람은 루미의 제이 삼촌이다. 프라임 스쿨의 우등생 다윈 영, 프라임 스쿨에서 기득권을 비판하는 아웃사이더 레오, 그리고 야망 없이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사는 아버지 조이 헌터를 부끄러워 하는 루미가 함께 살해당한 제이 삼촌의 범인을 찾는다.


살인자를 찾는 추리소설 같지만 그 범인을 찾는 과정에는 개인과 사회의 모순이 점철되어 있다. 지구를 나누는 비합리성, 상위 지구를 차지한 이들의 야합, 더 높은 곳으로 가고자 어떤 짓도 마다않는 불순한 야심, 그리고 가진 것을 잃지 않겠다는 이기심은 한 개인의 삶도 바꾸지만 사회 전체의 방향도 정해버린다.


제이 삼촌을 죽인 이는 누구이며, 다윈 영의 미씽 링크는 무엇일까, 그리고 다윈의 진화는 어느 방향으로 이루어진 걸까.


 이 책에는 네 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각각 모두 서늘하고 재미있는데 그 중에 가장 미스테리 스릴러라 불릴 만한 이야기는 <오버랩, 오버랩 나이프>이다.


단편 드라마로도 제작된 이 이야기는 신 또는 악마란 존재하는가, 삶은 정해진 것일까라는 의문을 던진다. 


엄마와 자신에게 폭력을 휘둘러 온 아버지. 죽음의 순간, 아들은 누군가의 속삭임을 듣고 엄마가 아버지를 만나지 못하게 하려고 과거로 간다. 순환되는 운명 속에 괴로움은 쌓여 가고, 결국 마지막에 웃는 자는 누구였을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은 너무 잔인했다. 폭력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그것이 사랑인 줄 알았고 벗어나지 못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한 일들이 결국 그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갔다. 



2. 역사 미스터리


 통일신라 신문왕이 통치하던 시절, 오빠인 자은을 대신하여 자은이 된 미은은 당나라로 유학 갔다 금성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돌아오는 배 안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설자은'은 살인사건을 해결하며 조금씩 왕의 눈에 들게 되는데...


배에서 '주운' 망국의 백성인 목인곤과 함께 금성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해결하기 시작한다. 산아의 아버지 독군 김무헌 사건은 아주 참혹했다. 그리고 죽은 자은과 그 사실을 모르는 산아가 안타까웠다. 사건 하나 하나 재미있었는데, 자은은 언제까지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활약할 수 있을까. 과거나 지금이나 자신의 삶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책임지는 일이란 참 어렵구나 싶다. 


왕의 눈에까지 들었으니, 이제 자은은 왕의 일도 해결하고 자신이 누구인지도 깨닫게 될까. 그 여정이 길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왕세자가 궁을 비운 때,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살인범으로 지목된 이는 정수 의녀. 현 의녀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스승이었다. 현 의녀는 스승이 범인이 아니라고 믿었고, 종사관 어진과 함께 수사를 하게 되었다.


왕의 가정폭력은 국가의 재난이었다. 같은 조건이라도 신분에 따라 미치는 영향이나 결과가 달라졌다. 심한 압박 속에 사도세자는 미쳐갔고, 미친 짓을 한들 주변에서는 쉬쉬했고, 결국 애꿎은 궁인들만 피해를 입었다. 정말로 세자가 범인일까.


현 의녀와 종사관 어진은 범인을 찾고 잡을 수 있을까. 궁 안에서 벌어지는 핏빛 사건들은 잔혹하면서도 애처로웠다.




 이 책의 범주는 무엇일까. 역사 미스터리일까, 오컬트 미스터리일까. 


누군가의 뇌를 이식하면 그 사람은 누구인가. 원래 몸이었던 사람일까, 이식한 뇌의 주인일까. 달리 말하면 기억의 주인이 그 사람이 되는 걸까.


1969년 어느 브로드웨이 뮤지컬 극장에서 총성이 울려 펴진다. 살해당한 이는 애덤 스펜서. 그를 저격한 바우만은 기자인 크리스틴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놓는데....


귀신나방은 겉모습은 흉측하지만 산란기에는 아름다운 보랏빛으로 탈피하고 산란을 마치면 나뭇등걸에 모여 죽는다. 그리고 유충들은 그곳에서 다시 자라고 알을 낳고 죽는다. 다른 개체이지만 하나의 개체인 것처럼 보이는 이 귀신나방은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 어쩌면 다 뻥일지도.


히틀러의 뇌가 죽지 않고 계속 몸으로 옮겨 다닌다면, 아니 그보다도 그렇게까지 해서 계속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한데, 너무 끔찍한 일이다. 어쩌면 진시황이 이렇게 계속 살아서 히틀러까지 온 거 아닌가 싶다. 영생을 향한 집념을 보자면 말이다. 어쨌든 그런 일이 가능한가 싶지만.


바우만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경악 그 자체이다. 진짜는 누구이고 가짜는 누구일까. 과연 '히틀러'의 '과업'을 저지할 수 있을까, 누가 이길까.



3. 오컬트 미스터리


 어느 밤, 자정 즈음이었던 것 같다. 나는 책을 펼쳤고,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한창 귀신들이 움직일 시간,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잠에 들었다. 소금물? 감기도 안 걸렸는데 소금물로 왜 입을 헹궈 하면서 말이다.


