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후,
흔한 듯, 흔하지 않은 풍경 2
이렇게 따사롭다 못해 뜨거운 봄볕이 내리쬐는
4 월 주말 오후 이 시간.
국수 거나하게 말아 먹고 나니 살짝 춘곤증 몰려 온다.
그래서 늘 하던대로 커피를 내렸고,
쓴 커피 혼자 먹으면 외로울 것 같아 모카롤 케잌 한 조각 잘랐고,
아...커피와 모카롤?? 이건 어디서 많이 본 조합이롤세!
그래서 이번 달 책인 <레이디 크레딧> 읽던 책 위에 포개본다.
이 책도 책표지 역시 잘 씻어 놓은 복숭아 껍질 만지는 듯한
느낌의 표지다. 느낌이 이상한데, 중독되어 계속 만져지게 된다.
나도 할 수 없는 변태.
주말 오후,
나른한 시간이나마,
잠 쫓고 커피와 책 함께 한다.
지금 자면 두 세 시간...안돼지,안돼!!!!!
잠은 밤에 자야 하는 것!
잠과의 사투!
주말 오후 내겐 이미 흔한 풍경이다.
흔한 일상이지만, 흔하지 않게 하려고,
내가 아끼는 도자기 커피잔과 찻잔 받침대까지 대령하여
마신다.
자...그럼 독서시간 시작.
(와...이렇게 오늘 페이퍼 두 개나 씀. 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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