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의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끝내 참지 못하게 한다.

오늘 아침엔 버스를 타고 출근했다. 요즘 남편이 출장가는 준비로 매일 밤샘작업을 한다.. 지난 주 부터 얼굴 보기 무지 힘들다.. 어제도 5시 반에 들어왔다.  이렇게 일해도 월급 더 안주는데..헐~

그래서 버스타러 가는 길.. 어제 고장난 샤프 고쳐 준다고 가져 온 것도 있고 해서 언니네 들려 샤프 주고 오늘 운동갈 때 입을 바지 무거우니깐 던져 놓고 나오려는데 언니가 잠깐만 하더니 김밥 두줄을 싸서 준다.

점심때 먹으라고..야홋... 점심값 굳었다... 지난 주 언니랑 아울렛에 갔다가 조카 옷 사준거에 대한 보답인가 보다.. 몇일만 더 도시락 싸가지고 가면 옷 값은 빼겠다.

김밥을 먹을 때면 엄마표 김밥이 떠오른다.

우리 엄마는 소풍때 김밥을 싸줄때도 참 다른 엄마들과는 다르게 싸주셨다.. 친구들이 너네 엄마는 김밥 참 맛나게 싸주신다 하는 소릴 종종 들었다.

솔직히 4남매나 되고 소풍때면 전쟁이나 다름없지만 울 엄마는 김밥쌀때 단무지가 밥에 닿으면 밥이 삭는다고 야채를 놓고 단무지를 넣어서 감싸 말아 준다.. 그러면 야채가 말리면서 단무지는 밥과 붙지 않고 그러면 쉬 상하지도 않는다는게 엄마의 지론..

그리고 한줄 쌓고 나서 바로 올리면 밥끼리 붙는다고 깨소금을 만들어서 (고운소금+깨 갈은것) 살살 뿌린 후에 밥을 올려 놓곤 하셨다.

다른 집은 밥에다 참기름이랑 소금 넣고 간을 해서 싸는데 울 엄마는 야채를 볶을때 밑간을 하고 그리고 그 살살 뿌려주는 깨소금으로 나머지 간을 맞추시는 거다.

절대로 밥에다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을 하지 않는다.. 이유는 처음엔 고소할지 모르나 많이 먹으면 느끼해지니깐 안된다는거다.

이젠 학교도 안다니니 엄마가 말아주는 김밥을 먹을 일이 없어 졌지만 가끔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담백한 김밥이 떠오른다.

지금 언니가 만들어 준 김밥도 역시나 밥에 참기름으로 비벼 준것으로 한줄 먹었는데 좀 벅차다.

짱짱하게 말아서 잘 터지지도 풀어지지도 않던 엄마표 김밥...

언제나 다시 맛볼까?

소풍날 새벽이면 제일 먼저 일어나서 엄마가 김밥 쌀때 옆구리에 늘러 앉아 엄마 이거 먹어도 돼요 하면서 입맛 다시던 꼬맹이가 이제 김밥을 싸주는 엄마가 되어서 이거 먹어도 돼요 하는 꼬맹이 한테 안돼! 하는 소릴 하다니...    언니 말이 내가 김밥을 말지만 입에 들어 올 틈도 없이 먹어 대는 아이들 보면 엄마 생각이 절로 난단다.

참 엄마는 얼마나 먹고 싶으셨을까... 그래서 꼬투리는 엄마 몫으로 남겨둔단다.   원래 김밥의 제일 맛나는 부분은 꼬투리라고...

지금 아이들 보면 어쩔 땐 안쓰럽다.

소풍가는 날.. 김밥집 앞에 1회용 도시락 사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에구구 쟤는 꼬투리 집어 먹는 맛을 알까? 싶고.. 심지어 소풍날 햄버거나 샌드위치 들고온 아이들 얘길 들으면 마음이 짠해 진다.

그 만큼 엄마들이 할 일이 많아 진 탓도 있지만 내가 누리고 살았던 그런 것들이 참 호사스럽게 느껴져서 그런다.

엄마가 아프거나 바쁠때 나도 그냥 하얀밥에 반찬 넣어서 소풍길에 나선 적이 있지만 그때 도시락 뚜껑 여는게 너무 창피해서 울고 싶었던건 참 철딱서니 없었던게지..