다들 알 것이다. 무슨무슨 행운의 편지. 이 편지를 받으면 언제까지 일곱 명인지 열 명인지에게 보내야 한다는 그 편지 말이다. 영화 <링>에서도 사다코를 피하려면 누군가에게 비디오 테잎을 보여줘야 했다. 이 이야기 역시 마찬가지다. 살려면 누군가에게 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


<링>에서는 어린 아들을 살리기 위해 비디오 테잎을 들고 부모님을 찾아가지만, 이 이야기 <흉담>은 뭔가 좀 더 악의가 더 엿보인다.


흉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묘한 쾌감을 느낀다고나 할까. 목적 자체가 누군가의 비극을 부르는 것이다. 내가 아닌 남의 비극을 자양분 삼아 부를 축적하고 사람의 마음을 좌지우지 하고 잔인하게도 스스로 기뻐한다. 남의 아픔이 즐거운 게다. 그래서 흉하고 흉한 이야기이고.


공포소설가 '나'는 차미조로부터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아버지 차문조 교수의 의문스러운 죽음에 관해서였다. 둘은 민속신앙 덕후인 발람과 함께 '악귀'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안을 도시 괴담을 통해 알게 되고, 예전부터 내려오던 금기를 깨닫는다. 일제시대 뿐 아니라 동족상잔의 비극이었던 6.25 전쟁이 남긴 처참함까지 가슴을 아프게 한다. 그래서 다들 소금물로 입을 헹구셨을라나. 잊었더라도 걱정 마시라, 나는 저기 적힌 금기를 다 어겼지만 잘 살아 있으니. 



 이 책은 진짜 빨리 읽힌다. 사실, 첫 이야기를 읽자마자 처음부터 끝까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누가 빌런이고 끝에 어떻게 될지까지 다 떠올랐다. 하지만 아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끌고 가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기에 이 책을 순위에 넣었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혼자 남은 소희는 자신에게 고모가 있으며 그 고모가 유산을 남겼다고 무려 변호사에게 들었다. 그리하여 어릴 때나 봤을 기억에 없는 사촌들을 만나고 핏줄이어서 얽히게 된 일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러니까 누가 좋아보이는 거 준다고 하면 의심부터 해야 한다고. 좋은 거는 빚을 내서라도 자기가 가지려고 하지 남을 주겠느냐 말이다.


하지만 엄마도 잃고 홀로 된 어린 소희는 정답게 다가오는 사촌들에게 정이 갔을 것이다. 외로운데다 핏줄이라고 하니까. 그래도 소희에겐 절친도 있고 도와주는 사람들도 있으니 너무 외로워하지 말길. 그리고 남에게 떠넘기려고 하면 되려 더 큰 걸 떠안을 수도 있다는 걸 그들이 알길. 


 드라마 '손 더 게스트'를 재미있게 봤다. 박일도의 정체는 아무리 짐작해도 밝혀질 때까지 계속 긴장감을 잃지 않았다. 


한국형 엑소시즘을 잘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악령에 빙의된 인간은 가족을 살해하고 자신의 눈을 찌르고 자살한다. 박일도란 큰 귀신은 작은 귀신을 부려 사람들을 해쳤고 빙의된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가족을 해쳤다.


동쪽 바다 깊은 곳에서 와서 사람에게 빙의된다는 큰 귀신, 손은 1998년 화평에게 나타난다. 그리고 화평을 구마하러 왔던 신부들 중 한 명이 일가족 및 형사를 죽이는 사건이 일어난다.


그 사건 한 가운데 있던 화평, 최윤, 길영은 20년 후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는데... 그들은 큰 손 박일도를 찾아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까.


구마도 다양하게 하고, 민속신앙도 잘 버무려져 있고, 무엇보다 드라마를 봐서인지 책을 읽으면서도 장면들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세상이 혼탁하고 사람이 타락하면 그것이 바다 깊은 곳에서 온다는데, 사다함이나 선묘, 아리나발마, 생치새라는 이름이었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사다함이나 선묘, 아리나발마가 왜 큰 손이었는지 모르겠다. 



이 외에도 너무 많은데 일단 여기까지. 좋은 이야기들이 참 많아서 행복하다.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6-07-30 23: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책을 뽑아달라는 부탁을 받는 꼬마요정님 와 정말 대단하세요. 저는 한번도 그런 메일 받은적 없는데요. ㅎㅎ 꼬마요정님과 친구인 제가 자랑스럽습니다. ㅎㅎ

여기 있는 책들이 대부분 집에 있네요. 그런데도 한 권도 안 봤어요. 왜냐하면 저거 다 우리집 둘째 책이라서 말이죠. 딸래미가 한번씩 좋다고 추천하는데 왜인지 손이 안 가던데 집에 있으니, 그리고 꼬마요정님이 이렇게 추천했으니 언젠가는 읽으리라 생각합니다. ㅎㅎ

꼬마요정 2026-08-03 00:01   좋아요 0 | URL
아앗, 바람돌이 님... 모두 다 메일 받으신 거 아니었어요? ^^;; 저는 다 받으신 줄 알았어요.... 뭔가 장르물 열심히 읽었구나 뿌듯합니다. 그리고 저도 바람돌이 님과 친구라서 자랑스럽습니다. ㅎㅎ

