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 카레 만드는 사람입니다 띵 시리즈 13
김민지 지음 / 세미콜론 / 2021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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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를 먹을 때면 행복함을 느낀다‘라는 누군가의 소리를 듣고, 카레를 먹을 때마다 행복감이 다가오고 있나? 계산해 보곤 한다. 내가 만든 카레였고, 마트에서 팔고 있는 봉지 카레로 만든 거라서 카레를 먹을 때마다 나는 행복감을 못느꼈었나 보다. 천연 향신료로 정성껏 만들어 낸 작가의 카레를 맛볼 수 있다면 분명 행복하다는 그 느낌을 알 것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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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5-20 14: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카레가 생각보다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인 것 같아요. 레토르트 카레는 간편하지만 직접 재료 다듬어서 만든 카레는 확실히 맛이 더 깊고 그렇더라구요. 표지 그림도 굉장히 귀엽네요^^*

책읽는나무 2022-05-21 11:19   좋아요 2 | URL
저는 레토르트 카레만 만들어 먹다 보니 이렇게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란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한 번씩 밖에서 사먹는 카레는 왜 이렇게 맛이 깊을까? 궁금했었는데 와~~재료를 아끼지 않고, 양파도 오랜시간 볶고, 뭉근하게 끓인다는 걸 이제 알았네요^^
서울에 살았다면 작가가 운영하는 카레집 한 번 다녀오고 싶더라는~^^

moonnight 2022-05-20 15: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앗! 저는 카레를 참 좋아해요. 읽어보고 싶네요^^

책읽는나무 2022-05-21 11:20   좋아요 2 | URL
카레 좋아하시는 1인, 문나잇님도 계셨군요?^^
책은 에세이집이라 막 재밌진 않아도 카레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볼만한 책이지 싶어요^^

청아 2022-05-20 16: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여행중 토마토카레를 구입해 집에서 해먹었는데 기존에 먹던거랑 너무 다르고 황홀하게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기존 재료와 다른것같고 말씀하신것처럼 천연향신료나 더
좋은 재료가들어간 맛인듯 했는데
쉽게 찾을수 있을줄 알고 포장지를 버린뒤...ㅠㅠ
그때 그맛나는 카레 먹고싶어요
나무님 글보니 생각나네요~♡

책읽는나무 2022-05-21 11:25   좋아요 2 | URL
안그래도 책에선 과일을 넣어서 만드는 카레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어요.
바나나,망고,사과,건포도등등~
토마토도 있었나?^^
전 파스타 해먹을 때 토마토 있음 꼭 넣어 먹거든요. 토마토가 음식에 들어가면 진짜 깊은 맛이 나면서 맛있더군요.
우리나라는 과일을 익혀 먹는다는 것에 낯설어 한다더군요. 외국은 그렇지 않아 과일을 이용한 음식이 다양하대요.
이젠 저도 미미님 말씀처럼 카레에 토마토를 한 번 넣어먹어봐야 겠습니다.
황홀한 행복감을 느껴지겠군요?ㅋㅋㅋ

프레이야 2022-05-20 16: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인도커리 진짜 행복감 밀려와요. 집에선 고형카레 쓰고 거기에 강황가루 더 넣고 그렇게 끓여요. 한번은 감자 대신 고구마를 썰어 넣었는데 은은하게 달달한 게 맛났답니다 ㅎㅎ 울집 카레 좋아하는 사람 둘. 책나무님 “내가 만든 카레였고”에서 빵터져가지고. 책표지 귀요미네요.

책읽는나무 2022-05-21 11:32   좋아요 3 | URL
인도커리 넘 강해서 잘 못먹었는데 요즘은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깊은 맛을 알게 되었어요^^
저도 고구마 가끔 넣어 먹습니다.
진짜 달고 맛나더군요.
지인들에게 집밥 카레에 뭘 넣어먹냐고 물으니 레시피 다양하더이다.
단호박 넣는다는 집도 있고, 야채 안좋아하는 집은 양파 다진 거랑 쇠고기 다진 거 가득해서 두 가지만 해먹는다는 집도 있었고, 고구마 넣어 보라는 집도 있어서 다 해봤거든요. 다~~맛있더군요^^
그래도 저는 남이 해주는 카레가 맛있는 거 같아요.
울집 남편이 카레 먹으면 행복하다고 맨날 그러고 있어요. 주말에만 밥 얻어 먹으니까, 애들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제가 잘 안해주거든요ㅋㅋㅋ
책표지의 저 강아지는 엑소 가수중 한 사람의 반려동물 강아지래요. 작가가 그 아이돌의 강아지를 넘 좋아해서 캐릭터로 만들기도 한다는군요^^

기억의집 2022-05-20 19: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내가 만든 카레는 맛이 없었던 건가요? 우리 나이는 남이 해 준 음식이 맛있죠!! ㅎㅎ 저는 요즘 음식 하는 게 왜 이렇게 싫죠!! 귀찮고 힘들고 그러네요. 잘 하지도 못하면서…

책읽는나무 2022-05-21 11:37   좋아요 2 | URL
전 제가 만든 카레가 맛있다고 생각한 적이 별로 없거든요.
애들도 그닥~~ 특히 아들 녀석이 카레 엄청 싫어해요. 반찬 없을 때, 큰 냄비 한 가득 카레 만들면 아들은 경악합니다. 몇 날 며칠을 카레만 먹겠다고....ㅜㅜ
근데 지네 아빠는 카레 먹음 행복하다고 하구요. 강황이랑 체질이 찰떡궁합인가 봅니다. 아니면 전생에 인도 사람이었던지....
나는 싫어하진 않지만 카레 먹고 그리 행복하진 않던데 말이죠.
전 남이 해준 음식 먹을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ㅋㅋㅋ

mini74 2022-05-20 21: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카레 좋아해요. 사과랑 토마토랑 우유 조금 넣어서 먹는 거 좋아합니다. 남편은 그닥 ㅎㅎ 제가 고기는 빼고 만들거든요. 행복? 카레로 3일 존버가 가능할때? ㅎㅎ

