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주문에 회의가 밀려올 때.

점심 시간이 지나고 '출고중' 메시지가 깜박거리는 주문현황을 보면서 화가 나려고 했는데 말이지. 

배송이 늦어진다는 메시지와 오늘 밥 먹으러 갈때까지만 해도 '출고'에서 멈춰있는 걸 보면서, 책을 보내지도 않고 주문취소도 하지 못하게 만들고 화악 짜증이 나려고 했는데 말이지. 

이게 왠일인가. 

책이 와부렀다. 

나, 진짜로 주문조회에서 출고중이 안바뀌면 전화라도 해서 주문취소할까 심각하게 고민했었는데 말이다.  

사실 알라딘에서 출고중일때 다른 곳에서 주문하면 그곳 책이 먼저이거나 비슷하게 도착을 하기 때문에 고민하지 않을수가 없는 문제였어. 

뭐 어쨌든 뜻하지 않게 지금 내게 책이 들어왔으니 더위도 싸악 가시는 것 같단말야. ㅎ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ChinPei 2010-07-20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책을 보내지도 않고 주문취소도 하지 못하게 만들고
화 나겠어요. -_-
 

 

목판화를 보는 듯한 느낌... 책 본문을 사진찍어 올리면 좋겠는데 지금 여건이 그럴 형편은 아니고. 아무튼 내가 보기에 그림체도 맘에 들고 전체적인 구성이 좋아 보인다. 이건 겉보기. 

내용이야 뭐... 책소개를 보면 바로 어떤 책인지 알 수 있는. 아니 그 이전에 제목에서부터 그 포스가 느껴지는 것일지도.  

 

 조카녀석들이 한두살 더 먹으면 이 만화책들을 모아서 읽어보라고 권해줘야겠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이라는 말은 잘 안믿지만 그래도 뭐 나름 재밌어보인다. 굳이 조카 핑계를 대지 않아도 내가 만화를 재밌어 하니. 

근데 사실 문학을 접하는데 있어 성인과 청소년을 어찌 구분해야 할까...는 의문이다.
이번에 중3인 조카가 내 책꽂이를 훑어보다가 프리모 레비의 주기율표를 보고 환호성을 지르며 관심을 가졌다.
 

과학을 좋아라 하는 녀석이라 '주기율표'라는 제목이 무척 맘에 들었나보다. 그런데 그 책은 은유가 섞인 문학책이고 아직은 그 책을 읽을때가 아니니 좀 더 있다 읽으라는 말에 쉽게 긍정을 한다. 그런데 열여섯살짜리가 읽을 수 없는 문학은 무엇일까. 

 

 

내 관심을 가장 끈 책은 이 책이다. 내가 뭐 철학을 제대로 잘 읽어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렵고 딱딱한 책들은 더더구나 읽기 힘들고 인문도서에 관심이 많다해도 관심이 책을 읽어주는 것은 아니니. 이 책 역시 쉬울거라는 생각은 안들지만.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고나니 왠지 저 책이 더 재밌을 것 같단 말이지. 

 

 

어쨌거나 일단 관심이 가는 책들은 몽땅 보관함에 싹쓸어 담고, 휴가 끝나고 재정상태를 보면서 책주문을 해야겠다. 한동안 미친듯이 가리지 않고 여러 책을 읽어제꼈는데 이제 왠만한 현대소설에 관심이 안가기 시작했고, 집에 있는 세계문학전집을 읽을 작정이니 느긋하게 책읽기를 해야겠어.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연 2010-07-17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좋습니다^^ 저도 이번에 5권 새로 주문 예정~
 

주문하신 상품 발송이 지연되고 있는 점 사과드립니다.

출고작업 물량이 증가하면서 예정보다 발송이 지연되고 있습니다.최대한 서둘러 발송을 마칠 예정이며, 본 메일 수신 후 늦어도 1~2일 내에는 발송을 마칠 예정입니다.
상품 발송 후 이메일로 발송사실에 대해 안내해 드릴 예정이며, 상품 배송은 발송완료 다음 날 부터 진행됩니다.이번 출고지연에 대해 다시 한번 양해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아침에 메일을 확인했더니 주문 상품 발송안내 대신 이런 메일이 와 있다.  

영원의 아이나 아라시 음반이나 다 예약주문이어서, 하루 이틀쯤 뒤에나 함께 주문한 책을 보낼까봐 일부러 교토! 천년의 시간여행을 따로 주문했다. (국내도서 오만원 이상 주문시 받게 되는 이벤트도 뒤로하고, 오로지 교토책을 여행가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봐야할 것 같아서 말이다) 

철푸덕) 근데 메일 수신후 늦어도 1-2일내,라면 지금이 주말이니까 월, 화요일이 지나서 출고 되고, 알라딘의 배송은 배송중 메시지가 뜨는 순간이 정말 배송이 아니라 물류창고에서 책을 포장했다는 뜻이니 정말 여행가기 전에야 겨우 받을 수 있게 되었구나. 딴데서 주문할걸그랬나봐,라는 후회는 지금 해서 뭐하나.  

