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키만큼 쌓이는 눈, 그사이를 달리는 기차, 따스한 온천, 오래된 료칸, 차가운 생맥주와 따끈한 사케, 그리고 수십 가지 라멘과 수백 가지 스시. 여행작가이자 음식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일본에서 대표적인 겨울의 고장으로 손꼽히는 주부, 도호쿠, 홋카이도 등을 여행하면서 그곳에 펼쳐진 대자연의 풍광과 그 속에서 만난 사람들을 스케치한다.

아무 생각없이 겨울에는 온천, 이라고만 외쳤었다. 겨울엔 홋카이도...라고 외치는 건 너무 사치스럽고 사실 여행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않으니까. 그래서 올 겨울엔 여행에 대한 꿈을 이 책으로 대신해보고 싶어진다. 또... 겨울 여행에 대한 책들이 있을텐데. 

 

 정직과 신용이 무엇인지를 삶 자체로 보여 주신 카메라 장인 미즈코시 선생, 아칸 호수의 새벽안개처럼 아름다웠던 그녀, 외로운 여행길에 동행이 되어 준 구시로 선술집의 주인, 낯선 땅끝 왓카나이의 하룻밤을 따뜻하게 보내게 해준 료칸 주인. 홀로 떠난 여행길에 작은 인연이 되어 준 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읽으려고 하는 책은 재팬로드. 

자전거 여행자의 천국이라 일컬어지는 일본을 자전거로 여행한 이야기이다.  

 

사실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어딘들 못가겠는가.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내가 자전거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물론 책을 읽고난 후 시간이 흐르면서 귀차니즘과 게으르니즘은 여전히 지금도 난 자전거를 못 타,라는 말을 내뱉게 만들지만. 

그런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도 있다. 

 

 

 

 

걸어서 여행을 다닐수도 있고, 기차를 탈수도있고. 또 먹거리를 찾아서. 때로는 고양이를 찾아서...는 아닌가?
고양이 만나러 갑니다를 읽고 난 후 길냥이가 무섭지 않고 이뻐보이긴 하던데. 

월요일 아침부터 바쁘게 일을 하는 척 하면서 이렇게 온통 놀생각, 먹을생각뿐이다. 정말 다 팽개치고 어디론가 떠나고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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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은 지금 파업 중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21
장 프랑수아 뒤몽 지음, 이주희 옮김 / 봄봄출판사 / 2010년 11월
구판절판


우리 어린 꼬마 친구들이 파업이라는 말을 알고 있을까요? 왠지 '파업'은 어려운 말 같으면서도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아요. 어린 꼬마 친구들은 파업을 하지 않겠지만 어른들이 보는 뉴스에 보면 '파업'이라는 말이 나오거든요. 주위의 어른들이 쓰는 말이면 왠지 확실하게는 모르지만 어떤 뜻인지는 대충 느낌으로 알 수 있는거거든요.


그럼, 양들은 파업중,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뭐가 떠오를까요? 양들이 뭔가 자신들이 당하고 있는 부당함에 대한 표현과 행동으로 파업을 하고 있다는데 우리 순하디 순하다고 소문난 양들이 파업을 하게 된 이유는 뭘까요?
음... 양을 떠올리면 제일 먼저 복실복실 따뜻한 털이 떠오르죠? 나도 양털로 짠 스웨터를 선물받았는데 바람이 매서운 추운겨울에도 무지 따뜻해요. 그런데 양은 자기들의 털로 우리를 따뜻하게 해 주는데, 털이 깎인 양들은 벌거숭이가 되어버리면 매서운 겨울 추운 바람을 어떻게 견뎌내지요?
맞아요. 그래서 양들이 파업을 결심하게 된 거예요. 왜 털은 양만 깎아야 하는거지? 왜 양들도 추운데 추운 겨울에 털을 깎아버리는거지?
우리 친구들도 다른 누군가가 자기맘을 몰라줄 때, 친구나 언니,오빠, 동생이 잘못한거 같은데 나만 혼나게 될 때 슬프고 속상해서 '왜 나만 갖고 그래!'라는 마음이 드는 것처럼 양들도 '왜 우리만 털을 깎는거야!'라는 불만이 생겨난거예요.

그렇게 양들은 파업을 하게 되었어요. "우리는 젖소처럼 이용만 당하지는 않을 겁니다! 털 깎기를 거부합시다!"


