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감정이 항상 삶의 무게와 같은 것은 아니다. 때로는 이렇다 할 가치가 없을 때도 있다.



행복한 사람에게는 과거가 없고, 불행한 사람에게는 과거만 있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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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새벽이의 지구별 여행기
에이의 취향 지음, 박지영 그림 / 더난출판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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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개의 우화가 담겨있는 이야기일꺼라 예상했는데 이 책의 내용은 말 그대로 길고양이의 시점으로 씌여진 지구별 여행기이다. 물론 그 자체가 우화가 아니냐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10월의 어느 새벽에 길고양이 새벽이가 태어났는데 어느순간 함께 태어난 형제들도 사라지고 엄마마저 사라져버려 혼자 남게 된다. 그래도 씩씩하게 잘 지내보려하지만 혼자 지내기에는 너무 어린 새벽이는 힘든 나날을 보내지만 새벽이를 지켜보던 할머니의 도움으로 추운 겨울도 잘 지내게 된다. 그러나 새벽이를 돌봐주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이제 홀로 서기를 배우게 된 새벽이는 작은 골목을 떠나 다른 세상으로의 여행을 꿈꾸게 된다. 그렇게 여행을 다니게 된 새벽이의 여정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고양이들의 모습과 고양이와 공존하는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게 되는데...

 

하나의 비유처럼 고양이의 눈으로 바라 본 세상의 이야기지만, 이건 그냥 여행기가 아니라 고양이를 비롯한 동물들의 권익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나도 이미 들어봤던 일본의 아오시마 섬이나 터키, 그리스에서의 고양이들의 천국과 같은 곳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새롭게 알게 된 고양이와 인간의 공존생활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특히 미국에서 쥐를 잡는데 큰 도움이 되는 고양이들은 영웅 대접을 받지만, 호주에서는 보호동물인 긴귀주머니쥐를 잡아먹어 생태계를 교란시킨다는 이유로 살처분 대상이 된다는 것은 생태계, 그러니까 자연계의 올바른 순환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일지 깊이 생각해보게 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길고양이에 대한 정책과 함께 공존하기 위한 노력들이 얼마나 다양한지 새삼 느끼게 되었는데 솔직히 어떤 방법이 절대적으로 옳다거나 그르다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건 비단 길고양이 문제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로 키우려다가 쉽게 내다버리고 마는 - 특히 여름휴가철이 지나면 유명관광지에 버리고 가버리는 수많은 애완견들을 볼 때면 반려동물에 대한 문제는 더욱 더 심각하게 다가온다. 사실 얼마전에 집 골목을 배회하는 서로 종이 다른 개 네마리를 봤는데 동네개라는 느낌보다는 야생의 들개같은, 좀 위협적인 느낌을 받아서 섬뜩했던 기억이 있다. 멀리서 본 겉모양새는 집안에서 키우는 강아지 같았지만 가까이에서 눈빛을 보니 늑대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길고양이 새벽이의 이야기는 고양이들의 천국을 보게 되는 새로움도 있었지만 여러가지를 떠올리며 생각에 빠지게 하는 이야기도 많았다. 그중에서도 특히 '공존'이라는 부분은 우리 모두가 한번쯤은 생각해봐야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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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만드는 일만큼,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이 또 있는지 모르겠다. 개인의 작은 역사를 만드는 그 과정은 자신의 보잘것없는 삶도 사랑할 수 있도록 만든다. 하루하루를 무엇보다 소중하게 만들어가며 그것으로 자신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그러곤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그 마음을 전달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만날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자기자신은 그 자신만의 이야기를 읽고 깨우친다. 덕분에 삶에 최선을 다하게 될 것이다. 242ㅡ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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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벌써 열흘이나 지났다. - 시간이 흐른다는 것에 대해 별다른 생각이 없었는데, 문득. 올해들어 책을 한권도 주문하지 않았어! 라는 생각이 강박처럼 자꾸 머리를 맴돌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김중혁 작가의 신간을 구입하지 않고 해를 넘긴것이 마음 깊이 남아있어 책 주문을 언제 할꺼냐, 라고 자꾸만 재촉을 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싶긴 하지만. 겨우 열흘밖에 안지났는데 올 해 책 구매를 한번도 안했다고 주절대는 것은 좀 아닌거 아닐까.