운동회날이면 치킨집 오토바이  불나고 피자집 오토바이가 불나는 세상에 산다는게 그냥 씁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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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05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현미 김밥싸갔어요 ㅠㅠ 애들이 쉬었다고 안먹두만요 ㅜ.ㅠ;;;

책읽는나무 2005-10-05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김밥 먹고 싶어요!
그리고 님의 어머님이 싸주신 그담백한 김밥 무지 먹고 싶어지네요..ㅡ.ㅡ;;
보통 밥에 참기름을 넣어 간을 하는데 밥에 간을 하지 않고서도 고소하고 맛이 있다니 신기하군요...^^;;
저희 시엄니는 참기름이 많이 들어가야 맛이 있는 법이라고 참기름을 어찌나 많이 넣으시는지~~ 느끼한 걸 잘 못먹는 저로선 시집가서 김밥을 많이 못먹어 어머님께 좀 많이 죄송했다는~~ 다른 식구들과 심지어 손녀들까지 맛나다고 많이 먹는데 저는 처음엔 맛이 있다가 저만 유독 많이 못먹으니 먹는 것에 까탈을 부리는 사람으로 좀 찍혀버렸다지요!...ㅠ.ㅠ
그래도 참기름을 많이 넣는 건 정말 못참겠어요!
시댁에선 곰국을 먹어도 깨소금을 듬뿍 넣어주시는데....으윽~~

그나저나 김밥 먹고 싶어지는군요..ㅡ.ㅡ;;

미설 2005-10-05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밥에 참기름 간 넘 많이 하면 처음엔 맛있는데 나중엔 느끼해지죠.. 어머님껜 그런 좋은 방법이 있었군요. 인터라겐님 어머니가 싸주신 담백한 김밥 먹어보고 싶네요..

로드무비 2005-10-05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운동회 가보고 깜짝 놀랐어요.
동네 치킨집 피자집 전부 출동했더군요.
엄마가 직접 싼 김밥 낮에 먹으면 냄새가 찰싹 밀착(숙성?)되어 더 맛있지 않나요?^^

엔리꼬 2005-10-05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 아빠가 바빠서 치킨을 시키는 경우도 있겠지만, 아이가 먹고 싶어해서 시키겠죠? 특별한 날이라? 저는 중학생때 우리 엄마가 싸준 김밥을 다른 애가 못먹겠다면 놀리는 바람에 싸운 적이 있었답니다. 치고 박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아무튼 추천 하고 갑니다.

클리오 2005-10-05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풍 갈 일 없는 지금도 엄마에게 김밥 싸달라고 하고 싶다는... ^^;

세실 2005-10-05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 전 지금까지 김밥 사서 보낸적 딱 한번 있어요~~~ 양호하죠?
전날 넘 피곤한 일이 있어서(뭔지 기억은 나지 않음) 미리 예약을 했어요.
아침 7시까지 김밥 3개 보내달라구...(엄마김밥이라고 맛은 좋은데 3줄 9,000원이 기본이라네요) 띵똥~ 보림이 몰래 시킨다고 했는데...보림이가 벌떡 일어나더니 누구세요? 하며 달려나가려고 하는겁니다. "보림아 잠깐.엄마가 나간다" "누구야?"
"엉 할머니.....할머니가 보림이 김밥 준비하신다 그래서...얼렁뚱땅" ...이러고 위기를 모면한 적이 있습니다. 왠지 배달시켰다고 하기엔 미안해서요. 그 담부턴 제가 꼭 합니다. 히힛

2005-10-05 15: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rryticket 2005-10-05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고보니 제 과거시절을 떠올려보니 엄마표 김밥을 소풍갈때 싸갔던 기억이 별루 없네요. 친정어무이가 제 유치원때인가? 부터 사회 활동을 하셔서리..
그러고보면 올리브, 쫌 불쌍하네?

인터라겐 2005-10-06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님.. 와 어머님이 상당히 일찍 사회활동을 하셨네요.
속삭여주신님... 뽀인트를 상당히 잘 잡으셨어요...ㅎㅎㅎ
세실님.. 직장생활하시면서 완벽한 엄마가 되긴 정말 힘든데... 너무 대단하세요..
클리오님...지금 김밥 싸달라고 하면 엄마들의 반응이 어떨까요? ㅎㅎ
서림님.. 아픈 기억인가요 그거...ㅎㅎ 소풍때 희한한 김밥가져오던 친구가 있었어요.. 소고기도 볶아서 넣고 암튼 보통김밥 보다 좀 튄다 싶으면 아이들의 표적이 되곤 했어요.. 왜냐... 부러웠으니깐...아마도 그때 그 아이들.. 부러워서 그랬을 꺼예요..