양들을 어르고 달래려다 그만 어린 양을 물고만 양치기 개 라프는 화난 양들에게 쫓겨났어요. "양들이 머리 끝까지 화가 났어. 진짜 짓밟히는 줄 알았다니까""다른 양떼들이 이 일을 알면 다 함께 파업을 할지도 몰라. 그렇게 되면... 우린 일자리를 잃는 거야....."

어떤 동물들은 양들이 옳다며 함께 행진했어요. 또 어떤 동물들은 욕설을 퍼부었어요.

파업행진을 하던 양들 앞에 양치기 개들이 나타났어요. 그리고 잠시 뒤 우당탕 퉁탕! 탁, 탁, 탁!

서로 자기 생각이 옳다고 주장만 하던 동물들이 서로 부딪치고 남은 건 폐허처럼 변한 농장과 서로의 상처와 혹뿐인 것 같아요.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요? 어떻게든 양들을 만족시킬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말이예요.


며칠 뒤 양털 깎는 날이 되어 양들은 별 불만없이 양털을 깎았어요. "그리고 밤이 되자 농장에서는 평소와 다른 일이 시작되었지요. 모두들 바쁘게 움직이고,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닭장에서, 토끼장에서, 마구간에서 달그락달그락 이상한 소리가 났어요"


양들의 파업은 어떻게 끝이 난 걸까요? 양들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농장의 동물친구들은 밤새도록 달그락달그락 거리면서 무엇을 한걸까요? 알록달록 멋진 무늬와 이쁜 색의 새 옷을 보세요!
농장의 동물 친구들이 파업을 한 양의 마음을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해 지혜를 짜내고 밤새도록 바쁘게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뭔가를 한 것처럼 우리 친구들도 내가 아닌 다른 친구들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배려할 수 있겠지요? 물론 커서 어른이 된 다음에도 그 마음은 꼭 갖고있어야해요.
아, 그리고 또 한가지. 내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을 때 '왜 나한테만 그래!'라고 화만 내지 말고 나의 마음과 생각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해요. 양들처럼 말이예요. 그러면 모두가 다 좋아질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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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슬픈 많은 날들 중에 웃는 하루는 그 어느 날보다 빛날꺼야.
  

   

썼던 글이 지워져버렸습니다. 너무 뜬금없어 보이는 글이 되어 뭔가를 적어넣어야되겠지만 아무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다만 만두언니는 우리가 언니를 기억하면서 너무 슬퍼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추모의 시간, 맘껏 슬퍼해도 되는 시간이지만 그래도 그 슬픈 많은 날들 중에 그 어느날보다 빛나게 될 웃는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만두언니를 기억하는 우리 모두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환하게 웃어도 좋겠습니다. 

 

 

물만두 2009-11-04 16:29   댓글달기 | 삭제 | URL

 
선물 잘 받았어.
쓸려고 하는데 알라딘에 모습을 안보여서 못썼어. 미안.
고마워. 특히 편지.
알라딘에서 자기를 만난 건 정말 축복이야.
건강하고 감기 조심해.

 

저에게도 축복의 시간들이었습니다. 

  

 

물만두 2009-10-31 10:59   댓글달기 | 삭제 | URL

 
고마워. 당근 축하할 일이지. 나이를 먹는다는 건 좋은 일이라구^^
난 요즘 이 시만 생각하며 살아.
삶이 그대를... 까묵었다 ㅜ.ㅜ
암튼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모든 잠언과 명상집을 통일하는 문구라는 생각이 들어.
슬픈 많은 날들 중에 웃는 하루는 그 어느 날보다 빛날꺼야.
오늘 자기 글을 읽는 이 순간도 그래.
그래서 고마워.
가끔이라도 여기 이렇게 와줘서.

 

 

모두에게 위안이 되기를 바라며, 만두언니가 말했던 것처럼 슬픈 날들중에서도 그 어느날 보다 더 빛나는 웃는 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울하다고 할때마다 보여주셨던 만두언니의 귀엽고 웃겼던 모습을 떠올리며 지금 슬퍼하는 모두들...
맑고 빛나게 웃으시기를. 평화가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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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 2010-12-18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후회하는 건 한 가지. 왜 예전 서재를 없애버렸을까. 왜 모질게 이전 서재에 남긴 글, 제가 남긴 댓글 전부 삭제해버렸던 걸까. 교만하게, 이런 날이 올지 모르고. 함께 늙어갈 수 있을 줄 알고.