아무튼 정신없이 일에 치이다가, 국장님의 무개념원칙에 대한 발언때문에 더 일하기 싫어졌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일하는 척 하면서 땡땡이나 치련다. 물론 이렇게 놀고 먹으면 결국 내가 해야할 일을 내가 해야해서 나중에 어쩔 수 없이 야근을 해야하게 되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놀고 싶을 때 놀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스트레스도 덜 받고. 마침 사무실에 아무도 없으니 눈치 볼 것도 없고. 이런 자유시간을 조금이나마 누려야지.

 

 

 

 

 

 

 

 

 

 

 

 

 

지금 읽고 있는 책은 팬텀이다. 이제 조금 남았는데, 대놓고 읽을수는 없고. 점심 시간에 식사를 대충 넘기고 책을 읽을까 생각중이기는 하다. 책을 읽으며 내가 이미지의 상상력이 없음을 - 아니, 뭐 다른 거라고 상상력이 충만하겠느냐마는. 아무튼 그래서 좀 더 속도를 내며 책을 읽을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 안그랬다면 그 끔찍한 장면들을 어떻게 넘기겠는가.

뭐, 어쨌거나. 바쁠 땐 미스터리 추리 스릴러. 장르소설이 딱이지.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잊고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니까. 단점이야 뭐... 책 읽느라 해야할 일을 팽개치게 하는 것 정도? ㅎ

 

 

 

 

 

 

 

 

 

 2017년 한국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총인구의 14%를 넘는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합계출산율은 1.07명으로 수년째 세계 최저 수준. 그런데 저자는 단지 인구 감소 현상만으로 경제가 망할 것이라는 예측은 틀렸다고 말한다. 인구가 줄더라도 이노베이션이라 불리는 기술의 진보가 1인당 소득과 노동생산성을 향상시켜 경제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주장. 보다 근원적으로 저자는 인구 절벽의 공포 이면에 자리잡은 경제성장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이 과연 바람직한지 의문을 제기한다. 평등한 소득분배와 환경문제, 계층 격차 해소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

 

위대한 중서부의 부엌들,은 에세이인 줄 알았는데 소설이다. 한 세대에 한 번 나올만한 놀라운 미각을 가진 천재 셰프 에바 노르발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급 관심이 가지만.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있다면 신청해서 읽어보고는 싶은 책.

 

 

 

 

 

 

 

 

 

 

 

 

 

 

 

 

 

 

 

 

 

 

 

누군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면 '어, 그거 '아무튼, **'으로 써보면 재밌겠다 라고 말하게 되었다. 이를테면 어제 술자리는 '아무튼, 막걸리를 마셨고, 그제 점심에는 '아무튼, 떡볶이'를 먹었다.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양말을 준비한 이는 내게 '아무튼, 양말'을 써보면 좋을 사람이 된다. 사람과 주변을 살피면 아무튼 이야기가 넘쳐난다.

아무튼, 스웨터는 스웨터로 많은 이야기를 풀어냈다고 하는데 왠지 재미있을 것 같다. 그러니까 누구라도 '아무튼, 스웨터'라고 하면 생각나는 이야기가 하나씩 있지 않겠는가. 나는 그런데.

 

 

 

 

 

 

 

 

 

한국문학전집은.. 솔직히 말하자면 책을 읽고 싶다라는 마음과 멋진 표지때문에 책을 소장하고 싶다는 마음이 반반이다. 언제부터인가 책은. 읽기 위해 산다기보다는 소장하기 위해 산다,는 말이 더 맞는 말이 되어버렸다. 물론 알쓸신잡에서 김작가님이 책은 원래 사는 것이고, 산 책들 중에서 읽는 것이다, 라는 말을 한 이후로 괜히 읽지 않고 책만 사대고 있는것에 대한 죄책감이 조금 줄어들기는 했지만말이다. 아무튼. - 역시 또 아무튼, 이라는 말이 훅 들어오는구나.

한국문학전집도 그렇지만 난다의 걸어본다 시리즈를 잇는 읽어본다 시리즈도 관심집중이다. 책읽기에 대한 책 일기. 그러니까 작년과는 또 다르게 나는 올해부터 책을 조금 더 진중하게 읽고, 진지하게 책 일기를 써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물론 책 읽기는 나름 잘 되어가고 있지만 책 일기는... 음.. 책일기는....