로드무비님... 그쵸.. 저희동네 학교도 굉장치도 않다고 해요... 전 그런데 그런거 별루예요.. 아이들 잔치가 아니라 어른잔치로 보여서 말이죠...
미설님.. 야채 볶을때 밑간을 하시더라구요... 한번 해 보심이... 전 잘 안되더라구요.. 그게 손맛도 따라야 하는 건지...ㅎㅎ
책읽는 나무님.. 저희 시어머니도 기름 잔뜩 넣어야 맛난다고 생각하세요.. 어쩔땐 속이 느글 느글 거릴 정도로 ... 그래도 싸주는 김밥 먹는건 맛있죠?
물만두님..현미김밥... 껄끄러웠을 텐데... 지금도 현미밥은 잘 안씹혀요... 요즘 저희 동네에서 웰빙김밥이라고 해서 잡곡밥으로 싼 김밥을 팔던데 정이 안가더만요..ㅎㅎ
 

역시 공부를 잘 하려면 핵심파악이 중요하다.. 나는 따우님 처럼 머리가 안 좋은 갑다... 완전히 무식한 방법으로 했다.

아는 답은 덜렁 4개.  옥수수빵 파랑, 아큐정전, 데미안, 죽은 시인의 사회.

사용 검색엔진 : 다음, 네이버, 엠파스, 구글, 야후,파란, 네이트... 음 그나마 신뢰도가 높은곳은 네이버였다.

다음 책 본문내용 훓어 보기... 전자책 전문업체.   북토피아.. 검색해서 나온 책들을 끝까지 하나 하나 훓었다.. 아 정말 내가 미련하고 무식하다는걸 다시 한 번 더 절감했다... ㅠ.ㅠ

앤드 혹시나 마태님이 리뷰올린 것들 중에 있을까 싶어 전체보기 해서 제목이 좀 그럴싸 해 보이는것들을 꼼꼼하게 읽어 내려갔다...푸히히..건진것 없다... 대신 말도 안되는 답을 마구 썼다.. (마태님 죄송합니다.. 너무 귀찮게 해 드려서..)

도움이 안된 사이트.. 그래네 인터공원 리바로네....

 

1번. [어느날 옷을 입으려다보니 내게 후드 달린 트레이닝복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세어보니 다섯벌이나 된다. 무슨 운동선수도, 날마다 조깅을 하는 사람도 아닌데, 이 정도면 한가지 스타일의 옷이 너무 많다. 집사람에게 “이런 옷이 왜 이렇게 많지?”라고 물으니 이것이야말로 내 페이버릿 싱스란다](난이도 하)
읽은지 얼마 안된 책이라 단박에 알아 맞췄다.. 순조로운 출발..

2번. [올해 MIT의 마크 레이벗과 카네기-멜론 연구소의 제프 코칠린은 기껏해야 다리 두짝에 달리기밖에 못하는 간단한 로봇을 고안했었다. 이 로봇을 얼마나 빨리 달리게 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했던 이들은 로봇의 다리 길이를 조절하고 잘 휘어지게 만들어 시속 12.8마일까지 달리게 할 수 있었다](난이도 중)
구글에서 찾았다.. 그러나 책은 없고 과학에세이중에서 라는 소리에 과학에세이 책 다 뒤졌다.. 이 글을 올린 시기가 2003년이니 요때를 전 후해서 발간된 책 중심으로 ... 첫번째 땡...  너무 쓴 책들이 많아서 설마 이사람이랴 싶어 적었더니 맞는다...  ^^;

3번. [“저 혹시 위층 천이백사호에 사시지 않으세요?”
경의선 서울역발 막차를 타고오던 나는 능곡역을 지날 때쯤 읽고 있던 신문을 주섬주섬 챙긴 다음 앞에 앉은 아가씨에게 조심스레 말을 걸었다. 바로 그 에어로빅 강사를 한다는 여자였다. 퇴근길인 모양이었다. 창가 쪽에서 눈길을 거둔 그녀가 씨익 웃어 보였다...
"정식 인사도 드리기 전인데 이런 말씀 드려도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
"다름이 아니고, 자전거를 아주 잘 타신다고요, 헤헤"](난이도 상) 
네이버에서 "천이백사호"를 넣고 치니깐 바로 검색되었다.. 왜 난이도가 상이었을까?  아마도 혼란을 주기 위한 치밀한 계획???


