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으려니 심심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책을 읽자니 무서운 책은 또 안되겠고. 하지만 여름인데 괴담이나 추리 스릴러물이 빠지면 안되는데... 정말 읽을 책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이 책은 이미 예전에 다 읽었다는 거. 사실 그때 책 읽으면서 괜히 심장이 오그라들어버려서 불 환하게 켜놓고 책을 다 읽은 기억이 나서 재밌다기 보다는 무섭다에 한표를 던진다. 

아사노 아츠코는 '배터리'로 유명한 작가라고 하는데, 기담을 읽어보니 배터리가 더 궁금해지긴 하지만. 아무튼 쉽게 읽히지만 담고 있는 뜻은 결코 쉽지 않은 한여름밤의 공포를 충분히 불러일으켜 줄 책이다. 

 

 

 

이 책은 알라딘 MD가 적극추천한 책이다. 사무실을 뜯어 고치느라 엊그제야 겨우 주문을 하고 이제 책을 기다리는 중. 

솔직히 읽어보지 않은 책을 선물하는 건 께름칙하지만, 추천에 힘입어 - 여름 시간은 거의 여행서 아니면 추리소설. 물론 좋은 인문서도 많이 나왔지만 책 선물을 받을 사람들을 생각했을 때 인문서는 좀 곤란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이 책을 선물용으로 주문해버렸다. 

맘에 안들면, 알라딘 MD, 다시는 못믿을꺼 같어. 

 

 

  젠장,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이 누군지 까먹었다. 제목이 그저 천사의 게임이어서 나중에 한번 읽어볼만한 책일까.. 라는 생각만 했는데 바람의 그림자 작가다!  

왜 자꾸 읽고 싶은 책은 이렇게 늘어나는것인지. 

 

 

 

그런데 뭔가 재미있게 읽을 책이 없나? 일없이 두리번거려봐도... 찾을수가 없다. 

 

이 책에 대한 명성도 자자해서 덜컥 구입해버리고 싶은데, 솔직히 만만치않은 가격에 망설여진다. 그리고 또 하나. 재미로 읽을 만화책이 아니라는 거. 

사실 지금 딱 읽기 좋은 건 요츠바랑이겠다.  

 

 

========== 요즘 왜그런지 컴 앞에 한시간도 앉아있기 힘들다. 어깨도 결리듯 아프고 두통에 속이 메스껍기도 하고. 또 중요한 건 모니터를 쳐다보다가 졸고 있다는거다. 솔직히 서평을 쓰다가도 졸아버려서 한참 쓰고 있던 문장이 중간에 끊겨있는데 그걸 이어나가지 못해 지워버리고 있는 실정. 나도 휴가 받아서 암것도 않고 그저 뒹글거리면서 손하나 까딱않고 쉬고 싶다는 생각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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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3 1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동안 집컴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음악도 못듣고 있다가 엊그제 정말 오랜만에 좋아하는 음악을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예전처럼 그냥 흥겹게 노래를 따라부르다가 문득, 내가 이래도 되는걸까?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잘못은 아니라고, 내가 괜한 자책감에 음악도 즐기지 못하는 생활을 바라지는 않으실꺼라고 생각을 했으면서도 그날 뜻하지 않은 악몽을 꿨습니다. 뭐, 악몽이랄것까지는 없지만 뭔가에 짓눌리는 듯한 느낌의 꿈이었는데 다 까먹었습니다. 쓸데없는 생각을 버리고. 어제는 또 오랜만에 1박2일인가, 재방송을 보면서 재밌다고 웃었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꿈도 꾸지 않고 잘 잤습니다. 시간은 이렇게 흘러가지만 잘못된것도 없고... 잊혀져가는 듯 하지만 사라져버리는 건 아닌 듯 합니다. 마지막 그 모습이 너무도 평온해보여서 내 마음이 좀 더 빨리 좋아지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아니면 감정이 없이 그냥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마음이 불편하지는 않군요. 물론 아직까지는 죽음이라는 것을 생각하다보면 마음 한구석이, 몸의 어딘가가 아리듯 아픈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서인지 자꾸 회피하고 싶어지지만 이것도 차츰 극복이 되겠지요. 

 

 

내 맘 편해볼라고 늘어놓는 넋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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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0 16: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20 2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21 14: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21 17: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지만. 

지난 금요일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월요일 장례미사 했습니다. 

왠지 이런 글을 쓰는 것, 소식을 알리는 것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이렇게 알려야하지 않을까 생각해서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 급히 처리해야하는 일들이 있어서 그냥 출근했습니다. 

아버지를 위해 기도해주신분들, 기억해주신분들, 도움주신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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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9-07-17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화가 좀 오긴 했었는데, 괜히 이야기하다보면 맘이 좀 그래서... 받지 않은 전화도 꽤 있습니다. 당분간은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그 마음 아니까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면 좋겠습니다.

조선인 2009-07-17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무스탕 2009-07-17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버님 명복을 빕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7-17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치카님 식사 꼭 챙겨하세요.

2009-07-17 14: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주미힌 2009-07-17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 일을 치르셨네용;; 늦었지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후애(厚愛) 2009-07-17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 곳에서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프레이야 2009-07-17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아버님 평안한 길 가셨길 기도합니다.

마냐 2009-07-17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치카님. 힘내세요.

하늘바람 2009-07-18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치카님
아버님 명복을 빕니다.
치카님 잘 지내신다는 말씀에
가슴이 아프네요.
치카님 힘내세요

세실 2009-07-18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눈물나네요..
삼가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아멘.
 

읽고 싶은 책도 많지만, 또 선물하고 싶은 책도 많다.  

읽어서 좋아 갖고 싶은 책이 늘어날 수 밖에 없고, 또 그렇게 좋은 책은 선물해주고 싶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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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9-07-08 23: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물론 메신저, 6인의 용의자, 나이브? 슈퍼!,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인생...은 읽었고, 올해의 추천도서들이다. 문학동네의 책을 받게 되면, 이정도는 다른이들에게 선물해 줄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추첨운은 지지리도 없으니 별 기대는 안해보지만.
 

여러가지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역시 눈에 먼저 띄는 건 책이드만요. 

녹슬은 해방구, 다시쓰는 한국현대사... 우리집에도 있는데;;; 

철학의 새로운 단계, 를 비롯하여 제목도 기억나지 않는(내용은 더더구나;;;;) 사구체논쟁 책도 있는데다가 

어느 구석에 박혀있는지는 모르지만 북한소설도 몇 권 있는데....말이지요, 

웃긴건 그 책들을 몽땅 서점에서 구입한건데 왜 압수? 

옛날에 학교에 전경들이 난입했을 때 동아리방에 있던 '해방 공동체'던가? 기연에서 나왔던 성서공부 교재까지 압수했다가 돌려줬던 게 떠오릅니다. 아니, 지금 우리 나라는 시간을 거슬러 거꾸로 돌아가고 있는거였나요? 아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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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9-07-07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주소 & 연락처 비밀글로 남겨주세요. 책읽기 책 보내드릴게요. :)

녹슬은 해방구, 다시쓰는 한국현대사, 철학의 새로운 단계... ㅋㅋ 너무너무 오랜만에 듣는 이름들.
저런 걸로 잡아간다니...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 맞는 모양이예요. 썩어문드러질 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