반딧불,, 2010-12-19 14:02   좋아요 0 | URL
여기도 있습니다.
저도 함께 늙어갈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가슴이 아릴 줄 몰랐습니다

chika 2010-12-19 23:51   좋아요 0 | URL
댁이 서재 정리할때마다 맘이 아팠소... 컴이 고장나면서 즐찾했던 홈피주소도 날아가버리고...뭐...
집에서 인터넷이 안돼 만두언니의 더 많은 글을 찾아보지 못하고.. 사실 나도 예전글을 많이 지워버리곤 했으니까. 앞으로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줄 알고..ㅠ.ㅠ

만두언니는 내가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해 주었고, 또 많은 이들을 만나게 해 주었고.
선물로 진짜 많은 이들을 다시 만나게 해 주었고.
그러니까 낙천적이던 만두언니처럼 이젠 언니를 알던 모두가 너무 슬퍼하지만 말고 웃을 수 있기를.

2010-12-18 1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반딧불,, 2010-12-19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소원했습니다. 계속 글은 보고 있었습니다.
토닥토닥...저도 님도 위로가 필요할 때입니다.
지금은 잠시만...
같이 웃을 수 있기를 빌어봅니다.

chika 2010-12-19 23:57   좋아요 0 | URL
저도 많이 소원했지요 뭐...
성당에서 만두언니 생각하는데 갑자기 또 울컥해져버려서. 친구녀석이 가고 난 후 미사때 자꾸 눈물이 나는 걸 겨우 참게 되었는데 오늘은 또 막 슬퍼져버렸습니다. 아직은 정말 위로가 필요한 때인것같네요. 그래도 이제 만두언니 생각하면서 웃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2010-12-20 1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21 0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EBS 다큐프라임 화제작이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히말라야 커피로드]. 히말라야 해발 2000미터 아래에서 살아가는 네팔 커피 농부들의 가슴 벅찬 휴먼 스토리이자, 국내 최초로 공정무역 생산지를 다뤄 화제를 모은 작품 [히말라야 커피로드]를 책으로 만난다. 커피 향보다 더 진한 사람의 향기를 담은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병원도, 약국도, 허름한 구멍가게도 없는 히말라야 깊은 산속 말레 마을. 가난 때문에 가족과 헤어져 이주노동을 떠나야 하는 가장들과, 학교에 가고 싶지만 밭을 일구고 가축을 돌봐야 하는 아이들, 그리고 먹성 좋은 아이들의 끼니를 걱정하는 엄마들이 사는 말레 마을에는 '커피'라는 새로운 희망의 씨앗이 자리 잡았다.

히말라야 만년설로 키운 커피, 어떤 화학 농약이나 화학 비료도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커피, 생산지의 농부들에게 정당한 몫의 이윤을 돌려주는 공정무역 커피,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농부의 정성으로 키운 커피… 히말라야 대자연 속에서 커피나무와 함께 꿈을 키워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지금까지 총 여덟 권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를 국내에 선보인 본격 추리소설의 거장 요코미조 세이시. 그의 아홉 번째 국내 출간작으로, 1955년 1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잡지 「소년구락부」에서 연재된 작품이다. 이후 영화로 한 번, 드라마로 네 번 제작된 이 작품은,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최고의 영화' 3위에 랭킹되는 등 영상으로 옮겼을 때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작가 약력으로 보면 중기에 속하는 <삼수탑>은 <악마의 공놀이 노래>와 함께 1950년대 후반의 걸작으로 꼽히고 있다. 기존에 출간된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를 접해온 국내 독자에게는 다소 낯설다고 생각될 정도로 이채로운 풍미가 가득한, 요코미조 세이시의 과도기적 형태의 작품으로, 정교하게 다듬은 본격 추리소설이라기보다는 미스터리 스릴러에 가깝다.

================= 긴다이치 코스케다. 사실 명탐정 코난 말고는 아는게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이런책이 나올때마다, 아니 사실 나오기 전부터 만두언니 페이퍼를 통해 소식을 알 수 있었는데..... 알라딘에서 장르소설을 구입할때면 반드시 언니의 리뷰나 페이퍼가 있을꺼라 믿고 땡스투 하나를 위해 눈이 빠져라 찾았던것도 바로 엊그제였다. 언젠가 책을 구입하고난 다음날 언니의 리뷰가 올라와 혼자 막 아쉬워한 기억도 있는데.
괜히 우울해지네. ㅠ.ㅠ 

 

‘푸른새벽’ ‘투명물고기’의 정상훈 독집 한정음반 <아스팔트 판타지>와 함께하는 김연수 장편소설 『7번국도 Revisited』 특별판. 1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7번국도 Revisited』는 이야기의 뼈대만 그대로 두고 작가가 처음부터 다시 쓴, 전혀 새로운 작품이다. 1997년 겨울, 정확히 무엇인지도 모르는 채 무작정 여기에는 없는 ‘그것’을 찾아 떠났던 그 길, 그리고 지금, 다시 떠나는 『7번국도 Revisited』, 다시 찾은 그 길 위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게 될까. 