4번. [삶이란, 잊어버린다는 일을 배우지 못한 오입쟁이의 계집들, 그게 삶이야. 이거다 싶게 마음에 드는 계집을 만났을 때만, 오입쟁이는 고단한 옷치장을 그치고 파자마로 갈아입을 것이며, 으뜸가는 아이를 낳았을 때만, 외로움은 씨뿌리기를 그칠 것이며, 공간은 몸푸는 괴로움을 벗을 거야. 삶이란...애 잘 낳는 여자의 아랫배 같은 것](난이도 하)
네이버에서 오입쟁이의 계집들 넣으니 바로 뜬다.


5번. [좋으면서 나쁜 책의 가장 훌륭한 예는 아마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일 것이다. 이 책은 터무니없을 정도로 멜로드라마적인 사건들로 가득 찬 작품으로, 은연중에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또한 본질적으로 사실적이며, 우리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난이도 상)
아무리 넣어도 모르겠다... 따우님처럼 핵심을 파악했더라면....

톰아저씨 들어가는 책 다 검색했고 북피아니 네이버 도서 본문검색등에서.. 여기서 눈알이 @.@

결국은 찍었다.. 혹시 폴오스터는 아니냐. 누구는 아니냐는등.. 써놓고 나니 너무 부끄럽다... 마태님 잊어 주세요...흑흑

결국 못 맞췄다.


6번. [본 영화는 소식 영화 말고도 예고편 셋이 나오고서야 시작되었다. 줄거리가 꼭 통속소설의 그것이었다-게이조우의 명문 대학에 다니는 내지인 학생 후지와라 사이가꾸와 조선인 여학생 가네다 하쯔요는 서로 사랑하는 처지였다. 커다란 운수회사를 경영하는 후지와라의 아버지가 파산하는 바람에 후지와라는 대학에 다니기 어렵게 되었다...영화를 보고 나면 대개 마음이 밝아지는 법인데, 오늘은 그렇지가 못했다. 세쯔꼬가 전에 내지인을 사랑했었다는 것이 생생한 사건으로 느껴진 떄문이었다. 결혼한 다음 처가에 일이 있어 갔을 때, 부인네들이 세쯔꼬에 관해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그녀가 중학교 교사였을 때 같은 학교에 근무하던 내지인 교사를 좋아했었는데...](난이도 중)
나도 검색엔진에 게이조우 세쯔꼬 후지와라..... 다 검색했는데 못찾았다.. 엠파스에도 갔는데 내가 졸았나?

결국 포기..


7번. [나는 마약 상습범을 한 명 안다. 그녀의 이름은 엠마 로우리이다. 지금 예순세 살인 그녀는 뉴잉글랜드에 위치한 어느 작은 대학의 자연과학대 학장으로 있다. 그녀는 사무실에 나가지 않아도 옷을 항상 멋지게 차려입는 여성이다...몇달 전 그녀의 등뼈에 이상이 생겼다. 척추가 끊어져 버린 것이다](난이도 중)
부끄럽다... 막판에 역전의 견인차.. 차마 부끄러워 말 못한다...ㅠ.ㅠ 무식함을 절절히...


8번. [그 십자가의 배후에서 색색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선명한 빛을 내뿜고 있었다. 이윽고 부제가 다시 나타났다. 나는 그의 안내를 받아 성당 밖으로 나섰다.
부제는, 영접에 시간이 걸려 미안하다는 변명 비슷한 말을 두세마디 입 속에서 중얼거렸지만, 나는 그가 늦은 것에 대해서는 마음이 쓰이지 않았다. 대신 그때 내 감각이 집중된 것은 그의 옷자락에서 풍기는 포도주 냄새였다. 달콤하기는 했으나 어딘가 한물간, 콧속에 들큰하게 괴어드는 그런 종류의 냄새, 그것이...주변을 떠돌고 있었다](난이도 중)
네이버에서 검색하니 바로 뜬다.


9번. [그렇게 계속 기억을 따라갔다. 벌써 오래전에 밤이 되었고 바깥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내 기억 속에서도 빗소리가 들렸다. 그것은 마로니에 나무들 밑, 그가 언젠가 프란츠 크로머 때문에 나한테 캐어묻고 나의 첫 비밀들을 알아맞혔던 때였다](난이도 하)
프란츠란 이름을 기억한다.. .

