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그림자 2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음, 정동섭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제 개인홈피의 대문 글이 바람에게도 길은 있다 입니다...제가 워낙 바람을 좋아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바람의 그림자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부터 이책은 내게 꼭 올책임을 알았었습니다.

잊혀진책들의 묘지라니... .  제가 책을 사서 보는 이유중의 하나가 어렸을 때 표지가 낡았다고 버린 후 다시는 그런 책을 찾을 수 없어서 책 한 권 한 권에 애착을 보이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마음에 안 드는 책일지라도 시간이 흐르고 보면 다 이해되고 오히려 이렇게 괜찮은 책을 왜 멀리했나 뭐 그런 생각까지 드니 말입니다. 

아마도 그 때 내가 버린 책은 잊혀진 책들의 묘지에서 다니엘 같은 새로운 친구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권을 읽을 때까지 만해도 어떻게 전개될지 감을 못 잡았는데 2권에서 서서히 윤곽이 보이기 시작하자 사랑하는 사람들의 운명이 왜 이렇게 잔인한지.... 그저 목이 메일뿐이었답니다.

 

오래만에 여운이 남는 글을 읽었네요...이대로 잠이 올런지...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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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09 1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풀꽃선생 2009-08-08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참 좋았는데.. 서평을 쓰다가 미루다가 그만 책 내용이 안개처럼 흩어져 버리는 거예요. 읽을 때는 거의 고등학생 때처럼 흥분해서 읽었었는데.. 참 신비롭고 아름답고 무서운 이야기였는데..