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후,
흔한 듯, 흔하지 않은 풍경 2

이렇게 따사롭다 못해 뜨거운 봄볕이 내리쬐는
4 월 주말 오후 이 시간.
국수 거나하게 말아 먹고 나니 살짝 춘곤증 몰려 온다.
그래서 늘 하던대로 커피를 내렸고,
쓴 커피 혼자 먹으면 외로울 것 같아 모카롤 케잌 한 조각 잘랐고,
아...커피와 모카롤?? 이건 어디서 많이 본 조합이롤세!
그래서 이번 달 책인 <레이디 크레딧> 읽던 책 위에 포개본다.
이 책도 책표지 역시 잘 씻어 놓은 복숭아 껍질 만지는 듯한
느낌의 표지다. 느낌이 이상한데, 중독되어 계속 만져지게 된다.
나도 할 수 없는 변태.

주말 오후,
나른한 시간이나마,
잠 쫓고 커피와 책 함께 한다.
지금 자면 두 세 시간...안돼지,안돼!!!!!
잠은 밤에 자야 하는 것!
잠과의 사투!
주말 오후 내겐 이미 흔한 풍경이다.

흔한 일상이지만, 흔하지 않게 하려고,
내가 아끼는 도자기 커피잔과 찻잔 받침대까지 대령하여
마신다.
자...그럼 독서시간 시작.

(와...이렇게 오늘 페이퍼 두 개나 씀. 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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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4-10 17: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커피 양도 작고
롤빵 조각은 넘 얇습니돠 ㅎㅎㅎ

( )__( )
( • - •)
/ >🍰

딸기 조각 케익
살짝쿵!^^

책읽는나무 2022-04-10 21:31   좋아요 2 | URL
딸기 조각 케잌....냠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ㅋㅋㅋ
커피 양이 줄어든 걸 바로 캐치하셨군요?
실은 식기 전에 몇 모금 마시고 찍었네요.ㅋㅋㅋ
마시니까 꽃잎도 나오고 딱 좋네? 하면서요^^
롤빵 넘 얇나요?
전 저 정도면???? 넘 달아서???
아..제가 넘 약해졌나요?ㅋㅋㅋ
국수 먹고 배가 포화 상태라 많이 못먹겠더라구요.ㅜㅜ

singri 2022-04-10 17: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커피 호올~짝 하면 없어지겠네요. ^^ 양이 너무나 아쉬운것입니다ㅎ그래도 머그한잔은 되야 좀 마신거같고 그러는거 아니에요ㅋ

책읽는나무 2022-04-10 21:36   좋아요 3 | URL
안그래도 빵 한 조각에 비해 커피양이???? 놀래가지고선 뜨거운 물 다시 부워 자가리필 해서 또 마셨어요.
거의 보리차처럼~ㅋㅋㅋ
아....커피잔으로 분위기있게 마시는 건 정녕 안되는 건가요??ㅋㅋㅋ
이러다가 롱머그잔 사야할 판입니다.ㅜㅜ
카페인 중독...ㅋㅋㅋ

moonnight 2022-04-10 18: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도자기잔이 너무나 사랑스러워요♡ 언젠가부턴 머그조차 쓰지 않고 500ml 플라스틱 물통에 모든 음료를 담아 먹는 인간이 되었네요. ㅎㅎ 급반성합니다. 롤케익 너무 얇다는데 동감^^

책읽는나무 2022-04-10 21:40   좋아요 2 | URL
국수를 대접으로 먹고 난 직후라 더이상 들어갈 배가 없었다는 것이 아까 오후 풍경의 변명입니다만...알라디너님들의 원성을 듣고 다시 보니 넘 얇게 컷팅했군요?ㅋㅋㅋ
그럼 다들 얼마만큼 잘라서 드시는 걸까?? 상상해 봅니다^^
커피는 커피잔이 아닌 머그잔에 마셔야 하는 게 진리인 듯 합니다.
양이 넘 적더라구요ㅜㅜ

미미 2022-04-10 18: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찾잔이 러블리하네요~♡ 책 가지고 옆에 앉아서 한잔 얻어마시고픈 테이블입니다.ㅎㅎ

책읽는나무 2022-04-10 21:45   좋아요 2 | URL
예전에 살던 아파트 바로 근처에 도자기 공방이랑 겸한 카페가 있었어요. 자주 가다 보니 진열해 놓은 작품 중 하나 손가락질 해서 ˝나 저거!!˝👆...남편이 한숨을 쉬면서 사주던데 맨날 사달래놓곤 안쓴다고 잔소리를!!!!
한 번씩 땡길 때 분위기 전환하고 싶을 때 커피 타서 마셔보곤 했는데 역시~ 분위기를 잡진 못하겠어요. 커피 양이 넘 적어서!!!! ㅋㅋㅋ
제 테이블엔 늘 앞자리, 옆자리 다 비어 있어서 아무 곳에나 앉으셔도 됩니다.
얼른 오셔요~~^^

단발머리 2022-04-10 21: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아!! 너무 근사한 풍경입니다. 책과 커피와 모카롤이라니요!! 완벽 그 자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이번주에는 시작하려고요. 책나무님, 화이팅!!!