더구나 예약주문하며 같이 주문한 책이 더 빨리 오게 생겼으니... 에헤라디여~ 

 

 


댓글(2) 먼댓글(1)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1. 하하하하하아, 알라딘!
    from 놀이터 2010-07-19 14:51 
    점심 시간이 지나고 '출고중' 메시지가 깜박거리는 주문현황을 보면서 화가 나려고 했는데 말이지.  배송이 늦어진다는 메시지와 오늘 밥 먹으러 갈때까지만 해도 '출고'에서 멈춰있는 걸 보면서, 책을 보내지도 않고 주문취소도 하지 못하게 만들고 화악 짜증이 나려고 했는데 말이지.  이게 왠일인가.  책이 와부렀다.  나, 진짜로 주문조회에서 출고중이 안바뀌면 전화라도 해서 주문취소할까 심각하게 고민했었는데 말이다.
 
 
ChinPei 2010-07-17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 잘 다녀요세요//

pjy 2010-07-18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헤라디여~~ ㅠ.ㅠ 꼭 결정적인 순간에 이러지요~
 
뭐냐

사무실 에어컨 위치가 바뀌었다. 

다른 직원에게 무지하게 성질내고, 서럽고 화나 죽겠다고 신세한탄을 한 결과 그 직원이 한번 더 국장에게 밀어부쳐준다 약속을 했고, 결국 내가 휴가를 받았던 날 공사를 하기로 했다한다.  

에어컨 설치 기사분이 오시고 위치를 이동해서 설치하려 한다는 얘기를 듣고 에어컨 위치를 보자마자 '이 자리에서는 살 수 없다'라는 말을 하더라. 저는말이지요 그 상태에서 몇번의 여름을 지냈습니다. 냉방병 걸리고 몸살에..좀 무딘 직원과 함께 근무할때는 에어컨 가스가 없어 찬바람이 안나오는 것도 모른척 하면서 찜통 사무실에서 그냥 지낸 여름도 있었고. 

암튼 결론적으로 에어컨은 허무하게도 다섯시간정도의 작업끝에 위치를 옮겼고, 내 두통과 몸살없이도 사무실은 냉방이 잘 되고 있고, 설치이전 비용은 삼십만원이 넘을 거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십오만원. 

이렇게 하면 되는 것을 왜?  

참나. 

 

요즘 이래저래 피곤해죽겠는데, 컴퓨터도 새로 구입을 해서 프로그램 다운받아 설치하고.. 내가 원래 쓰던 컴의 데이타도 옮겨달라고 했는데 정말 달랑 기본적인 시스템 운영 프로그램만 설치하고 가버려서 이제 쓰던 컴의 데이타도 옮겨놔야 하고. 어휴... 모든것은 옆에 지켜서서 한마디라도 더 거들어야 편해지고 제대로 된다는 걸 새삼 또 깨닫는다.  

집 공사할때도 설계대로 제대로 건축을 하고 있는지, 마감은 제대로 잘 하고 있는지 지켜봐야 하는건데... 지금 우리집 한쪽면은 담도 뜯겨나가고 - 건축사가 골목의 공용도로를 십여센티미터 슬쩍 침범해 담을 쌓았는데 뒷집 사람이 그걸 신고해버려서 건축허가가 안나는 바람에 또 어쩔 수 없이 담을 허물었고, 지금 그 담벼락에 붙여놓은 타일은 보름쯤 전에 우두두두 떨어져버렸다. 아버지 제자였다는 그 시공자는 자기네 잘못이 아니라 아버지가 우겨서 무거운 타일을 붙이라 주장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된거라면서 모른척하고 있고. 다른 사람에게 좀 봐달라 했더니, 시멘트에 붙여야 하는 걸 페인트 칠 한 후 그게 채 마르기도 전에 붙여놔서 그대로 떨어진거라고 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아버지탓으로 돌린 그 시공업자. 부도로 망한것같다는 얘기를 듣지 않았다면 정말 쫓아가서 욕을 해줬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모니터도 좋은거로 바꿨더니 너무너무너무 눈도 피로하고 적응도 안되고. 화면의 밝기도 좀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 싶어 조절을 했더니 지금은 좀 낫네. 아이구... 이넘의 데이타는 또 언제 옮긴다냐.  