저랑 둘째따님이랑 취향이 비슷하군요!! 너무 반가워요!! 집에 있으니 한 번 시도해보세요. 은근 빠지게 되실지도 모른답니다.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6-07-31 14: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미스테리물 추천받으신 요정 님.^^
놀랐지만 저도 그간의 요정 님 읽어오신 책 내역들을 떠올려봤을 때 기대가 무척 됩니다.
안타깝게 제출기한을 넘기셨지만 이렇게 올려주시니 기쁘네요.
정말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여름이잖아요.ㅋㅋㅋ
목록 중 세 권이나 읽었어서 나름 기분좋기도 하고 생전 처음 들어보는 제목들의 책과 드라마까지 곁들여 있어 일단 찜해뒀어요.
미스테리물이나 호러쪽은 작년부터 이제 읽기시작한 초보자라 갈래잡기가 쉽지 않던데 이렇게 정리해 주시니 좋네요.
앞으로도 종종 정리해주세요.
독촉 메일이나 독촉 댓글은 앞으로 제가 압박해드리겠습니다.ㅋㅋㅋㅋ

꼬마요정 2026-08-03 00:04   좋아요 1 | URL
후후후 여름이지요!! 솔직히 다섯 작품 추천하라는데 도저히 못 추리겠는 거예요. 솔직히 너무 많아요. 너무 재미있는 소설들이 많은데 다 쓰고 나니 또 하나씩 떠오르는 거예요. 요즘 재밌는 책이 정말 많아서 너무 행복합니다.

손 더 게스트!! 박일도 기억나시나요? 책나무 님 중학교 동창분이었던가요? 아직 안 보셨다면 꼭 보세요. 재밌어요 ㅎㅎㅎ 소설도 재밌더라구요.

종종 정리해보겠습니다. 이렇게 정리해보니 새록새록 기억도 나고 좋더라구요. 하지만 기습적으로 몰래 해야겠어요. 압박 무섭습니다!! ㅎㅎㅎㅎ

책읽는나무 2026-08-03 08:05   좋아요 1 | URL
요정 님 기억력 대박!^^
제 동창생 이름을 아직도 기억하시다니!
저는 처음에 박일도가 누구지? 잠깐 멈칫했었다는…ㅋㅋㅋ
너무 먼 기억 속의 동창생들.
그들은 지금 무얼하나? 싶네요.
이 무더운 여름에 말입니다.
동창도 떠올릴 겸 요정 님 추천해주신 드라마 꼭 찾아보겠습니다.
요정 님 추천해주신 드라마도 재밌어요.
아. 안그래도 주말에 도서관에 가서 다윈 영 책 빌려와 읽고 있는 중입니다. 그동안 설자은 2권 읽다 말다 하고 있었는데 박지리 작가 책은 두꺼운데도 재미나네요.^^

꼬마요정 2026-08-06 00:12   좋아요 1 | URL
아, 손더게스트 박일도 동창생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ㅋㅋㅋ 드라마 재밌습니다.

다윈영 재밌어요!! 책나무 님도 재밌게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저는 설자은 3권을 기다립니다. 정세랑 작가님 쓰고 계신 거겠죠?

재미난 책이 참으로 많습니다!!!

카스피 2026-08-01 13: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미스터리 추천을 요청받으셨다니 대단하시네요.그런데 추천하신 책 대부분이 한국저자분들 이시네요.그만큼 한국추리소설의 저변이 늘어 반가운 마음이 드는데 눈이 좋아지면 꼬마요정님의 추천도서를 읽어봐야 겠네요^^

꼬마요정 2026-08-03 00:07   좋아요 0 | URL
제가 장르물을 많이 읽긴 했나봅니다. 솔직히 다들 받으신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카스피 님도 장르물 많이 보시잖아요. 저번에 <헬바운드 하트> 추천해주셔서 읽어봤어요. 우리는 모두 옛날 작가님들한테 많은 빚을 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 당시에 상당히 충격이었겠더라구요. ㅎㅎㅎ 재밌었습니다.

일부러 한국저자 위주로 선택해봤어요. 일본 소설 추천 많이들 하실 것 같아서... 요새 한국추리소설 소재도 다양해지고 재밌는 소설들도 많아서 좋습니다. 카스피 님 눈이 얼른 좋아지시면 좋겠어요!!^^

감은빛 2026-08-06 12: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글 정말 좋네요!
그리고 꼬마요정님께서는 알라딘으로부터 책 추천 요청도 받으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멋져요!
맨 처음 두 책은 다른 분들이 쓰신 글을 읽고 이런 책이 있다는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나머지는 제목도 낯선 책들이네요. 아, [손 더 게스트]는 책은 못 읽었지만, 드라마는 봤었어요.

꼬마요정 2026-08-07 23:27   좋아요 0 | URL
아아 저는 모든 분들이 받은 줄 알았어요. 뭔가 부끄럽습니다.

사실 못 적은 책들도 많아요. 요새 닭이 되었는지 깜박깜박합니다. ㅠㅠ

<손 더 게스트> 참 잘 만든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책도 재밌답니다. 역시 인간의 탐욕이 제일 무섭죠. ㅎㅎㅎ

희선 2026-08-08 05: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미스터리를 다섯 편 뽑아달라는 메일을 보내다니, 멋지군요 여름이어서 그런 건지... 미스터리든 뭐든 어느 때 봐도 괜찮기는 한데...