10번. [“빌어먹을 할미년”
그는 뾰로퉁해져서 가버렸다. 곧 시엔흥 술집의 주인도 가버렸다. 밤에 돌아온 그는 관이 없어 지금 맞추어야 하므로 밤늦게나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엔흥 술집의 주인이 돌아왔을 때는 일손을 돕던 자들은 이미 밥을 다 먹고 난 뒤였다. 그런데 유독 아우만은 시엔흥의 술집 계산대에 기댄 채 술을 마시고 있었으며 라이꽁도 옆에서 뭔가 노래를 읊조리고 있었다. 이때 딴스 아줌마는 침대 가에 앉아 흐느끼고 있었다](난이도 상)
시엔흥에서 아큐정전을 바로 떠올려으나...  내일은 몰랐다...ㅎㅎㅎㅎ .

11번. [그들은 한참 동안이나 말없이 모닥불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들의 얼굴은 마치 엄숙하고 경건한 성전에 들어온 것처럼 진지했다. 잠시 후 닐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미리 준비한 원고를 읽듯 또박또박 말했다.
“지금부터...ㅇㅇㅇㅇㅇㅇㅇ 웰튼 지부의 재결성을 엄숙하게 선언한다!”
닐은 토드 앤더슨에 대해 시를 낭송하지 않고 모임의 서기로 활동할 것이라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난이도 하)
웰튼 지부에서 단박에 알아맞춤.     너무 인상깊에 본 책이라서....

12번.[“물론 그 콧수염 사내도 챔피언한테 당해서 길게 드러누웠겠지? 그렇게 해서 그 시합이 끝났다는 말이냐?”
예수님이 혀를 차며 물으셨다.
“아닙니다! 그 사내는 금고처럼 단단했답니다. 공산연맹 챔피언이 가볍게 뛰며 기습공격을 노렸답니다. 그러다가 퍽!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날렸다지 뭡니까? 그래서 제가 왼손으로 막고 오른손으로 번개처럼 주먹을 날렸습니다. 챔피언은 넉다운됐죠”](난이도 하) 
검색엔진 검색후 .... 그래네서 확인..... 

13번. [그의 집은 빌머스도르프에 있는 삼층짜리 아파트였어요. 역시 천장이 높은 구식건물이었어요. 침실이 하나 있고 거실과 주방 공간이 넓은 그런 방이죠. 커다란 책상 겸 식탁 앞에 앉았습니다. 컴퓨터와 책장이 있고 가구는 단출했어요. 이선생은 셔츠바람에 가슴까지 올라오는 앞치마를 두르고 오븐 앞에서 씨름하고 있었어요.
뭘 하는 거예요?
내가 그의 등뒤로 다가서며 물었더니 그가 나를 가볍게 밀어냈어요](난이도 중)
엉뚱한 답만 적다가 포기...

 

ㅎㅎㅎ 어제 오늘 이거에만 매달려서 아무것도 못했답니다...   이넘의 집착...쓸데없는것에만 집착하는 내 성격.. 고쳐야해....

아무튼 머리 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마태님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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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9-28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억~

마태우스 2005-09-28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사실 구글에서만 검색했구요, 없다 싶어서 문제낸 것들이어요. 난이도 상이라고 한 건 그래서 나온 건데요, 혼란을 주기위한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밝힙니다 열심히 해주셔서 많이 감사드립니다.

merryticket 2005-09-28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이렇게 하는거였군요..
난 또 스스로 머릿속에서 찾아낸건 줄 알았죠..

비로그인 2005-09-29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런 방법이 있었구나. 아.. 정말 아까버라. ㅠ.ㅠ 언니! 다음에는 합동작업을ㅋㅋ

2005-09-29 1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9-29 1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터라겐 2005-09-29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감사합니다....
가시장미... 합동작업이란것도 있었군... 푸히히.. 연합군 좋아 ...
올리브님.. 헉 제머리속에 이런것들이 다 들어 있다면 터져요...흐흐흐
마태님.. 구글은 너무 뭉탱이로 검색이 되니깐 보기가 나쁘더라구요...ㅎㅎㅎ 덕분에 머리는 좀 아팠지만 재밌었습니다.... 손과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는 하루 였거든요...ㅎㅎㅎ
물만두님.. 왜 패스 하셨어요.. 충분히 하실 수 있었는데..