마침 오늘 알라딘에서 보내 준 2018 다이어리를 받았으니 거기에 책일기를 써 볼까? 라는 생각을 잠깐 했다. - 근데 알라딘은 기왕이면 데일리 다이어리와 위클리 다이어리로 나눠보내주지는. 공지에는 그렇게 본 듯 한데 데일리가 두 권 왔다. 작년에 미리 굿즈를 사두지 않았다면 화날뻔. 하긴. 좋아하는 스누피였기에 굿즈를 구입한 것이다마는.

 

 

 

 

 

 

 

 

 

 

 

 

 

 

 

 

 

 

아, 개념잡는 책! 어제의 그 '개념'과 '원칙'에 대해 뭘 쓰고 싶지만, 역시 공개된 곳에 쓰는 것은 위험하니 포기!

과학책들도 많이 나오기는 하는데 이젠 이런저런 책들이 많은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 유전자 관련 책도 받았지만 읽지않고 책탑을 쌓아놓고있는데. 이러다가 책이 너무 많아지면 결국 읽지 못하고 누군가의 집으로 떠나게 되어버릴지도. 그러고보니 이 시간에 책을 읽는 것이 더 좋을까? - 물론 그렇겠지만 사무실에서 말없이 책을 읽으면 노는게 되고, 이렇게 인터넷 서핑을 하거나 채팅을 하거나 페이퍼를 쓰는 것은 누군가 보더라도 그냥 일하는 것처럼 보일뿐. 이래도되나...

 

 

 

 

 

 

 

 

 

 

 

 

 

 

 

 

아임 유어 맨. 책값이 좀 비싸다! ㅠㅠ

아니, 뭐. 하긴. 요즘 이정도의 가격이면 책값이 비싸다고 하기도 좀 그렇지.

이번 주문에서는 김작가님의 책과 브론테평전은 빼먹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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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풍로맨스의 엽서북 : the PRESENT 책밥 엽서북 시리즈
복고풍로맨스(정수경) 지음 / 책밥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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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고 - 아니, 이걸 책이라고 표현해도 되려나? 아무튼 이 엽서북을 받고 생각보다 작은 크기에 조금 놀라기는 했다. 우표를 붙여 보낼 수 있는 엽서보다 작은 크기이고 또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이 엽서북은 누군가에게 손글씨로 전해주려면 따로 봉투를 사야하거나 직접 건네주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으려니 과연 이 엽서북은 선물용일까 아니면 내 마음에 드는 수채꽃그림을 보면서 방을 장식하는 인테리어용일까 잠시 고민해보게 된다.

 

그림 자체는 무척 마음에 든다. 그런데 뒷쪽에 복고풍로맨스 카피라는 문구가 있는데 굳이 앞면에도 인쇄체로 '복고풍 로맨스'라는 글자가 들어가야 하는지. 그건 사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림과 복고풍 로맨스라는 명칭이 딱히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지 않고. 내가 인테리어용으로 이 엽서를 가지고 방의 분위기를 바꿔놓는데는 딱 알맞는 그림이 되겠지만 왠지 그 글자가 거슬리는 것은 어쩔수가 없다.

 

그래도 일단 수채화로 그린 작은 꽃들과 나뭇잎들의 색감과 모양이 이뻐서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수채화 연습을 해서 어설프게라도 따라 그릴 수 있다면 수채화용 종이를 사서 직접 그림을 그려넣고 손글씨로 카드를 쓰면 그것도 꽤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문제는 아무리 잘 그려보려고 해도 저자의 그림처럼 이쁘게 나오지 않는다는 것. 괜히 전문가가 아니며 이렇게 인쇄된 책의 형태로 출판되는것이 아니구라, 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인물화는 내 취향이 아니라 그저 그랬지만 꽃다발이나 리스, 나무들을 그린것은 다 마음에 든다. 여기서 또 한가지 좀 아쉬운 것은 뒷면에 어떤 나무나 꽃을 보고 그린 것인지 이름도 함께 적어주면 좋지않았을까, 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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