전건우 작가가 라디오 방송에 나와서 《흉담》 이야기하기도 했어요 다 읽은 다음엔 소금물로 입을 휑궈야 하는군요 귀신을 쫓는 걸지... 누군가한테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 그건 이 책속에 나온 건가 봅니다 제가 들은 라디오 방송이 언제인지 찾아보니 지난 7월이었어요 시간 있다면 이거 한번 보세요 저는 그냥 라디오로 들었군요 ebs 라디오 방송이 가장 잘 나왔는데 요새 잘 안 나와서 띄엄띄엄 듣네요 더워서 그런 건지...

https://youtu.be/DHXX2I-e-0A


희선

꼬마요정 2026-08-08 22:06   좋아요 1 | URL
여름이어서 미스터리가 좋고 겨울이어도 미스터리가 좋죠. 장르물 만세!!

오, 유튜브 찾아볼게요. 궁금합니다. 이번에 전건우 작가의 <흉담>이 정말 재밌어서 대만족이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무서운 이야기는 인간이 다 만든 거죠. 그걸 푸는 것도 인간이고... 참으로 인간중심적인 사고방식이지만 또 인간이니까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더워도 너무 더운 요즘입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

다락방 2026-08-09 0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이런 양질의 페이퍼를 놓친 알라딘은 평생 후회할 것입니다!
뽑아주신 책들 중에 저랑 겹치는게 있어서 저는 너무나 씐납니다. 타오, 귀신나방, 다윈영의 악의 기원, 칵테일좀비, 밤의 여행자들, 저도 모두 재미있게 읽었던 책들이에요. 알라딘으로부터 장르문학 독서가로 인정받으신 꼬마요정 님, 너무나 멋집니다. 알라딘은 꼬마요정 님의 글을 실어라!! 어딘지 모르겠지만..

꼬마요정 2026-08-10 10:59   좋아요 0 | URL
아이구 이런 과한 칭찬을 주시다니요. ㅎㅎ 다락방 님과 겹치는 소설 많으니 저도 신나요!!! 또 더 열심히 읽어야겠어요!!! 그런데 진짜 저는 다들 그 메일 받으신 줄 알았다구요ㅠㅠ 이거 원, 어리둥절합니다. ^^;;
 

권력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삶을 동정하고 자신의 결핍을 채우려 들면 세상은 끔찍해진다. 


자신를 낳아 준 어머니가 폐비가 되어 사약을 받고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연산군은 그 일을 빌미로 사화를 일으키고 여자들을 잡아들이는 등 온갖 만행을 저지른다. 


 <옷소매 붉은 끝동>을 지은 강미강 작가의 책이다. 의녀와 세자의 이야기는 처음에는 신비로웠고 뒤로 갈수록 비극이 될 것임을 짐작했더랬다. 어쩌면 비극으로 끝났더라면 더 좋았을 이야기일까. 


폐비 신씨 또는 거창군부인 신씨는 연산군의 왕비이다. 정사든 야사든 신씨에 대한 평가는 비슷하다. 폐주와 달리 어질고 온화하다고 말이다. 연산군은 패악을 부리는 와중에도 신씨에게만은 화를 내지 않았다는데, <배롱나무처럼 붉은색>은 그런 폐비 신씨를 생각하며 썼다고 한다. 사연 있는 의녀 신비와 엄마를 잃은 세자는 운명처럼 서로를 만났고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 사이엔 수많은 벽들이 가로막고 있었다. 자신이 좋은 사람이고 자상한 남편이라 생각하는 왕은 세자의 어미에게 모질었다. 왕비가 권력욕이 없다면 왕에게 애정도 없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궁은 권력에 눈 먼 자들로 가득했고 왕은 위선자였으며 왕비에겐 뒷배가 없었다. 


그런 왕에게 그나마 간언을 하는 이가 있었으니 앞으로 일어날 가슴 아픈 일들은 이미 시작되었다. 신비는 최선을 다했고 이 시대에 신분이 천한 여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많았으나 바로 그 신분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적었다. 신분 제도를 두었다면 신분이 높은 자가 정치도 잘 하고 백성들의 삶을 두루 평안하게 해야 할 의무가 있건만, 그 권력을 자신의 한풀이에 쓰니 결국 피해는 애꿎은 사람들이 보고 만다. 그래서 이 이야기의 끝이 행복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미 있는 역사적 인물이 대입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 비극의 시작인 세자 무작금의 아비인 왕이 제일 싫었다. 그는 자신의 아내에게도, 자신의 아들에게도, 신비에게도 못할 짓을 했다. 그가 좀 더 큰 상처를 받든지 귀신에 더 시달린다든지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나쁜 놈 같으니라고.


 연산군을 다룬 이야기는 이 책이 좀 더 좋았다. 똑같이 할 수 있는 일이 적은 여자들이 보다 큰 일을 해내는 이야기. 아무것도 바꿀 수 없을 거라 여겨도 무엇이든 바꿀 수 있었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일지라도 바위에 뭐라도 묻힐 수는 있으니까. 적어도 억울한 이가 억울하다 말하고 잘못된 일은 잘못됐다 말하기라도 했으니까. 


왕의 어미가 억울하게 죽었다 하여 아주 많은 사람들을 그렇게 억울하고 한 맺히게 만들어도 되는 걸까. 그러니 권력자가 자신의 권력을 한풀이에 사용하면 세상은 너무나 억울해진다.