 

음 이건 분명 행복한 고민일께야... 그러니 염장성 페이퍼가 될런지도 모르겠습니다..ㅎㅎㅎ

작년 결혼기념일을 기념으로 3년짜리 적립식펀드를 들었습니다.   3년 뒤에 여행자금 하려구요.. 그런데 이게 주식형이다 보니 주가폭에 따라 금액이 줄어들기도 하고 늘기도 하고.... 십만원씩 6번을 넣었는데 글쎄 원금을 까먹지 뭐겠어요.

간이 콩알만한 인터라겐... 6번 넣고 중단...

에이씨  5만원이 뉘집 애이름 이래.. 어떻게.. 괜히 저거 들어서 우씨 우씨를 외치던 차에 은행에서 6백만원이면 50만원 손해 일수도 있는데 그냥 기다려 보세요.. 오를 겁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매일 원금 찾았나 못찾았나 확인하다가 포기..  내 팔자가 그렇지 뭐

 

그런데 얼마전 삼실 동생이 언니 나 수익율 50% 났어요...

뭬야?

아 이럴 줄 알았으면 백만원 넣어 두는 건데...

크크 그 동상도 10만원 넣어두었다..나랑은 다른 적립식상품에.. 그런데 십만원 덜렁 한 번 넣고 1년하고 2개월을 묵혔는데 이자가 5만원이 붙은 셈이다.

은행에 갔더니 직원이 수익 많이 났으니 지금 환매하시고 새로 가입하세요 어쩌구...

그래서 지난 금요일 환매했는데 오늘 입금 되었다.. 151,670원.

진짜 이거 백만원 넣은 거면 오십... 천만원 넣은 거면 오백....헉헉...

나도 확인했다.

으헤헤헤.... 오늘 현재 22만원 붙었다.

나는 십만원씩 6번을 넣었는데 기준가가 좀 높았나 건별로 하면 어떤건 50% 어떤건 20% 들쑥 날쑥하지만 그래도 6번 넣어두고 이자가 22만원이라니...  대충 어림잡아 30%이상은 수익이 난거다.

그래서 난 고민에 빠졌다..

은행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이거 팔까요 말까요 했더니.. 이미 금액이 큰 사람들에게 환매하고 다시 가입하라고 다 전화했단다.

뭐야 그럼... 팔란 소린가?   그런데 왜 나한텐 전화 안해주었냐구?   금액적으면 고객도 아닌갑다.

 

어쩌나... 팔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고민스럽다.... 원금 까먹을 때 보다 더 심란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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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겐 2005-09-27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중요한건 3시 이전에 환매하면 영업일 3일후 종가기준으로 입금이 되고 3시가 넘으면 4일날 종가로 계산되어 입금한답니다... 앞으로 주가가 계속 오를까요 내려갈까요? 이것도 고민....

물만두 2005-09-27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같은 분이 계서 내려라도 못한다구요 ㅠ.ㅠ 우린 몽땅 날릴 판이어요 ㅠ.ㅠ

진주 2005-09-27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잘은 모르겠지만, 적립식 펀드는 장기적으로 두는 게 더 유리하다고 아는데..중간에 왜 팔라는 거죠? 손해는 죽어도 못 보겠다는 생각이시면 이익났을 때 얼른 파는 게 낫겠지만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주식투자는 기본이라고 알고 있거든요. 주식에는 문외한인 우리들을 위해 수수료 떼주고 위탁할 수 있는 상품이 있어서 저는 다행이라고 생학해요.
그만한 돈이 없어도 살겟다 싶은 소액이라면 없는 셈치고 그냥 넣어 두시는 게 어떨까요? 요즘은 시세가 좋아서 여기저기서 이익이 많이 나네요.

플레져 2005-09-27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적립식 펀드. 수익률 덕 좀 보고 있어요 ^^
그냥 친구가 그 분야에 있다보니 권유를 받아들인건데... 신경도 안쓰고 있는 사이 저 혼자 올랐다 내렸다 해요. 진주님 말씀대로 장기 투자로 보시면 될 듯.