책읽는나무 2022-05-21 11:44   좋아요 2 | URL
앗!!! 전생에 인도 사람 의심되는 사람 또 만났네요. 미니님도 카레를??ㅋㅋㅋ
울집은 주말부부라 카레 좋아하는 남편은 카레 못 얻어먹고, 카레 싫어하는 아들은 평일에 심심하면 카레지옥이네요^^
주말에 카레 해야 하는데 주말은 나도 쉬고 싶은지라....ㅜㅜ
사과랑 토마토랑 우유!!!✍️✍️✍️
메모해 놓고 미니님의 레시피도 따라해봐야 겠어요^^
책에선 향신료를 오랫동안 끓여서 만들던데 저걸 따라해볼까?하다가 더워서 참습니다ㅜㅜ
고기 좋아하는 남편들은 고기도 큼지막하게 썰어서 넣어달라고 하던데 저도 고기 빼고 야채 카레만 만들어 주는데 그래서 아들도 싫어했던가? 그런 생각도 드네요ㅋㅋㅋ
카레 만들어 주는 게 어디야!!
그냥 주는대로 먹어!!! 그러고 있죠^^
존버는 영원해야 합니다^^
 

노동, 특히나 가사 노동은 여성적이며, 여성화된 것으로 다시 정의되고 있다는 말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

우리집에서는 남편이 주말에만 집에 머물러 있다 보니, 가사 노동에 참여하는 것은 내가 밥상을 차리면 설거지는 남편이 하거나, 남편이 밥상을 차리면 내가 설거지를 하는 구조가 다인 듯하다. 아니면 청소기를 돌리는 정도가 다인데, 평일엔 내가 이 모든 것을 다하고 있는 구조이니 우리집에서도 가사 노동이란 단어는 엄마인 내가 더 많이 하고 있으니, 결국 여성적인 단어로 통용되는 게 아닌가 싶다.
아이들이 가사 노동을 돕는 모습만 보아도, 아들보다 딸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주고 있는 모습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들게 된다. 가사노동은 여자가 하는 모습이 더 자연스럽고, 안정감 있어 보인다는 생각의 구조를 바꿔야 하는데 여건이나 상황이 쉽지가 않다.

노동은 남성이 하든 여성이 하든, 말 그대로 여성적이며 여성화된 것으로 다시 정의되고 있다.  여성화된다는 것은 극단적으로취약해진다는 것을 뜻한다. 곧, 해체되고 재조립되며 예비 노동력으로 착취될 수 있다는 것, 노동자보다는 서비스 제공자로 여겨진다는 것, 노동일 제한을 비웃기라도 하듯 급여가 지급되다 말았다 하는 노동 시간 배치에 종속된다는 것, 언제나 외설적이고 부적절한, 성으로 환원되는 실존의 경계에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탈숙련화는 한때 특권적 위치에 있던 노동자에게 새로 써먹을 수 있는 빤한 수법이다. 하지만 가사 경제는 대규모로 이루어지는 탈숙련화만 지시하는 것이 아니며, 이전까지 숙련 노동에서 배제된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새로운 고도 숙련의 노동 - P54

영역이 출현한다는 점을 부정하지도 않는다. 탈숙련화라는 이개념은 오히려 공장·가정·시장이 새로운 차원에서 통합되고 있으며, 여성의 위치가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여성들 사이의 차이 및 다양한 상황에서 남녀 관계가 갖는 의미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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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8 08: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19 07: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제 겨우 이곳에 기어들어옴.
‘사‘자 행사 두 개 치르고(이사, 제사)
‘식‘자 행사 하나 남겨 놓고 있다.
(결혼식....아! 혹시 오해하실까봐서요,
제가 하는 결혼식 아니구요,
남동생 결혼식 날 받아 놓고 기다리고 있어요.)

이사하고 널부러져 있다가,
다시 일어나 정리하다가,
또 널부러졌다가,
지겨우면 집 근처 어슬렁거리며 가게들 간판 외우며,
˝곧 찾아가겠어요.˝
내 마음속 장바구니에 담아 둔 가게 리스트 작성하다
나 지금 뭐하는 것인가?
또 짐정리...정리...정리.

정리하면서 자아성찰도 수 십 번.
그동안 나의 손때가 묻은 살림살이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아...손때가 묻었건만,
생전 듣도 보도 못한 물건들이 많아 대략난감.
손에 잡히는대로 버리고 버려도 왜 그렇게 짐이 많은지!!
아....도망치고 싶은 마음 굴뚝이었다.

그래도 정리 중 가장 신나게 정리한 곳은 책장 정리였는데
이것도 하다 보니 대략난감.
오래된 책들과 아이들 어린시절 보던 책들.
또는 사다줬는데 아이들이 읽질 않아 어쩌지? 하며,
혹시나 읽으려나? 싶어 미련을 못버리고 가지고 있던 책들.
그리고 정작 내가 읽으려고 샀지만, 읽지 않은 책들.
정리하느라 이것도 괴롭고 힘들었다.
애들 책은 한 두 칸만 남기고 조카에게 물려 주고,
오래되어 보지도 않는 영어 관련 책들은 버리고,
내가 읽어야할 책들은 어떻게든 끼워 넣었다.
책장 두 개를 더 사야할판에, 책장도 낡다 보니 이사오면서
낡은 책장 두 개를 버리고 왔다.
쏟아져 나온 책장 두 개에 꽂혀 있던 책들ㅜㅜ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현재의 책장을 만들긴 했는데 이젠
책을 더 구입한다면 더이상 꽂을 곳이 없다는 게 고민이다.
그래서 세운 계획은 나도 독서괭님 따라하기를 해볼까? 생각중이다.
한 달에 두 권 또는 세 권만 사기!
계획을 세우니까 어떤 책을 골라야할지 몰라 절로 신중해지고,
신중해지니 주문이 더뎌진다.
아직 이번 달 책은 한 권도 못샀네?
오호...대단한 나의 의지력!