이슬은 자신 때문에 채홍사에게 잡혀 간 언니를 구하러 도성으로 향한다. 도성에서는 왕의 총애를 받는 자들이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났고 시체가 있던 자리엔 왕을 비방하는 글귀와 꽃이 있었다. 갑자사화에서도 살아남은 왕자 대현은 그 사건을 수사하고, 그러는 와중에 이슬을 만난다. 그들은 과연 무시무시한 왕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들에게 허락된 미래는 어떤 것일까.


권력을 가진 이 중에 마구잡이로 사람을 죽인 이가 또 있었다. 바로 사도세자였다. 그는 아버지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억압받았다는 이유로 사람을 죽였다. 자신을 곁에서 보필하는 궁녀들이 주된 대상이었다. 


이 책 역시 의녀가 주인공이다. 현 의녀는 어느 날 아무도 모르게 동궁으로 향했다. 세자빈은 몰래 궁을 빠져 나간 세자의 부재를 감추기 위해 의녀를 불렀다. 그리고 세자가 사라진 날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살인사건의 범인은 세자일까? 현 의녀와 어진은 범인을 찾으면서 서로를 마음에 품는다. 그들은 또한 어떻게 될까? 범인은 과연 세자가 맞을까?




임해군은 선조의 아들이며 광해군의 친형이고 미친놈이다. 공빈 김씨의 첫째 아들이지만 개차반이었고 백성들에 의해 왜군에게 넘겨진 왕자이기도 했다. 그는 왕의 아들이기에 사람을 죽여도 가벼운 처벌만을 받았다. 그는 여자 때문에 도승지 유희서를 살해했는데 선조는 도리어 이 사건을 수사한 포도대장을 하옥하고 고발인인 유희서의 아들을 유배 보내버린다. 


이 책에서 허균은 미식가이면서 탐정이다. 그는 파직 당해 유배를 가는 와중에도 맛있는 소고기를 찾았다. 이 책에는 나주곰탕, 효종갱, 승기악탕 등 여러 음식들이 나오는데, 이 음식들은 사건을 해결하는 데 빠져서는 안 될 요소가 되었다.


허균 옆에는 허준의 제자이지만 살아있는 사람을 치료하지 못하는 의원 재영이 함께 있다. 허균은 재영의 재능이 쓰일 곳을 찾았다. 둘은 셜록과 왓슨처럼 사건을 해결하는 데 몰두했다. 그리고 사건을 해결하는 데 있어 작은년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 신분은 낮지만 음식을 잘 만들어 허균의 맘에 쏙 들었더랬다.    


그런데 임해군과 허균이 무슨 관계냐고? 시대를 알면 처음부터 알 수 있는 이야기다. 그리고 나는 2권을 기다린다. 그래서 허균은 광해군의 마음에 들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을까?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6-04-17 09: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야기를 이야기로 읽어야 하는데 저는 전공이 또 역사다보니 이런 책 읽을 때마다 몰입이 안돼요. 엥 이건 아니잖아 이러면서.... 차라리 가상시대, 가상공간이 더 잘 잃힌달까? 그래서 전 무협지를 좋아하나 봅니다. ㅎㅎ

꼬마요정 2026-04-19 23:43   좋아요 0 | URL
크으 역사가 스포라니… 감흥이 떨어지죠? 거기다 세세한 사항들 중 오류라도 발견하면 와장창 몰입 깨지고… 맞아요 맞아요ㅠㅠ

그럼에도 저는 역사소설이 좋습니다. ㅎㅎㅎ 대신 유명한 사람 말고 그 시대에 있던 주변부 인물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거요. 그리고 무협지도 좋아요. 거기선 여협도 멋지잖아요. 쓩쓩 ㅎㅎ

희선 2026-04-18 04: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힘이 있다면 그걸 잘 쓰려고 해야 할 텐데, 그러지 못한 사람이 있기도 했네요 지금이라고 그런 사람이 아주 없지 않겠습니다 사람을 쉽게 죽이지는 못하겠지만...


희선

꼬마요정 2026-04-19 23:44   좋아요 1 | URL
언제나 자신의 힘만 믿고 마음대로 하는 사람들이 있네요ㅠㅠ 그나마 요즘은 사람을 쉽게 죽이지는 못하니 다행이랄까요. 하지만 미국이 전쟁 일으키는 거 보면 또 쉽나 싶기도 합니다ㅠㅠ
 

내 유튜브 알고리즘에는 세 가지가 언제나 반복된다. 날씨, 괴담 그리고 카페 혹은 킷사텐 브이로그. 그리고 가끔 미니어처 요리 하시는 분이랑 뉴스 기사, 고양이 관련 영상이 올라오고 전시회 같은 것을 알려주는 영상도 올라온다.


처음에 킷사텐 재즈 영상을 보고 킷사텐이 뭐지 싶었다. 한자로 끽다점(喫茶店)이고 일본어로 킷사텐이라고 읽는다. 다점은 알겠는데 '끽'자를 몰라서 찾아봤더랬다. 우리에겐 일제강점기 때 쓰던 말이고 이제는 까페나 커피숍으로 대체된 말인 끽다점이 일본에선 계속 쓰인다는 점이 신기했다. 


