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에 집 골목에서 마주치는 녀석.

오늘은 낮에도 만나지 못했다. 오후즈음엔 늘 따뜻한 햇볕아래서 이렇게 늘 잠에 빠져있는 녀석이 좀 부러웠는데.




바쁘다고 정신없이 지내다보면 이렇게 봄이 오고 있는 것도 못느끼고 지나쳐버릴때가 있다.

관덕정 앞마당에는 매화가 벌써 지고 있다는데 올해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을뿐이고.

출퇴근길에 마주치는 오래된 집 담장 너머로 보이는 매화와 동백의 어우러짐이... 오늘의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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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26-03-12 0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 컷 사진에 담긴 고양이도 사랑스럽고, 매화와 동백이 나란히 어우러진 사진도 정말 멋집니다!
따뜻한 봄 맞으세요.
 
후루룩 일본어 생존 여행단어 + 말하기 - 나의 첫 일본어 루틴 만들기! 후루룩 일본어
이동준.후루룩외국어연구소 지음 / 시대에듀(시대고시기획)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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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정식으로 배워본적은 없으며 독학으로 히라가나와 가타가나를 익히고 필요한 단어와 문장을 통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말하기를 배워보기 위한 시도를 해보기는 했다. 그런데 친구가 나처럼 문자 익히는 것조차 길고 어렵게 하는 건 처음본다고 할만큼 가타가나 문자가 영 친숙하지 않고 당장 일상에서 일어를 쓸 일이 없어서이기도 해서 지금은 일어를 공부했었다는 이야기를 꺼내기도 부끄럽다. 그래서 일어를 습득하는 것은 깔끔히 포기하고 있었지만 미련해서 그런지 조금은 미련이 남아있어서 일어 관련 책이 나오면 슬그머니 들춰보게 된다. 그렇게 관심을 갖게 된 후루룩 일본어 책. 일상의 생존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 조금 더 현실성 있게 '생존 여행단어와 말하기' 위주로 구성된 책이다. 


하루 25분씩 2주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젊은 두뇌는 빠르게 익힐 수 있는지 모르겠으나 내게는 하루 25분으로 끝낼 수 있는 분량은 아니다. 사실 단어를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문장까지 익혀야하는데 대화의 형태이기는하나 암기를 해야하는 입장에서, 도무지 암기가 안되는 두뇌구조라 그런지 쉽지는 않다. 

하지만 여행을 가게 된다면 내게 필요한 내용을 핵심부분만 추려내어 메모를 해서 준비를 해도 되는 부분이니 이 책 한 권을 통으로 머릿속에 담아야된다는 생각을 버린다면 이 책은 실용적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책인 것은 보장할 수 있을 것 같다. 


후루룩,이라는 표현에 맞게 면을 후루룩 먹듯이 쉽고 맛있게 언어습득을 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고 설명되어 있는데 각 챕터의 구성도 에피타이저, 메인, 디저트로 되어있다. 일어무식자인 쌩초보는 셀프체크를 하며 모두 모른다,라고 할수밖에 없지만 메인학습으로 들어가기 전에 그날의 학습내용에 대해 어느정도의 수준으로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시작할 수 있다. 

일어를 체계적으로 차분히 공부하는 것보다 실제 당장 필요한 것을 익히면서 조금씩 그 영역을 넓혀나가는 것이 오히려 언어학습을 할 때 흥미를 느낄 수 있어서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후루룩 시리즈로 언어를 배우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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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홀에서 생긴 수상한 일 I LOVE 스토리
재스민 왈가 지음, 김예원 옮김 / 보물창고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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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미술관에 전시된 그림이 사라지면서 시작되고 있다. 그림이 사라지던 날, 라미 - 이 이야기에서 거북이 애거사 이상으로 중요한, 그러니까 흔히 말하는 이야기의 주인공이며 레바논에서 부모님을 따라 이민을 와서 생활하지만 최근 알수없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그림자취급을 받으며 따돌림 당하고 있는 라미의 엄마가 미술관에서 청소근무를 하였으며 그림이 사라진 것과 엄마가 관련되어 있을지 모른다는 의심을 갖게 된다. 

그림이 사라진 미술관에서 라미는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하는 파란옷을 입은 소녀를 만나게 되는데, 이상하게도 그 소녀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물론 라미의 친구 베다와 이 소설의 핵심 인물인 그를 빼고말이다. 


사라진 그림과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하는 소녀의 정체와 어느 날 사라져버린 아빠의 행방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나가면서 이민자 가정의 어려움, 어린 시절의 꿈과 우정 등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이야기는 다양한 관점으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주된 줄기는 사라진 그림의 행방을 찾아가는 탐정 이야기라 믿고 싶지만말이다. 