그것보다 책정리 해놓고 가족들 앞에서 자아성찰의 시간이
있었기에 좀 뿔이 나서 내 언젠간 이 책들을 다 읽고 말리라!!
으르렁거렸었기에 당분간 책 사는 건 자제하려고 했던 이유가
더 클 것이다.
그래도 대단하지!! 나도 자제하려면 자제가 되는 사람이구나!
깊이 깨달았다.

암튼,
벌써 15일은 후딱 넘어갔고,
서서히 조여오는 도나 해러웨이의 빨간 책.
단발머리님의 인상적였던 댓글이 환청으로 들린다. ˝도나도나도나도나~~~~˝
딱 주말까지 놀고 월요일부터 읽어야지!
마음 먹었으나, 볼일 보러 아침 9시에 집을 나가 저녁 7시 넘어
집에 들어와버렸다. 직장인인줄....🙄🙄
고딩딸이 이사온 아파트 독서실에 등록해서 숙제하러 가야한대서, 따라 갔다가 월 1 만 원이란 소리에 네???
그럼 저도 해주세요~ (전의 아파트는 월 3 만 원이었거든요.)
헬쓰장도 전가족 이용시 월 1 만 원이란 소리에 네~~쩜쩜쩜..
뱃살은 빼야겠지?? 그럼 그것도 할게요!!!
(엊저녁 독서실 각각 여자 세 명 등록했더니 아침에 전화 옴.
내가 착각하고 등록한 줄 알았다고...내가 넘 무리했나?)

여튼 단발머리님의 도나도나도나~~
환청 더 들리기전에 이제부터라도 읽자!!
맘 먹었을때 해야 하니까, 딸이 독서실 내려 가는 길에
고민 좀 하다가 부리나케 따라내려 갔더니 딸이 그곳에 없다.
전화하니까 놀이터에서 그네 타고 있단다.
빨랑 와~ 나밖에 없어~
그렇게 둘이서 열공?을 하고 왔다.
열공을 했지만, 애석하게도 해러웨이님의 책은 무슨 말인지
문장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더군다나 잠 잘까봐
평소 마시지 않는 저녁 커피까지 마시고 갔었는데도
아..9시 넘어가니 나도 모르게 고개가 마구 떨어진다.
뒤에 앉았는 딸에게 부끄러워 뒤를 슬쩍 돌아보니
미동없는 녀석도 졸고 있던...

암튼
해러웨이님의 책은 역시 독서실에 앉아서 읽어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집중에 집중을 해야하기 때문일 것이다.
읽다 보면 놓치게 되는 문장들이 너무 많더라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읽으시는지? 대단들 하시다.
부족한 내공으로 열심히 따라가보고 있는 나로선
일단 선커피.
커피 마시고 내 눈 앞을 보니 왠지 또 은근하게 슬쩍슬쩍
빨강들이 보인다.
5 월은 빨강이 대세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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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5-17 10: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행사다 이사다 많으셔서 더욱 정신없게 흘러가실 것 같아요. 미리 남동생 결혼 축하드립니다^^
저 1년 반전쯤 이사하면서 제가 책이 이리도 많은지 몰랐답니다. 안 들고 갈 책을 고르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_- 이사오면서 책장도 새로 샀지만 역시나 가진 책들이 많아서 그마저도 자리를 다 차지하고 1년 반동안 쌓인 책들은 겹겹이 쌓이고 있습니다. 책 포기는 왜 이리 어려울까요ㅜㅜ
해러웨이 선언문은 저도 읽으면서 정확한 이해는 어려울 것 같다 생각하고 포기하니 좀 나은듯합니다. 저도 아직 갈길이 멀어요ㅠㅠ 나무님 독서실에 헬스장까지~ 멋져요 멋져! 화이팅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05-17 10:35   좋아요 3 | URL
네 감사합니다.^^
제가 하는 결혼식도 아닌데..제가 축하를...ㅋㅋㅋ
이사할 때마다 책의 양을 보고 늘 고민하다가 대거 정리하고 이젠 좀 덜 사야지!! 매번 맘 먹어도 시간 지나면 또 쌓이는 게 바로 책이지 싶어요ㅜㅜ
그래도 저의 오랜 숙원이었던 책 제대로 정리하기!! 실천할 수 있어 좀 다행이긴 합니다만...쳐다보고 있으면 눈이 어지러워 이게 정리가 된 건지??? 알 수가 없네요???
해러웨이님의 책은 중간에 손을 놓음 안될 것 같은 책이네요?
중간에 손을 놓았더니 앞의 내용 다까먹었어요!!!!!ㅜㅜ
독서실에 헬쓰장까지 등록은 했는데....지금도 내려가야 하는데....엊저녁 넘 흥분했던 건가? 하루가 지나고나니 음...살짝 후회가 되고 있습니다🥴🥴
아침 먹고 내려가려 했는데 일단 점심 먹고 내려가기로 미뤘네요..이러다 저녁 먹고...또?? ㅋㅋㅋ

다락방 2022-05-17 10: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사하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겠어요, 책나무 님. 특히 책장 정리는 더.. 저는 짐 쌀 때보다도 풀고 책장에 책 정리할 때 너무 화가 나서 ㅋㅋ 책 다 태워버릴까!! 했더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실 등록도 하셨으니, 이제 해러웨이 읽기에 속도 붙으실까요? 책나무 님, 독서 화이팅입니다!! 졸리면 졸다가 자고 깨서 읽으면 되지요,뭐. 하하하하하.