 1920년대에 가벼운 식사나 음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던 찻집인 킷사텐(喫茶店)이 등장하면서 준킷사는 '술이나 접객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순수한 킷사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근에는 술을 제공하는 가게도 많아 '레트로한 분위기의 킷사텐'이라는 뜻으로 그 의미가 달라진 듯합니다.(4쪽)


이 책은 처음부터 나를 사로잡았는데, 내가 영상으로 보던 곳은 한 군데 뿐이었지만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예전에 읽었던 <카카듀> 생각이 나면서 그 시절 경성에 있던 카카듀도 이런 느낌이었을까 생각했다.


이 책에서 제일 맛있어 보이던 건 초콜릿 파르페와 나폴리탄이었다. 내가 어릴 때는 파르페 파는 곳이 많았는데 언젠가부터 파르페는 메뉴에서 사라졌고, 나폴리탄 괴담이란 말이 유행할 정도로 일본에선 흔한 메뉴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음식이라서 그런걸까.




괴담 하니까 또 생각나는 책이 있다. 바로 <커피 괴담>이다. 커피도 좋아하고 괴담도 좋아하는 나에게 이 책은 그냥 날아와 꽂혔다. 


이야기는 영적인 능력이 있는 듯한 다몬이 옛 친구인 오노에의 초대를 받아 교토의 오래된 카페로 가면서 시작한다. 그곳에서 다몬은 오노에와 미즈시마, 일 때문에 늦게 온 구로다를 만난다. 그들은 별 것 아닌 듯한 이야기부터 으스스한 이야기까지 두서없이 쏟아내고, 그 와중에 검사인 구로다는 사건을 해결하며 다몬은 이야기의 주인공들과 조우한다. 


이 책에서 가장 신기하고 흥미로운 점은 어쩌면 중년 남성 넷이 꾸준히 괴담 모임을 카페나 찻집에서 가진다는 점일라나. 레코드 회사의 프로듀서인 다몬, 작곡가 겸 스튜디오 뮤지션인 오노에, 외과의사인 미즈시마, 검사인 구로다. 이 네 사람은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비현실적인 이야기나 무서운 이야기를 나누며 커피나 술을 마시는 이 모임을 은근히 좋아한다. 아무리 바빠도 늦게라도 모임에 꼭 참석하는 구로다는 이 모임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사건을 해결한다고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사고의 전환을 가져오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들이 말하는 괴담은 무섭거나 소름끼치거나 하지는 않지만 어딘가 으스스한 것들이다. 주변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아서 꺼림칙하다고나 할까. 하지만 이야기 중에 다몬의 우산 이야기는 독특했다. 그 우산엔 누가 깃들어 있을까? 우리 식으로 말하면 도깨비일라나?



그리고 <도쿄 킷사텐 도감> 외에도 파르페를 먹고 싶게 한 책이 있다. 어쩌면 뜬금 없을지도 모르지만, 파르페와 괴담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혼자 웃었다.


이케다가 고바야시 씨랑 이야기를 하다가 파르페를 먹고 싶다거나 주문해 달라고 하는 장면이 있다. '변태 오두막'과 '천국 병원' 부분에서 그러는데, 나도 모르게 외쳤다. "나도!!"


주변에 파르페 파는 곳을 검색했다. 생각보다 파는 곳이 없어 실망하던 차, 남편이 검색하더니  맛집이 있다는 거다. 그런데 따뜻한 봄이 이렇게나 빨리 오다니... 싶다가 저기압의 영향으로 계속되는 비와 흐린 날씨 때문에 추워져서 먹으러 가지를 못하고 있다. 


이상하게 이 책도 그렇고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도 그렇고 오디오북으로 들으면 너무 잠이 온다. 듣다가 졸다가 깜짝 놀라서 깨서 종이책을 뒤적인다. 유튜브 영상으로 보는 괴담은 잘 보고 잘 듣는데 오디오북은 왜 그런지 좀 의아하긴 하다.


책 표지에 나오는 '죽어, 죽어, 죽어'라는 외침을 보며 꼭 파르페를 먹으러 갈테야!!라고 다짐한다. 그렇다. 파르페 못 먹어 죽은 귀신이 내 주변을 맴도는 걸까. 


아무리 미운 사람이 있어도 너무 증오하지 말자. 증오란 감정은 타인을 향한 것만이 아니다. 자기 자신부터 갉아먹은 뒤 타인에게도 가는 것이라 결국 모두를 파국으로 몰아간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희선 2026-02-28 20: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온다 리쿠 책 커피 괴담 라디오 방송에서 이야기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못 들었지만, 낮에도 잠깐 들었습니다 재방송이어서... 조금 뒤에 또 나오겠습니다

이월 마지막 날이네요 꼬마요정 님 이월 마지막 날 밤,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꼬마요정 2026-03-02 22:56   좋아요 1 | URL
책이 재미있어서 좋았습니다. 조금 옛스럽기도 하지만 고즈넉하니 좋았네요.

희선 님 3월입니다. 봄비가 내려 춥긴 하지만 그래도 건조주의보와 안녕할 수 있는 단비네요. 큰 일교차에 감기 조심하시구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카스피 2026-03-01 19: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본에 괴담 소설이 과거부터 많았던 이유는 일본 특유의 정령신앙과 원령신앙이 맞불린데다가 에도시대들어 사화가 안정되면서 서민들의 오락거리로 괴담 소설이 발전했다고 하더군요.근데 한국에선 괴담 소설이 발전하기 힘들었던 이유가 일본은 여러 사유로 사람들이 죽을 경우 이를 대부분 귀신이나 오니탓으로 돌렸지만 한국의 경우는 사람들이 죽은 경우가 호랑이 탓이 커서 괴담이 발달할 소지가 아예 원천 봉쇄 됬다고 들은 적이 있네요.

