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고등어 조림'을 먹으러 갔다. 도라지 식당에.

- 다음에 누군가 오면 도라지 식당을 추천해줘야지, 라는 생각도 하면서 먹었다. 많은 관광객을 보면서.

 

또 오랜만에 딸기빙수도 먹으러 갔다. 후아후아에.

- 뭐, 아는 누군가 오면 사 줘야지 생각했지만 딸기 떨어지면 딸기빙수도 끝이니 이건 못 사줄수도 있겠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 손바닥 지도를 받았다. 제주의 왠만한 곳은 모두 표시되어있고. 신자들은 성지를 찾아가면 되는 것이고, 신자가 아닌 사람들은 유명 관광지 혹은 유명하지 않지만 볼만한 여행지를 찾아가면 되는 것이고. 꽤 잘 만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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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7-08-29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제주도 고등어조림 먹고싶다. 그게 육지에서 먹는거랑은 뭔가 다른 그 느낌!!! ^^

chika 2007-08-29 09:28   좋아요 0 | URL
제가 또.. 육지에서 먹어보질 못해서..;;
아마 신선도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서 아닐까요? ^^

세실 2007-08-29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라지 식당은 어디 있나요? 저 10월에 제주도 갑니다~~ 맛난 곳 추천해 주세용.

chika 2007-08-29 09:29   좋아요 0 | URL
앗,, 시월 언제 오세요?

도라지 식당은 제주시 시청 동네에 있어요. (맛있을 것 같죠? 원래 관공서 동네 식당은 맛있다고 정평나있잖아요. 기사식당처럼 ^^)

비로그인 2007-08-29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앗. '후아후아'는 내 전용 의성어인데. 키키킥.

chika 2007-08-29 13:50   좋아요 0 | URL
엄머! 엘신님 오시면 꼭 후아후아에 모셔야겠다는...ㅋ

비로그인 2007-08-29 17:59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나중에 한번 같이 가죠.^^

홍수맘 2007-08-29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바닥지도"요?
그건 어디서 구한대요?

chika 2007-08-29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바닥 지도.. 말 그대로 지도인데요? 제주 관광지랑 식당이랑 오름도 표시되어 있고.. 꽤 잘 만들어졌다는 이야길 들었어요.
- 제가 말한 지도는 이번 KYD 조직위에서 협찬얻어서 만들어진 지도구요. ^^
 

어제는 이러저러한 이유들로 인해 기운이 없고 마음이 밑바닥으로 추욱 내려갔었다.

그래서

떠듬떠듬하는 표현의 문제도, 문장으로 만들지도 못하고 단어만 툭 내뱉는 문제도, 심지어 적당한 단어조차 몰라 결국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는 문제도..

모든것이 다 나를 형편없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소통에 있어, 언어가 전부는 아니잖아... 라고 생각하며 위안 삼아보려고 했지만.

거의 전부는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심각히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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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lei 2007-08-28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자요.
이 동네는 돈으로 소통한답니다.

chika 2007-08-28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으음~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돈을 어따가서 끌어모은다죠?;;;;;
 

솔직히 잘 쓰는 리뷰는 아니지만, 책을 읽고 느낌이 왔을 때 바로 쓰는 것을 나는 제일 좋아한다. - 물론 아마도 그 글은 엉망이겠지만(조금 더 곱씹어 생각하고 정리해서 쓴다면 매끄러운 글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그런 글보다 막바로 써내는 글이) 내 느낌을 제일 잘 드러내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에 나는 좋아한다.

좀 전에, 책을 마악 다 읽고 리뷰를 쓰려고 하는데 초저녁부터 심상찮게 꼬이듯 아프던 배가 급기야 장을 자극했는지 도저히 앉아 있지 못하고 한시간 동안 누워있다 화장실갔다 또 누워있다 화장실갔다... 이 무슨 원초적인 고생이란 말인가.

벌써 열두시는 넘어버렸고. 기진맥진해있고. 리뷰 쓸 느낌은 커녕 만사 귀찮아~!가 다시 등장해버렸다.