책읽는나무 2022-05-17 10:45   좋아요 2 | URL
그러게요. 이사는 정말 지겹네요.
이제 앞으로 다락방님과 더 친하게 지내서 집을 꼭 사서 이젠 이사 그만하고 싶네요ㅜㅜ
집값 좀 내려가면 집을 사야겠구나!!
이제 생각을 좀 하고 있어요ㅋㅋㅋ
책장 정리하다가 저는 제가 넘 한심해서 말이죠!!! 읽지도 않고 왜 이렇게 사다 놓았을까? 창가쪽에 책장 잘못 배치해 놓았던 집에서 사다 놓고 손도 대질 않아 책등 바래지고, 먼지 묻어 때가 탄 걸 보니....아!!!! 정말!!!! 짜증도 나고, 나를 야단치고....괴로웠어요ㅋㅋㅋ
그래도 정리해 놓고 나니 속은 좀 후련하네요^^
이제 또 쌓이면 큰일인데 말입니다ㅋㅋㅋ
해러웨이 몇 번을 책장을 넘겨도 눈에 들어오질 않아 집이 문제??인 듯 하여 독서실을 한 번 이용해 보면 어떨까? 싶어서 등록해 보았어요.
확실히 집이 아니니까 읽기에 집중은 되네요? 집이었음 계속 먹고 자고만 있더라구요. 그래서 뱃살이 아...
뭔가 쇄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 방법이 효력이 오래가야할텐데 말이죠^^

프레이야 2022-05-17 10: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사에 제사에 몸살 날라요.
님 결혼식이면 그것도 괜찮게요 ㅎㅎ
아무튼 남동생분 결혼식 축하드려요.
누나로서 이것저것 마음이 많이 쓰이겠어요.
그와중에 쉬면서 책도 읽으시고 이사정리는 쉬엄쉬엄 하세요. 헤러웨이 뒤로 저주토끼가 빼꼼. 오디오북 받아놓곤 1편만 들었어요. 전 아무래도 오디오북이랑 잘 안 맞는 듯 ㅋ

책읽는나무 2022-05-17 10:55   좋아요 3 | URL
이사하고 살짝 번아웃이 와서 널부러져 있다가 이제 얼추 쑤셔놓아서 좀 여유가 생겨지는 듯 합니다.
막 쏟아져 나오는 이상한 물건들이 많아서 짐 푸는 게 무서웠어요ㅋㅋㅋ
늙은 남동생이 결혼하는 거라서 제가 크게 도움이 되진 않는 것 같아요.
간소화시켜 애들이 알아서들 준비하니까 그냥 잘했다,잘했다!!!
말만 해주고 있어요^^
어제 동네서점에 한 번 갔다가 저주토끼가 눈에 띄길래 사가지고 왔습니다. 아....벌써 이 달의 책을 한 권 구입해버렸네요???? 이런~~~ㅜㅜ
근데 오디오북으론 별론가요?
책으로 읽어야 하는 내용이라 그런가 봅니다^^
전 예전에 윌라에서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였던가? 산책하면서 오디오북으로 들었었는데 몰입감이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성우들 목소리가 넘 좋았었어요.
애들 책 전천당도 재밌었고, 지대넓얕 시리즈도 들을만은 하던데 오디오북은 집안에선 안듣게 되더군요! 오로지 밖에 산책할 때만 듣게 되는 것 같아 무료듣기 한 달만 하고 일단 보류했어요ㅋㅋ

수이 2022-05-17 10: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독서실에서 도나 읽는 책나무님이 세상에서 제일 멋집니다. 저는 아직 시작 전인지라 막 조급하네요 ㅋㅋ 다들 진도를 쭉쭉 빼고 계신데 저도 곧 시작할게요. 고생하셨어요 큰 행사들 치루시느라, 남동생분 결혼식도 미리 축하드려요. :)

책읽는나무 2022-05-17 11:00   좋아요 2 | URL
아....세상에서라구요??
오늘부터는 좀 멋진 각도로 제대로 읽어야겠군요?ㅋㅋㅋ
어젠 좀 없어 보이는 복장과 넘 없어 보이게 얼마나 졸다 일어났었는지...ㅜㅜ
독서실 책상벽에 머리 부딪칠 뻔...ㅜㅜ
비타님이 저랑 진도가 비슷하시군요??
아...좋아라~ 했지만, 비타님은 책을 손에 잡았다 하면 무서운 속도로 읽으시는 듯 하던데....음...저완 레벨이 안맞아서 일단 보류입니다ㅋㅋㅋ
근데 여성주의 책은 조급증이 있어야 진도가 잘 나가는 것 같아요.
이건 아마도 학창시절부터 단련된 벼락치기 공법??ㅋㅋㅋ
암튼 비타님도 파이팅입니다^^
그리고 축하 감사합니다♡

singri 2022-05-17 12: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어떻게 다 하셨을꼬 엄마는 대단함ㅎ
암튼 이사하신거 축하드려요. 전 애들이 집 어질러놓을때마다 이사가고싶어요흑

책읽는나무 2022-05-17 18:02   좋아요 3 | URL
엄마라서 하는 거겠죠??^^
정리해 놓고 뿌듯해 하면 울집 애들도 막 어질러 놓고 학교에 도망 나가고 나면 정말 정리해 준 보람이 없을 때가 많네요.
전 애들이 어질러 놓을 땐 나 혼자 살고 싶어집니다.
애들 집에 못들어오게 현관문 비번 바꾸고 싶어질 때도 많구요ㅋㅋㅋ
막내들 고딩 졸업시키면 다 내보내고 정리된 깨끗한 집에 단촐하게 살아가는 게 제 꿈입니다.^^
그러려면 몇 년 뒤 또 이사를!!!!
아....이사는 힘들어요.