인터라겐 2005-09-28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은행에선 그냥 환매하고 새로 가입하라는 권유를 하더라구요...
진주님.. 은행에선 적립식펀드는 살때보다 팔때가 중요하다고 하면서 수익률이 좋다치면 팔고 새로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일러주더라구요... 최종 매수에서 3개월 지났으면 환매수수료도 없다고 하면서요...
좀 지켜보다가 환매를 결정해야 겠네요..

물만두님.. 아 죄송... 은행에 확인은 해보신거예요?
 

이번 추석연휴는 정말 너무했다.. 

울 언니의 죽을 것 같은 소리는 연휴가 얼마나 지옥의 귀향길이 될지 안 봐도 뻔해 보인다.

연휴 짧아서 울 남편이랑 나랑은 집에서 쉬기로 했다.. 앗싸~

뭐하지 하면서 영화나 보고 어쩌구 하던 차에 오늘 아침 뉴스에서 이번 연휴동안 남산한옥마을에선 송편만들기, 재기차기 등 갖가지 행사가 있다고 전해준다.

우린 동시에 가자를 외쳤다..

7년전 그러니깐 결혼하기 전 .. 데이트 시절에 민속촌에 놀러 갔는데 거기서도 재기차기 대회가 열렸었다.   그땐 굽이 낮은 신발을 신으면 땅에 붙어 다니는 줄 알고 기본 7cm 굽의 힐을 신고 다니던 때인데 둘다 이름을 올렸다..

내가 오빠들 따라 다니면서 꼬봉노릇을 한 세월이 몇년인데...

바지 단 걷어 올리고 힐 신고 재기차기 시작... 열개는 훨씬 넘개 찼는데 그만 구두의 지퍼에 재기가 걸리면서 엉뚱한 방향으로 날라가는 바람에 쫒아가지 못해서 결국 놓쳤다..

그런데 성적은 2등였다.  사은품 12색 색싸인펜..

울 남편도 재기차기엔 일가견이 있다... 남자부 1등...  그때 상품이 국밥 한그릇였던가?  왜 남편 상품은 생각이 안나나 몰라..

지금은 차 본지가 오래 되어서 잘 할 수 있을까 모르지만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가야지..

갑자기 할 일이 생기니깐 기분이 좋다.. 연휴동안 뭐하지 하는 고민도 이거 곤욕스러운거다.   (명절때 시댁가는 분들껜 죄송~~~)

 

가서 떡먹고 재기차기 놀이하고..  손잡고 명동거리 누벼보고...(둘다 이런거 싫어해서 데이트 시절에 딱 한번 해봤다...)  그래도 시간 남으면 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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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05-09-13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
민속촌에서 널뛰기는 해 본 적이 있어요.. 신발 굽 때문에 두어번 공중에 뜨다가 세번째 착지를 잘못해서 땅바닥에 옆으로 납짝 뻗었었지요...약간 챙피했고...다친데는 없었고...그냥 얼굴과 옷에 묻은 흙만 탈탈 털었다는 ^^
묵은 기억을 상기시켜 주셨네요...

울보 2005-09-13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민속촌,,
전 토요일에는 시댁에 가서 놀다가,,
일요일 오전에는 큰댁에 갔다가 친정으로 갑니다,
제 친정은 춘천인것 아시죠,,,
오산에서 고속도로 타고 갈려고요,,

비로그인 2005-09-13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뭡니까...이런 염장질을....
왕복 시간만 꼬박 하루, 각오하고 있구만 -.-

perky 2005-09-13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제기차기. ㅎㅎ 얘기만 들어도 무척 신나네요. 이번에는 두분 모두 꼭 일등하세요~~

미설 2005-09-13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은 주부들을 대신해서 즐겁게 화끈하게 놀다오세요^^ 그럼요.. 이런분도 있어야죠. 결혼했다고 명절이 다 그래서야 될까요..

인터라겐 2005-09-13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설님.. ㅎㅎ 미설님은 몸이 무거우시 이번엔 열외해 달라고 하세요...

차우차우님.. 연습을 좀 하고 가야겠지요?

별사탕님.. 언니네는 미리 간다고 하네요... 명절날 되면 저희가 네비게이션역활을 하잖아요.. 고속도로 정보 보면서 어디로 빠지라고 계속 전화해주거든요... 이번에 별사탕님댁에도 정보를 드릴까요?

울보님. 그래도 오산이면 멀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전철도 있으니 진짜 좋으시겠다.. 춘천가는 길이 좀 막히려나요?