'하늘을 달리는 아이', 느낌이 참 좋은 책인데... 으흑~

 

저녁에 얼음 동동 띄워놓고 마시던 스웨디쉬 베리는 도저히 못 마시겠다. 보는 것만으로도 장이 꼬이는 느낌이다. OTL

아, 갑자기 아쉬워진다. 좀 더 아프면, 아픈 핑계대고 낼 출근안할텐데... (어리나 나이를 먹으나 역시 땡땡이에 대한 로망은~!)

 

으윽~ 앉아있기 힘들어. 오후부터 계속 머리도 아팠고... (나, 정말 아픈가봐...어쩌지?, 라고 하는데 어째 꾀병같다는 생각이 떨어지질 않냐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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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2007-08-28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괜찮아졌나요? 이벤트소식은 태그로 간간이 들려오는군요^^ 커밍쑤운구월이라고까지..^^*

chika 2007-08-28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속이 좀 안좋은거 같아요.
향기로운님도 벤트 참가하실꺼죠? 기대만빵. 흐~
 

몇년 전, 주일학교 교리교사들을 위한 교사의 날, 행사가 있어 참석했을 때의 일이다.

평소 애들 간식챙겨주고 행사때마다 식사 준비를 해 주시는 어머님들의 고생이 더 많을텐데, 그날도 역시 음식을 챙기는 것은 어머님들이다. (요즘은 선생님들과 사이가 소원해져서 그렇지만 그때당시 자모회셨던 어머님은 여전히 잘 해주시고, 특히 '나'를 챙겨주셔서 고맙다. ㅎㅎ)

아무튼 어머님들이 식사준비를 하고 오실 때 어린 애기들을 떨구고 오기 힘들어 같이 데리고 오실때도 있다. - 물론 교사의 날 행사는 이제 자모회 어머니들까지 함께 하시기 때문에 애기들을 데리고 오는 것이 일반화 되었다. 그리고 그때도 야외에서 미사하고 편한 분위기에서 각자 여유롭게 즐기면 되는 때였기때문에 애기들이 꽤 있었다고 생각된다.

그때, 같이 따라 온 우리 성당 애기들 중에 모두의 시선을 끈 남매가 있었으니... 엄마는 저~ 쪽에서 식사준비에 정신이 없으셨고 우리는 (잘난것도 없으면서 감히) 펴놓은 돗자리에 앉아 식사준비가 끝나길 기다리며 신부님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거기에 꼬맹이 남매는 중국어를 배운다고 자랑이 심했고, 급기야 알고 있는 중국어를 해 보라고 시키기까지 했다.
그때도 나는 옆에 앉은 선생님과 얘기하면서 딴 짓 중이었는데, 이야기가 잠깐 멈춘 사이에 꼬맹이의 중국어를 듣게 되었다.
- 나, 정말 중국어 못하지만 그때당시 학원을 서너달 다닌 가락이 있어서 애기들의 말 정도는 조금 알아들어버렸다. 이게 화근이었지.
오빠가 암기한 내용을 어린 꼬맹이가 다시 읊고 있을 때 내가 무심코 그녀석에게 '어머나~ 오빠가 열살이라고 했고, 넌 여덟살이니까 그거 바꿔 얘기해야지~'라고 해버렸다. (아, 이넘의 단순함이 문제다. 생각 좀 하고 살지는 ㅜㅡ)

아는가, 순간적으로 분위기가 싸늘~ 해지는 듯한 느낌.
뭐 다행히 멈칫했던 꼬맹이가 아랑곳하지 않고 쫑알거리면서 알고 있는 중국어 문장을 계속 암기해줘서 그냥 넘어갔지만.

나는 내 생각없이 경솔한 행동에 대해서도 많이 반성했고, 그만큼 더
아이들에게 앵무새처럼 언어를 배우게 하는 학원에 대해서도 분노했더랬다.