단발머리 2022-05-17 12: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저의 중얼거림이 한반도의 반을 가로질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나무님께 가닿았군요. 도나도나도나도나!! 도도도도도도도도도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
저는 예전에 이사할 때 책장 네 개를 비우고 책장은 이웃들에게 나눔하고 그랬는데 ㅋㅋㅋ 전 살림이 진짜 별로 없어서요 책이 제일 큰 짐이었어요. 너무너무 수고많으셨어요. 그 바쁜 가정사에도 울리는 우리 도나도나도나!!의 외침이 맑고 청아한 소리로 울려지기를 바래요. 힘내세요, 책나무님!!!

책읽는나무 2022-05-17 18:11   좋아요 2 | URL
도나도나도나!!!!ㅋㅋㅋㅋ
이젠 메아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도~~~~~~~~~~~~~
나~~~~~~~~~~~~~
단발머리님의 외침덕에 도나님의 책을 계속 염두에 두게 되었네요^^
의식이란 건 정말 중요한가 봅니다.
무의식 속에서도 계속 울려오는 소리!!!
무의식은 어느 순간 의식이 되고, 어느새 행동으로 옮기고 있고ㅋㅋㅋㅋ
암튼, 열심히 도전중입니다.
단발머리님도 선두에서 다락방님과 힘차게 달려 주시니 🏃‍♀️🏃‍♀️🏃‍♀️ 큰 응원이 됩니다. 늘 감사한 일이죠.^^
단발머리님도 지치지 않고 열심히 잘 달려주시길 바랍니다.
도나도나도나도나!!!!!
외치며 따라가겠습니다^^

기억의집 2022-05-17 16: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이사할 때 책이 젤 골치죠. 살때 흥분되고 기대되고 막 그러는데 ㅎㅎ 저도 이사할 때마다 버리고 버려도 또 그 만큼 채워지고 하네요. 저번 달부터는 진짜 안 사려고 무진장 노력해서 안 사고 안 읽은 책이나 읽은 책 다시 읽을까 하고 있어요. 창고에도 저의집은 책이 쌓여 있는데.. 책도 창고에 쳐 박혀 있는 거 안 좋아할 것 같어요!!!!

책읽는나무 2022-05-17 18:21   좋아요 2 | URL
저도 반가워요^^
한 번씩 기억님의 창고를 상상해 봅니다. 왠지 보물창고일 것 같아요ㅋㅋㅋ
신기한 책들이 가득할 것 같아요.
책을 읽으려고 사긴 샀는데 읽은 책보다 안읽은 책들이 더 많으니 요즘 조금 혼란이 와서 자아성찰 중입니다^^
안 읽고 10 년을 넘긴 책들도 있구요.
올 해는 집에 있는 책들을 먼저 읽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구입은 몇 권만 해야겠습니다. 전 창고도 없어서요.
이번 이사 때는 이상하게 책이 정말 짐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기분이 좀 이상했네요. 지난 번 집으로 이사 들어갈 때도 비슷한 생각을 하면서 이젠 도서관에서 신간을 읽고 집에 있는 책을 다 읽자!!! 분명히 다짐하여 처음 1년동안은 거의 책을 안샀었는데 대신 책을 잘 안읽었던..ㅋㅋㅋ
그러다가 완급조절에 실패를 했죠!!
작년 한 해 완전 지름신이 등급!!
책 양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버렸네요.
이번엔 정말 조절 잘해야 할텐데 글쎄요!!!
아마도 알라디너님들이시라면 모두 비슷한 고민들을 하고 계시겠죠??^^

mini74 2022-05-17 17: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넘 부러워요. 독서실 가는 나무님 ~~ 따님과 나란히 조시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ㅋㅋ 이사하신다고 고생많으셨겠어요. 안그래도 나무님 안 보이셔서 언제쯤 짠!! 하고 나타나시려나 고대하고 있던 ㅎㅎ
남동생 결혼도 축하드립니다 ~~

책읽는나무 2022-05-17 18:29   좋아요 4 | URL
예전부터 집에서 너무 책이 안읽어져서 독서실 가서라도 책을 읽고 오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전의 아파트는 1인당 3 만 원이래서 좀 아깝더라구요.
헌데 여긴 1인당 1 만 원이라니!!!!!
근데 왜 1 만 원인지 좀 알겠더라는~ㅋㅋㅋ
이용객들도 별로 없고, 분위기가 많이 다르네요?
그래도 오랜만에 독서실 가서 책 읽으니까 학생 기분도 나고 좋더군요^^
허리가 좀 아파서 문제였지만요.
형광등이 너무 밝으니 눈도 부시고...
그래도 그냥 좋았어요. 때론 나이 50 다되어가는데 이게 독서실에서 책을 읽어야 할 일인가? 싶기도 합니다만,
집에선 너무 먹고, 너무 자고, 너무 놀아서...ㅋㅋㅋㅋ
분위기 쇄신도 되고...^^
그래도 딸들이 가니까 같이 가게 되는 것 같아요. 혼자선???ㅋㅋㅋ
늙은 남동생은 저렇게 홀로 노총각으로 독거 노인이 되는가 보다!! 싶었는데 그래도 가네요. 아주 속 시원합니다ㅋㅋㅋ