 

 

실은 만사 귀찮아 예전에 누가 재밌다고 한 일드 체인지를 볼까 싶었는데, 우쒸... 이 파일을 준 녀석이 지 일어 공부한다고 일어자막으로 받아둔걸 나한테 그냥 준거같애. 드라마보는 것도 포기하고 다시 알라딘에 와서 이러고 있다. 하아~ ;;;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울보 2010-07-16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서재 분위기가 하얗게 변했어요,,,,치카님이 많은 일을 겪고 계시네요,
서울은 비가 많이 내리는데 그곳은 어떤가요,

chika 2010-07-17 09:01   좋아요 0 | URL
여긴... 생각보다 비가 많이 내리진 않네요. 하긴 하루종일 비가 오는게 아니라 갑자기 집중호우로 쏟아지는 경우가 많아서 양의 차이는 별로 없을 것 같지만. ^^
 

 

 

 

 

 

 

 

알사탕 천개주는 이벤트가 있었댄다. 그래서 나는 당연히 발명마니아의 리뷰건으로 받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그래, 뭐.. 리뷰를 썩 잘썼다고 할 수 없어서 그런거라면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솔직히 이럴 때 느끼는 자괴감은 그리 썩 좋은게 아니다. 

마침 당첨자 발표가 있어서 봤더니, 그 기간동안 쓴 리뷰는 열두개, 아니 열세개? 

아무튼 그중에 달랑 두 줄만 쓴 리뷰도 있던데. 설마 그 리뷰는 뺐겠지? 

그렇다해도 충분히 열명은 넘는데, 왜 그 이벤트 당첨자는 아홉명뿐일까. 

내가 석줄짜리 리뷰를 썼다면 암말않고 있을텐데 그런게 아니라서 궁금해지는거야.  

리뷰쓰면 리뷰의 양질에 관계없이 이벤트 기간동안 쓰여진 모든 리뷰를 대상으로 무조건 추첨,인걸까? 혹은 선착순?

그렇다면 왜 열명이 아니고 아홉명인건가. 

리뷰의 양질을 따져서 열명이라면 또 왜 아홉명인건가. - 이 경우라면 내 리뷰의 질이 떨어지는 거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는데... 솔직히 그건 별로 기분좋은 일이 아니잖은가. 

 

사토리얼리스트로 뜻밖의 선물을 받은 것은 기분이 좋지만 발명마니아는 기껏 책을 재미있게 읽고서는 맘 상하고 있다. 

소유할 수 없는 별을 판매한 사람의 이야기를 하며 1만달러를 받으면 사기죄로 고소당하겠지만 '꿈'을 25달러에 파는 것은 애교,정도로 생각할 수 있지 않냐는 요네하라 마리의 글을 떠올린다면,  

열명 추첨하겠다는 이벤트에서겨우 알사탕 천개를 주면서 열명이 안되는 아홉명만 골라뽑는 것도 애교로 넘겨버려야 할 짓일까..나.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이드 2010-07-16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사탕 이벤트는 하나밖에 주지 않는다고 이벤트 페이지에 써 있어요 달랑 두 줄 리뷰 같은건 빼야죠.
그리고 '겨우' 알사탕 천개인가요? 알사탕 10개에 목매며 숨은그림찾기 하고 온 1人

chika 2010-07-16 23:12   좋아요 0 | URL
음.. 그러면 저는 사토리얼리스트로 알사탕을 받았으니 발명마니아에는 해당이 안된다는 뜻인가요? (아무튼 알라딘의 이벤트는 단박에 이해되고 수긍이 되질 않으니...ㅡ,.ㅡ)
기왕이면 사토리얼리스트말고 발명마니아로 주지...;;;;;

글고 당연히 알사탕은 한개라도 주면 고맙게 받는거지요. 저도 숨은그림찾기 다~ 한다구요 ^^;;
(발명마니아 리뷰 알사탕 이벤트에 안되니까 저렇게 흉내내면서 튕겨본거뿐이예요. 하이드님이 알사탕에 목숨거는 저를 잘 모르시는거죠? ㅠ.ㅠ)

하이드 2010-07-16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 뭐라도 하나 되면 좋죠. 사토리얼리스트 포토 리뷰 두개 밖에 없어서, 그걸로 준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아니면, 사토리얼리스트는 저 혼자 받게 될뻔했잖아요 ^^

하얀색으로 바뀐 서재 배경에 잠깐 놀랐습니다.

chika 2010-07-17 08:59   좋아요 0 | URL
그래요, 뭐.. 잠깐 그런 생각을 안한건 아니지만. ㅎ
생각지못한 알사탕 천개가 어디냐,라고 좋아하기로 했어요 ^^

(분위기 쇄신...이라 하고 싶지만, 서재가 너무 허~얘서 이상하군요 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