꼬마요정 2026-03-02 23:00   좋아요 0 | URL
우리나라는 뭐만 하면 호랑이가 물어가고, 호패 제도가 잘 정비되어 있는데다 낯선 사람이 오면 바로 티가 나서 귀신이든 사람이든 숨을 곳이 없었다 하더군요. 게다가 온돌 때문에 귀신이 이불 밑에 숨어있기도 힘들었다는 우스개소리도 있는 거 보면 괴담이 발달하기 힘들었을 거예요. 그래도 <설공찬전> 같은 게 남아 있으니 다행이지 않나요 ㅎㅎㅎ

카스피 2026-03-04 11:58   좋아요 1 | URL
설공찬전은 뒷부분이. 없어진게. 넘. 안타깝지요.

서곡 2026-03-06 22: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파르페 좋아하는 일인 여기 추가요 ~~~ 딸기철이니 파는 것만 못하더라도 집에서 홈메이드 딸기파르페라도 만들어볼까나요

꼬마요정 2026-03-08 22:25   좋아요 1 | URL
오~ 딸기 파르페 맛있겠습니다!! ㅎㅎㅎ 요즘 또 추워져서 파르페는 먹지도 못하고 있어요. 조금만 더 따뜻해지면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옛날엔 파르페 파는 곳이 많았는데 이제는 진짜 별로 없습니다.ㅠㅠ
 

나는 위픽 시리즈를 잘 사지 않았다. 왜냐하면... 일단 책값이 너무 비쌌다. 그리고 무슨 이벤트였는지 모르겠는데, 위픽 소설을 미리 메일로 받아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으로 나온 건 내가 받은 메일과 다른 느낌이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도서관에서 빌려보기도 하고 사서 보기도 했다. 도서관에 신청하기엔 나는 한참 전에 한도초과였기에. 



그러다가 얼마 전에 위픽 팝업 하는 거 보고 너무 가고 싶다 생각했었다. 부산 사는 나는 서울에서 하는 그런 행사에 기간이나 시간 맞춰 가기 힘들단 말이지. 그런데 알라딘에서 위픽 굿즈를 살 수 있게 해줘서 좋아라 하며 몇 개 구입했는데, 책이랑 굿즈를 사고 나니 책갈피 무작위 이벤트를 하더란 말이지. 하아... 그래서 두 권을 각각 한 권씩 사서 책갈피를 받았는데, 역시나 중복이 두 개나 있어!!! 


 보라색과 검은색을 샀다. 예소연 작가의 <소란한 속삭임>과 조예은 작가의 <만조를 기다리며>이다. 아직 <소란한 속삭임>은 안 읽었는데 이참에 읽어봐야겠다.


책갈피도 너무 귀여운데 책을 계속 살수도 없고... 이런 책의 상술에 넘어가는 나도 참....




위픽 시리즈 중에 내가 재미있게 읽은 책이 제법 있었다.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들이었다. 으스스하지만 사람의 저 깊은 곳을 건드리는 이야기나 아련한 기분에 젖게 만드는 이야기나 인간의 잔인한 면을 볼 수밖에 없는 이야기나 내가 사는 세상이 이렇게나 한심하기도 했던가 싶었던 이야기들이었다. 짧은데 재미가 있어서 더 짧게 느껴졌던 이야기들... 그리고 어제 도착해서 아직 읽지 않은 이야기들까지 좀 기대된다.


캐드펠 시리즈를 사면 컵받침을 줬다. 나는 1권부터 10권까지는 샀는데 컵받침을 모두 5개 받았고 4개가 사각형, 1개가 원형이었다. 왜? 종류별로 안 주고 네모만 주지? 한동안 네모가 싫었다.




 5권은 북펀딩이었던 것 같고 나머지 5권은 컵받침 때문에 사모았던 것 같다. 캐드펠 시리즈는 재미있는데다 뭔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방식으로 일이 해결되어 좋았다. 하지만 가끔 마음에 안 드는 결말도 있고 모드 왕후랑 싸운다고 난리여서 재미가 반감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추리소설 중에 정말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캐드펠 수사가 풀어가는 사건들에는 모두 '사람'이 있었다. 


정보라 작가는 좋아하기도 하고 굿즈도 탐나서 바로 질렀더랬다. <아이들의 집>은 과연 이런 시설과 정책을 가진 정부가 있을까 싶을만큼 탐나는 제도를 가졌다. 정부가 양육을 책임지고 부모는 아이를 돌보는 데 무리가 없도록 하는 사회. 양육에 대한 인식이 부러웠다. 아이들은 또래들과 지낼 수도 있고 집에서 부모와 함께 할 수도 있다. 완벽은 없지만 많은 부분에서 아동학대는 줄어들 터였다.



 손수건 좋다!!!





액막이 명태 마그넷이 너무 귀여서 이 책을 샀다. 그리고 내가 너무 좋아하는 호러 장르잖아!!!


 액막이 명태 마그넷은 앙증맞고 귀엽다. 책은 아직 읽지는 못했지만 재미있을 듯.