페넬로페 2022-05-17 19: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사, 제사, 행사!
바쁠땐 이상하게 일이 겹쳐 올 때가 있더라고요. 수고 많으셨어요.
책나무님!
독서실에서 책 읽고
운동하시고
두 마리 토끼 잡으시니 넘 좋으시겠어요.
이사한 새집에서 대박 나시길 기원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05-17 21:16   좋아요 3 | URL
네 감사합니다^^
힘 쓰는 큰일들은 대충 지나가서 이제 한시름 놓았습니다.
이젠 웃으면서 자리만 지키면 되는 그런 행사만~^^
엊저녁엔 뭔맘으로 두 곳을 등록은 했는데 오늘은 한 곳만 겨우 러닝머신만 걷고만 왔네요.
빨리 뱃살 빼야 하는데...이래갖곤!!!
언제 토끼 잡게 될지 모르겠어요ㅜㅜ
늘 좋은 말씀 들려주셔 감사합니다.
페넬로페님도 헬쓰장 등록하셨다고 하셨었는데 지금 열심히 운동하고 계신거죠??^^

페넬로페 2022-05-17 21:20   좋아요 3 | URL
넵, 저도 낼부터 열심히 운동할께욤^^

책읽는나무 2022-05-17 21:23   좋아요 3 | URL
와...👏👏👏💪💪🏋‍♀️🏋‍♀️

서니데이 2022-05-19 17: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이사 하시느라 힘드셨겠어요.
책정리 힘들어서, 그 생각하면 조금 덜 사야지, 하는데, 매달 늘어나고 있어요.
살 때 생각하면 버릴 수도 없고요.
새집에는 독서실과 헬스클럽 이용하기 좋은 곳이라서 좋네요.
날씨가 많이 더워졌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책읽는나무 2022-05-20 13:46   좋아요 2 | URL
독서실과 헬쓰장은 등록해 놓고, 게으르고 귀찮아서 몇 번 못갔네요^^
취소할까? 고민중입니다ㅋㅋ
책은 정말 조금만 사야지!! 매번 다짐중입니다만...또 조금씩 장바구니에 담고 있네요ㅜㅜ
결심이 오래갔음 하는 바람 간절합니다^^

희선 2022-05-19 23: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제사도 쉽지 않겠지만, 이사가 더 힘들었겠습니다 모든 짐을 다시 정리해야 하니... 그래도 이사하면 버리기도 하니 좋을 듯합니다 앞으로 남동생분 결혼식 하나 남았네요 그냥 결혼식에만 가면 좋을 텐데, 남동생이어서 다른 것도 하셔야 하는지... 그것도 어떻게든 지나가겠지요 남동생분 결혼 축하합니다 독서실에서 책을 보시다니, 거기는 예전 독서실보다 싸다니 잘됐네요 책읽는나무 님 새로운 곳 익히고 정들이고 사시기 바랍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2-05-20 13:51   좋아요 1 | URL
이사도, 제사도 다 힘들긴 마찬가지인데...또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희선님 말씀처럼 이사가 더 힘든 것 같기도 하구요! 맞아요.
이사가 신경 쓰일 것들이 많아서 더 힘든 일 맞네요^^
남동생 결혼식은 그닥 준비할 게 많지 않아 보이긴 합니다. 나이 들어 하는 결혼인지라 서로 생략을 많이 해서 그냥 몸만 참석하면 되는 그런 수준이 되었네요??
그나마 신경 쓰이는 부분들은 엄마가 안계셔 제가 시어머니 역할을 한다는 것 자체가 살짝 부담이고, 은근 스트레스라는 게....흠~ 이것도 시간이 닥치면 그냥 후닥닥 잘 지나가겠죠?^^
이사한 집에 적응이 좀 안되어 나름 적응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2022-05-20 09: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이사를 포기하는 이유예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05-20 13:53   좋아요 1 | URL
그죠??
포기했었어야 했었어요ㅋㅋ
포기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니 하긴 했는데 지금은 또 낯선 환경에 적응하려고 하니...아!! 이사란....ㅜㅜ
포기할 수 있을 때 포기하는 게 답인 것 같아요ㅋㅋㅋ

독서괭 2022-05-27 16: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사‘자 행사 2개에 ‘식‘자 행사까지.. 참 바쁜 5월을 보내셨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사할 때마다 책 앞에서 자아성찰하며 반성하게 되는 모습 ㅋㅋㅋ 애서가들이라면 누구나 경험할 일인 것 같아요. 그나마 이사를 해야 정리가 되긴 하지요..^^;
그나저나 이렇게 힘들게 시작하신 해러웨이, 끝내 완독하시다니 대단대단!! 박수 많이 많이 칩니다!! 전 시작도 못했고 이달 안에 끝내야 할 <레이디 크레딧>도 아직 절반밖에 못 읽었어요. 이러다 해러웨이는 사놓기만 한 채 넘기고 6월책으로 넘어가야 할 듯도 하네요.. ㅠ

책읽는나무 2023-05-17 13:34   좋아요 1 | URL
작년의 오늘 글!!!!
괭님의 댓글만 외로이...ㅜㅜ
죄송합니다.ㅋㅋㅋ
작년엔 저 어려운 도나 해러웨이 책을 읽었다니요?
지금 점심 먹고, 과일 먹고, 아이스크림 먹고 배가 넘 불러 배를 팡팡 두드리면서 오늘 산책은 어쩔까나? 넘 덥네? 그러고 있는데...작년의 오늘은 열심히 책을 읽었다니 저 좀 놀라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파트 독서실에서??!!!!
괭님 따라서 책 사기는 올들어 잘 지키고 있었는데 이번 달 적립금 때문에 조금 무너졌습니다ㅋㅋㅋ

