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우리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
함께 잡은 손으로 따스하게 번져오는
온기를 주고 받으며
겉옷을 벗어 그대에게 가는 찬바람 막아주고
얼어붙은 내 볼을 그대의 볼로 감싸며
겨울을 이겨내는 그렇게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겨울숲 같은 우리 삶의 벌판에
언제나 새순으로 돋는 그대
이 세상 모든 길이
겨울강처럼 꽁꽁 얼어붙어 있을 때
그 밑을 흐르는 물소리 되어
내게 오곤하던 그대여
세상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무엇을 하기에도
너무 늦은 나이라고 말할 때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조그맣게 속삭여오는 그대
그대와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너무 큰 것은 아니고
그저 소박한 나날의 삶을 함께하며
땀흘려 일하는 기쁨의 사이사이에
함께 있음을 확인하고
이것이 비록 고통일지라도
그래서 다시 보람임을 믿을 수 있는
맑은 웃음소리로 여러 밤의
눈물을 잊을 수 있게 하는 그대의 희망이여
그대와 우리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
-도 종환-
사랑이란게 별거 아닌것 같애요. 내가 힘들때 나의 손을 잡아줄 수 있고, 그가 힘들때 내가 그의 손을 잡아주어 서로의 온기를 느낄 수 있다면..... 나머지는 모두 "그까이거!!!"하면서 같이 헤쳐나갈 수 있겠지요.
수선님! 음 사랑은 용감한 자의 것 맞죠! 맘에 드는 사람이 있을 때 지나번처럼 에두르지 말고 콱 잡으라고요. 수선님의 매력에 빠져들지 않을 남자는 없다고 장담하노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