요즘은 많이 달라졌을지 모르지만, 내가 학교 다닐때, 그 중요한 윤리 시간은 따분한 시간이었고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서는 자습시간이었고, 지금은 하나도 기억에 남지 않는 무슨무슨 철학자들의 무슨무슨 사상이 뒤엉켜있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학원에서 영어회화 시간에 대화를 나누는 주제는 어떤가.
모의 법정을 열어, -자신의 의견은 일단 접어두고서라도- 끔찍한 폭력에 시달려 온 아내가 어느 날 자신에게만이 아니라 아이에게도 가해지는 끔찍한 폭행에 견디지 못해 우발적으로 남편을 살해하게 되었다. 과연 그녀는 '유죄'일뿐인가?
- 나는 그녀의 정상참작을 해야 되는거예요~ 라고 외쳐댔지만, 정작 가위바위보에 져서 나는 검사가 되어 그녀의 죄를 논리적으로 꼼꼼히 따져야 했다. (아아, 어떻게 했는지는 묻지 마시라. 유일하게 딱 한 문장, 강사의 칭찬을 받은 건 그것뿐이다. ㅠ.ㅠ)

 

우리가 공부를 하는 목적은 '지혜'를 쌓기 위해서라고 믿고 있다. 그런데 요즘 학습행태를 보면 지식쌓기도 아닌 점수 쌓기일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잘 먹고 잘 사는 법인가? 점수를 쌓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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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2007-08-27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하셨는지 물어보려했더니 묻지마시라니요^^;; 그나저나 태그를 보니 이벤트예고까지^^

chika 2007-08-27 13:59   좋아요 0 | URL
헤헤헤.. 사람의 입장이라는 것이 명백히 흑백논리로 구분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어떤 관점으로 그 사건을 이해하느냐에 따라 강조점이 달라지는 것이지요. (오옹~ 아는 거 없는 제가 어찌 이렇게 잘 아는 것처럼 대꾸를 할까 몰라요~ ㅎㅎㅎ)

예고 페이퍼는 이미 나갔습니다만,,, ㅎㅎㅎ

향기로운 2007-08-27 14:26   좋아요 0 | URL
오마나 이런.. 제가 좀 느려터져요..ㅠㅠ;;;;

chika 2007-08-27 15:21   좋아요 0 | URL
느린거 아니예요~ 왠만한 사람들은 다들 몰라서 슬그머니 귀띰,이란 걸 해야 뭔가 분위기 뜰 꺼 같아서 말이죠. ㅋㅋㅋ

hanalei 2007-08-27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 공부하는 건 점수때문이구요.
저 공부하는건 돈 때문이라네요.

chika 2007-08-27 22:58   좋아요 0 | URL
허억~! 그... 그럼 공부 대따 많이 하시는건가요? 호오~ ;;;

땡땡 2007-08-27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제 놀아요!

chika 2007-08-27 22:59   좋아요 0 | URL
무쓴~! 춤공부 열심히 하잖아욧!
 

역시... 화장실에 못가서 배는 아픈데 먹을 것이 눈에 보이니 아무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입에 갖다 바치고 있다. 정말 어리석은 인간의 전형이다.

 

미사시간에 태도가 영 아닌 녀석에게 가서 차근.차근. 얘기를 했는데 열다섯밖에 안된 녀석이 내 앞에서 '네~'라고 대답하고는 곧바로 보란 듯이 발을 꼬고 올려놓는다. 저런 예의없는 자식을, 한 대 패주면서 가르치고 싶지만 그럴만한 정성도 사라진다. 까불거리면서 말을 안듣고 장난이 더 심한 것 같지만 그래도 남자애들은 최소한 그런 짓은 하지 않던데. 여자애들의 반항과 무시는 정말 무섭다. 교세확장이 이런건가?
하긴 나처럼 믿는 척,하는 녀석들이 더 나쁜건가? 아니 그보다 나는 믿는 '척'이라도 하고 있는건가?

 

주말만 되면 쥐약을 먹은 것 같이 되어버린다. 죙일 TV앞을 떠나지 못하고, 거기서 밥 먹고, 거기서 책 읽고, 거기서 잠도 잔다. 물론 거기,는 TV를 볼 수 있는 마루. 책은 펴 놓지만 읽는 건 몇쪽 되지 않고 잠도 선잠 자듯 했다 바로 깨어나버리고. 물론 밥이야 끝까지 다 먹는다. 그러고는 덥고 힘들다며 다시 누워서 딩글뒹글빈둥둥......
역시 결론은 난 어리석은 인간의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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