괭님은 작년에 비해 올 해는 어떠셔요?^^
책 구입 목표도 잘 지키고 계신 듯 하시고, <제2의 성>도 읽어 내시고...더 많은 책을 읽으셨던 것 같아요.
1년동안 많은 일을 이루어낸 것 같네요.ㅋㅋㅋ
우리 또 내년 이맘 때 만난다면 1년동안 어떤 성장을 이뤘는지 살펴보기로 합시다.
그러려면 열심히 살아야겠죠?^^

독서괭 2023-05-17 13:56   좋아요 1 | URL
제가 댓글을 늦게 달아서 ㅋㅋㅋㅋ
이번달엔 적립금 많이 받으셨을테니 좀 쓰셔도 되지요!^^ 전 4월에 무너졌다가 다시 마음을 다잡고 5월엔 0권을 지키려고 합니다 ㅋ 책은 더 많이 읽지는 못하는 것 같지만 굵직한 책을 꾸준히 읽어나가는 데 의미를 두려고요..
앞으로 1년 또 열심히 읽겠습니다. 책나무님도 화이팅~~!!😍
 

시간이 너무 흘러 다시 책을 펼치니 깡그리 잊어 버린 해러웨이의 말들.
다시 처음부터 읽어내려가니 아....새롭고도 새롭구나!
어쩌면 며칠 지나 다시 처음부터 읽는다고 하여도 또 새로운 책을 읽는 기분이 아닐까 싶다.
사이보그에 관한 단어가 수차례 나오고 있다.
마침 소제목도 ˝사이보그 선언˝이다.
사이보그는 삶과 죽음을 좌우하는 투쟁의 문제이며, 대항적이며, 유토피아적이라고 한다. 또한 에테르이며, 정수라고 한다.
기계는 물질로 보기 힘들지만, 정치적 사물로 보기도 힘들다고 하였다. 사이보그는 의식 또는 의식의 시뮬레이션에 관련된다고 하였다.
사이보그가 과연 어떤 중요한 관점이 되는 것인지?
좀 더 읽어보아야 할 일이다.
아, 갈길이 멀구나!


사이보그는 허구이면서도 삶 속 경험의 문제로, 20세기 후반에 여성 경험‘으로 간주될 수 있는 것의 기준을 바꾼다. 이 문제는 삶과 죽음을 좌우하는 투쟁의 문제로, SF science fiction와 사회 현실을갈라놓는 경계는 착시일 뿐이다. - P18

우리 시대, 신화의 시대인 20세기 후반에 우리는 모두 키메라 chimera로, 이론과 공정을 통해 합성된 기계와 유기체의 잡종, 곧 사이보그다. 사이보그는 우리의 존재론이며, 정치는 여기서 시작된다. 사이보그는 역사적 변환 가능성의 구조를 만드는 두 개의 구심점, 곧 상상과 물질적 실재가 응축된 이미지다. "서구"의 학문과 정치의 진통 인종주의적이고 남성 지배적인 자본주의의 전통, 진보의 전통, 자연을 문화 생산의 원재료로 전유appropriation 하는 전통, 타자를 거울삼아 자아를 재생산하는 전통 속에서 유기체와 기계는 줄곧 경계 전쟁을 벌였다. 이 전쟁의 요충지는 생산, 재생산, 상상의 영토가 되어왔다.  - P19

사이보그는 부분성, 아이러니, 친밀성, 도착성perversity에 투 - P21

신한다. 사이보그는 대항적이고 유토피아적이며 순수성 따위는 전혀 없다. - P22

기술은 지배를 행사하기 마련이라고 보면서 상상된 유기적 신체로 우리의 시선을 돌려 저항을 통합하려 했다.
나의 또 다른 전제는, 세계적인 지배 체제 강화에 저항하는 연대가 지금처럼 절박한 시기가 없었다는 것이다. 다만, 기술 매 - P28

개 사회에서 생겨나는 대안적인 권력과 기쁨 및 의미의 주도권을 둘러싼 논쟁에서는 약간 삐딱한 관점이 더 좋을 수도 있다.
어떤 관점에서 보면, 사이보그 세계는 지구상에 통제의 회로를 완성하고 방어를 명목으로 등장한 스타워즈 종말론을 최종 구현하며, 남성주의적 전쟁의 광란 속에서 여성의 신체가 최종 전유되는 사태와 관련되어 있다(소피아 Sophia 1984), 다른 관점에서 보면, 사이보그 세계는 사람들이 동물 및 기계와 맺는 친족관계를 비롯해 영원히 부분적인 정체성과 모순적 입장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살아가는 데서 경험하는 사회적·신체적,
현실과 결부될 수 있다. 이 두 관점을 동시에 보는 것이 정치 투쟁이다. 각각이 다른 시점에서 상상할 수 없는 지배와 가능성을 드러내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 P29

사회주의 페미니즘 - 계급 구조 // 임노동 // 소외노동, 재생산이라는 유비적 범주, 성이라는 확장 범주, 인종이라는 추가 범주

래디컬 페미니즘 - 젠더 구조 // 성적 전유 // 대상화성, 노동이라는 유비적 범주, 재생산이라는 확장 범주, 인종이라는 추가 범주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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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맥락 속에 곧 맥락의 질서가 있다.
때론 모든 것에 의미가 없다 하여도 그 무의미 속에
때론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
아무 말도 깊게 생각해 보면 큰 의미가 있을 수 있다.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처럼...
‘머리에서 들리는 소리를 쓰지 말고, 팔꿈치에서 들리는 소리를 써라‘처럼....
읽으면서 아무 말 하는 작가님들은 아무 말을 쏟아내도
찰떡같이 알아 듣는 그 능력들이 놀랍다.
나도 저런 내공을 연마하고 싶어지더라는...