체리홀은 페넬로페 미술관의 한 전시실의 명칭이다. '체리홀'의 체리가 정말 과일 체리일줄이야. 단순하게 생각했다면 이 책의 이야기가 궁금했을까.. 생각해본다. 사실 어린이 대상의 이야기는 복잡해보여도 단순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그 과정과 결말이 미루어짐작되는 부분이 있는데, 솔직히 이 책에서 처음부터 중요하게 등장하는 거북이 애거사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를 명확하게 알지는 못하겠다. 

마지막에 애거사가 그려내는 작품의 의미가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되어주고, 애거사가 미술관에서 있었던 과거의 이야기부터 그림이 사라지던 날 그 범인을 보고 그가 누구인지 알고 있는 것 등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매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일까 싶기도 하지만. 


거북이 애거사의 결정적인 역할에 이어 소중한 친구의 존재와 가족의 의미, 어린시절부터 품고 있던 꿈과 우정이 잘 어우러져있어서 미스터리 창작동화로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들도 여러 의미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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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 (오리지널 커버 에디션)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진환 옮김 / 알토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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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여성은 모두 엄마이거나 딸이거나,라는 당연한 말을 곱씹어보고 있다. 엄마가 되어보기 전에는 엄마의 마음을 모른다고 하는데, 굳이 그 입장이 되어야만 보편적인 '모성'이라는 감성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본다. 그래서 보편 감성으로 모성의 이야기를 읽고 판단해보리라 생각했는데, 사실 잘 모르겠다. 혈육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다고 하지만 세상에는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이타적인 사람들도 많이 있으니 부모가 자식을 위해 목숨을 버릴 수 있다는 것을 일반화시킬수는 없을 것 같다. 


이 이야기는 여고생의 자살로 인한 죽음의 시도가 혹시 타살은 아닌지 - 그 죽음에 여고생의 엄마가 개입되어 있을지 모른다는 의문에서 시작하고 있다. 엄마와 딸이 각자의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교차 시점이 같은 일상을 두고 어떻게 달리 느껴지게 되는지, 서로의 마음을 모른다는 것이 의도와는 전혀 다른 의미로 보여질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 모르지만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엄마의 엄마, 딸의 할머니의 죽음에서부터 시작되었을 것이다. 


오래전에 누구였는지는 기억에 없지만, 언젠가부터 우리네 엄마들이 자식의 이름을 부르지 않고 '아들'이라거나 '딸'이라고 부르기 시작한다고, 자식의 존재가 그 존재로서 인정을 받는 이름이 아니라 그저 자신의 자식으로서의 의미로만 존재하기를 바라는 것 같아 마음이 좀 씁쓸하다던가... 자식을 자신의 소유로 정의 내리는 듯한 관점이 불편하다는, 정확한 말은 기억나지 않지만 아무튼 그런 의미의 말을 했던 기억이 있다. 이 소설은 조금 결이 다르기는 하지만 '모성'을 떠올리기보다는 오히려 가족의 의미가 무엇일까를 더 생각해보게 된다. 

모성을 읽으며 뭔가 계속 마음이 찜찜했던 것은 가족같지 않은 가족의 이야기가 오히려 현실적인 것 같아서는 아닌가 싶다. 그에 더해 학생운동을 했던 아버지의 이념을 그저 집안에서 받았던 할아버지의 폭력에 대한 반항으로만 이해하는 딸의 시선에 반발이 생기면서도 그것을 온전히 부정할수만은 없는 현실이 존재하고 있음도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있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이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많은 것을 품고 있음을 말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이야미스 미스터리의 거장이라는 미나토 가나에도 문 안쪽에서 기다리는 엄마가 있는 것보다 행복한 일은 없다고 하지않는가. 


"시간은 흘러간다. 흘러가기 때문에 엄마에 대한 마음도 바뀌어 간다. 그럼에도 사랑을 갈구하는 존재가 딸이며, 자신이 갈구했던 것을 자식에게 주고 싶어 하는 마음이 바로 모성 아닐까. ....... 문 안쪽에 나를 기다리는 엄마가 있다. 이보다 행복한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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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아는 실체가 많아지는 것도 이곳을 꺼리게 되는 이유가 되고 있는데....


무능한 상사 - 무능,이라는 표현에는 능력이 없음,을 얘기하는 것 같지만 그 '능력'이라는 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좀 더 세밀하게 말해야하겠지만 지금 그것을 명확하게 언급할만큼 정신이 있는 것은 아니고.

아무튼.

아침부터 기분나쁘고 화가나는 일에 대해 뭐라.... 적어놓고 싶었는데.

잊어버리고 있던 일이 생각났다.

아, 일해야지.

월급을 받으니 돈 받는 만큼은 일을 해야하고, 그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내가 해야하는 내 일은 해야지...

하... 쉽지않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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