 

김연수라는 작가를 몰랐었다. 확실히 나는 언젠가부터 우리작가의 작품을 읽지 않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어느날 김연수 작가의 글을 읽고 난 후 그의 책이라면 일단은 '좋다'라는 말부터 꺼내고 있었다. 우연찮게 김중혁 작가의 글도 읽고 좋아했는데 그 둘이 친구라는 걸 알고 혼자 미친듯이 웃어댄기억도 있다. 그 둘과는 상관없이 내가 괜히 좋아서말이다. 

친필사인본에 특별한정음반이 있는 책이라면... 그것이 더 좋을까? 

 

 

 최종현 교수의 인문지리 기행. 최종현 교수가 야인 시절 건축사무소 단우 모람의 임직원들과 매년 진행해왔던 옛 건축 답사 강의를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은 '어떻게 보느냐'와 '누가 보느냐'에 따라 우리 옛 건축을 기존의 것과 다른 시각으로 읽을 수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건축의 양식을 애써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건축물의 양식보다 역사 이야기를 더 많이 한다. 건축의 양식에 집중하는 대신 그 양식을 태어나게 만든 시대를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건물의 개별 특징뿐 아니라 인근 지역의 다른 건물들과의 공시적, 통시적 비교를 통해 옛 건축물을 역사문화 지도 속에 그려 넣는다. 

건축콘서트를 읽고나니 더 관심이 가는건가? 뭐 딱히 그런건 아니겠지만.
이 책은 다음달 예술 대중문화 관심도서로 꼽아둬야겠다. 

 

 

고정원 선생님이 쓴 아이들과의 소통의 기록. 28명의 아이들과 독서 교육 상담을 기록한 이 책은 아이들이 겪고 있는 삶을 온전하게 보여 준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드러낸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른들이 아이들과 어떻게 만나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독서 지도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교육 현실, 대처 방법 등 교육 현장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해가 뒷받침되지 않는 교육은 아이들에게 더 큰 상처를 줄 수도 있다. 지은이는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그저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고 한다.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들을 가슴으로 품었다. 항상 휴대전화를 켜 놓고, 아이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을 펼쳐 놓았다. 함께 집에 가서 밥도 해 먹고 농담도 하며 여행도 했다. 그러자 아이들이 변하기 시작했다. 굳게 닫혀 있을 것만 같던 마음의 문을 열고 선생님에게 다가가고, 결국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 마치 한 편의 성장소설을 보는 것처럼 펼쳐진다.
 

 

사실 이 책은 이미 읽은 책이다. 그러니 엄밀히 따지고 말하자면 읽고 싶은 책이라기 보다는 읽기를 권하는 책, 연말에 누군가에게 선물이 필요하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여러 아이들의 에피소드가 담겨있지만 굳이 행복하거나 아름다운 결말만을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다. 어쩌면 그것이 바로 우리의 현실인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정원쌤의 변함없는 신뢰와 아이들과의 소통에 대한 의지는, 그리고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책의 추천은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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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3


chika 2010-01-02 03:37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만두언냐,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언냐의 미소가 보고싶으요~!!






물만두 2010-01-02 10:33   URL


자기도 새해 복 많이 받아.
내 미소는 늘 자기 맘 속에 있잖여.

 

만두언니의 미소. 

그리고 알라딘에서 만난 많은 인연들과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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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10-12-15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언니미소, 꺼내보고 있어요. 좋네...

ChinPei 2010-12-15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의 그 말씀이 슬프네요. 지금은 우리의 마음속에만 있다니...

세실 2010-12-15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좋다...저두 예전에 치카님이랑 만두님이랑 셋이 주고 받은 댓글이 어디엔가 있을텐데요...
만두님의 슬픔을 이렇게 관조할 수 밖에 없는 바쁜 세월들이 속상하기만 합니다.

울보 2010-12-15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전 이곳에서 참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 즐겁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아이 키우면서 힘들때 즐거울때사람과의 관계에서도 힘들고 어려울때 참 많은 고마운분들이 많은데 제가 너무 소홀한것같아 다시 한번 마음이 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