책은 더 지적이고, 놀라운 대목들이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들에 꽂혀서
밑줄 긋는다는 부분들이 부끄럽지만, 대략 이런 부분들이었다.


팔꿈치의 노래를 들어라 

겨울에 태어난 사람은 복수를 잘한대요. 한기씨가 말했다. 내가 여느 때처럼 한기씨에게 도저히 글을 쓸 수가 없어요. 아무거나 좋으니 힌트를 주세요, 라고 하니 돌아온말이었다. 맥락을 알 수 없는 말이었지만 한기씨는 늘 맥락을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놀라운 건 그 무맥락의 말이 어느순간 연결되며 의미를 ‘창발‘ 한다는 사실이다(대부분 아무말이긴 하지만),
누가 겨울에 태어났는데요?
-저요.
한기씨가 말했다.
- 그리고 은진이(한기씨 와이프), 정원이(한기씨 딸).
다 겨울에 태어났어요.
-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
-그런 셈이죠.
...
눈밭의 쓸쓸한 최후 같은 이미지가 떠올랐지만 쓸 수 있는 말은 없었다. 게다가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했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에 근거해그런 말은 쓸 수 없네요.
나는 다시 한번 한기씨에게 징징댔다. 어떡하죠? 한기씨는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내면에 귀를 기울이세요. 한기씨한테 내면도 있어요? 한기씨는 내 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대답했다.
- P227

-머리에서 들리는 소리를 쓰지 말고 팔꿈치에서 들리는 소리를 쓰세요..
- 팔꿈치?
나는 팔꿈치를 귀에 대려고 했지만 닿을 듯 말 듯 닿지 않았다(다들 한번 해보시길……). 팔꿈치를 안고 낑낑대다보니 내가 바보처럼 느껴졌다.
- 이게 돼요?
-안 되죠
-...........
- 그게 바로 문학입니다. 팔꿈치와 귀의 관계.
- ..........
- P228

오한기가 천재라는 건 공인된 사실이다. 본인도 알고 다른 작가들도 안다. 오직 독자들만 모를 뿐이다. 다시 말해한기씨와 독자의 관계도 팔꿈치와 귀의 관계다. 금정연은매일 연금복권을 산다. 연금복권 한 방이면 인생 역전, 정연씨가 말했다. 누구나 죽기 전에 한 번은 복권에 당첨됩니다. 물론 정연씨는 아직 당첨되지 않았고 인생은 역전되지않았다. 죽을 때가 되지 않아서일까? 삶은 죽음으로 완성되는 것일까? 정연씨와 연금복권의 관계도 팔꿈치와 귀의관계다. 상우씨는 이어폰에 빠졌다. 매일 이어폰과 헤드폰후기를 검색해 정보를 알려준다. 에어팟 프로 완전 상세 리뷰! 구매 전에 반드시 봐야 할 영상! 음향 기술로 풀기 힘 - P228

든 것을 애플은 해냈다! 음향 엔지니어로서 완전 멘붕………상우씨는 본인의 이어폰을 우리 귀에 꽂아준다. 들어봐요. 후지이 가제, 스윗한 상우씨..... 그러나 상우씨도 우리도 백 퍼센트 마음에 드는 이어폰을 가질 순 없다. 이때 하이엔드 이어폰은 욕망의 대상그 자체가 아니라 욕망의 원인으로서의 대상 A다. 어떠한실체도 갖고 있지 않은, 그 자체로는 텅 빈 혼돈이지만 주체의 욕망을 통해 볼 때만 형태를 갖는, 실체가 아닌 것의 그림자, 닿을 수 없고 닿는 순간 사라져버리는 그런…(이어폰), 그러므로 이것 역시 팔꿈치와 귀의 …… -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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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2-05-10 08: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는 동안 제대로 휴식했어요 좋아요 정지돈 🥰

책읽는나무 2022-05-12 14:11   좋아요 0 | URL
저도 읽는 동안 많이 웃었네요.
비타님 읽으시고 정지돈 작가 유머가 좋다고 하신 듯한데 팟캐스트에 정작가님 나왔던데 생각보다 덜 웃기시더라구요?
뭐지? 하면서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책은 많이 웃겼어요ㅋㅋㅋ
저도 힐링도 하고, 좀 더 많이 걷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2022-05-10 1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12 14: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12 19: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12 2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12 2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12 2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22-05-12 21: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북플 제 개인사만 쓰고 친구들
방 안 들어가고 조용히 있는데 나무님도 북플 안 들어오시나요? 바쁘신가요? 어버이날도 있고 해서 바쁘긴 하죠 !!! 날도 좋은데.. 꽃구경 다니시는 거 아닌가 몰라요!!!

책읽는나무 2022-05-13 18:04   좋아요 0 | URL
지난주 이사하느라 좀 바빴네요^^
이번주는 제사까지 마치고 나니 살짝 번아웃이 왔는지..널부러져 있었던지라..ㅜㅜ
주말까지 쉬고 담주 월요일부터 정신을 차려볼까? 생각 중입니다^^
이곳은 여름이 시작되려는지 후덥지근해요. 여름꽃들이 피어있긴 하던데...낮엔 볕이 뜨거워 꽃구경하기 쉽지 않네요?
그늘만 찾게 되네요.
모쪼록 모두 다 건강한 여름을 준비해야할 듯한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