이카루님... 헉 그런 아픔이.. 전 널뛰기 못해요.. 박자를 못맞춰서리... 노래만 못하는게 아니라 박자맞춰야 하는건 다 못한답니다..

날개 2005-09-13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절날 저런데 놀러 한번 가보는게 소원임다...ㅠ.ㅠ

Phantomlady 2005-09-13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라 너무 부럽습니다 저는 목요일아침부터 금요일아침까지 24시간 일하고 금요일 오후 대구까지 내려갈 생각을 하니 정신이 혼미해요...
 

어제 저녁 요가를 다녀오는 길에 언니네 들렸다.

가방이 무겁길래 언니네 두고 갔다가 들렸는데 느릿 느릿 왔더니만 10시 반이다... 10분이면 걸어올 거리를 마냥 걷다 보니 시간이 훌쩍...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니...이런 너무 운치있잖아..

사방에 고리를 걸어 만든 모기장집..

그 속에서 조카들이 새근새근 잠이 들어 있다.

모기장을 보니 어렸을 때 우리집이 생각났다.

안방에 모기장을 치고 이불 밑으로 꼭꼭 집어 넣어 틈이 없게 하는게 모기장 치는 요령중의 하나.. 그런데 왜 모기장만 치면 화장실이 가고 싶고 물도 먹고 싶고... 모기장앞에 앉아 재빨리 열고 나가는 걸 연습 한 후에 후다닥...마음만 급하고 엄마가 모기들어 온다고 구박을 할라치면 굼뜬 내 동작이 한심해 보였던 적도 있다.

그런 모기장을 몇십년 만에 본다.

정말 우리 어렸을땐 모기향이나 뿌리는 약 대신 이렇게 모기장을 치고 잤는데...

우리조상들은 어떻게 모기장을 만들었을까?   

화학냄새 물씬나는 모기향도 싫고 뿌리고 난 뒤에 바닥이 미끄덩 거리는것 같아 스프레이형  싫어하는 난 왜 모기장 생각을 못했을까? 

이 좋은것을 두고... 이제 여름이 다 갔는데 아직 모기장을 팔까 모르겠다.

이제 나도 여름이면 모기장을 치고 자야겠다...... 캐노피처럼 침대 위 사방에 끈을 동여매서 모기장을 쳐 놓고 잠잘때 아이처럼 그 속으로 쏙 들어가 모기 안들어오게 끝을 야무지게 밀어 넣고... 그렇게 모기야 약오르지 하면서 자야 겠다.  한 여름 내내 모기장을 쳐놓고 산다고 누가 뭐랄 사람도 없고.. 밤새 모기에 뜯기느라 잠을 설칠 일도 없고...

왜왜 언니는 진작 모기장이 있다는걸 말 안했을까...나쁘다 울 언니..

어제 저녁 그 모기장안으로 후다닥 들어가고 싶어 미치는줄 알았다..  내가 아주 어렸을때 큰오빠랑 작은오빠는 모기장을 치고 언니랑 나랑은 요 밑으로 길게 남은 모기장을 꼭꼭 여며넣어 모기가 들어 올 틈을 없애던 시절...그때는 그렇게 안방에서 다 잘 수 있었는데 ... 그 올망 졸망 하던 우리가 이렇게 훌쩍 커서 올망졸망하던 아이들을 둔 어른이 되다니...

모기장아 반갑다.. 내 오늘 너를 만나러 갈테니 기다려 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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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9-10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기장... 내년엔 꼭 준비해야겠어요 ㅠ.ㅠ

야클 2005-09-10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기장 치면 좀 더운데... 그런데 그런 모기장을 '몇십년'만에 보신다면 도대체 인터라겐님 몇십년을 사신건지??? ^^

인터라겐 2005-09-10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야클님.. 정말 더운가요? 초딩때 봤으니...이십년은 훌쩍입니다요...

물만두님.. 오늘 마트에 갔는데 없어요.. 옥션에서 알아 봐야 할듯해요..

세실 2005-09-11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모기장은 공주들이 쓰는 모기장처럼 예쁘게 나왔어요~~
전 답답할 것 같아서 생각 안해봤는데 아이들은 좋아할 수도 있겠네요~~~

인터라겐 2005-09-11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모기장 치니깐 약냄새 걱정 안해도 되고 오히려 좋아요.. 재밌잖아요... 보림이랑 규환이도 좋아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