책읽는나무 2022-04-10 21:48   좋아요 2 | URL
커피랑 모카롤이랑 같이 먹으려고 하다 보면 늘 떠오르는 게 있죠??
나 여성주의 책 읽어야 하는 거지?? 하구요ㅋㅋㅋㅋ
몇 달 전 비타님과 단발머리님 좋아하시던 모습도 늘 같이 떠오르기도 하구요.
아까 오후에 저 조합 만들어 놓고, 혼자 웃었답니다ㅋㅋㅋ
단발머리님도 파이팅입니다^^

독서괭 2022-04-10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씻어놓은 복숭아껍질 느낌이라고요?? 오 어떤 건지 알 것도 같고.. 저도 내일 받을 예정인데 얼른 만져보고 싶네요^^

책읽는나무 2022-04-11 09:23   좋아요 1 | URL
저는 꼭 그렇게 느껴지던데...다른 사람들은 또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어요.
좀 뻣뻣한 벨벳 천을 만지는 느낌??
암튼 전 저렇게 표현했더니 비타님 정확하게 표현하여 깜짝 놀랐대요ㅋㅋㅋ
한 번 만져 보시고 괭님은 어떤 느낌이 드시는지 말씀해 주세요^^
리베카 솔닛 책 신간 한 권도 받아서 만졌는데 이런 느낌이었고, 또 최승자 시인님의 <어떤 나무들은>도 이런 느낌이었어요. (저 금방 주문한 책들 일일이 다 만져 본...ㅋㅋㅋ)
요즘 유행인가 봐요??^^

난티나무 2022-04-11 01: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커피!!! 저는 느즈막오후인데 마시고 있어요. 머리가 아파설 ㅎㅎㅎ 마시면 잠을 못 잘 지도 모르는뎅 하면서요. 책은 못 읽겠어요. 아이고 머리야…^^;;;

책읽는나무 2022-04-11 09:26   좋아요 0 | URL
머리가 갑자기 아프면??
요즘 저도 컨디션 떨어지거나, 빈혈기가 있거나, 감기기운이 올락말락할 때도 머리가 한 번씩 아프던데...난티님 건강 잘 챙기셔요.
기온차가 넘 심해서 감기 들지도 모르니까요ㅜㅜ
전 어제 넘 진하게 커피 마신 덕분에 숙면을 못한...ㅋㅋㅋ

라로 2022-04-11 19: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커피맛 롤케이크인가요?? 저 넘 좋아하는뎅~~~!!
저렇게 분위기 갖춰서 읽으면 더 집중이 되는 것 같아요.
벚꽃 찻잔인가요?? 요즘 눈이 너무 나빠서 잘 안 보여요.ㅠㅠ
근데 책나무님 쩌짝 뒤로 책 쌓인 것이 ㅎㄷㄷㄷ 해요!!!@@

책읽는나무 2022-04-11 21:39   좋아요 0 | URL
모카롤 좋아하시는군요?^^
알라딘에 모카롤 좋아하시는 분들 많네요?ㅋㅋㅋ
커피를 좋아해서 그러신가 봅니다.^^
벚꽃 찻잔이라 하시니 생각질 못했었는데 그런 것도 같고?? 🌸
좀 몽롱하게 분위기 잡고 먹고 읽으려 했는데 모카롤 한 입, 커피 한 모금 마시면 커피가 쑤욱 없어지고.... 커피 하루에 한 두잔만 마시는데 커피잔에 마시니까 양이 넘 적더라구요. 커피잔으로 마시면 하루에 네 다섯 잔은 거뜬하겠더군요??? 그러니까 머그잔으로 마시는 커피가 결국 한 잔이 아니었던???ㅋㅋㅋ
그래도 오랜만에 찻잔 받침대까지 해서 마시니까 카페에서 대접 받는 느낌이랄까요?ㅋㅋㅋ
아...그리고 어두워서 안보이실 줄 알았는데 눈이 나쁘시다더니 더 예리하게 보셨네요? 본의 아니게 치워지질 않아 일단 책을 자꾸 쌓고만 있네요ㅜㅜ
지난 달 주문한 책들과 도서관 대여 책들..그 옆의 가방안에도 책이 한가득..ㅜㅜ
지금 의자에 책 때문에 앉을 수가 없네요. 책들이 누워 있어서..^^;;;
빨리 정리를 해야 하는데 읽는 속도보다 사는 속도가 더 빠르네요?ㅋㅋㅋ

희선 2022-04-12 01: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커피잔 예쁘네요 예쁜 커피잔에 커피 마시면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책도 즐겁게 보셨기를... 그렇게 즐거운 내용은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아니 커피 마시면서 책을 보는 시간을 즐기면 되겠습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2-04-12 16:04   좋아요 1 | URL
커피잔도 예쁘고, 책표지도 분홍이라 예쁜데....내용은 또 기분을 가라앉게 했다가, 또 분노하게 했다가...ㅜㅜ
커피 마셔야만 정신 번쩍 뜨면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책 읽기 전에 커피 마시는 건 이제 거의 루틴이 되었습니다.
안그럼 맨날 졸아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