책 자체도 재미있을 것 같지만 액막이 명태가 더 갖고 싶었는지 아직도 책을 읽지는 못했다. 뭔가 만족이 됐다고나 할까... 물욕의 꼬마요정이었다.






은근히 책 살 때 굿즈들이 사람을 홀린다. 내가 사고 난 뒤 행사하는 경우에는 진짜 가슴이 아프기도 하다.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3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26-01-01 01: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액막이 명태 마그넷이라니, 너무나 참신하네요! 저도 진작 알았다면 샀을 것 같아요!

꼬마요정 님, 해피 뉴 이어!! :)

꼬마요정 2026-01-01 18:21   좋아요 0 | URL
정말 귀엽습니다. ㅋㅋㅋ 같이 온 책도 얼른 읽어야하는데 말입니다. ㅋㅋㅋ 굿즈 땜에 책 산 격입니다.

다락방 님도 해피 뉴 이어!!^^

페크pek0501 2026-01-01 12: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굿즈는 알라딘이 최고!!!
저도 머그 잔이 탐나서 산 척 있어요.^^

꼬마요정 2026-01-01 18:22   좋아요 0 | URL
글쵸? 굿즈로 유혹하면 헉 하고 넘어가야죠 어쩌겠어요 ㅎㅎㅎ
머그 잔 잘 쓰고 계시죠? ^^

카스피 2026-01-01 13: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흠,저는 구판 캐드펠 시리즈 20권이 있는데 골드 스텐 코스터가 탐나긴 한데 정확히 무슨 용도에 쓰이는 굿즈인지 궁금해 지네요.
꼬마요정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꼬마요정 2026-01-01 18:24   좋아요 0 | URL
아, 구판 캐드펠 시리즈를 갖고 계시는군요. 저는 컵받침으로 씁니다. 좀 커서 큰 컵도 받칠 수 있고 안정감 있고 푹신해서 컵 내려놓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그런데 왜 네모만 잔뜩 왔을까요? 그나마 동그라미 하나 오고... 저는 저거 네 개 다 갖고 싶었는데...ㅠㅠㅠㅠ

카스피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자목련 2026-01-04 11: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위픽 시리즈 정말 비싸요 ㅠ.ㅠ. 그래서 사는 건 신중하게 ㅎㅎ
손수건 굿즈도 있었군요. 손수건 좋아하는데~

꼬마요정 2026-01-05 15:31   좋아요 0 | URL
위픽 시리즈 한 권 한 권 담다가 깜짝 놀라서 다시 뺐어요. ㅎㅎㅎ 이 시리즈 얼마나 갈까 했는데 시대에 맞는 것 같아서 좀 놀랐습니다. 긴 책 못 읽는 사람도 이 책은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ㅎㅎㅎ

손수건 좋습니다. 잘 닦이고 귀여워요!! 정보라 작가의 사인도 앙증맞아요!!

희선 2026-01-05 06: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위픽 시리즈 한권도 못 봤어요 언젠가 볼 수 있을지... 도서관에서 한번 찾아봐야지 했던 적 있기는 한데, 다른 책만 빌려왔네요 언젠가 볼 수 있을지도 모르죠 컵받침 네모만 받다니... 여러 가지가 있군요

꼬마요정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26년에 만나고 싶은 책 즐겁게 만나시고 글도 즐겁게 쓰시기 바랍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희선

꼬마요정 2026-01-05 16:14   좋아요 1 | URL
위픽 시리즈 도서관에 있는 거 빌려보시면 좋을 듯 해요. 일단 짧아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데 생각보다 생각거리도 많고 재밌답니다.

컵받침 네모만 받아서 너무 슬펐어요. 택배 올 때마다 두근거렸는데 그래도 마지막에 동그라미여서 기뻤습니다. 다른 모양도 받고 싶었는데 뜻대로 안 되는군요. 위픽도 책갈피 중복이 있어서 좀 슬펐어요ㅠㅠ

희선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한 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늘 건강하세요!!!

감은빛 2026-02-04 11: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각형 골드 스텐 코스터가 눈에 확 띄네요.
저는 기타 칠 때 사용하는 피크인 줄 알았어요.
코스터 라는 물건이 무엇에 쓰는 것인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컵받침이군요.
그럼 피크 보다는 훨씬 크기가 크겠네요.

이렇게 새로운 단어를 또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꼬마요정 2026-02-04 23:21   좋아요 0 | URL
오, 기타 칠 때 사용하는 피크라고 오해하실 수도 있겠어요. 크기는 알 수가 없으니까요. 제가 컵받침 욕심이 좀 있어서 이것 저것 모으는데, 이게 너무 탐이 나는 거예요. 그래서 책을 한 권씩 샀단 말이죠... 그런데 맨날 네모만 왔어요. 그러다가 동그라미 하나 오구요. 하아...ㅠㅠㅠㅠㅠㅠㅠㅠ

코스터란 말보단 컵받침이 좋아서 컵받침이란 단어를 잘 쓰는 편입니다. 요즘 키친 클로스란 말도 많이 쓰더라구요. 처음엔 부엌에서 쓰는 천 종류를 다 일컫는 건가 했죠. 테이블 보나 매트 같은 것들을 말하더라구요. 어차피 테이블, 매트 이런 단어들도 다 영어이긴 한데 뭔가 어색해서 입에 안 붙고 거북하더라구요. 클로스란 단어가 발음이 어려워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